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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애들 (초등~중등)뭔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나요?
저희때는 초등학교때 걍 주산이나 피아노 미술학원 뭐 이런정도였던거 같구..
중학교가서나 영어나 수학정도 학원에서 배웠는데요..
뭐 저만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가정형편 어려웠던 남편은 학원이고 과외고 아무것도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도 잘했고 대학도 잘갔고..
근데 요즘 초등생들 뭐 배울게 있다고 학원가서 10시11시에 오나요?
(요즘 초등학교는 우리때보다 훨씬 어려운걸 배우나?")
그리고 솔직히 중학교 공부 뭐 어렵다고
(공부를 썩 잘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혼자 하다보면 다 알수 있을만한 내용이었음..반에서 1.2등하는애도 딱히 과외는
안했던거 같은데..)
토요일 일요일에도 학원가서 오밤중에 오나요?
초등학교수준이 중학교 수준으로 중학교 수준이 고딩 수준으로 변한건지..
공부를 고등학교만 하고 말껀지..
사실은 20살이후 더해야 되고 공부에 뜻이있다면 30넘어서도 해야되는데
초반에 그리 힘을 다빼면 머리 터지지 않을까요?
정말 놀라워용~~~~
1. 저도
'06.5.18 6:44 PM (58.225.xxx.114)궁금해요
요즘 초등생 토플 토익 준비 한다죠
국제중이다 외고다 해서 난리인가봐요
근데 신문보면 서울대 공대생들 수학 실력 모자라 별도로 과외 받는데요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어요2. 여기도
'06.5.18 7:07 PM (222.108.xxx.198)궁금해죽겠는 사람 하나 있네요.
저는 91학번인데 나름 좋은 대학 갔습니다. 그래도 국영수 만점 가깝게 받았구요. 근데 신문지상에 보면 마치 우리 공부한 건 조선시대 공부량 같고 요새 애들은 엄청시리 공부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수학은(예를 들자면) 문과선택시 적분을 안할 수도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제가 잘 모르면 지적해 주세요.)
저도 곧 있으면 학부형 되지만 이 상황이 어떤지 아직은 가늠이 안되네요.3. 음..
'06.5.18 7:16 PM (218.234.xxx.35)저도 초등저학년 애가 있는데요..이해가 안가는게, 솔직히 저희애들 진짜 열심히 공부하거든요.
저희땐 그나이에 놀기만 했는데, 얘네는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에요.
영어는 벌써 저희 중3 수준정도 하구요,
수학이야 크게 진도자체가 많이 나간건 아니지만, 그 심화정도가 어린애들이 풀기에는 버거운정도,
거기다 책은 또 얼마나 많이 읽어대는지...과학책부터 역사책,철학책까지 벌써 읽고 있어요. 전 사실
대학원까지 나왔지만 아직까지 그리스신화는 읽지도 못했는데..-.- 애가 읽는 철학책 전집 하고선
저랑 더 고학력인 남편이랑 우리가 읽어야 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왜? 대학가서는 우리 예전보다 못한다고 하지요? 전 그게 더 의문이에요.
이렇게 책도 많이 읽고, 이렇게 영어도 잘하는데..왜 우리때보다 못한다는 말이 나왔는지..궁금궁금.
제가볼땐 우리애 주변애들 보면 다들 어찌나 똑똑한지 혀를 내두르거든요.
물론 부모 의존도는 좀더 높죠. 하지만, 진짜 하루가 팽팽하게 바쁘게 살거든요. 불쌍할정도로.
그리고 지들 스스로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나중에 자기가 원하는 훌륭한 사람 되려면 열심히 해야한다고 벌써 생각해요.애들이 어찌나 영악한지..
지금추세로 쭉 해가면 엄청난 지식이 쌓일듯 보이는데..아닌가요? 누가 대답좀 해주세요~4. 열받은엄마
'06.5.18 7:21 PM (59.150.xxx.162)한 마디로 공교육이 잘못 된 거예요.
