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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외도하는 남편

어떻해야하나 조회수 : 2,907
작성일 : 2006-07-01 01:06:39
결혼한지 10년정도된 부부이야기입니다

저희 남편은 가정적이며 성실한데
한가지 흠이 있다면 가끔 외도를 한다는 것 입니다.

회식후 벌어지는 일인듯 한데 모르는 척 해줘야할지 아니면 부딪쳐서 싸워야 할지 판단이 안서네요

회식과 접대받는 일이 많은 일이어서 지금은 그러지 못하면 답답해 하는것 같습니다

3년전엔 저한테 걸려서 뼈도못추리게 쓴맛을 보여줬었는데
시간이 지나고하니 그러고 싶은 마음이 사그라들고 모르는척 해줘야 하나란 생각이 드네요
근데 모르는 척 하는 방법이 과연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네요

1년중 그런날은 한3~5번 정도구요
그리고 나머지 날들은 너무나 착하고 헌신적인 남편이며 아버지 입니다


얼마전까진 심장이 두근거리고 화가 나서 이혼 할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은 무뎌진 탓인지 술도  잡기도 스포츠도 싫어하는그가 가끔 푸는 유일한 회포니 봐줘야 할까 란 생각이 들어감은 왜 일까요

하필이면 좋아하는 것이 그것인지
속상합니다
좋은 충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49.xxx.1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
    '06.7.1 1:13 AM (124.46.xxx.218)

    제 속이 다 갑갑 하고 화가 납니다.
    생각 좀하고 쓸게요.
    도움이 못되어 죄송하네요....

  • 2. 대한민국남자들 중,
    '06.7.1 1:17 AM (222.101.xxx.194)

    룸싸롱 갔다가,,
    2차접대 받으러,,, 가는 유부남들,, 행적아는 어부인들 몇프로될까요????
    휴ㅡㅡㅡㅡㅡㅡㅡ

  • 3. 휴~~
    '06.7.1 1:27 AM (58.225.xxx.36)

    글쎄.. 물론 머리로는 절대 용서 안된다 할거 같아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절대란 말을 쓰며 싸울땐 이혼까지 생각을 해야한다는 현실이..
    그렇다고 용서를 해줘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정말 답이 없는거 같아요..
    여자분들도 외도 하시는 분 있겠지만 남자분들 왜 그러시는지..
    가정에 정말 정말 충실해줘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는척하고 넘어가기도.. 또 그렇다고 이혼까지 생각하며 싸우기도..
    정말 답답하네요..

  • 4. 그런데요
    '06.7.1 2:06 AM (222.106.xxx.176)

    머리로 용서하면 마음도 용서가 되나요? 전 지금 결혼 15년차인데 그런일 상상만 해도 하루도 같이 못지낼것 같아요. 부부는 그냥 같은집에 사는 사람이 아니고 한이불 덮고 사는 사람이잖아요.
    10년이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앞으로 50년 이상 더 같이 사실텐데 계속 그런 마음 가슴에 품고 살면
    님이 절대로 행복해지지 않을것 같아요.
    남편분이 좋은 분이라고 하시니 그냥 속 털어놓고 깊은 대화 한번 나누어 보심이 어떨지..
    입장 바꾸어 님이 외도를 했다면 어찌하겠는냐구요.

  • 5. 곰단지
    '06.7.1 2:41 AM (59.6.xxx.123)

    눈감아 주란데에 한표
    살다보면 파헤친다고 꼭 좋은 것도 아니고 .......가끔은 알고도모른 척이 필요핟는 데에 한표
    그런건 대화로도 풀어지는 것도 아닌것 같고 예전에는 그렇게 모른 척 하는 게 비겁하다고 생각했는 데
    꼭 그런것만 같지는 않더라는 뼈아픈 자성.
    단, 진정으로 사랑할거같지는 못하다는 씁쓸한 여운

  • 6. 최소한!
    '06.7.1 3:03 AM (211.55.xxx.244)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면
    마눌이 감쪽 같이 모르게 했어야 하지않을까요?
    알면서 어찌 참으라는 건지...
    넘 나빠요.
    술도 잡기도 스포츠도 싫으시다면
    함께 사교댄스라도 배우시면 어떨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보세요.
    짧은 소견이라 부끄.ㅠㅠ;

  • 7. 역지사지
    '06.7.1 9:21 AM (211.55.xxx.145)

    만약 원글 님이 외도를 한다면 남편은 참고 넘어가 주실까요?
    저라면 제가 외도 했었던 것처럼 은근 슬쩍 거짓말로 암시를 주어서
    다시는 그런 짓 못하게 할 것 같아요.

