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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실때 얼마나 만나셨나요?

애인 조회수 : 18,837
작성일 : 2006-05-03 10:59:18
만난지 반년..
사람들에겐 냉정하고 쌀쌀맞은 구석이 있지만 저한텐 언제나 자상한 애인이에요.
섬세한 배려나 절위한 마음 불만은 없어요.
연애를 처음 해보는 애인때문에
서툴러서
가끔은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천천히 그에게 맞추어 가려고 하고 처음보다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
처음엔 자기 울타리안에서 상대를 배려하기보단
오래한 솔로생활때문인지
좀 곁을 둔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하나의 불만은..
저흰 둘다 직장인이어서 일주일에 하루 주말에만 보곤 했어요.
저도 처음에 그게 좋다고 했어요 각자의 생활도 있으니
평일에
어쩌다 둘중 하나가 상대 회사 근처로 외근을 나가게 되면
저녁을 같이 먹기도 하지만
거의 일주일에 한번 만나요.
그런데 보통 만나는 주말에 일이 생기면 그다음 주말에 만나야하니
거의 2주를 못본다고 할수있어요.
각자의 집이나 직장이 멀기도 하지만..
어디서 들으니 남자들 자기가 좋으면 그런거 상관없다고
일주일에 매일도 보고 야근후에와서도 보고 그런다고..
그런 말을 들으니
이사람이 제가 열의나 사랑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근데 정말 저한테 잘하거든요..
이 만나서 데이트하는 횟수 빼곤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222.112.xxx.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6.5.3 11:03 AM (222.101.xxx.212)

    제 생각은 그런 사람도 있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의심은 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제 지금의 남편이 고모네 살고 있었는데 우리집과 거리가 좀 있었는데 회사 끝나면 맨날 만나러 다녀가느라 힘들어서 근처에 방을 얻을 궁리를 했었거든요... 남자들 보통 그런데.... 예전에 제가 겪어본 남자친구는 사춘기 열병 앓듯이 저를 너무 너무 좋아했었는데도 만나는 횟수는 좀 뜸하기도 했어요....

  • 2. ^^
    '06.5.3 11:11 AM (222.104.xxx.60)

    전 연애 꽤 오래했는데.. 그동안 거의 주말에 봤고.. 지금도 그래요.
    근데.. 너무 딱 정해서 그러는것도 서로 사회생활이나..뭐.. 그런걸따졌을때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한달에 한번. 동호회모임가는거 인정해주고.. 혹가다 어디 약속있다하면 가라하고.
    그래요.. 자기 여가나 취미하는거 밀어주고.. 서로 한가한 주말 보고..
    ^^제가 장기간 연애에 느낀건요.. 여자들은 너무 남자한테만 몰입하는 경향이있어요. 저도 그랬고..
    자기 개인 시간이나 친구보다.. 남자가 우선이고. 근데 연애 좀 오래 해보시면 알겠지만..
    서로 서로 적당히 자기개인 시간찾고.. 일부러라도.. 소홀한 친구 한번 더 보고.. 그러는게 좋아요.
    물론 연애 초기엔 이러기 힘들꺼란거 알죠..ㅎㅎ
    글구.. 여자맘이랑 남자맘이랑 틀리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사소한 문자 하나.. 약속하나에 여자들이
    더 상처받는데.. 얘기를 많이 해보세요. 알고보면.. 사실 내가 남자를 오해하는 부분도 크답니다.
    ㅡㅡ아~~횡설수설

  • 3. 김명진
    '06.5.3 11:12 AM (222.110.xxx.233)

    사람마다...다른게 아닐지요. 전..상황이 되주고 또 성격이 ....맬 만났습니다. 매일...매일..전화하구...
    전...그렇더라구요. 맬 만나야 하는 울 신랑두 그랬구요. 사랑이 문제가 아니라 성격때라 다르기도 하지만..때론 사랑 떄문인걸로 오해하는게지요. 저흰 사정이 되고...그래서 맬 만난거구요. 주변에 보면 대부분 주일에 삼사일정도 만나는 경우 보았어여.

