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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 분을 소개받았는데요.....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런데 두분이 스타일은 다른데, 조건이 비슷비슷해서 맘을 못 정하겠어요
어느 한분이 더 확 당기면 좋을텐데, 말투나 행동하나에 제 맘도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네요
저는 26세에 대기업비서로 2년 계약직 있다가 저번주에 그만뒀어요
그만두면서 두 분 소개받게 되었구요, 짐 휴가철이라 천천히 일자리 알아보고 있는중예요
놀면서 남자고민 한다고 욕하지 말아주세요..저도 속상하답니다(__)
1번남. 저번주 제가 다니던회사 회계쪽 대리님인데 저와 친한 대리님께서 연결(?)해주심
나이: 32 (직장7년차)
외모: 키 179에 둥글둥글하게 생겼음 (약간 통통)
학교: 안물어봤는데, 4년제 나왔구요 ROTC였구요
성격: A형으로 자상하고 성실하고 여자친구한테 잘 해줄 성격같아요
가족: 1남 2녀로 장남이구요 부모님께서는 충남에서 농사지으신대요. 화목할 것 같구요
장남인게 살짝 그렇긴 했는데, 느낌에 부모님이나 동생들이 유하실 것 같아요
나이가 있으셔서 결혼 서두르시는 것 같아요 (저도 빨리 결혼하고싶고 ^^*)
대학교때부터 자취하셨구요 지금 회사근처 아파트 사서 혼자 계세요 (여긴 경기도요)
장점: 소개해준 대리님께서도 아주 성실하다고 칭찬해주셨고
영어학원도 다니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취미생활로 레포츠 즐기세요
겨울엔 보드나 스키타시고, 스쿠버다이빙 라이센스도 갖고계셔서 요즘엔 그거하세요
대인관계좋고 성실하고 활동적이고...
그런데 만약 결혼하면 너무 활동적이시고 레포츠 즐기시는데 시간 돈을 아끼지 않으
셔서 제가 살짝 맘 상할까봐^^;
2번남. 아는 언니가 소개해주신 분인데, 충주경찰학교 나와서 지금 경찰예요.
나이: 29세 (경찰4년차)
외모: 키175정도에 남자답게 생기심
성격: O형이며 의리좋음 (친구들모임에 데리고갔는데, 친구들 모두가 의리좋다고...
근데 여자한테 자상하진 않을거라고;; 둘이 같이 있으면 말이 없는편 아니고
농담도 잘 하시고 괜찮은 것 같아요 근데 특별히 자상하지는 않아서..
워낙 바쁘신데다가 자주 전화하는 스타일 아니라서
벌써부터 밀고당기는 느낌이ㅡㅜ 그냥 방목당하는 느낌요..;;;
그동안 만나본 남자들이 다 O형였는데, 자기여자되면 전화도 잘안하고
어느여자나 자기가 관심 조금 주면 다 자길 좋아한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흑
가족: 3형제중 막내. 첫째형 결혼해서 근처 살고 계시고 둘째형 집사서 근처서 살고 계시고
지금 부모님과 세 분이서 살고계심. 일요일마다 부모님,세형제가족 다같이 모여
교회나가세요;; 형이 아직 결혼전이라 이 분은 결혼생각 당장은 없으신듯..흑
장점: 다들 만나보라는 공무원이고; 성격 터프한듯하여 카리스마가 있어 좀 끌리지만
제가 맘고생 할 것 같은 느낌요
저를 애기처럼 대하면서 그닥 자상하지도 않고 친구들과 의리만 중요시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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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데요, 결혼하면 자상하고 쉬는날 함께 하면서 잘 챙겨줄 것 같아서
1번 남자분이 더 괜찮을 것 같고 2번분은 제가 살짝 맘고생할 것 같아서(__)
근데 맘은.. 두분의 한마디나 행동하나에 살짝 이쪽저쪽 기울어서요
두분 다 더 깊어지기 전에 어서 한분은 정리하고 한분께만 잘하고싶어요
저 나쁘다고 욕하지 말아주세요ㅜㅜ 어쩌다 이렇게 겹쳐버렸어요...
