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다닌지 10년 넘고.. 두돌 다되가는 아들 키우는 평범(??)한 직딩맘입니다..
제가 쫌 게을러요..ㅠㅠ
퇴근하고 아들하고 놀아주다.. 그냥 아들하고 잠드는게 대부분입니다..
와서 치우는것도 별로 안하고.. 부지런히 씻고 놀아주는것도 아니고..
아들 대충 씻겨주고.. 놀아주고..먹여주다가.. 졸려하면 가서 자장가 불러주며 옆에 누워있다가.. 그냥 쿨쿨..
어쩔땐 아들보다 먼저 잠든다지요.. ㅠㅠ
울신랑.. 무쟈게 불만 많습니다.. 살림 못하는 마누라 거느리기 쉽지 않지요..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하니..ㅋㅋㅋ
특히나 안씻고 자는날..난리 나지요.. 얼릉 씻고 자라고 자는 날 깨우는게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금방 잠든 잠에서 깨기가 쉽지 않쟎아요? 얼마나 달콤한 잠이겠습니까..
잠결에 씻을께.. 그러곤 다시 쿨쿨..
어제도.. 넘 더워서 거실에 자리깔고.. 징징대는 아들 신랑이랑 놀게 하고.. 선풍기 시원하게 틀고 전 드라마 보면서 살풋 잠들었습니다... 역쉬나 울신랑..
승질내면서 씻고 자라고 하더군요.. 잠결에.. '걱정마.. 드라마 보고 있어.. 이거 다보면 씻고 잘거야..'
티비 보면서 어느새. 쿨쿨.. 또 깨우는 신랑한테..제가 소리쳤지요.. '씻는다니까.. 이거 끝나면 씻을거야.. 안씻으면 돈 백만원 준다.. 약속해..' 큰소리 치고.. 가물거리는 눈으로 티브이 보다가 어느새..
눈떠보니 새벽이더군요.. 온식구 거실에 뒹굴면서 자고 있더군요..ㅠㅠ
늦어서리.. 출근 하고.. 울신랑 점심때 전화왔더군요..
백만원 통장으로 입금하라고..
저.. 모른척 했슴다.. 왠 백만원..
울신랑..무조건 보내랍니다. 안그럼 백만원어치..잔소리 한다고.. ㅠㅠ
이번엔 아주 작정했나 봅니다.. 무조건 달라는데 어쩌지요? 한 반으로 타협볼까요..
아님 계속 모른척.. 배째라 하고.. 오늘부터 퇴근하고 가자마자 씻고.. 모범적인 생활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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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서 생긴 빚 백만원 ㅠㅠ
ㅎㅎ 조회수 : 1,952
작성일 : 2006-07-13 14:23:19
IP : 220.120.xxx.1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하하..
'06.7.13 2:28 PM (211.253.xxx.18)ㅋㅋㅋ 님 남편분같이 울신랑이 그랬으면 벌써 백만장자 됐을껄요? ㅋㅋ
지도 어지간히 씻는거 시러라 하는데.. 게으르고.. 푸하하하 --;2. ,,,
'06.7.13 2:30 PM (210.94.xxx.51)'여보야앙 그러지말구 내가 백만원어치 이뻐해준다'고 해주세요 ㅋㅋ
3. 차라리
'06.7.13 2:32 PM (61.97.xxx.149)백만원어치 잔소리 듣고 마세요^^
한시간 꾹참고 들어면 백만원 굳잖아요
글구 이제부터 씻기 부터 먼저하세요
잠들면 다시깨서 씻긴 넘싫답니다4. gggg
'06.7.13 2:33 PM (218.237.xxx.8)ㅎㅎㅎ 제 옛날 모습이네요.^^
5. 경험자
'06.7.13 3:27 PM (211.215.xxx.69)v피부 나빠져요.
피로도 덜 풀려요.
그리고 아이도 씻기 싫어해요.
백만원은 귀로 때우시고
안 씻는 버릇은 버려요.6. 맞아요
'06.7.13 3:41 PM (59.5.xxx.131)글보니 실명제위반이 확실하네요..
근데 아무 문제없다는 건 먼 논리인지~~7. 집에
'06.7.13 4:40 PM (61.73.xxx.149)가자마자 씻기 부터 하세요
안그러면 너무 귀찮아 집니다.8. 그거
'06.7.13 9:03 PM (222.108.xxx.186)주머니돈이 쌈지돈 아닌가요
그래도 약속은 지켜져야 하는거 아닐까요 ^^;
통장으로 입금하라는 신랑 과 한 반으로 타협볼까요하는 두분
재밌게 사십니다9. ㅎㅎ
'06.7.14 12:57 PM (220.120.xxx.193)원글쓴 이 입니다.
어제 ..신랑 퇴근시간 맞춰서.. 욕실에서 요란스럽게 샤워하는걸 보여줬지요.
후덥지근하고 끈적한 밤 보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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