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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크족...

김명진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06-06-13 08:43:34
저희친정이 농장이라 별다른 대문이 없습니다. 전에 식당도 겸했던터라..가든의 분위기..
하지만 주말농장인지라..여기저기 채소밭에 팻말이..누구누구 농장으로

일주일에 평균 네대 정도가...주차를 합니다.울 농장 회원 차 말구요....
우리차 아니구 낮선차들이...앞유리창은 뿌옅고...ㅠㅠ
다행이 선팅을 짙게 해서안들여다 보이네요. 건..고마워요.
똑똑똑 하고..여기 마당입니다. 나가세요. 합니다.
후다닥...뒷(?)처리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대게는 미안하다 하거나...민망해서 아네...하고 사라지죠...

엊그제 비가오던 토요일 낮에...
어떤 낮선차가 들어왔습니다. 신랑이 달게 낮잠은 자기에..제가 나가서 역시나 처럼 나가세요했지요.
안나갑니다. ㅠㅠ
된장...된장..
잠시 기다리다가 또가서 나가라 했습니다. 여긴 남의집 안마당이니...남자 대뜸 욕을합니다.
여자 말리데요. 남자..계속 욕합니다. 왜 이런 순간에는 제 머릿 속에 욕이 떠오르지 않는 건지..
흥분하면 제 입에서 나오는 최대의 말은 당신...어쩌구하는 반말입니다. 욕은 잘 나오지 않아요.
나도 욕이나 실컷 해주고 싶습니다. 경찰 부른다했어여....사유지 침해라구..나가라구...
여자까지 합세해서 빤빤히..그럼니다. 자기 친구가 경찰이라구...
휴~

어찌나 우산을 꼭 쥐고는 대거리를 했는지..손이 오래되고 낡은  우산에 찥어져..피가 났어여.

경찰에 전화를 했습니다. 욕도 먹기 싫고...계속...뻔뻔히 구는 그 남녀 상판에 똥물이라고 부어주고 싶었습니다. 경찰과 통화하면서 사유지 침해이니 잡아가라고 하고 ..어디냐구 해서 주소 불러주려니..그제야...욕을 계속하면서..시동켜고 가데요.

그 남자의 상스런 말투와 뻔뻔한 얼굴.....생각이 자꾸 납니다.
대차게..쌍욕을 해댔다면 어땠을까요?


즐기고 싶으면...어데 장소가 없을까요?
돈 몇푼 아끼자고 남의집 안마당에 들어 온건가요?
마당이라고 하면..당연히 죄송합니다. 하고 나가야지..나갈라구 했다느니...여기가 당신 땅이냐느니..

가든 음식점 불법으로 하는 집이 많지요. 그래서 우수워 보이는지...
우리집은 불법 아니구요. 우리 땅애여...글구..농장은 정부 권장 사업으로 10년쯤 전부터 엄마 아빠가 시작하신거구..작년에 이어 2년째 아빠 안계신 자리를 엄마와 제가 버티고 있습니다. 신랑이 있었지만..안계신 아빠가 너무 보구 싶었습니다.

부끄러움 따위는 시집보니고 사는 일부 사람들도 우리네 사는 속에 있을꺼라는 거  모르는 바 아니나...
어이없는 이런일을 당하고 나면...참...


IP : 222.110.xxx.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06.6.13 8:55 AM (211.207.xxx.132)

    참 뻔뻔한 사람도 많네요....

  • 2. 표지판을
    '06.6.13 8:59 AM (59.187.xxx.93)

    하나 다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참 영업하는 곳이라 그것도 쉽진 않을 것 같네요.

  • 3. 김명진
    '06.6.13 9:03 AM (222.110.xxx.47)

    표지판이라..생각을 해봐야 겠네요. 엄마랑 의논을..근데..밤이믄..것두 안보일꺼 같아요. 여긴..좀 외진 곳이라...