물론 제 맘이 제일 중요하지만 어느 한 분께 깊이 맘이 가기전까지 두분다 만나보긴엔
넘 못할짓 같아서 최대한 빨리 결정했음 좋겠어요
나중에 제가 한 결정에 후회하게 되더라도 어쩔수 없죠(__)
제 결정에 대해서 실수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이렇게 많은 분들의 의견 여쭤요
님들이라면....어떠세요?
1. ..
'06.7.31 9:23 AM (58.73.xxx.95)지극히 갠적인 생각으로는 그나마(!!) 1번이요
남자가 자상하지 못하고, 친구의리 중시한다는 점 우선 감점이구요
이런 남자 친구한테는 100점 짜리일지 몰라도
집사람에게는 완전 꽝인 남자죠
게다가 전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황금같은 주말마다 시댁식구들 다 모여서 교회가는것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입니다.
근데 1번 남자가 그나마 낫긴 하지만, 거기도 만나면서 두고보셔야 할듯 해요
아직 검증된게 아닌...원글님이 그냥 짐작하시는 수준이니까요
여자한테 잘해줄(!)성격일것 같고, 가족도 화목할것(!) 같다니까
이런걸 비롯,여러가지는 더 만나면서 확인(?)을 하셔야 할듯
만약 장남에다 지나친 효자이기까지 하다면
결혼후 피곤할수 있어요-_-2. ..
'06.7.31 9:32 AM (210.123.xxx.102)제 여동생이라면 둘 다 마음에 두지 말고 다른 사람 만나보라고 하겠어요. 농사 짓는 집안의 장남은 집 지을 때부터 시작해서 집안에 돈 들어가는 대소사 다 감당해야 하구요.
경찰을 일반적인 공무원과 같게 생각해서도 안 될 것 같은데요. 업무 강도도 그렇고 위험한 것도 그렇고. 종교가 없으시다면 일요일에 온 식구가 교회 가는 분위기 감당 안 됩니다.
아직 나이 많지 않으신데 사람 좀 더 만나보시지요. 스물대여섯 때 만나는 사람과 스물일곱여덟 때 만나는 사람이 많이 달라진답니다. 그 사이에 사람 보는 눈이 한 번 크게 깨이죠.3. 음
'06.7.31 10:02 AM (221.143.xxx.53)1번요
남자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어야 된다고 갠적인 생각입니다
경찰 직업상 위험하고 집 비우는 일이 많았서 전 싫어요4. ...
'06.7.31 10:03 AM (222.235.xxx.30)세상에 남자가 둘밖에 없다면 그나마 1번이요.
그런데 둘다 완전히 맘에 들지는 않네요.
1번이 자상한 것은 남자 볼 때 꼭 봐야 하는 거니 참 좋고
결혼을 늦출 생각 없는 것도 좋고,
집안 분위기 유해 보인다는 것도 아주 중요하죠.
그런데 집이 농촌이라니 농번기에는 짐 싸들고 일 도우러 내려가야 하실 것 같구요.
혹시 개천에 용 스타일이라 아들에 거는 기대가 너무 크면 아주아주 힘들죠.
레포츠를 죽어도 같이 못하겠다거나 한 두번은 해도 2년에 한 번씩 평생~이나 매년은 어렵다 하시면 좀 문제네요.
결혼 전에 우선 레포츠를 같이 해 보시고 원글님이 그 레포츠를 할 만 한지 보시는 게 좋겠어요.
그런데 스쿠버 다이빙은 푸켓이니 몰디브니 필리핀이니 해외로 나가서 하기 좋은 것이니
그냥 여름 휴가 때 해외로 나가 같이 놀면 되겠다 싶으면 괜찮고
스키도 원글님이 같이 즐기면 겨울에 좋죠..
스포츠의 종류는 골프나 낚시가 아니라서 정말 좋습니다만.
따로 남자들끼리 레포츠 여행 다니는 것만 좋아하거나, 그 무리들과 자주 어울려 술 마시는 게 낙이라면 문제가 있어요.
