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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친구가 빚때문에 힘들다고 맨날 하소연해요.ㅜㅜ

너왜그래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06-04-27 15:19:08
전 미혼이고 친구는 결혼을 했죠. 친한 친구긴 한데 요즘 진짜 친구땜에 제가 너무 짜증나요.
지금 전세빌라에 살구 있는데 올초에 내생애대출인가 그걸 받아서 아파트를 전세끼구 샀어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전세 8000인가 그런데, 빚을 1억 5천이나 져서 전세끼구 아파트를 사더라구요.
아파트 시세가 3억 좀 못 미치는데 생애대출+마이너스 통장+ 각자집에 좀 돈 얻어서 해결을 했어요.
전 뭐 생각이 있으니 그러나부다..했거든요.
귀가 얇아서 전혀 생각없다가 12월에 누가 내생애얘기해서 한달만에 집 알아보고 덜컥! 계약해서 샀어요.
뭐 여기까지야 저도 박수를 보내며 격려의 말을 많이 해줬습니다.

근데 집 사고나선 맨날 자긴 빚이 많아서 어쩌구 저쩌구 하소연을 하는데..
여기까지도 그럴수있다라구 생각해서 같이 맞장구쳐주고 열심히 살라구..
빚지긴했지만 니넨 결혼을 빨리해서 같은나이애들보단 앞서가는거다...이런 맘에 없는소리도 해주고.

근데 몇달째 맨날 돈얘기...만 하는데 진짜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번이지..그래두 친구니까 그러겠지.들어줬습니다.
맨날 마이너스 통장은 이율이 높아서 부담스럽다.어쩐다..이것만 없어도 살겠다...이러는데.

정작 생활하는거보면 거의 맨날 외식하고, 쇼핑할꺼 다하구요.
주말엔 거의 매주 교외로 드라이브가고 펜션 놀러다니고 연회비 300가까이 되는 요가센터에 요가다닙니다.거기다 친구들이 거의 미혼이니까 우리가 뭐 공연보러 다니고 그럼 절대 안빠져요.
친구들은 솔로니까 외모치장하는데 돈 꽤 많이 쓰는데, 그걸 그냥 못 지나치고 자기도 같이 동참해요.
비싼거 안 먹는다구 하지만 매일 외식비에 마트는 멀어서 귀찮아서 백화점에서 장보고.

저두 뭐 빚있는 사람은 밥만먹구 빚이나 갚아라..
이런거 아닙니다. 우리가 하니까 자기도 하고싶겠지....이런생각 하면서 이해하려고 하는데.

저축을 맞벌이해서 20만원씩 한대요.@@
이자 5-60 내고 나머지돈을 다 쓰는거에요.
둘이 맞벌이 힘들게해서 소득이 500좀 안되는거 같은데 놀꺼 다놀고 먹고싶은거 다 먹고 왜 돈이 안모이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시댁이나 친정에도 돈 한푼 안보태주고 경조사같은덴 가지도 않아요.
제가 좋게 외식줄이고 간식비만 줄여도 마이너스 통장은 없어지겠다..
했는데도.넌 빚같은거 안져봐서 몰라..이럽니다.
그러면서 친하다구 돈없다고 매일매일하소연하는데..
따끔하게 너 생활이나 뜯어 고쳐라..이말을 못하겠어요. 아끼면서 알뜰살뜰 살면 위로라두 해주지만.
씀씀이는 결혼전보다 더 커졌으면서 자기잘못은 모르고 맨날 하소연하니 전 진짜 노이로제 걸릴꺼같아요.넌 결혼안해서 몰라.이럼 저두 할말없거든요.
뭐라 해야하나요? 그냥 짜증나도 들어주는게 맞나요?
IP : 211.169.xxx.1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27 3:25 PM (221.164.xxx.187)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당분간 연락안하고 산다~~에 찬성..

  • 2. 각자..
    '06.4.27 3:25 PM (61.255.xxx.180)

    인생이 있듯이 생활도 다 틀리고 생각도 틀리고...
    걍 .... 친구의 생활방식인가 보다 생각하세요.
    괜히 생각해서 한 소리 했다가는 돌 날라올지 몰라요.
    하소연 하는것도 습관인거 같더군요.

  • 3. ..
    '06.4.27 3:28 PM (218.52.xxx.220)

    "난 결혼 안해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내 앞에서 그런 우는 소리 하지마.
    너는 그냥하는 소리고 하소연이지만 듣는 나는 무지 부담스러워.
    너 때문에 결혼에 대한 회의들어 시집 못가면 어떻하니?"
    웃으면서(도저히 웃음 안나오지만..)얘기 하세요.

  • 4. 일축~
    '06.4.27 3:32 PM (125.190.xxx.222)

    "넌 결혼이라도 했지! 난 결혼도 못하고 죽겠다 죽겠다~"
    이렇게 일축하세요~
    결혼한 내친구들은(저도 미혼이예요~ㅎㅎ) 다들 행복하다고 난리고..혹 힘든일 있어도 늘 긍정적으로 말하던데..
    힘든건 이해하지만 맨날 힘들다 힘들다~하면 나중엔 얼굴에서 그 힘듦이 다 묻어나요.
    힘들어도 괜찮다~괜찮다~하고 살아야지..^^

  • 5. 친구
    '06.4.27 3:40 PM (218.236.xxx.20)

