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게에 친구문제 올리시는 분들이 간혹 있네요 저만 친구 문제로 이나이에 유치하게 고민하나
했었는데 힘을 얻어 저도 좀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제게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가 있어요 근 13년지기 정도 되겠네요
이 친구는 다른 사람에게 항상 저를 소개할 때 가장 친한 친구라고 소개하지만 사실 저는 겉과 속이 일치
하지 않는 그 친구의 성격 때문에 완전히 마음을 터 놓을 수는 없었어요
얼마 전 그 친구가 이혼하고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네요
이혼 전에 제가 이런저런 얘기를 해 보았지만 결국 이혼을 하더군요
저나 그 친구를 아는 다른 사람들은 그 친구가 말하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단시간에 이혼을 결정했다는 것이 솔직히 믿겨지지 않습니다 분명 다른 이유가 있겠지 생각만 하고 있어요 여하튼 무슨 일에든 본인 허물이나 잘못은 덮어놓고 입닫는 친구입니다
그래도 봐온 정이 있어 오래 봐 왔는데 이번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제가 친정일로 많이 힘들었었어요 멀쩡하던 남동생이 갑자기 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엄마는 고추가는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병원신세를 지고 저희 부부는 오랜기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너무 스트레스가 심했었어요 물론 지금은 동생도 퇴원했고 엄마도 수술이 잘 되었고 아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어느 순간엔가 그냥 아무와도 말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독교인인데 교회도 나가기 싫었어요 그리고 그 친구가 자꾸 저에게 이중적인 그런 모습을 보이니 저는 그 친구한테 제 속마음 얘기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근데 저보고 성격이 변했네 뭐라 하기에 실은 내가 지금 심적으로 너무 힘드니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고 했지요
그 후로 연락을 딱 끊더니 최근 저랑도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일대 일로 만나 제가 자기 얘기 안 하더냐고 꼬치꼬치 묻더래요 그러더니 이혼했다고 얘기하더라네요 그러면서 섭섭하다고 저도 결혼해보았지만 너무 가정에만 매여 사는 것 같다고 그랬대요
이번에도 엄마가 중환자실에 계실 때 근처에 있으면서 오지도 않았고.. 제 친구 같은 경우엔 안면도 있고 저희 엄마가 저 남편이 힘든 일 겪을 때 애기 과자값하라고 3만원도 주고 그런 사이거든요
엄마가 입원하고 계신지 한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문병 안 와요
그러면서 간혹 문자 보내서 우리 얼굴 본지 너무 오래되었지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서 언제 만나자 말도 안 해요
전에도 종종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얘가 나를 질투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얘들 들자면 대학 들어갈 때도 저는 떨어졌는데 나는 합격했다고 말도 안 하고 심지어 떨어졌다는 말도 안 하고 그냥 학교 안 가기로 했어 공부하기 힘들 것 같아서.. 이런 식이에요
미팅 같은 거 해도 항상 남자애들이 저만 찍고 저는 별로 인기없고.. 공주병이 심하지요
가장 크게 싸운 건 이 친구 결혼할 때 다른 남자 만나다가 결혼할 남자한테 걸려 파혼한다고 난리일 때 있었거든요 그 때 제가 친구 신랑한테(안면도 있고 여러번 만나 밥도 먹고 같이 어울렸지요) 할 얘기가 있다고 좀 만나자고 했었는데(다른 얘기가 아니라 친구를 좀 두둔해 주려구요) 저한테 전화와서 하는 말이 니가 먼데 내 남자한테 만나자 말자 하냐며.. 상식없다고.. 너무 어이가 없어 그이 결혼식에도 안 갔어요
말하자면 끝도 없고..
결론은 다음 주 화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할 말도 없을 것 같고 그러는데 저는 이미 이 친구한테 여러번 상처 받아서 이미 마음이 닫혀 버린 것 같아요
제가 너무 과민한 건가요? 저는 열번 생각해도 그 친구가 너무나 이기적인 것 같아요
좀 부드럽게 멀리하는 방법 없을까요? 이젠 그만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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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문제 조언 듣고 싶어요
답답 조회수 : 528
작성일 : 2006-04-26 13:26:06
IP : 219.249.xxx.1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단호하게
'06.4.26 7:09 PM (211.53.xxx.253)멀리 하세요. 부드럽게 멀리하고 싶어하셔서 멀어지지 않는거랍니다.
월글님이 예민하신거 아니에요.
좋은 사람만 만나도 바쁜데 그렇게 맘상하면서 만날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2. 그래요
'06.4.27 1:31 AM (218.152.xxx.224)저도 친구떄문에 고민하다가 글올린 적 있었어요. 그떄 제가 친구얘기를 너무 부드럽고 좋게 썼는지 댓글들이 친구를 용서하란 내용이었는데요.. 곰곰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안되겠더라구요. 저도 이십년 사귀면서 친구와 갈등이 많았는데 결국은 돌이켜보면 저도 진심으로 친구를 대하지 않았던 것 같더라구요. 저쪽에서 그렇게 나오니까.. 그래도 엄마 말씀이 친구는 함부로 버리는게 아니라고 해서 참아왔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친구가 뭡니까? 무늬만 친구면 친구인가요? 서로 믿을 수 있고, 아끼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친구 아닙니까? 질투가 너무 크면 친구사이 유지하기 힘듭니다. 저도 저 좋은일에 친구가 노골적으로 다양하게 질투하는 것에 질려버렸읍니다. 얼굴은 볼 지언정 예전같은 사이는 절대로 될 수 없네요.
그 친구...상황이 않좋으니 더 마음이 꼬였겠네요. 무슨말을 하든 거리를 두시고 저쪽에서 날카롭게 나오더라도 반격하지 마시고 앞에선 좋게 얘기하세요. 먼 사람 대하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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