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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비우기가 왜이리 어려운지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도련님이 사귀는 여자하고 같이 살려고
시아버지께 방 얻어달라고 했더니 시아버지께서 저희 신랑한테 얻어주라고 했다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저보다 나이가 5살이나 많은 보험설계사하시는 분이세요.
저도 아기부터 낳고 결혼한 케이스라 머라 딱히 말할처지는 못되고.
그런데..
전 2002년도부터 지은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시골집에서 살고있으면서
집한번 이쁘게 못꾸며보고 변변치 않은가구 들여다놓고
매일매일 이사가기를 손꼽아기다리면서 살아가고있는데
확실히 동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동서가 될분은 이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집에서 산다는게 넘넘 부럽네요.
물론 저희가 가게차릴때 아버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아서
아버님대신 집 얻어드리는게 당연한건데...
나도 이사가고 싶은데 이사 못가는거에 대해서 많이 서운하고 그러네요.
제가 너무너무 이사가고 싶어하는거 모두들 다 잘 아시는데....
이사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가고 있거든요.
저희 차가 두대인데 하나는 2인승 하나는 마티즈인데요.
2인승은 저희식구가 다 못타는데 도련님이 마티즈 갖고갔음 한다고해서 필요하시믄 타시라고 했죠.
차가 필요한줄 알았드만 나중에 알고보니 동서될분이 일보러 다니시면서 타시더라는...
시어머니는 몇일전부터 오늘 점심때까지 저를 대하시는게 많이 차가워진듯해서
눈치보면서 있었는데
도련님하고 동서될분이 오늘 다녀간후로는 많이 기분이 좋아지신듯하구요.
그냥 아무일도 아닌거 같은데 말 못할 기분이고 괜시리 맘이 쫌 그래요.
1. 강은경
'06.6.23 11:46 PM (211.58.xxx.161)도련님 보고 그분 하고 결혼하라고 하세요
우리도 도련님이 결혼 상대로 만나는 여자가 있어서 집도 구해주고 메이컵 배우다고 돈도 다 돼주고 그래도 헤어짐 우리서 우리가 그여자 보고 꽃뱀이라고 할 정도로 남자한테 있는 것 모두 다 쓰고 헤어짐
도련님 한테 꼭 결혼먼저 하라고 하세요2. 음..
'06.6.23 11:48 PM (211.245.xxx.85)머라구 딱 꼬집어 말할수는 없이 기분이 별로 안좋으시겠어요..
다섯살 많은 아랫동서..편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형님은 형님이니까 넓게 대해주세요..
마음이 착하신 분인거 같아요^^
동서될 분도 착한 분이기를 바래봅니다..3. 동서
'06.6.24 9:16 AM (59.17.xxx.223)저는 미혼인 시숙이 계시는데요...
얼마 되지도 않지만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유산은 몽땅 시숙이 물려받으셨어요
덕분에 저희 결혼할때 시모한테 금가락지 하나도 못 받고 둘만의 노력으로 결혼했거든요
왜? 같은 백원이라도 어려울때 백원하고 잘나갈때 백원하고 틀리듯이요
님은 시아버지한테 어려울때 많은 원조를 받으셨다니... 이사하고 싶은 마음은 백번 이해하겠지만
좀 나눠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형님입장에서 시가쪽 힘들일도 분담하자고 당당히 이야기 할 수 도 있잖아요
저는 시숙은 유산땜에 초반부터 기반 잡고 시작하니 탄탄하고요
저희는 남편은 정말 10원부터 시작해서인지 40이 낼모레인데요 힘들어요
해서 저는 시모한테 가끔 용돈만 드리고 있어요 뭐.. 큰돈은 당연히 시숙이 해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원글님 동서가 된것 같아 괜한 넉두리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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