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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미안하다....,
이 글을 쓰야할지 말아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다 씁니다.
좀전에 애들 시골로(전학) 보냈습니다.
일욜날.. 시골 부모님께서 오셨습니다.
상의 끝에 1년간만 애들 키워 달라고 했습니다.
아니.. 부모님께서 먼저 말씀 하시더군요.
혼자서 애 둘이 공부 못시킨다고...
집안 보시더니 이기 사람사는 집이냐구...
변변한 직장이 없으니..
직장 잡을때 까지만 부모님께서 애들 키워 주신다네요.
사실.. 그동안 애들 번번히 잘 먹이지도 못하고
남들처럼 잘 입히지도 못했습니다.
직장 잡으면 그때 애들 데려 가기로 하고
시골로 좀전에 둘다 보냈습니다.
애들 옷 싸주는데..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
영원히 보내는게 아니라 딱 1년만 할아버지 말씀 잘듣고
공부 잘하라고 했습니다.
큰놈은 뭔가 아는지 아무 말 없이 자기 책 챙기더군요.
작은놈은 엄마 한테 가는줄 알고 좋아 하데요.
낯선 시골 학교에서 잘 적응할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ㅠ
옷보따리 싸서 택시 실어주고 떠나 가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 지더군요..
못난 부모 만나서 ....
주말 마다 애들 보러 갈꺼지만..
정말 맘이 마니 아픕니다.
애들을 위해서 어쩌면 잘된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새로 시작 하겠습니다.
전세집도 내놨습니다.
좀 작은대로 옮기고 악착같이 벌어서
1년뒤 애들 꼭 데리고 올겁니다.
내 손으로 애들 못지켜서 정말 비참하다 못해
마니 슬픕니다.
애들과 잘사는 모습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82cook 님들께도 뵐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 합니다.
애들아..
미안하다 ...
아빠가 너희를 지켜주지 못해서..
하지만 이세상에서 아빠는 너희를 가장 사랑하는거 알지?
사랑한다... 내 새끼들아....... .... .
닦아도 자꾸 눈물이 흐릅니다.....
1. 부모
'06.4.25 3:10 PM (218.48.xxx.115)애들 생각해서 악착같이 사세요...
괜히 속상하다고 술만 드시지 말구요...
하늘꿈님은 지금 하늘꿈님 새끼들때문에 속상하고 눈물 나시죠??
하늘꿈님 부모님은 피눈물 나실거에요...
내 새끼딱해서...내 손주새끼들 딱해서...
부모님 생각해서 애들 생각해서 열심히 사셔야해요...
그러다보면 언젠가 좋은날이 오겠죠...
시골에 가서 부모님들 보살핌 받고...좋은 공기 쐬며 자연에서 지내는거 애들 한테 그리 나쁜거 아니니까...
전화 자주하시구요...
건강 생각하시구...좋은 날이 올껍니다...
힘내세요...화이팅!!!2. ^^
'06.4.25 3:22 PM (211.207.xxx.37)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그런 시절이 있었구나...하고 웃을 수 있게 될거에요.
기운내세요..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잘 돌봐주실거에요..3. 용기
'06.4.25 3:40 PM (124.61.xxx.29)윗분들 말씀이 맞아요.. 아이들은 자연에서 지내는거 좋을꺼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잘 돌봐주실꺼에요..
오히려 하늘꿈님 식사도 거르고 술많이 드실까 걱정되네요..
주말마다 가서 보면 되니까 너무 슬퍼마시고요..
악착같이 돈 모아서 자랑스런 아빠 되셔야해요..꼬~~옥 그렇게 되리라 믿어요..
힘내세요!!4. 인생사
'06.4.25 3:41 PM (221.161.xxx.246)새옹지마 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시골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의지가 있으면 옜말할 날이 올것입니다.5. 애들만
'06.4.25 3:55 PM (211.206.xxx.32)생각하시구 열심히 아니 악착같이 사시기 바랍니다.
애들도 부모가 최선을 다하는거 알아요.그러면 아무리 열악한 상황에서도 바르게 큽니다.
