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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들어오는 남편... 저녁밥은?

쉬고싶어요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06-07-16 16:14:03
저희남편 자영업 하거든요.. 집에 들어오는시간이 일정치가 않아요.

일찍오면 9시(어쩌다가) 아님 거의10시 11시... 가끔12시 넘어 들어오는적도 있구요.

근데 저희신랑 그때까지 밥을 안먹고 들어온답니다.

제 생각같아서는 7시쯤 대충 밥을 시켜서 먹었음 하는데요...

꼭 한밤중에 와서는 밥달라 합니다.

아기가 아직 어리고 혼자놀지 않는 성격이라 하루종일 애랑 씨름하다

씻겨서 재워놓고 청소좀 대충 하고 밀린 설겆이 해놓고 나면 10시나 11시쯤 되거든요.

저도좀 쉬고싶은데 꼭 그시간에 집에와서 밥을 먹어야 되는걸까요?

남편 밥해 먹이고 치우고 나면 12시~1시가 됩니다.

그래서 첨엔 그래도 해줬는데 잘 안해주게 되고 시켜먹으라 하고 그래요.

그것때문에 싸운적도 많답니다.

물론 놀다가 늦게들어오는게 아니라지만...

저도 좀 쉬어줘야 되는거 아녜요? 제가 못된건가요?

IP : 58.141.xxx.1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6.7.16 4:22 PM (211.216.xxx.154)

    전 직장맘입니다.
    집에서 애안키워봤지만 그래도 시간 조절해서 짬짬이 반찬이나 국긇여놨다가
    드리면 안될까요?
    꼭 금방한밥을 찾으심 무리겠지만 그래도 집에서 먹는밥 원하시면
    대충이라도해드리심이 마땅한듯...
    아이가 얼마나 힘들게하시는지 몰라도 온종일 밖에나갔다들어와서
    집향기를 느끼고싶으실텐데 정말 사먹는밥 너무 지겹거든요,매일먹으면.

  • 2. 사먹는
    '06.7.16 4:33 PM (211.108.xxx.89)

    밥 진짜 싫어요

  • 3. 그래도..2
    '06.7.16 4:39 PM (211.59.xxx.45)

    그 시간까지 안 먹는게 아니고 못 먹는 거잖아요.
    밥때 놓치고 쌔가 빠지게 일하고 늦게 들어가 밥 달라고 한다고
    아내에게 그런 구박 받으면
    저라면 바람 핍니다. ^^

  • 4. ...
    '06.7.16 4:44 PM (218.159.xxx.91)

    저희도 자영업 하는데 사먹다 보니 나중엔 어떤 메뉴를 시킬까도 엄청 스트레스 입니다.
    남편과 매일 밤 12시나 되야 집에 들어가는데 요즘엔 오후에 집에 들어와 반찬 몇가지 국 끓여서
    담날 아침까지 먹을 것 해 놓고 다시 나와 일하고 밤 12시 들어가 빨래, 청소 하고 남편은 그날 매상
    정리하고 그렇게 함께 고생합니다. 저두 몸이 고되 왠만하면 시켜먹을 까도 했지만 그래도 따듯한
    집밥이 반찬 몇가지 없어도 훨 낫다는 생각에 힘들어도 밥 짓고 찌개 하나 끓여 식탁에 차려 두고 나옵니다.

  • 5. ....
    '06.7.16 5:04 PM (222.233.xxx.243)

    귀찮은것 보다도요 너무늦게먹고 또9시 넘어 드시면 점심먹고 한참있다 먹는거니 위에 안좋을것 같은데..가끔이면 몰라도 매일그러시면 건강에 너무안좋을것 같아요..
    남편분께 말씀하세요,건강위해서 일찍잡수시고 가끔씩 사먹는 음식싫으실때 집에서 드시라고요...

  • 6. 에궁.
    '06.7.16 5:07 PM (222.109.xxx.197)

    사태 2키로,
    전각불고기 1키로
    주문합니다.

  • 7. 원글
    '06.7.16 5:22 PM (58.141.xxx.14)

    답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근데 저희애가요... 혼자 절대 안놀구요. 주방에서 뭐만 할라치믄 다리붙잡고 늘어지는 스탈이거든요.
    저두 애 잘때 하루한끼 겨우 먹고요.. 지금도 애 안고 글남기는거거든요.
    그리고 저희남편 자꾸 늦게먹는버릇 하니깐 살도 많이 찌고 배가 많이나와 걱정이예요.
    그래도 님들 말씀 새겨들어 되도록 해주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아깐 애 잘때 글올렸는데 지금은 애가 절 가만 안두네요....글쓰기 힘들어요 ㅠ.ㅠ

  • 8. 웬수...
    '06.7.16 6:02 PM (220.84.xxx.222)

    우리신랑 술먹고 새벽 3-4시 들어와도 꼭 밥달라 해요 그것도 있는것 챙겨주는것도 아니고 삶아달라고 해요 그러곤 그다음날 먹고잔거 기억도 못함 ...그걸 10년정도 한것같아요 우리시누이나 시어머니 처음 그사실에 "그시간에 밥해주는 여자가 더 이상하다""ㅎㅎ 이러셨어요 그래도 속쓰려 하는데 모른척하기가 안스러워 열심히 해줬었죠 한데 나이40되니깐 자기도 미안하지 요즘은 손수 직접 끓여서 먹대요 ...