  • 4. 저흰
    '06.5.3 11:13 AM (58.120.xxx.230)

    결혼전 연애시절 남편하고 다른 지역이었어요
    고속도로만 한시간 가야하는 전체 다하면 1시간 30분쯤 걸리는
    남친 직장은 밤 12시1시 야근을 거의 매일 하는 분위기
    근데 첨 1년 동안은 매주 만났어요 한주도 안걸르고
    다른 일이 생겨서 시간이 없어도 밤에 한시간이라도
    어쩔때는 평일 일마치구 밤에 고속도로 달려와서 한시간 정도 보구 헤어지기도
    근데 웃기는건 그러다 제가 답답해서
    직장을 남편 직장 바로 옆으로 옮겼어요..도보로 3분거리
    그런데 그렇다구 더 자주 만나게 되지는 않더라구요.가끔 점심 만나서 먹기도 했지만
    남친 시간이 없어서
    주말에만 만나구 평일엔 가끔
    근데 결혼할때까지는 주말은 한번도 안걸렀어요

  • 5. 제가 보기엔
    '06.5.3 11:14 AM (61.85.xxx.240)

    애인분께서 열정적인 맘이 없어 보이네요
    전화는 자주 하는지?
    못보는 동안 보고싶어서 몸달아 하는지?
    한번 차근차근 체크해보세요

    제가 알던 남자는 저는 서울이고 그는 안산이었는데 주말밖에 못보니까
    맨날 전화하면서 주말 며칠남았냐고.. 징징.. 댔었거든요

  • 6.
    '06.5.3 11:15 AM (210.94.xxx.51)

    두 분 다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주말에만 만난다는 건 좀 말이 안되는게요,
    20대나 30대초반 대다수의 커플들이 직장인 일 걸요..^^;; 그 사람들이 주말에만 만날지..

    저희부부도 서로 28 30에 만난 늦깎이 첫사랑이라
    처음에는 서로 다가서는 데에 조심을 많이 했는데요,
    그래도 주중에는 한두번쯤 만날 수 있을 거 같은데..
    왜냐, 보고 싶잖아요 ^^

    다만 거리가 아주 먼 경우에는 그렇지만..
    같은 도시에 살면서 2주에 한번 본다..
    여자는 무척 서운할 거 같아요.......
    열의가 없든, 사람 성격이든 간에요......

    제 남편 정말 이세상 내아들 최고인 시어머니가 그 점만은 인정하실 정도로 되게 게으른 스탈인데요,
    여자분들 다들 비슷한 경험 있으시겠지만,
    연애할 땐 (딱 초창기만 -_-+) 새벽 3시에 꽃사들고 택시타고 달려왔어요.. 그것도 여러번..
    각자의 집이 버스타면 1시간 10분 걸리는 거리였어요..
    꽃사들고 새벽에 오라는건 제가 시킨건데 막상 전 안만나주고
    '오란다고 오냐고, 그시간에 아빠 집에 계신데 내가 어떻게 나가냐'고
    면박주고 집에 가라고 쌩하게 전화끊었어요..
    남친은 그거 가지고 화도 안냈어요..
    물론 결혼해서 사는 지금이야, 그땐 자기가 미쳤었다고 그러네요.. 요샌 저를 막 부려먹기도 하고 -_-+
    근데 연애할 때 남잔 한번 눈이 돌면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연애하는 맛 아니겠어요 ^^

    어쨌거나 님께선 서운한 생각이 들 건 같은데요,
    진심은 느껴지잖아요.. 그냥 성격이라면 님이 좀 참아주시고,
    열의가 별로 없는 거 같으면 님도 진심으로 마음에서 서서히 놓아보세요.. 잘 안 되지만..
    인간이란 예민한 동물이라, 가짜로 그러면 잘 안 속거든요 ^^

  • 7. ...
    '06.5.3 11:19 AM (211.35.xxx.9)

    사람 성격이 그런 사람이 있어요...우리 남편이 그런데요.
    절대 예정에 없는 일은 안하고 헛탕칠 일도 안하고...좋게 말하면 바른생활 사나이...
    대신 제가 좀 즉흥적인데가 있어서...약속도 안하고 찾아가서 기다렸다가 만나기도 하고 그랬죠.
    그렇다고 절 사랑하지 않느냐...것도 아닌 것이...제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니까...