  • 4. 거참..
    '06.6.13 9:13 AM (220.94.xxx.56)

    이해 불가능한 사람이 주위엔 가끔 있기는 합니다만.....쩜.
    주차장 앞에 환하게 가로등 설치하세요.
    왜 모기도 잡고 하는 그런거 있잖아요. 생각보다 꽤 밝던데.
    주말 농장 하시면 심야 할인 전기 같은거 사용 하실수도 있을거 같은데.
    주차장 주위로 서너개 설치하시면 어떨까요

  • 5. 뭐낀
    '06.6.13 9:15 AM (125.129.xxx.146)

    놈이 성낸다고.. 황당하네요

  • 6. 김명진
    '06.6.13 9:29 AM (222.110.xxx.47)

    음..빛이 너무 강하면...농작물에 피해 가지 않을까요? 음....설치함 엄마가...쓰실라나??
    여튼 요즘 농촌 도둑 극성이라는데 울집은 농촌은 아니나...함 여러모로 생각해봐야겠네요.

  • 7. 난감하죠.
    '06.6.13 9:31 AM (211.45.xxx.198)

    저도 한 당황해요 ㅋㅋ

  • 8. ㅋㅋ
    '06.6.13 9:36 AM (59.187.xxx.93)

    학원에 가서 배우고 오겠다는 거죠^^~일단 아이들 없는 시간에 조용히 레슨 받으시길 권해드리고~
    일주일에 한번 할수 있나요??하면 레슨비 조정을 해드릴꺼에요~
    그런데 1주일에 한번이라고 매일 가던 레슨비 n/1은 힘들꺼에요~
    1주일에 한번 가시더라도 조금 길게 레슨 하고 5만원정도 되지않을까요?

  • 9. 저런..
    '06.6.13 9:45 AM (211.194.xxx.251)

    찬 물 뿌리면 안되나?? 아.. 사람이구만.... ㅎㅎㅎ 전 또 동네 똥*인줄알고.. ^^
    걍 10000원 줘서 보내셔요. 여관대여(?)는 학교앞에 만원이라는데. 음.. 아까워서 안돼겟네. 것 참 고민이네..

  • 10. 으이그...
    '06.6.13 9:56 AM (218.53.xxx.128)

    사람인지 짐승인지...쩝...

  • 11. ...
    '06.6.13 10:14 AM (219.241.xxx.237)

    남자한테 말하지 마시고 여자한테 말하세요..

    여관비 2만원이 아까워서 당신에게 이런 험한꼴 당하게하는 남자 생각해보라구요...
    여자를 생각하는 남자라면 절대로 그런 일 안하니 남자가 당신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고 있는지를요..

  • 12. ^^;;
    '06.6.13 10:34 AM (218.48.xxx.41)

    무슨 라이트인가 움직일수 있는 거 있자나요 강원도 바닷가에 가면 밤에 빨랑 안들어가면 군인아저씨들이 멀리서 불빛을 들이대면서 들어가라고 하는거요...
    그걸로 들이대시고 확성기로 "사유지니까 빨랑 나가세요 안나가면 경찰부릅니다~"
    하면 안될까요 ^^;;

  • 13. 키쿠
    '06.6.13 11:06 AM (211.205.xxx.7)

    표지판을 도로에 있는 교통표지판 처럼
    빛(라이트)을 갖다 비추면 번쩍여서 글씨가 더 잘 보이도록 하는걸로 만드세요.
    그게 도료에 유리가루가 섞여있다던가..특수해서 그렇다던데..

  • 14.
    '06.6.13 11:19 AM (222.96.xxx.211)

    제 친구 중에 여경 있는데요, 누가 차에서 삐리리한다고 신고 들어와서(등산로) 동료순경이랑 함께 가니
    소리 장난 아니고 차 앞에 다가가니 글쎄 남자는 역시나 화내고 여자는 홀딱 벗고 대놓고 화내더래요.
    내가 하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고..친구가 신참일 때 순찰도는 거였는데 옆에 남자순경 때문에
    너무 민망하고 부끄러웠다는 얘길 하더라구요.뭐낀 놈이 성낸다더니..

  • 15. 김명진
    '06.6.13 4:51 PM (222.110.xxx.16)

    네네~ 한국왔어요~
    한국 만두도 물론 맛있지만, (왕만두, 김치만두, 쪼그만 고기만두 등등)
    중국할머니 만두도 참 맛있었는데 ㅜㅜ

    맞아요~~ 진짜 이 식당의 가장 큰 리스크는,
    손님들이 달랑 3명밖에 안되서, 혹시 한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손익분기점을 못 넘긴다는거 ㅡㅡ;;
    그래서 오늘 샌~위치는 고객관리 차원에서 공짜로 뿌렸어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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