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공개수업이 있어서 갔는데
저는 아이가 소극적이고, 친구들과 장난도 못치고,
체육 수업 시간 같은때 안할려고 하고 빼고 그럴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이 수업하는 도중에
다른 애들은 가만히 조용히 있는데,
커다란 소리로 아이고~~ 그러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엄마들이 웃었어요.
엄마들이 웃으니까 다른 애들도 아이고~~ 했는데,
우리애가 " 니들이 날 따라한다고 웃기냐? 내가해야 웃기지" 그러기도 하구요.
또 다른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잠깐 몸을 옆쪽으로 돌려서 교구를 내려고 하니까
또 우리애가 커~~다란 소리로
"선생님 벌써 갈라구요(가시려구요)?"
또 다른 시간엔 앉아서 노래도 하고 율동도 하는 시간이었는데
이녀석, 노래도 거의 안따라하고 율동은 하지도 않고.....
엥@.@ 우리애가 언제 저렇게 황당한 말(질문도 아니고 답변도 아닌)도 하고
수업중에 사실 속으로 정말 * 팔려 죽는줄 알았어요.
그나마 예전과 달리 좋아진게 있다면
친구들과 장난도 많이치고 좀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눅들어 있지 않다는 거였어요.
남자아인데 내후년에 학교 들어가서 저런식으로 하면 정말
맨날 매맞고 반성문 쓰고(요새는 애들 막 때린다네요. 다른 엄마들 말이요)
그러겠지 싶어서 엄청 피곤한 하루였어요.
담임 선생님 말로는 엄마가 같이 와서 좀 장난을 많이 친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아닌거 같아서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가 변했어요.
헉! 조회수 : 402
작성일 : 2006-05-24 01:27:22
IP : 61.85.xxx.14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