  • 8. 이런말도안돼..
    '06.7.1 11:06 AM (211.204.xxx.14)

    아무리 다른 취미가 없다하더라도..외도를 그냥 취미로 봐주시다니요?
    이건 말도 안되는 거 아닌가요? 부부가 이런것도 눈감고 넘어가야 하나요?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요?
    결혼11년차이고 접대하는 일 없는 사람이지만 내 남편이 이러는것을 알고 그냥 산다는거..정말 이해도 안될 뿐더러 전 못살것 같아요.ㅠ.ㅠ

  • 9. 뚱딴지
    '06.7.1 11:42 AM (59.17.xxx.152)

    같은 소리지만
    만약 내 남편이 회사 접대차원에서 2차를 갔었다면 눈감아 줄렵니다
    그게 전화통화 및 연속적이라면 그리고 정신적외도라면 큰 사건이 터지겠지만요
    직장생활을 나름 탄탄한 곳에서 했는데요, 회식 또는 접대에서 자연스레(?) 2차를 가는 분위기가 될때 유독 빠진다는 사람 있으면 대놓고 뭐라고 막 무시하고 담날도 쌩~ 하니 무시해버리고...
    암튼, 그게 100% 자의적인것 같진 않더라구요
    특히나 상사가 그러면 진짜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언젠가 술한잔 못마시는 부하가 상사를 위해서 분식집서 소주사다가 대령하고 결국 2차집으로 모시고 가셨다는.... 그 후배 진짜 순한 사람 이였는데, 정말 싫은데 억지로 맞춰주는 분위기 역력해서 안쓰러웟던 기억이

  • 10. 그런데
    '06.7.1 12:03 PM (211.229.xxx.141)

    1년에 3-5번씩 그러는걸 어찌 아시나요??
    모르고는 참아도 알고도 참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남편분께서 우리부인은 이해하는 편이라고 느낀다면
    더 스스럼 없이 자주 그러시지 않을까요??
    이혼이 해결책은 아닌듯하고
    남편분이 최대한 자제하고 부인에게 들키지 않도록 최대한 잘 숨길수있도록
    공포분위기 내지는 이혼 위협정도는 하셩 할것 같아요
    남자들은 부인만 괜찮다면 그런것쯤은 그냥 스포츠의 일종 처럼 가볍게 생각할수도 있으니..
    흔한 말로 바람 피울거면 완벽하게 나속이구 피워라..
    알면서 어찌 용서가 되겠냐?? 나도 가정을 지키는게 최고인줄 알고 살지만
    이런일이 또 일어나면 어떨지 나도 장담못하겟다..

  • 11. 그런데(저도)
    '06.7.1 1:12 PM (61.98.xxx.251)

    아무리 부인 모르게 바람피면 괜찮다고 하지만
    병을 옮아오거나 그런 부정한 행위에 대한 보응은 나도 받는 거잖아요

    아예 뿌리를 뽑아보심이.. 쉽지 않다구요? ㅠ.ㅠ

  • 12. 외도
    '06.7.1 1:14 PM (220.117.xxx.46)

    참 어찌 이런 글까지 쓰시는 부인이 계시는지 슬픕니다.
    남편이 평소에 자상하시니 뭔가 좋아하는 거 허락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다만은 외도를 허락해야 한다니요.
    차라리 말 많은 낚시나 사교댄스니 하는 걸 허락할까요 말까요 하는 거면 몰라도 이건
    아닙니다.
    남편이 고위직 접대할 때가 한동안 많았는데
    술자리 후 유독 2차 좋아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런 정보는 사전에 알아놓고 있는 건 기본이고 아가씨도 물색해 놓는 게 접대하는 사람의 센스겠죠.
    그런데 술자리에서 술 따라주는 아가씨와 분위기가 좋아보여 은근히 2차 가시라고
    해도 거절하는 사람도 꽤 있다고 합니다.
    남자들 접대 문화 어쩌고 해도 안 가는 사람은 안 갑니다.

  • 13. 글쎄요
    '06.7.1 2:46 PM (211.48.xxx.27)

    접대시 2차에서 빠져나온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요
    어떤 사람은 2차 가서 방잡고
    아내에게 상황보고를 한뒤 30분후에 집에 들어간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윤락녀가 그런 상황을 이야기하여
    다른 직원귀에 들어가도 좋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윤락녀에게 팁도 주고 입단속을 시킨답니다
    그런데 술이 거나하게 취하여
    눈앞에 윤락녀가 있는데도 빠져나온다는게
    보통 정신으로는 좀 힘들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렇다고 혼인외정사하는걸 두둔하는건 아니구요

  • 14. 아휴...
    '06.7.1 3:02 PM (211.176.xxx.97)

    어쩌다 울 나라가 이런 지경까지 되었다죠?

  • 15. 저라면...
    '06.7.1 4:47 PM (222.121.xxx.184)

    남편에게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당신은 너무나 좋은 남편이지만 1년에 3~5번 날 미치게하고 그 일때문에 가슴속에 불이 난다.
    당신과 이혼할 생각은 없지만 이 가슴이 타는 불은 끌수가 없으니 나도 당신 모르게 1년에 3~5번 다른 남자와 만나겠다. 서로 쌤쌤이니 우리 그렇게 계산 끝내자.
    어차피 이혼할거 아니고 애들도 있으니 내 정신건강도 생각해야 될거 아니겠느냐....

    아주 매우매우 진지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또 그런일이 있을때 슬쩍 하루 정도 안들어오고 일부러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뭔가 생각하는 바가 있겠지요. 역지사지니까...

  • 16. 원글
    '06.7.1 11:54 PM (211.49.xxx.162)

    의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외도가 한번 사실로 밝혀지니 그뒤도 계속 그런 시선으로 남편을 보다보니 육감으로 느껴지는 것을 전부 외도라고 인정하며 살았습니다
    긴가민가 하는 것도
    그런 횟수까지가 3~5

    다시한번 그런짓을 한 증거 자료가 있을때 님들의 의견 참고하여 신중히 행동하겠습니다
    82쿡 참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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