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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어주세요 조언좀요

초보맘 조회수 : 459
작성일 : 2006-04-27 11:07:32
전 아기 두달넘었구 담달 백일이에요.
원래 친정아빠가 성격이 좀 강한 편이라
신혼 내내 친정아빠 땜에 문제가 끊이지 않았었는데요...
이번엔 아빠땜에 백일도 못치르게 생겼어요.
저희 백일치르고 출국할거라 돌도 못할건데 속상해요...

첫번째 사건.
얘아빠랑 저랑 싸우다가 제가 얘데리고 나간다고 하니
신랑이 말리다가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
저좀 말려달라고, 근데 그때 친정아빠가 옆에 있어서 알게되었죠.
전 안나갔고 사이좋게 화해하고  the end.
원래 우리 잘 싸우고 잘 풀고... 지금은 머 더 사랑하고.
아무 문제 없어요... (사실 뭣땜에 싸웠는지도 생각이 안나요... 건망증)
친정엄마에겐 걱정시켜 미안하다고 말씀드렸구요.

두번째 사건.
백일 무렵쯤 시아버지가 친정아버지를 골프초대를 하셔서
예약이 된 상태거든요... 그래서 그 무렵 백일까지 같이 레스토랑에서 하자고.
해서 신랑이 친정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어요.
그러면서 신랑이 지난 번에 걱정시켜드려 죄송하다고...
자기가 저를 챙겨주지 못해 다투었다고.
그런데 아빠가 딸을 잘못키웠다는 둥 사과를 하더란거에요.
사과는 좋은데 그 일로 아빠 심기가 불편해서 골프 못치겠다는 겁니다...

난감한게 저희 시부모님은 아무 영문도 모르시는데
갑자기 저희 아빠가 펑크를 내는거죠.
심기가 불편하단 이유로,
따지고보면 저희 시아버님이 호의를 베푸신건데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취소한거죠.
백일잔치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못했구요...
심기가 불편해서 미리 약속한 골프도 못치겠다는데 백일잔치는 커녕이잖아요.

저희 신랑은 시아버님에게 면목이 없죠...
그렇다고 우리 싸운 얘기 다 낱낱히 할수도 없고
우린 다 끝나고 잘 사는데,,,

원래 아빠 성격이 강해서 제멋대로라지만
너무 속상해요,,, 아마 제가 전화드리면
계속 제가 집나간다고한 얘기만 할거구 (이미 다 끝난건데)
아이가 무슨 죄에요... 외갓집 식구 하나 없이 백일 치르게 생겼어요.

남편도 사실 친정아버지에게 할만큼했거든요.
그동안 혹시 혼수적게 해가서 앙심품은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뭐 선물해다 주면 맘에 안든다고 또 앙심품고 그런거 아니냐고
이것 저것 저희언니형부랑 비교해가면서 너희 남편은 왜 이렇게 친정에 소홀하냐...
그런거 다 받아줬어요...

신랑이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장인어른에게 앞으론 먼저 골프하잔 말 못하겠다
친정식구를 초대한 공식 모임은 앞으로 거의 없을거다 이렇게 말하는데...
저 할말이 하나두 없어요.

친정 아빠에게 전화한통해서 제가 할말 하고 싶어요.

일단 제가 생각한건,

1. 지난 번에 걱정 시켜드려서 미안하다.
우리 둘 문제 다 해결되었고 잘 지낸다.

2. 아빠가 나땜에 오빠한테 미안하다고 했다던데,
갑자기 골프취소해서 오빠가 시아버님께 면목이 없다.

3. 아버님은 호의를 베푸신건데 아무 영문도 모르고
황당해하실것같다. 말씀은 안하시지만.
오빠도 아빠 기분때문에 취소한거 알기 때문에 황당하고.

4. 어제 골프 취소 얘기 듣느라고
오빠는 백일 얘기도 못꺼냈다고 하더라.

5. 오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이번일로 황당하다.
솔직히 오빠가 아빠에게 전화드린것도 아니고
그때 옆에 엄마가 있어서 알게된건데 그냥 넘어가주면 안되겠어요?
아빠만 가만히 있으면 아무 문제 없는데
우리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

모르겠어요... 이러면 또 다 저 때문이라고 하겠죠...
그래요 나때문이에요... 근데 왜 화풀이를 엄한 사위랑 시댁에 하냐구요...

아기가 열이 나요, 제가 속상하면
그 젖 먹고 아플수도 있나요??? 친정 아빠 정말 미워요.
IP : 220.120.xxx.2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4.27 11:30 AM (124.80.xxx.144)

    전화를 하신다면 아버님이 얼마나 걱정했나, 마음이 상하셨나 물어보시면 어떨까요?
    시댁과 남편과는 가까이 있어서 그들의 생각을 어느정도 듣거나 알 수 있었지만...
    아버님은 그에 비하면 입장이나 생각하시는 바를 잘 모를 수밖에 없잖아요?
    아버님이 결혼해서 잘 사시는 것이 싫어할리도 없을테니... ^^;;
    모르는 상황에서 지껄인 것이 아닌가 걱정되구요. 잘 해결되길~

  • 2.
    '06.4.27 2:44 PM (210.221.xxx.45)

    원글님이 좀 친정 아버님 마음이 되보셔야 겠군요
    지금 원글님 글에 나타난 친정아버지는
    별거 아닌 일가지고
    아기 백일상도 못치르게 하는 걸림돌인 것처럼 표현되어 좀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원만하신 분는 아닌 듯하지만
    아직은 남편을 완전히 못믿으시는 것 같아요.
    어버지의 마음을 좀 이해해 드리세요..
    < 그동안 혹시 혼수적게 해가서 앙심품은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뭐 선물해다 주면 맘에 안든다고 또 앙심품고 그런거 아니냐고
    이것 저것 저희언니형부랑 비교해가면서 너희 남편은 왜 이렇게 친정에 소홀하냐...
    그런거 다 받아줬어요>
    이런 상황이 그동안 있었으면 아버지가 사위에 대해서
    무엇을 불안해하고 계신건지 알수 있지 않나요.

    우리끼리 사이 좋은데 ...이렇게만 생각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싸우고 친정에 그렇게 전화하는 거
    아무렇지도 않게 상황끝 하고 돌아설 일 아닙니다.
    상황이 나아졌으면 정식으로 찾아가서
    소란피워서 죄송하다고 바로 부모님께 사과드렸어야 옳아요.
    근데 지난일 지난 일 하면서
    이제사 사과드리고
    약속깨셨다고 서운해하는 건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아버님이 약속을 깨신 건 잘하신건 아닙니다)
    너무 자기 입장들만 생각하는 거 같네요.

    지금 시아버지와 골프약속과 아기 백일이 다 꽝되게 된 가장 처음의 발단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한 책임감을 좀 느끼셔야 할 거 같아요...원글님 남편분 모두.
    친정 아버지땜에 일이 틀어진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전

    그리고 올려주신 전화하실 내용 좀 이해가 안되네요.
    친정아버지만 탓하는 내용 .. 그거 먹힐거 같습니까.
    시심기 불편하신분한테 '당신때문이다'라고 기름 들이 붇네요.
    시댁과 약속깬 거 면목없다구요
    친정에 전화해서 (아마 밤잠설치셨을거 같은데) 난리친 건 면목 있으신가요..
    남편분과 같이 찾아가서 '우리 다해결되었다' 이런 소리 하지말고
    진심으로 친정 아버님 마음 풀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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