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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대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정말 힘듭니다....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06-06-20 17:48:39
저는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신랑이 없는 낮시간을 이용하려 어린아이들을 가르칩니다...

물론 돈은 많이 안되지요....

제가 배운것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좋은 맘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

제가 정말 나빠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아이들은 그냥 아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데...

유독 4학년짜리 여자아이........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부산스럽고, 되바라지게 말하고, 늘 숙제 안하면 변명만 하고,

늘 제 물건에 너무 관심을 가지며 뒤지려하고

늘 뭔가를 요구하고....뭘 하면.... 이걸 사달라.....는 식이고.....

조금만 재미없다 생각되면 자려고 하고....

솔직히 공부가 맨날 재미있을 순 없고, 제가 맨날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도 아니지만

안 조는 다른 아이들은 뭔가... 하는 생각도 들고......

가끔은 저도 감정적으로 되고 이런 제 자신이 두렵고 밉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저도 스트레스 안받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지혜를 주세요....

참.... 참고로 저는 아이가 없는데....

이 아이를 대하다 보니..... 아이 낳기가 정말 두렵습니다...

내 아이가 이러면 애를 너무 많이 나무라고 때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서요....
IP : 211.196.xxx.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6.6.20 5:55 PM (58.142.xxx.127)

    저두 집에서 얘들 몇몇을 가르쳐요..전 미술을 하는데..
    한아이때문에 미치겠어요..
    말두 안듣고 5분만에 끝내고 게임하면 안되냐고 하고..안된다고 해도 컴터 켜버리고..
    올때마다 불량식품사와서 다른아이들 안주고 혼자먹으며 아이들 놀리고
    전 제아들이랑 같이 하거든요
    근데 은근슬쩍 제아들을 때립니다
    그아인 9살이고 제아들은 6살이예요
    당연히 당할수가 없죠...아주 지능적으로 괴롭혀요
    처음 만난날 둘이 싸우게 되었는데 제아들녀석이 그아이 얼굴을 살짝 긁었었어요
    그랬더니 다른 아이들이 형아가 진거라고 했나 봅니다..그뒤로 자존심에 더 그런것 같아요
    며칠전엔 손잡이가 나무로 된 줄넘기를 가지고 와서 계속 던지며 노는거예요
    못하게 몇번을 말했는데도 계속 하더니 결국 아들녀석 머리에 맞고 말았어요
    정말 짜증이빠이예요...
    안할수도 없고...풀수없는 숙제입니다...에휴...

  • 2. 저도
    '06.6.20 6:02 PM (220.120.xxx.179)

    집에서 피아노를 가르칩니다..
    정말 힘듭니다...정말 가르치기 싫은 여자이아가 있습니다..
    손가락도 지멋대로 번호 가르쳐 주어도 지마음대로 옴 몸은 비틀고 정말이지...
    아는 엄마 딸인데..엄마는 피아노 좀 배워다고 아는척은 얼마나 하는지....정말 끙입니다..

  • 3. ..
    '06.6.20 6:09 PM (125.129.xxx.34)

    저도 그런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정말 아이들 상대하는거 너무 힘들어요..남자아이들은 그래도 좀 나은데,여자아이들은 되바라지게 덤비고,삐지고 같은 학원 다니는 여자아이들 선동해서 오히려 선생을 왕따 시키뎌라구요..

    맨날 뭐 사달라고나 하고,사줄때도 싼거 사주면 쳐다도 안보더라구요..다른 선생들이랑 비교하구요..

    엄마들한테도 지네 잘못을 쏙 뺴고 이르지를 않나..

    하도하도 미워서 혼냈더니 저한테 하는말이 선생님 우리엄마랑 원장 선생님한테 말해서 그만두게 할꺼에요..선생님 무슨 대학 나왔어요?울엄마가 서울대학이나 고 연대 아니면 배우지 말랬어요..

    정말 지금까지도 가슴에 맺혀있어요...

  • 4. 경험자
    '06.6.20 6:36 PM (61.74.xxx.15)

    학원에 소속된 신분이 아니라 집에서 개인교습하시는 거라면..
    과감하게 "물관리" 하세요.
    숙제 몇번 이상 안해오면 자동 퇴출이다라고 애초에 말하고 애들 받으시구요.
    수업분위기 흐리는게 계속되면 부모에게 얘기하세요. 몇번 그러다 보면
    부모들이 알아서 그만 두거나 아님 님이 그만두게 하더라도 할말 없을 겁니다.
    너무 하지 않냐구요? 아니요.
    그런 애들 하나가 나중엔 둘이되구요, 그러다 보면 잘하던 애들은 그만두고 딴데 알아보거나
    같이 물들기 십상입니다. 그렇게되면 이도저도 아닌게 되죠.
    저도 레슨 많이 해봐서 아는데요. 말그래도 사즉생이더라구요.이러다가 유지가 될까..하는 맘을 가지면
    할말도 못하게 되서 금방 분위기 흐트러지구요..내가 짤리더라도 내 소신대로 밀고 나가겠다!
    하고 강하게 나가면 희한하게 학생들도 학부형도 많이 몰리더라구요.
    주제넘지만..정말 그 천불나는 속을 잘 알기에 한마디 적고 갑니다.

  • 5. 원글...
    '06.6.20 6:54 PM (211.196.xxx.53)

    너무 속이 상해서..... 이렇게 글을 썼는데...... 이렇게 비슷한 처지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신줄 몰랐습니다.
    어차피 이 아이들 오래 가르칠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부모에게 이야기 안했는데요... 이제 조금씩 이야기를 현명하게 해야겠습니다.