    그런 사람은 자기 말만 말이라고 떠들고 남의 말은 안듣는 사람이예요.
    보통은 누가 빚이 많으면 빚이 많다고 매일 징징거립니까 그냥 조용히 갚아나가죠.
    자기가 그런 타입이니까 다른 사람도 그런줄 알고 남이 말 안하면 남 힘든건 몰라요.
    하지만 남이 어려운 소릴 하는건 또 들어주지도 않는다지요..아마 반대로 님이 빚이 많으면서도 그렇게 쓰고다니면 그 친구 너 빚 많다면서 빚이나 갚아라 따끔하게 한소리 할걸요..언제나 자기 할 말 다 하고.
    님이 한번 나도 대출 받아서(이유는 둘러대고)힘들어죽겠다..고 징징대 보세요.
    그리고는 아 어려운 소리 하니까 기분 나빠진다 하지말자..하세요.
    님도 대출 받아서 힘들지만 힘든 이야기는 하기싫다면서 말을 딱 막으세요.
    제 친구도 그런 사람이 있는데 나중엔 조그만 돈도 돈 있는 말을 못해요 돈을 빌려 달래서..저 쓸건 다 쓰고..

  • 6. 이궁
    '06.4.27 3:48 PM (58.143.xxx.4)

    딱 그런 사람 있어요 ........맨날 죽는 소리 하는 사람 ....
    진짜 죽겠는 사람은 맨날 안그러거든요 .....그런 분들은 그냥 습관적으로 그러고
    자기 스트레스 푸는지 몰라도 그 스트레스를 왜 상대방이 받아야 하냐구요 ...
    만나기만 하면 죽는 소리 해대는 사람 진짜 지겹죠
    근데 그런 사람이면 다른 친구 죽는 소리도 들어 줘야 할텐데 또 그것 못하더군요 ....쩝

  • 7. ........
    '06.4.27 3:55 PM (203.210.xxx.238)

    돈없어 죽는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들 꼭 보면 남들 다 하는것 다 하고
    습관처럼 죽는 소리 하더라고요. 막상 진짜 없는 사람은 조용히 갚아나가고요..
    없다 없다하는것도 습관같아요. 또 자기가 죽는소리 하면서 남이 죽는소리 하면
    남얘기니 별로 신경도 안쓰고 짜증내고요..
    그냥 님도 없다고...없는 사람끼리 더이상 없다없다 하지 말자고
    딱 못을 박으세요.제 주변에도 맨날 신용불량자다 돈없다 하면서 집에 가면
    수입 가전제품에 차도자주 바꾸고..가만보니 주변에서 손벌리지 못하게
    자기네는 늘 없는 사람으로 인식을 시켜놓고 있더군요..아이들 옷도
    브랜드 아니면 안입히고요..왜 그렇게 사나 싶네요..쯧쯧..

  • 8. 한번...
    '06.4.27 4:15 PM (211.208.xxx.32)

    그렇게 힘들면 집 다시 팔고 쓸거 다 쓰라고 짐짓 진지하게 말해보세요...너 왜 그러고 사냐...
    아마도 원글님께서 그렇게 나오면 연락 안할겁니다. 꽃노래도 한두번인데, 하물며....ㅡㅡ;;;

  • 9. ___
    '06.4.27 4:27 PM (222.108.xxx.24)

    만나서 한두번이지 맨날 죽겠따 돈없따 힘들다. 난왜그러지?
    하는 사람들 만나고오면 괜시리 허무하고 짜증나고
    그거 받아주다가 그날 모임이 다 끝나는것 같아요
    그런걸 보면서 난 안그래야지 합니다

  • 10. **
    '06.4.27 4:54 PM (220.73.xxx.212)

    댓글 보고 많이 배우네요..

    제 주위에도 맨날 죽는소리 하는 사람이 있는데,윗분들 글 보고 생각해보니 진짜 그런 사람들은 자기만 힘들지 ,남 힘든건 전혀 들으려 하지도 않고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돈 쓸건 다 쓰고 ,엄청 절약하는 척하구.남 십원이라도 돈쓰는거는 못봐주고...정말 그런 사람들 밥맛이에요

  • 11. 착한신부
    '06.4.27 6:24 PM (61.85.xxx.105)

    사람마다 나름의 어려움이 있지요.대부분 묵묵히 자신의몫을 감당하며 살아 가지만 혹자는 지니치리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자신을 하소연 하는사람이 있어요. 처음에는 딱하게 생각하지만시간이 지날 수록 들어 주는 사람이 지쳐 간다는 것을 잘 모르나봐요.제에게도 상황은 좀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나중에는 미워지는마음도 생기더라구요.그래도 꼭집어 충고 하기가 어렵더군요.

  • 12. ..
    '06.4.27 9:16 PM (61.98.xxx.92)

    원래 할거 다 하고 실속없이 돈 쓰면서도 돈없다~ 가 입에 붙은 사람들이 있구요,
    또 조금 힘들면 무조건 주위사람들한테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님 친구분은 혼합형인 것 같네요.
    예전에 제 친구 하나도 그랬었는데요 정말 힘들고 돈 없는거면 제가 능력되면 도와주기라도 하련만
    가만히 보면 쓸데없이 표도 안나게 자잘한 돈은 호기있게 잘 쓰다가 그게 큰 돈이 되면
    화들짝 놀라면서 막상 꼭 필요한 큰 덩어리는 못 쓰더군요.
    그러면서 입만 열었다하면 돈없고 힘들다고 징징거리고..
    한마디로 돈 쓰는 패턴과 사람대하는 방식이 글렀어요.
    그 친구랑 만나고 얘기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결국 지금은 연락 안한지 오래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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