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을 보고... 치과의 비위생적인 치료에 경악을 느끼며...
kbs로 채널을 돌렸습니다.
삼풍 참사 다큐멘타리가 방영되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 프로그램은 외국에서 만든 내용이었습니다.
삼풍 백화점이 붕괴된 이유는.... 설계의 기본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기둥을 적정 두께보다 얇게 했고.. 엘리베이터 주변 기둥은 더 얇았으며... 원래 4층건물로 허가받았지만... 5층으로 임의로 증축하고.. 기둥 주변 부분엔 지지대를 더 튼튼하게 만들었야 했는데... 이 지지대를 부실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약한 기둥과 그 기둥과 층면을 이어주는 약한 지지대로 만든 건물에 5층을 증축하고... 옥상엔 그 무거운 에어컨 냉각탑을 올려놓으니... 중력의 법칙에 의해 붕괴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 건물이 5년을 지탱한 것도 용하다고 하더군요.
이 프로그램을 보고나서.... 참으로 창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 이래야만 했을까? 건물주가 백화점을 부실하게 만든 것도 결국 돈 때문이었고....
치과에서는 비위생적인 사실을 알면서도... 위생처리에 비용이 든다는 것 때문에.... 의사들은 알면서도 위생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병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위생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위생은 가장 기본이 아닐까요? 다른 진료과보다 치과는 고소득으로 유명한데.... 비용을 핑계로 나몰라라 하는 것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너무나 기본이 없어요... 다른 거 더 바라지 않습니다.. 기본이라도 잘 했으면 좋겠어요.
이 프로그램 보면서.... 저 자신또한 반성 했습니다... 나도 기본부터 잘 하자... 내가 맡은 일...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타인에게 피해는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년 전 삼풍 백화점 참사 고인들을 위해서라도...... 우린 기본을 무시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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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참사와 pd수첩을 보고...
주디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06-05-24 01:29:35
IP : 211.212.xxx.1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5.24 2:21 AM (69.141.xxx.42)삼풍 사고 이후 무너진 백화점에서 나는 시체 냄새 때문에 검은 천을 그 넓은 땅 위에 다 덮어 두었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서워요.
2. ...
'06.5.24 9:18 AM (202.136.xxx.186)저도 치과가 늘 고민입니다
분명히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다니는 치과는 이 살람 저사람 입속에 자기 손 넣었다 뺐다...
정말 미치겠어서 다른데 갔더니 똑 같더라구요
아무도 뭐라 안하고 저보고 유난스럽다는 것 같아서 그냥 다녔는데 역시 그렇군요
병원에 가도 청소부 아줌마 ...자기 손에만 장갑 끼고 온갖 더러운 것 그냥 만지고 문 고리 잡고
침대 옮기고....목숨 내놓고 사는 것 같아 늘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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