  • 9. .......
    '06.7.16 6:36 PM (222.235.xxx.57)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도 전학왔는데 전혀 신경쓸일이없던데요
    고학년이라 그런지 몰라도...
    아이들도 대체로 순한듯하구요 ^^

  • 10. 이 경우에는
    '06.7.16 7:18 PM (124.59.xxx.77)

    당근 저녁을 해 드려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근데 왜 그 시간까지 저녁을 안드실까요?
    아니면 님께서 저녁을 일찌감치 챙겨서 보내드리는 것은 어떨가요? 찌개 보온병에 넣든지 하시고 도시락 차원으로^^;;;
    넘 늦게 식사하시는 것은 몸에 안좋을 듯...

    울 남편은 일땜시 늦을 경우든 아니든 거의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오는 케이스라 저녁먹는 것은 주말뿐이라서 엄청 편하답니다.

  • 11. 유미스타일
    '06.7.16 7:46 PM (59.6.xxx.48)

    저는 일이 늦는날은 집에 가면 12시 조금 안됩니다. 물론 저녁도 사먹습니다. 하지만 저녁먹고도 늦게 일하고 가면 스스로도 집밥이 그립습니다. 남편은 집안일을 안하는 스타일이라서... 조금 일찍 끝나는날은 빨래를 미루더라도 밥을 왕창해놓고 얼려버려요...사먹는 지겨운밥,,매일 비싸고 맛난것만 먹을수없으니..오히려 김치에 먹는 집밥이 꿀맛입니다. 밥 차려주시고 일조금 도와달라고 하세요..

  • 12.
    '06.7.16 9:46 PM (61.85.xxx.192)

    남편은 새벽에 와서 밥 먹거든요.
    예전에 같이 일하다 새벽에 들어오니 밥을 안먹으면 안되겠더라구요.정말 허기지거든요.
    대신 남편은 밥 찾아서 먹어요. 밥 없으면 라면 삶아 먹구요.

    원글님 남편은 밥을 못 찾아 먹나요? 그럼 좀 곤란할텐데요.

  • 13. 이해
    '06.7.16 10:24 PM (58.180.xxx.150)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우리집 애 아빠는 입시학원일을 합니다.(작은 입시학원 시숙이 원장. 애아빠가 부원장-강의와 강사들 관리등등으로 인해 제일 먼저 문열고, 나중에 문 닫음)
    퇴근하고 오면 평균 새벽 2시가 됩니다.

    저도 이제 15개월 들어가는 아들래미 데리고 놀아주고, 목욕시키고 하면...애 아빠 반찬 해놓기도 버겁습니다.

    하도 밥을 부실하게 먹는다고 군소리를 해서 그 소리 듣기 싫어서 새벽2시까지 깨있다가 밥 줍니다.
    술약속이라도 있으면 연락을 주는데 꼭 임박해서 주데요.

    밤 늦게까지 기다리다 밥 주기 정말 힘들어요.
    본인이 좀 차려먹으면 안되나...???

  • 14. 저도답답
    '06.7.17 12:32 AM (203.243.xxx.18)

    제 신랑도 거의 10시반-11시에 집에 도착해요.
    그 시간에 밥 차려주는것도 귀찮긴하지만 전 더 걱정되는게
    그 시간에 밥 먹고 얼마 안되어서 피곤하니 바로 잠들거든요.
    그러니 배가 나오고 건강에 안좋고 그래서 그게 더 싫은거에요.
    회사 식당서 먹고 오라고 하니까 싫대요, 식당밥 너무 맛이 없다더라구요.
    왜 식판에 밥,국,반찬 2-3개 나오는거..

    집밥이 너무 좋아서 맨날 집에서 먹고 싶다고 하니 쩝..
    회사 동료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회사밥 먹을만하다고 잘만 먹는다던데
    제 신랑만 입맛 까탈스러워 집에와서 밥 먹는다고 소문난듯해요. 그러면서 제수씨가 너무 잘해줘서 그런거라고 다들 그러지 않나..
    맞벌이해서 저도 피곤하긴하지만 그것보다 그 시간에 폭식하고 바로 자는게 더 싫어요.전..

  • 15. 보온도시락
    '06.7.17 11:40 AM (220.75.xxx.236)

    전 보온도시락 이용해요.
    저도 남편과 라이프스타일이 너무 안맞아서요.
    아가가 좀 순하게 굴때, 아님 제 컨디션이 괜찮아 아가 업고 한시간쯤 일할수 있을때.
    물론 도시락 싸는것 이외에도 할일은 태산이죠. 원글님 말대로 저도 밥 한끼 먹기 힘들때가 많으니까요.
    가끔은 전 시켜먹고, 남편과 아이것만 만들어 놓기도 해요. 남자들 사먹는밥 지겨우니까요.
    아무튼 전 보온도시락 싸놓구 숟가락과 물컵까지 세팅해놓구 먼저자요.
    5~6시간까지는 밥맛도 좋고, 국도 따끈해요. 남편도 맛있어하구요.
    요즘은 여름철이라 보온 도시락은 안싸고, 반찬 다 꺼내놓구 밥그릇과 국그릇 다 세팅해놓으면
    남편이 알아서 밥과 국만 떠서 먹어요.

  • 16. 유수현
    '06.7.17 2:44 PM (58.141.xxx.14)

    답글님들 감사드립니다.
    어젠 9시 좀 못되어 왔길래 밥해줬습니다... 그래도 해주니 뿌듯하긴 하대요.
    대신 설겆이 부탁하구요... 다하고 난뒤 도와줘서 고맙단말 한마디 해줬어요.. 잘했쬬??
    그런데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저희 아빠도 공무원, 오빠도 공무원, 저도 공무원 생활 했던지라
    울 친정에선 7시면 칼같이 저녁먹고 10시~11시면 취침 들어갔었거든요.
    아가도 아직 모유수유중이라서.. 밤에도 두번씩 깨서 깊은잠도 못자고.. 정말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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