어제 남편과 청소좀 하고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자주 가던 동태탕 집엘 갔습니다..
그집 평소엔 사람이 많았는데..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런지 어제는 손님이 몇 없더라구요..
그날두 어김없이 동태탕 2개를 시켯는데 ..
다른날 보다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빨랑나오더군요.
암튼 배고픈 나머지 동태살을 발라가며 먹고있는데..
제 뚝배기에서 검은색을 띈 뭔가가 보이더군요..
봤더니 파리가 아주 푹 고아져 있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조용히 아줌마를 불렀어요..
서빙보는 아줌마들이 네명이었는데..
손님이 한산한 때라 그런지 모여서 수다를 떨고 웃어가며 얘기중이시더라구요...
두번을 불렀을때 한 아줌마가 오셔서..
저희 남편이 이것좀 보라며..
그리고 한마디 할사이도 없이..
죄송하단 말도 없이.. 다시 끓여다 드린다며..
제것을 얼른 갖고가더군요..
암튼 비위도 상하고 사과한마디 없이 넘어가는게 너무 괴씸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별로 먹고싶진 않았지만..
다시 새로 끓여온 것을 먹었어요..
그때 그냥 일어났어야 되는데..
새로 끓여온 제것을 몇술 뜨기도 전에
이번엔 남편 그릇에 하얀 건더기를 건저내더라구요..
봤더니 이번엔 동태에 붙은 하얀 종이..
크기도 꽤 크더라는..
이번엔 남편이 너무 열받아서..
아줌마 이리좀 와보시라며 큰소리로 불렀어요..
웃고 떠들다 이번엔 또 뭔가 싶어..
우리쪽으로 오시더라구요..
이미 화가 날데로난 남편이
해도 너무하는거 아니냐며..
이렇게 해서 손님이 어디 먹겠냐며..
뭐라 뭐라 하니까 다시 끓여다 드릴까요?
하며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됐다고 하니 그 주인 하는말이 더 과관이더라구요
손님 죄송하니까 그럼 하나값만 받을께요..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누가 뭘 먹었다고 하나값을 받는다고 는지
남편이 화가 나서 그냥 오천원을 테이블에 놓구 나왔는데..
어쩜 그 상황에서도 돈을 받을수가 있는지..
가뜩이나 여름철에 그렇게 비위생적으로 장사를 할수잇는지..
암튼 그 식당을 나와서 그 뻔뻔한 주인에게 화도나고..
이런 상황에 좀더 조리잇게 한소리 못한 나도참 바보갔고..
뚝배기에 빠진 파리를 생각하니 입맛도 잃어 어제 하루종일 굶고..
이래저래 짜증이었네요..ㅜ.ㅜ
근데 그 주인 정말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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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식당에서 있었던일...
행운목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06-07-31 08:57:17
IP : 58.236.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럴 때는
'06.7.31 9:02 AM (218.238.xxx.36)식당이름을 밝히면 곤란할까요? 행여 그 식당을 찾게 될까...걱정됩니다.
2. 맞습니다.
'06.7.31 9:08 AM (211.202.xxx.186)정말 모르고 그런 식당에 들어갈까봐 무섭습니다.
그런 식당은 정말 알려서 님처럼 피해보시는 분이 다시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3. 사진찍어
'06.7.31 11:23 AM (58.77.xxx.59)식당에 좀 과한 처사긴 하지만...너무 화나게 파리 다음 종이...거기다 불친절 -ㅇ-;;
식약청이나...구청 식품관련으로 식품위생법 위반신고하면 안됬으려냐요?
해도 해도 너무한거 같아요...4. 치즈
'06.7.31 10:18 PM (58.142.xxx.14)저도 예전에 친구랑 홈플러스 지하에서 비빔밥을 사먹었는데 머리카락이 세번이나 나왔어요 그래서 ..순진하게 화도 못내고 그냥 먹고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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