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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둘째만-.-;; 시댁어른들손에 양육?? 어린이집?? 제발 조언해주세요
둘째 태어나고 둘다 시댁에서 키워주시는 게 무리다 싶어 28개월에 첫째를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어린이집에 간지 열흘만에 어깨를 물려왔는데 좀 심하게 물려왔습니다(병원치료까지 했음)
어른들은-- 어린이집에 보낼수없다 힘들더라두 둘다 보겠다 하셔서 어찌저찌 어린이집을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아버님 어머님이 같이 첫째 둘째를 봐주시고 저녁엔 제가 둘다 데리고 갔다 왔다 한다고 해도
연세도 있고 둘 보시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닌지라 생각보다 더 힘이 드시나봅니다.
친정에 둘째를 좀 맡겼으면 하시더군요,, 친정엄마가 일을 접으시고 둘째를 2달 봐주셨어요.(산후조리까지 하면 5달이네요)
그러다 친정엄마가 다시 일을 시작하셔서 둘째가 다시 시댁으로 왔는데,,
딱 한달 시댁에서 둘째를 보시더니 다시 친정에 보냈으면 하시더군요.
고민도 마니하고 왜 맨날 둘째만 가지고 그러냐고 답없는 소리만 하게 되구 신랑이랑 싸우기도 하구
결국엔 다시 친정에 보냈습니다.(엄마는 저희 때문에 다시 시작한 일을 접으시고)
둘째 보는 동안 저희가 챙겨 드렸지만 엄마가 일해서 버시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긴 합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1) 어린이집 그만두면서 몇군데 다시 접수를 시켰는데 7월부터 첫째 아이를 받아준다고 하더군요.
첫째 아이를 다시 보내는 게 어떤지?
=> 이건 어른들이 반대하세요 좀 그렇지만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건 어떻냐구,,
억척스럽구 뭐든 잘 먹어서 잘할거라구-.-;; 대 놓고 말하지만 않지만 돌려서 말하시네요)
2) 시댁과 부딪치면서도 감수하고 삭히며 내년 2월까지 두 아이를 데리고 있다가 3월에 둘다 어린이집에 보내는 건?
(내년 3월이면 첫째는 40개월고, 둘째가 18개월 둘째에겐 좀 이른감이 있어 미안하지만,,)
=> 두돌에 말을 하기 시작하고 입이 짧고 조용한 첫째와 달리 둘째는 10개월인데 벌써 말을 하구,, 첫째를 매번 이기네요
시어른들 표현을 빌리자면 극성스럽구 억척스러운(전 둘째에게 매일 이런 말씀 하시것도 맘아퍼요
그래서 떨어져 지내더라두 엄마 일을 접게 하면서까지 둘째를 친정에 맡기는것도 있어요--변명이지만)
* 제가 직장을 그만 두고 제 손으로 육아를 하면 되지만 저희 형편상 안되구,,
시댁형편 또한 넉넉치 못해 보육을 도와주지 않으셔도 용돈을 드려야 하는 형편입니다,,
지금은 용돈 겸 양육료를 드려서 두분 생황이 되십니다. 어찌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어린이집
'06.6.12 2:13 PM (211.255.xxx.42)보내세요
시부모님들은 힘들다 하시고 님도 벌어야하는 형편이라면서요.
친정부모님도 일하신다는데 수입 접게되면 님이 용돈드릴꺼 인지..아님 어쩌겠어요 어린이집 보내야죠
주위 잘 알아보면 괜찮은 보육시설 많아요
저도 딸아이 만36개월때부터 보냈는데 나름대로 적응 잘하던데요?
*참고로 저는 직장맘 아닌데요 딸애가 친구랑 노는 재미에 자꾸 간다고해서
눈물을 머금고(돈들어서-ㅋㅋ) 보냈네요2. 전
'06.6.12 2:24 PM (58.140.xxx.26)2번이요..
윗분말씀처럼 친정어머님 일도 못하시게 해가면서..맡기는건.. 용돈도 그럼 드려야 할테고...
그리고 7월에 둘다 어린이집을 맡긴다해도..혹은 한명만 맡긴다해도 어차피 시댁에 용돈 드려야 한다면서요...
첫째는 냅두고 둘째를 맡긴다는건 나이도 어린데 너무 불쌍한거 같구요...
시댁에서는 힘들어도 어차피 그돈을 받아야 생활도 하시는거니 내년까지 두명을 다 봐주다가
내년에 어린이집 맡기는것이 나을것 같아요...3. 적응..
'06.6.12 2:42 PM (218.51.xxx.56)저희 아이도 어린이집 보낼 때, 첨엔 얼굴 뜯겨오고..그러더라구요.
10일만에 물려왔다면..적응 기간동안 아이들이 서로 적응하느라 그런 걸 꺼예요.
지금 두달째인데, 맨날 얼굴 뜯던 애랑 이제 친해져서 보고싶다 그러고 잘 놀아요.
첫째 보내세요. 10개월짜리 보내긴 좀 그렇네요..
연세 드신 분이 둘 다 보는 것도 어려울 것 같구요.4. ..........
'06.6.12 2:54 PM (61.66.xxx.98)첫째를 보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안된다고 하시면 마음 독하게 먹으시고 시댁 용돈 팍 줄이시고 님께서 둘다 보신다고 하세요.
왜 친정부모님은 자신의 경제를 희생해서 까지 외손녀를 봐야 하고
시부모님는 자기 마음에 드는애만 편한애만 보려고 하시나요?5. 경험자
'06.6.12 3:36 PM (125.242.xxx.10)저도 직장 다니면서 애 둘을 키웠는데 너무 힘들었거든요.
작은애가 어릴 때는 우울증이 왔었는데 그게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그냥 괴로워 하며 지냈었는데
그게 지나고 보니 다 병으로 오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는 엄마가 중심을 꽉 잡아서 한쪽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대걔 이런 경우 우유부단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아기를 공처럼 이리 보냈다 저리 보냈다 하시지 마세요(둘째 너무 가여워요...)
제 생각에도 큰애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작은애는 시어른이 봐 주시느게 좋을것 같아요.
애기가 아무리 씩씩해도 아기는 아기니까요.
...힘내시고. 빨리 결정하시는 편이 시부모님도 편하고 아기도 편해 질것 같은데요...6. 몇가지이유
'06.6.12 7:03 PM (58.76.xxx.117)당근 첫째를 보내야지요... 첫사랑이라 첫손주 이쁜건 이해가지만 둘째를 보내고 첫째를 집에서 보는건 아무리 봐도 비정상이에요.
사람들 보는 눈도 있고...(직장맘이면 남의 눈 무시 못하죠.. 이미지 관리) 제때보다 먼저 일찍 보육시설 간 둘째... 과잉보호 받은 첫째...
나중에 뒷감당은 누가 하죠?
첫째만 그리 이뻐하신다면 더더욱 어른들이 둘째만이랑 있는 시간을 만들어 정들게 하셔야겠네요...
중심을 잡으시고 밀고 나가세요.
저도 10년동안 대리모에게 아이들 맡기며 키웠는데 의논할게 있고 밀고 나갈게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