가르친 것 만큼만 평가 받아야 되는데,가르쳐주는 것은 평준화 교육에 맞추어 개념이해 수준(이것 두 대충선에서 타협)이면서 시험은 변별력을 주기위해 난이도 상,중,하, (플러스 서술형) 어떤부모가 <하>받기를 원하겠어요,그러니 학원만 장사 되는거죠.학원은 아이가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를 파악하여 알아서 깨우쳐 주거든요.이것두 학원 원비 대비한 등급이 있지요,비쌀수록 아이의 실력 보강이 확실하게되죠.
한마디로 돈없으면 공부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여기서 나오죠.정말 아이들 보구 있으면 유학보내는 엄마들 이해가 되요.나가서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하고 싶은 거 가 무엇인지 찾을 기회라두 얻어 오라는 심정으로요.우리나라 아이들 장래 희망 거의 비슷하죠."사"자아니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우리아이들, 정말 요즘 전반적인 교육 현항을 보면 나라가 어디로 가구있나 싶어요......5. 친절한40대
'06.5.18 7:25 PM (59.10.xxx.35)제(40대)가 본 봐로는, 영어 교과서는 많이 어려워지지 않았지만, 회화와 독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학원에서 많이 많이 공부합니다. 학원에서 단어 외우는 수준도 많이 높구요. 모든 아이들이 다 외고를 가는건 아니지만 초등 4학년 때부터 꾸준히 영어학원 다니던 아이들은 중학 졸업할 즈음에는 토플 성적이 어느정도 나오는 수준까지는 도달하구요, 이에 맞추어 공부하느라고 학습량이 많습니다. 학교 내신에 맞춘 것 이상으로 공부하니까요.
수학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 워낙 노력해도 상적이 안 나오는 아이들이 많은 관계로 학원에 열심히 다니는 거지요. 예전에 비해 대입 시험보는 과목도 줄고, 수학점수 비중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더 커지니까 더욱 열심히 하느라고 학습량이 많죠. 수학이야 예전부터 중학부터는 대부분 과외나 학원을 다니곤 했던 과목이죠.
국어가 많이 좀 어려워 졌어요. 교과서 내용 이외에도 읽어야 할 책들도 많고, 뭣보다도 논술공부를 해야하니까요.
도덕도 좀 어려워진 듯 합니다. 이해력을 많이 요하는 예전보다 훨씬 사고력을 많이 요하는 과목이 되었지만, 그래도 시험 대비 암기를 열심히 하면 큰 무리없는 과목이죠.
기타과목(과학, 사회, 기술가정, 한문 등)은 예전과 수준이나 공부방법도 비슷해요.
다만, 수행평가라는 게 있어서 간간히 과제가 많구요, 봉사활동도 해야하구요. 체험학습보고서도 써야 하구요. 책도 많이 읽어야 하구요.
30년 전보다 공부량이 많아진게 사실이예요. 사실 30년 전에도 공부 잘하는 애들은 방과후 하루종일 놀거나 하는 일이 많지는 않았어요. 공부할 건 더 많아지고 24시간은 똑같으니 아이들이 바빠질 수 밖에요.
제 생각에, 수학 좋아하는 아이라면 스스로 공부해도 되구요, 영어는 학원이나 과외 좀 해야 수능 대비가 되겠구요, 국어는 그저 책 많이 많이 읽어야 하는데, 이게 또 시간을 많이 잡아먹쟎아요. 애들 바쁠 수 밖에 없네요. 집중력 있고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는 아이(중학생 기준)라면, 11시 정도까지 공부하면 크게 뒤지지는 않겠죠? 책상 앞에서 맨 딴 생각이나 하는 아이라면 새벽까지 앉아 있어봐야 말짱 도루묵이겠구. 예전이나 지금이나.6. w도
'06.5.18 7:36 PM (211.63.xxx.51)전 70년초반생에 고학년엄마입니다.정말 요즘 분위기보면 죽겠어요.우리나라일부만 이렇게 난리치면서 공부하나 했더니 미국은 미국데로 난리고 중국도 난리고 유럽도 영어강화한다고 난리고..각나라에 흩어져있는 친인척 다 동원해서 물어봐도 다들 열심히 한다는군요.옛날얘기는 요즘 안먹힙니다.분개하고싶지만 세상이 이렇게 되어가는거야 말릴수도 없지요..옛날에도 붐이 일면 다들 그런지알고 쫓아가다가 뒤집어 엎을만한 학설이나 카리스마 대단한 위인나오면 좀 달라질라나 계속 이런 테마로 갈꺼라고 확신합니다.