애들을 맏고 하늘꿈님 자신을 믿으세요!6. .....
'06.4.25 4:23 PM (211.221.xxx.107)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함께 시골에 가서 한동안
요양도 하시고, 일도 거들면서 애들도 돌보시는건 안될까요.
빨리 맘만 추스리신다면 시골도 좋지요.7. ....
'06.4.25 4:28 PM (203.233.xxx.249)힘내세요.
잘 되실거고 애들도 이런 아빠 마음을 언젠가 알아줄거에요!8. 로사
'06.4.25 4:43 PM (59.5.xxx.76)지금같은 맘으로 열심히 사십시오. 화이팅!~
9. ...
'06.4.25 4:47 PM (218.235.xxx.102)아이들한테는 어릴적 시골에서의 생활도 나쁘지 않아요.
애들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사셔서 얼른 기반 잡으시고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사는 그날을 기약하시길 바랄께요....10. 하늘꿈
'06.4.25 5:10 PM (211.172.xxx.229)애들 떠난지 3시간이 채 안되었건만...
온기가 다 사라진듯 합니다.
미쳐 챙겨주지 못한 학용품들이며. 방안에 널어논 애들 옷 ..
맘이 정말 찢어질듯 합니다.
죽이되던 밥이 되던 애들과 살아 보겠노라 다짐 했는데.
막상 낼 아침부터 눈뜨면 애들이 눈 앞에 없을꺼라 생각하니
눈물만 납니다.
지금 맘 같음 정말 죽고 싶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무리 잘해줘도 부모맘 하겠는지요.
굶어도 같이 살껄.. 하는 후회가 듭니다.
용기 주신 모든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사실.. 저 대낮부터 한잔 하고 있습니다.
술이라도 안마시면 미칠꺼 같아서요..ㅠ
못난놈이라 욕하셔도 좋습니다.
차라리...
실컷 얻어맞고 어디가서 펑펑 울다 잠이라도 들었음 좋겠습니다....ㅠ
수많은 이별이 있다 하지요..
마누라 집 나가서 지금껏 소식없고
안들어 와도 이렇게 눈물이 나진 않았는데....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나요?
내 새끼들 벌써부터 눈에 아른거려 흐르는 눈물 마르질 않네요.
오늘부터 혼자 자야 하는데....
자신이 자꾸만 없어 집니다.....
자꾸만.....11. ...
'06.4.25 5:49 PM (211.117.xxx.194)아빠가 열씨미 사시는 모습 보이면 아이들도 힘낼꺼에여..무슨일이든 얼른 시작하시고
이를 악물고 하세요..비오는날보다 햇빛 비치는 날이 마니 오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화이팅!!!12. 걱정마세요^^
'06.4.25 6:16 PM (61.74.xxx.151)저희 애들 시골 비슷한 데서 살았던 3년이 즤들 살아본 중에 제일 행복했던 시절이었노라...지금도 그 때 얘기 많이 해요.
지나고 보면 약이 되지 않는 일이 없답니다.
할머니 사랑이 아빠만 못할까요.
조금 더, 조금 더, 아빠가 힘내세요!!13. .........
'06.4.25 6:32 PM (220.77.xxx.60)기운내세요........
14. ..
'06.4.25 7:27 PM (211.194.xxx.131)시골에 살다보니 하늘꿈님 같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랑으로 잘 돌봐주시면
오히려 하늘꿈님이 데리고 있을때보다 정서적으로 더 좋을 수도 있어요.
단 애들이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절대 안들게 자주 연락하시고,
시간 나시는 데로 자주 가보시고, 특히 학교에도 찾아가셔서
선생님과 반아이들에게 인사도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자책하시기보다는 일과 생활에 더 충실하셔서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시면 더 좋겠지요.
힘내세요~15. 시골이
'06.4.26 11:50 AM (58.143.xxx.4)부모님 댁이 어딘지 몰라도 시골 학교생활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을텐데요
그래도 봐주실 부모님이 계시니 얼매나 다행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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