    현명하게 이야기하기도 힘들겠지만.... 함 해볼랍니다... 여러분 smf godqhrgktpdy

  • 6. 에공
    '06.6.20 7:29 PM (58.231.xxx.174)

    아이들 가르치는 일 정말 성격테스트 받는거 같을 때가 있죠.
    위에 경험자님 말씀대로 하세요.
    선생님이 원칙대로 세게 나가고, 가르칠거 확실히 가르치면 더 인기 있어요.
    특히 초등아이들은 더 그렇죠.
    아는 사람이 학원강사인데, 저 위에 ..님처럼 아이에게 그런 말을 들으셨나봐요.
    좀 더 심한얘기까지..
    그 얘기를 원장에게 했더니 원장이 학부모에게 얘기해서 그런 아이는 우리학원에서 가르칠
    필요를 못느낀다고 해서 아이를 짤랐답니다.
    그 담부터 그 학원 기강이 좀 섰다고하더군요. 아이들이 좀 무서워하더랍니다.
    3학년 이상의 여자애들..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 7. 엄마입장에서도
    '06.6.20 7:39 PM (222.238.xxx.142)

    선생님이 아이들을 충분히 컨드롤 해주길 바라지 않을까요? 저 같으면 우리아이가 뭘 배우러가서 태도가 그따위면 선생님이 오냐오냐 받아주는거보다 확실하게 잡아서 제대로 가르쳐 주길 바랄것 같습니다.
    뭘 배우러가서 그렇게 딴짓만 하고 버릇없이 굴어도 선생님이 내버려둔다면 전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까와서 싫을것 같아요. 집에 있는 엄마는 자기아이가 좋은태도로 수업을 잘 받고 있으리라 믿고 있지않겠어요?

  • 8. 저도
    '06.6.20 7:47 PM (61.72.xxx.194)

    그룹과외를 받기때문에 선생님댁에가서 공부를 배우게하는데요.
    제 아이 선생님은 무섭다고 애시당초 말하시고 저도 그게 맘에 들던데요?
    큰 소리로 혼나기도하고 자 같은 걸로 숙제 안해오면 맞기도하고
    벌도 서게하고..전 오히려 그런 점이 맘에 들어요.

    집에서 내 아이 내가 컨트롤하기 어려워서 수업받게하는데
    거기가서도 그런 행동을 일삼는다면..엄마도 별로 싫어라 할꺼예요..
    제대로 된 엄마라면...

    제 아이 선생님 그래도 인기짱!이예요.
    수업료 절대 안싸거든요^^;;
    시간이 없어서 아이들을 더 못 받는 답니다.

    강하게 하세요.
    강하게 하시고 책임있게 꼼꼼하게 하시는것이 훨 좋습니다.

    용기내시고 홧팅~!하세요.
    물관리 중요합니다.^^

  • 9. 착한신부
    '06.6.20 9:02 PM (61.85.xxx.195)

    모두들 현명 하시네요. 물 관리 해야합니다.
    아이들에게 끌려 다니면 오히려 원망만 듣게되지요.
    가르치는 자의 교습방법이 싫다면 떠나 보내는게 효과적 입니다.

  • 10. 미운아이
    '06.6.20 9:30 PM (220.121.xxx.103)

    저도 조금 오랜시간 아이들을 가르쳐왔었는데요..
    그런 아이들 몇몇 때문에 속앓이 한적도 많았었구요.

    그런데 아이들은 자신을 미워하는지 이뻐하는지 느낌으로 너무나 잘 알아요.
    미운아이한테 당연히 말 곱게 안나가고 그러면 더욱 반항하고 비뚤어지게 표현하려고하고
    점점 그게 악순환이 되어서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를 벗어나 어린것과 신경전을 벌이는
    한심한 선생이 되어버린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그 후부터는 아이를 미워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이쁜아이라고...그 누구도 이쁘지 않은 아이는 없다고 생각하고 좋은마음가지려고
    노력했고 좋은점을 부각시켜주고 말한마디에도 애정을 담았어요. 느긋하게 대하려고
    한박자 늦춰 대응했구요. 처음엔 어려울 것만 같았는데 그게 또 어려운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시간은 걸렸지만 정말 정말 이쁜아이들이 되었답니다.

    머리컸다고 어설프게 반항기운 도는 고학년이라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이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 11. 저도
    '06.6.21 1:12 AM (204.193.xxx.20)

    전부 착하고 바른데 유독 한 아이때문에 반 전체가 흐트러진적 많았어요.
    유독 그 아이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 시간에 그 아이에게 더 많이 관심가져주고 더 많이 신경쓰느라고
    여러모로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간 것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너무 상합니다.
    그 아이 부모를 만나보면 아이보다 더하더군요.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물관리가 길이에요.
    안그런 아이들이 더 많지만
    안그러던 아이도 그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같이 따라하거나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있어요.
    님은 누구에게 소속된게 아니니까 소신대로 물관리 하실 수 있겠네요.

  • 12. ..
    '06.6.21 9:15 AM (61.84.xxx.206)

    전에 일어학원다닐때 중학생남자아이가 그랬습니다 말대꾸하고 장난치고 학습분위기가 흐려졌죠
    선생은 싫어해도 암말 못하더라구요
    짜증나서 정말 다니기 싫었습니다
    제가 그때 29살이었는데 일부러 시간내서 힘들게 오는거였거든요 수업 끊나고 너 때문에 수업분위기흐려진다 너 때문에 다른사람들 피해입는거 안보이냐 했더니 담주부터 안오더라구요ㅡㅡ;;
    차라리 그런아이들은 떼어놓고 가는게 낫습니다 다른아이들까지 잃지않을려면.

  • 13. 흑흑흑
    '06.6.21 9:45 AM (61.78.xxx.59)

    원장 애들이 그러는 전 어떻게 하냐구요....
    저도 요즘 죽을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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