  • 8. 정말 좋아하면...
    '06.5.3 11:23 AM (218.152.xxx.216)

    저녁때 만날 시간이 없으면 아침 출근시간에 우리 동네로 와서 같이 출근도 해줬어요..
    모 정말 남친이 부지런을 떨고 해야 하지만... 보고싶다고... 평일에도 자주 보려고 노력했었죠...
    두분다 조금 더 자주 만나야 깊은 정이 쌓이지 않을까요?

  • 9. 그런사람
    '06.5.3 11:37 AM (58.231.xxx.174)

    보통 상식적으로 연애하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그렇다고 저도 생각했지요.
    근데, 울 남편은 연애때도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하는 일을 먼저 해야하는 사람이었어요.
    전 해야하는 일도 다 집어치울 수 있는 사람이었구요.
    그런게 많이 속상하더군요.
    결혼해서 사는 지금은 가정적이고, 성실하고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인건 확실한데,
    그 해야하는 일을 먼저하는 그 성격은 못 버리더라구요.ㅋㅋ
    성격에 따라 그럴 수도 있고, 혹은 정말 열정이 없어 그럴 수도 있어요.
    그건....당사자가 잘 파악해야할 문제겠지요.
    그러나, 어쨌든 그런 성격 상대방 참 김 새게 할 때 많다는 것은 맞네요.

  • 10. 그냥...
    '06.5.3 11:41 AM (218.48.xxx.190)

    연애할 때 남편이 그냥 직장인이 아니라 의사여서 무지 바쁜 사람이었어요.
    다행히 레지던트는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제일 젋은 전문의여서 암튼 그냥 괜히 바쁘더라구요.
    그래도 밤 11시에 끝나도 와서 졸려하는 저 억지로 앉혀놓고 커피 마시고 가고...
    그런 식으로 일주일 거의 하루이틀 빼놓고 매일 만났어요.
    만난지 3개월 만에 결혼했지만 만난 횟수로 따니면 결코 연애가 짧은 느낌은 없었구요.
    무조건 자주 만나셔야 해요.

  • 11. ^^
    '06.5.3 11:59 AM (152.99.xxx.60)

    처음 1년동안은 정말 자주만나다가..
    점점 뜸해지더군요...너무 소모적이란 생각도 들고...
    주말에만 만나다가..토일 두번...나중에는 토일중 하루만 만나다가..결혼했네요...
    4년 연애했는데..4년을 맨날맨날 만났다면 전 지쳐나가떨어졌을꺼예요...

  • 12. ....
    '06.5.3 12:39 PM (218.50.xxx.96)

    이제 반년인데 그렇다면... 솔직히 열정은 없어 보이는데요..
    사람들이 하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더라구요. 남자는 자기 좋으면 불문곡직하고 정말 자주
    보러다닌 말이.. 성격따라 다르다지만.. 참 죻은데도 그냥 가만히 있는 사람도 좀 문제 아닐까요..?
    그것도 다 시기가 있지 영원히 그렇지도 않은데요.
    정말 좋아하면 남자가 새벽이거나 오후에 잠깐 회사에서 나오거나 아무튼 별 수를 다 부리던데요..
    예외없이.