독수공방하시게 될 수 있거든요.
2번 집안에 윗동기들이 어느 정도 안정된 점은 좋은데
매주 같이 교회를 간다니 어떻게 생각하면 참 숨막힐 것 같구요.
원글님이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반드시 피하시는 게 좋을 듯 싶네요.
종교의 강요도 있을 법 합니다.
원글님이랑 결혼했다고 셋째만 빠지면 원글님이 분란을 만드는 모양새가 될 테니..
자상하지 않은 스타일이라는 것도 남편으로서는 정말 안 좋구요.
(이게 가사, 육아에 무관심, 아내가 고부갈등에서 겪는 어려움 방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사랑받는다는 행복감의 부족으로 연결되기도 하구요.)
방목당하는 느낌이라니 그 분이 원래 그렇게 무심해서 그런다고 해도 문제이고
원글님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러는 거래도 문제네요.
경찰들이 젊어서 많이 바쁘니 결혼해서도 초반에 서로 정 쌓을 시간도 적고
가사나 집안 대소사 챙기는 게 남편 없이 오로지 원글님 혼자 해야하는 일이 될 가능성도 좀 있네요.
형제들이 많으면 바람 잘 날 없던데 형제분들이 성격이 좋으신 지 잘 보셔야 겠구요.
동서들간에 시부모의 애정을 놓고 경쟁하는 스트레스가 생길 수 도 있어요.
형이 결혼을 안 해서 결혼을 급히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도 마이너스네요.
확 잡아주지도 않으면서 결혼은 미루면 원글님이 이 남자만 보고 계속 기다리기도 애매한 거니까요.5. .....
'06.7.31 10:10 AM (211.55.xxx.5)저도 1번이요.2번은 직업땜에....
매일 나쁜상태의 사람들만 상대하잖아요.전 그거 싫어요....
의사가 아픈상태의사람들만 상대하듯이....6. 적어도
'06.7.31 10:23 AM (203.46.xxx.153)적어도 5번씩은 만나보고 오셔도 될거 같은 데요.. 나열하신 상황은 주변상황이지 남자분 실제 성격은 미루어 짐작만 하신 거 같아요!!
7. ..
'06.7.31 10:24 AM (59.10.xxx.26)1번분이 괜찮은것 같아요..
혈액형별 성격을 아주 믿지않지만.. 어느정도 상관은 있는데..
A형은 자상한 성격이니.. 잘 챙겨줄 듯 하고..
32살에 아파트 샀다니.. 돈관리 잘하는 듯 하고..
회사에서 평판이 성실이라니.. 더욱 좋을것 같아요..
2번분은 경찰이라는 직업이 조금 위험한듯하고..
근무시간도 불규칙하여 같이 지내는 시간도 잘 안맞을듯하고..
특히 집안이 기독교이니.. 종교가 맞아야 할듯해요..
미리 성급히 결정짓지마시구..
부담없이...계속 만나보세요...8. ..
'06.7.31 11:12 AM (220.87.xxx.203)저두 1번이 마음에 드는데요.
다른이유는 다 제쳐두고...
결혼하고 나니 시댁이 농사짖는거 넘 부러워요.
농번기때 잠깐가서 도와주고 1년내내 쌀이며 부식들 보조 받잖아요.
전 친정도, 시댁도 농사를 안지어서
이런거 사먹는것도 무시 못한답니다..9. 단지
'06.7.31 11:36 AM (218.236.xxx.102)다른건 윗분들의 조언이 충분했다는 생각이고 다만
자기 남자친구 이야기를 쓰면서 오로지 존대로 일관하신건 좀 그렇군요.
남편에게 존대를 해도 그런데 남자친구 될 분까지 이런식으로 존대를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나중에 결혼을 하셔도 남 앞에서는 남편에게 존대하지 말아 주세요.10. 윗분동감
'06.7.31 11:56 AM (59.5.xxx.140)저도 읽으면서 무척 거슬렸어요.
몰라서 그랬을테니 앞으로 주의하세요^^11. 근데
'06.7.31 12:03 PM (219.250.xxx.251)남자친구 아니잖아요.