7. 모르겠다...
'06.5.18 9:19 PM (211.208.xxx.32)저도 이제 초딩1학년 학부모인데요, 남편이나 저 역시 우리나라에서 좋다고 하는 대학 나왔구요...
문제는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해도 자주적으로 자기 앞길을 찾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심지어 대학교 교수님 진로상담때까지 엄마들이 온다고 하지요...)
저 대딩때 아르바이트로 과외 많이 했었는데, 어쩌다 소개로 오랜만에 지난 겨울에 아이들 과외를 했었거든요.
거의 7-8년만에 가르쳐본 제 느낌으로는 아이들은 앉아만 있고, 선생님들이 알아서 아이들 머리속에 집어넣어주는
시스템이랄까...아이들 아무생각 없습니다. 걍 외우라는 것만 외우지요...돈+시간=머리속의 지식...
물론 옛날보다 지식수준은 높습니다. 영작도 아무 무리 없이 되구요...
그러나 문법을 가르쳐주고 그걸 활용해서 영작을 하라고 하면 전혀 응용이 안되더이다...
그저 머리속에 들어있던 지식들만 되풀이해서 입밖으로 나오는거죠...상위권 애들임에도 응용할 생각 자체가 없어요.
결국엔 이 아이들이 자라서 최종학위까지 받고나서도 부모가 직장까지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 되는거죠.
곁가지의 얘기지만, 강남에서 아이들 사립초등학교 보낼수 있는 조건이 두가지랍디다.
하나는 "엄마의 정보력" 과 나머지 하나는 "조부의 경제력" ....왜 아빠의 경제력이 아닐까요...?
결국 우리가 쳐놓은 오류의 덫에 우리 아이들이 빠지는 결과가 될거라는 생각이...ㅡㅡ;;;8. 제생각
'06.5.18 9:40 PM (218.153.xxx.227)댓글,, 감사요~ ^^
9. 제생각
'06.5.18 9:50 PM (218.153.xxx.227)그리고 위에 열받은 엄마님, 사시는 곳이 학력 수준이 높은 동네인가봐요.
학교 시험문제는 평가 지침상 평균 70점 선에서 출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쉬운 문제에 어려운 문제 몇 개 섞어놓는 정도로요.
아, 고등학교는 조금 다를수도 있겠네요. '수'를 많이 주면 안되니까. 그런데 이것도 얼마전까지 고등학교 시험문제가 너무 쉬워서 (평어반영하는 대학들이 많아서 되도록 '수'를 주는 쪽으로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함) 고교 내신성적에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구실로 일부 대학에서 고교 등급제 비슷한 것을 적용하다가 문제가 되어 제도를 바꾼거구요.
그리고 가르쳐 주는 것은 개념이해 수준인데 평가는 그 이상으로 한다고 하셨는데..... 사실 좀 억울한 느낌도 드네요. 이런말씀 드리기는 부끄럽지만 저를 비롯한 제 주위의 선생님들 정말 열심히 가르칩니다. 가르친 범위 내에서 평가하려고 애쓰고 있고요10. ...
'06.5.19 12:23 AM (218.39.xxx.144)학자 기질이 있는 사람 아니고서야 일생동안 공부에 전력질주할 수 있는 시기가 몇 년 안 될 듯 싶은데요.
요즘은 너무 어린 나이에 전력질주를, 그것도 외부(부모?)의 압력에 의해 수동적으로 하다 보니 자발적인 의지가 섞인 공부가 안 되는 듯 해요.
40대인 제가 어릴 때도 부모가 극성(?)인 친구들이 초, 중까진 어떤 경우는 고등학교까지 잘 지속하다가 고등학교나 대학가서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학원원장님들 얘기 들어보면 학원 왔다갔다 하는 아이들 중 몇 명이나 다 받아들일지 걱정스럽더군요.
단 영어실력은 확실히 늘었습니다에 한표입니다.11. Z
'06.5.19 1:50 AM (221.140.xxx.191)요즘 아이들의 문제가 스스로 생각하기를 '귀찮아'하죠.
그게 문제인겁니다.
학생입장서 가만히 앞에서 샘들 떠드는거 듣는게 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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