  • 13. 원글녀
    '06.5.3 12:44 PM (222.112.xxx.2)

    저도 한편으론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정말 내가 보고 싶다면 ..아직 절실하지 않아서 그렇겠지..
    어떻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열정없는걸로 단정지어.. 그만 하자 해야하는건지
    아님 이게 그의 성향으로 받아들여야하는건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 14. 우리는
    '06.5.3 12:53 PM (125.181.xxx.221)

    결혼전 남편이.
    자긴 남자친구도 많고 일도 바쁘기 때문에..잘해야 일주일에 한번 만날수 있다..못박더니..
    그 다음날도 보고...그리고 또 그다음날도 보고 그랬습니다.
    뭐..어느날은..
    늦게 끝났다고..그런데 보고싶다면서..
    집앞으로 나오라고 하곤..
    본인은 택시타고..와서..진짜 10분? 아니면 더 짧게..얼굴만 보고..
    다시 택시타고 간적도 있습니다.(밤늦게 여자가 돌아다니면 안된다면서..12시가 다 돼가는 시간)

    친구나..동료만날때도 저를 같이 데리고 나가서 술마시고..

    그러다가..만난지 6개월쯤후에..
    다른곳으로 발령이 나서..
    서로 고속버스를 타고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가 됐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 꼬박 오더군요..
    주로 토요일에 와서..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새벽에 다더라는..(하지만..저랑 밤샌거 아닙니다)

    결혼하고서는 매일 보지만..
    지방 출장간 어느날 ...
    자가용으로 3-4시간 걸리는 거리를..
    새벽에 왔더라구요...보고싶다면서..그리고 출장지까지 제가 따라갔습니다.

    울 남편..자상한 사람아니고..(연애 경험없는)
    남자친구들..무지 많고...결혼식때도..자리가 모자라서..사진못찍고..의자에 앉아있었던 사람이
    꽤 많았었다는...

    그런 열정과 정열이 있기에..
    지금도 그 생각하면서..행복해 합니다.
    늘 충실하게 나를 사랑해주니까..

  • 15. 만난지
    '06.5.3 12:54 PM (219.248.xxx.222)

    만난지 반년밖에 안됬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쫌...처음부터 그렇게 만난건가요
    이삽십대 연인들 거의 직장다니며 연애하잔아요..
    하지만 잘해주는데 왜 헤어집니까..그냥 원글님이 평일로 잡아서 언제만나자 해보세요
    그냥 따라오는지..아님 피곤하다거나 핑계를 댄다거나 하면 안좋지만
    순순히 따라오던가하면 원글님 피곤할까봐 그럴수도 있구요..좋은쪽으로 생각할수도 있는데요.
    좋은건 아니지만 이것저것해서 떠보세요..원글님을 어찌 생각하는지

  • 16. 강두선
    '06.5.3 1:09 PM (211.195.xxx.181)

    중매가 아닌 연애해서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
    대부분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동기는,
    데이트 하고 각자 집으로 가야 할때 헤어지기 싫은 마음이
    점점 쌓이다가 항상 같이 있고픈 마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1주일에 한 번 혹은 2주일에 한 번 만나도 더 이상 함께하고픈
    마음이 안 든다면(어느 한 쪽이라도) 아직 결혼까지 생각할 열열한 단계는 아닌듯 하군요.
    남자분께서 그냥 친구처럼 가볍게 생각 하시는건도,,,.

  • 17. kei
    '06.5.3 1:21 PM (218.159.xxx.87)

    윗분들 덧글 보고 원글쓰신 분께서 더 마음이 산란해지실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 말씀드리려고 로긴했어요.
    원글 보니까 제 경우랑 완전히 똑!!!!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 경우는 사귄지 6년째 되는데요, 처음 사귀기 시작했을 때는 남친이 공군에 있어서 딱 6주에 한번씩 봤어요. 공군은 42마다 외박인지 휴가 나올수 있더라구요. 다행히 남친이 군대에서 전화받는 업무를 했었기 때문에 전화는 자주 할 수 있었어요. 우리 집도 당시 시외전화 요금 많이 나와서 저 엄마한테 엄청 깨지구.. -.-);;