아직 본격적으로 교제 시작한 것도 아니고 나이도 좀 더 많아서 존대어를 사용한 것 같은데요.
특별히 거슬릴 존대가 있는 것 같진 않은데요?12. 고민녀
'06.7.31 12:34 PM (211.195.xxx.132)지금 두분께 제가 존대를 쓰거든요. 2번분은 저한테 말놓았지만 1번분은 아직 존대(신중하신성격;;)
사실 제가 이렇게 두분 다 만나보고 있는데에 죄책감 느끼고 있는데
말까지 함부로 하면 그분들께 못할짓 같아서 편하게 글 쓰지 못했어요
좋으신 분들인데, 맘이 많이 불편하네요......
그러니 조금 거슬리시더라도 이해해주세요13. ...
'06.7.31 12:54 PM (222.235.xxx.30)서로 나이차가 많이 나거나 사제간이 아닌 다음에야
모르는 사람끼리는 존대하는 게 좋아요.
아예 사귀게 되면 서로 말을 놓던가, 서로 계속 존대하거나 하지
원글님만 높여부르는 일은 없도록 하세요.
말이 사람의 생각을 결정합니다.
반말은 사람에게 격의 없어지는 대신 가끔 막대하기도 쉽지요.
특히나 어느 한쪽은 존대하고 다른 쪽만 반말하는 사이라면 더욱더요.
2번남은 거기서 또 점수 깎이네요.--.14. 허걱
'06.7.31 1:21 PM (218.236.xxx.102)그 분들께 말을 편하게 하고 안하고 말을 놓고 안놓고..와는 전혀 상관없는 경우랍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가족을 남에게 이야기할 때는 주변 사람들의 나이르 고려해야 하는 법이지요.
님이 말하는 분이 여기서 님의 글을 읽으시는 분 대다수보다 윗연배시라면 그 분을 존대해도 좋겠지만
님과 대등한 관계의 사람을 말할 때는 존대를 하면 예의가 아닌거죠.
예를 들면 님의 부모님을 말씀하실 때면 존대를 쓰고 님의 남편이나 친구를 말할 때는 반말로 해야 한다는 거예요.
교제를 시작했거나 아니거나 그 분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하는..님과 그 분의 사이가 어떠한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죠.
님이 그 분 중 어느분께 존대를 할지 말지 하는거랑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조금 거스려도 이해해 달라는 말은 오히려 제가 이해할 수가 없네요.15. ^^
'06.7.31 2:03 PM (221.151.xxx.75)둘중에 한명이라면 1번이요.
2번은 주말마다 다같이모인다는 말에 허걱!을 한지라.. 그게 어쩌다 한번도 힘들어 하는 사람 많은데 평생 그런다 생각하니 답답해서요.
그렇다고 1번이 정말정말 괜찮냐~~~하면.... 농사짓는 부모님과 2명의 시누이가 걸려서 그리 좋다고도 말은 못하겠어요. 더구나...빨리 조기퇴직을 당하는 이 시점이긴 하지만...
그래도..1번이 낳은거 같아요.16. ..
'06.7.31 2:21 PM (125.209.xxx.101)저도 1번이요..^ ^ 일단 농사를 지으신다면 쌀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ㅋㅋ 울 시댁도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거든요.. 시골분들이라 그러시는건지.. 마음도 후덕하고, 늘상 자식들 챙겨주시고..
집안의 분위기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
또 회계쪽이면.. 남자가 경제관념도 있을테고 또 직장내에서도 안전한 자리입니당..^ ^
아.. 글고 제 둘째 시아주버님께서 경찰대 나오셔서 경찰공무원 하고 계시는데요.. 또 친구 남편도 경찰 공무원.. 흠.. 경찰이란 직장.. 많이 힘들어 보이더군요..17. 충주
'06.7.31 3:41 PM (220.83.xxx.95)경찰학교 경찰 재교육기관 아닌가요?
거기 나오면 경찰이 아니라요.
전 두분다 그다지 끌리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