    근데 군대에 있을 때는 군대에 있어서 그런다 치고, 제대하고 나서는 둘다 학교를 다녔죠. 둘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녔지만, 그 위치가 거의 극과 극이어서, 학생일 때도 주말에만 만났어요. 그 당시에는 저도 진짜 많이 갈등 때렸어요. 학생이면 직장다니는 것도 아니고, 수업이 일찍 끝날 때도 있으니까 주중에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남친이 주말에만 만나려고 하는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얘가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알바같은거 해서 돈버는 재주도 없고;;) 그랬더라구요. 그리고 공대가 공부해야될게 좀 많아서... 주중에 열심히 과제니 시험공부니 해놓고 주말에 만나는거죠. 그래도 주말에 만나는 건 거의 빼먹은 적이 없었어요. 저도 그 당시에는 남친의 사랑에 대해 징짜 의심 많이 했었는데, 저 자신도 공부하느라 바쁘고 돈도 없고 해서 남친 사정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주말에만 만났어요.

    학교 졸업하고 둘다 직장인 된 지금도 거의 주말에만 봅니다. 직장이 먼것도 아니예요. 저는 의왕이고 남친은 수원이거든요. 저는 항상 칼퇴근이니까, 가끔 남친 회사 한가할 때 제가 수원까지 가서 저녁만 먹고 옵니다. 근데 제가 집하고 직장이 좀 멀어서(편도 1시간 40분) 그렇게 저녁먹고 들어가면 거의 10시 11시 되니까 제가 피곤해서 자주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만 만나는데

    요즘엔 제가 주말 아침마다 스포츠댄스를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보는 시간이 더 줄었죠. 하지만 남친, 제 취미 이해해주면서 꼬박꼬박 시간맞춰 나오고, 저랑 있는 동안엔 정말 온갖 사랑을 다 줍니다.

    100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연애가 있다는 거죠.. 어렸을 때는 저도 주말에만 만나는 것 땜에 속도 많이 끓이고, 많이 삐졌지만, 그게 우리의 연애 패턴이라고 인정하고, 남친의 사랑에 확신을 가지게 된 이후로는 맘이 편해졌어요.

    서론이 길었지만 원글님께 제가 하고픈 말씀은요.
    당장의 만나는 횟수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남친분의 인간성과 됨됨이에 더 신경쓰시라는 거예요.
    연애할 때는 간이며 쓸개며 다 빼줄것처럼 열 올리다가도 결혼하고 나서 속썩이는 남자들 많지 않나요.
    여자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남자들은 연애할 때는 정신이 반쯤 나가버린 것처럼 행동하곤 한대요.
    그게 다 2년이면 약발 떨어지는 호르몬 때문일텐데. 저는 차라리 이성적으로 자기 할 일도 하면서 배우자도 신중하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더 믿음이 갑니다.

  • 18. ㅎㅎ
    '06.5.3 2:02 PM (211.192.xxx.145)

    님을 사랑하는지는모르겠으나 절절하게 반하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위 강두선님 말씀대로 늘 함께 있고 싶어서, 헤어지기 싫어서 하는게 결혼이라자나요. 제 남편 엄청 바쁜 직종에 있었지만 어떻게든지 시간을 만들어서 매일 만났고, 심지어 아파서 결근한 날조차 저보고 집근처로 오라고 해서 만났었지요. 그런 열정이 평생 가는 건 아니라 해도 연애의 주요한 재미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 19. .
    '06.5.3 2:09 PM (221.151.xxx.93)

    여러 의견들이신데요.. 제 경우라면 당연히 남친분 좀 더 만나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윗 분 중 나도 그랬다고 하신 분 계시지만, 여자랑은 당연히 달라야하지 않을까요?
    남자는 절대적으로 틀려요.. 연애할때 여자들은 주로 남자가 너무 자주 보려고 해서
    사생활 침해를 싫어하는 경우가 더 많았으면 많았지 남자가 그런다는 말은 좀.. 아니올시다에요.
    아무리 바빠도, 무슨 큰일이 있어도, 상대가 보고 싶으면 달려오는게 남자던데요
    그 점은 절대 거짓말 못하던 사항이고요.. 그런데 물론 남자도 그냥 만났을때만 너무 잘해주자..
    이럴 수 있겠지요. 내 생활을 다 챙기면서..
    하지만.. 솔직히 이런 남자라면 좀 생각해 보고 싶네요. (너무 강한 말을.. ;;;)

  • 20. 결혼전
    '06.5.3 2:53 PM (61.102.xxx.181)

    우리 남편...

    군인이었는데 눈에 뵈는거 없었는지 서울에서 왕복 3시간 거리였는데
    일주일에 4-5일을 서울에 오더라구요 (사실 위수지역 이탈이니 불법이지요)
    장교라서 일반 사병과는 조금 달랐어요

    제 생각에..정말 사랑하면 눈에 뵈는게 없고..이성으로 조절이 안 되는게 사랑이라 생각되요
    그땐 너무 싫었어요
    너무 집착하는것 같고..얽매이는것같고..
    지금 생각해보니 배부른소리입니다

    열렬히 사랑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 21. 이얘기
    '06.5.3 7:13 PM (211.229.xxx.90)

    본 남편이 하는말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겁니다
    남자가 아무리 바빠도..가령 무슨 회사의 오너라도..잠깐 시간내서 볼수 잇고
    꼭 만나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만 하는게 아니라.
    정말 바쁘다면 새벽 2-3시경이라도
    얼굴 한번 보고..커피한잔 마실 시간이 없냐는 거지요
    어차피 직장다니는데...점심 안먹느냐는 겁니다.
    시간은 충분한데
    다만..그 남자가..여자를 안좋아하는거네..
    그렇게 말하는군요..
    그러니까..너무 너무 사랑하는 맘은 없다는거죠..
    그럭저럭..
    그렇게 해도..결혼은 다 하니까...
    사람이 괜찮다면 만나보셔도..... 죽을만큼 좋아해야만 결혼에 이르는건 아니거든요.
    좀 외롭기는 하겠지만..

  • 22. ^^
    '06.5.3 7:28 PM (219.251.xxx.92)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와요.

    이럴 경우 여자들은 '남자가 바쁘다.'라며 일주일에 한번밖에 만날 수 없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낸다고요.

    그런데 남자들을 앙케이트하면 '진짜로 반한 여자를 1주일에 한번만 꼭꼭 만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윗분 말대로 그럭저럭 좋아하고 대강 결혼해도 별 하자 없을 정도로는 좋아한다는 거죠.
    열렬한 건 아닙니다. 반한 건 아니죠.

    왜냐면 남자들은 한번 반하면 물불 안 가리고, 그 여자에게 다른 남자가 파고들어갈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항상 곁에 있고자 한다는 거죠...

    님이 다른 데로 갈 수도 있다는 걱정도 안 될 정도인가봅니다.

  • 23. ^^
    '06.5.3 7:31 PM (219.251.xxx.92)

    그리고 님이 이런 이유로 좀 멀리한다면
    남자가 자기가 자주 나올 수 없는 이유를 줄줄이 댄다면..
    님을 그정도로는 사랑하지 않는 겁니다.

    열렬한 사랑이 100이고 무관심한 것이 0 점이라면
    한 50~60점 정도 될까...
    그래도 불합격이거나 한 건 아닌..그런 정도의 감정인 거죠.

    남자를 한번 댕겨보세요!!
    지금부터 님에게 맞는 남자로 만들어보세요.
    안 만들어지면??
    그런 남자와 결혼해서 심심하게 외롭게 살아야할 필요 있나요??

    *저도 예전에 그런 남자를 만났는데 칼같이 정해진 시간이면 연락하고
    만나면 일단 참 잘해줍니다.
    하지만...항상 마음이 스산하죠.
    그래서 제가 결별을 선언하니 가볍게 떨어져 나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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