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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끈는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넘 미운 남푠~!!

슬퍼요.... 조회수 : 449
작성일 : 2006-04-25 07:48:34
아가를 계획하고 있는 결혼2년차 주부 입니다~
아기를 계획중이라 남편이 담배를 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올 해 부터요~
약속했는데~
몰래 몰래 담배를 피우는걸 저한테 3번정도 들켰어요~
제가 담배냄새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화장실에서 피고 화장실 휴지통 디져서 증거물 포착하고 남편한테 다그치면~
처음엔 안그랬다고 발뺌 하면서 나중에 화장실 쓰레기통 들고 온다고 하면 안그러겠다고~
미얀하다고 용서를 빌며 그렇게 3번정도 용서해 줬어요~
그런후 한동안 담배를 피지 않길래 믿고 있었는데~
어제 회식한다고  늦게 들어왔더라구요~
아침에 쟈켓를 빨려고 주머니를 뒤지는데~
안 주머니에 지퍼까지 꽉~ 채워져 있는거예요~
열어보니~ 담배가 떡 하니 있지 않겠어요~
담배 피는것만 빼면 나무랄때 없는 성실한 사람인데 말이죠....
제가 어떡하면 좋을지...
지금 너무 실망감이 들고 괜히 열불이 나네요....
그렇게 담배 끈기가 어려우면 약속을 하지 말던지~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지금 심정으로는~
오늘 부터 말도 안하고~
퇴근하고 집에도 늦게 들어가고~
밥도 해 주기 싫고~
아침에 남편보다 먼저 출근하면서 억지로 북어국 끓여놓고 나오긴 했는데~
너무 미워서 어쩜 좋을지 일도 손에 안 잡히네요....
너그러운 맘을 갖는 좋은 방법좀 전수해 주세요~
IP : 61.78.xxx.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25 8:06 AM (211.210.xxx.82)

    방법 전수까지는 저도 모르겠고요
    담배 피는 사람들끼리 농담으로 <담배 끊는 놈하고는 거래도 하지말라>는 말이 있잖아요?
    담배 끊는게 사람이 독해야 가능하단 말이죠. 그만큼 많이 어렵다고 하네요.
    그러니 남편분이 담배를 쉽게 못 끊더라도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당신은 할 수 있다고 많이많이 격려하세요.어린아이 달래듯이 채찍과 당근수법도 써보시고요.
    저도 결혼후에 담배를 못끊는 남편을 엄청나게 미워했었는데
    어느날 단 하루만에 담배를 끊어버리더라고요.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고생스럽겠다 싶어 짠한 마음도 있어요.
    지금은 집안 공기도 달라져서 너무 좋긴하네요.
    미국에선 담배가 준마약이라죠? 우리 모두 마약(?)에서 남편을 끌어내도록 노력하자고요.

  • 2. ...
    '06.4.25 8:37 AM (221.143.xxx.247)

    요즘 남자들 담배도 많이 피우고 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정자수가 많이 감소했답니다.
    특별히 피임하지 않는데 임신이 잘 안되면 아내 탓보다는 남편 문제가 더 많더군요.

    남편분과 불임 클리닉을 한번 다녀오세요.
    우리 회사 골초 부장님 불임클릭닉 다녀와서 담배 끊고 술 줄이지 않으면 정자가 부실해서 임신이 힘들거라는 말 듣더니 금연초도 피우고 하면서 어렵게 어렵게 담배 끊더군요.
    담배 끊고 나서도 애가 바로 생긴게 아니라 그리고 나서도 일년인가 더 있다가 애기가 생겼어요.
    그분 아기 안 생기는 부부들 보면 남편들에게 담배 끊으라고 말씀하고 다니십니다.

  • 3. 동감..
    '06.4.25 9:11 AM (61.108.xxx.35)

    저두 2년차.. 현재 주말부부입니다.
    저희남편, 광고업 쪽으로 종사하다보니.. 그넘의 회사는 회사내 금연이 없답니다. 뭐, '크리에이티브'를 위해서라나요? 회의 시작하면 걍 다들 줄담배라니.. 자기 혼자 안피워도 소용 없다나요.. 하루에 두갑 너끈하지 싶습니다.
    결혼전엔, 어떻게든 구슬려서 금연시켜야지, 했는데.. 이제 슬슬 콩깍지 약빨(?)도 떨어져가고.. 을러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 꼬셔도 보고 협박까지 해봐도 안통합니다.. 담배는 신랑이 피우는데 온갖 스트레스는 제가 다 받네요. 얼마전엔 집 화장실 휴지통에 불도 냈답니다. 제가 아침에 집에 있었기 망정이지 집안 홀랑 말아먹을 뻔 했습니다. 탄내가 며칠동안 가시질 않더군요..
    몸이나 건강하면 말을 안해.. 술도 체질상 전혀 못하는 사람이 지방간 판정에, 얼굴은 거무튀튀 눈밑은 강시마냥 시커멓고 맨날 눈동자도 벌겋게 충혈되어 다니면서 그래도 꾸역꾸역 담배피우는거 보면 저게 과연 인간인가 싶을 뿐입니다. 참으로 환장할 노릇이지 뭡니까..ㅠㅠ

  • 4. 원글이
    '06.4.25 9:20 AM (61.78.xxx.31)

    아침엔 정말 화가 나고 속 상했는데~
    답글 읽어보며 맘을 추수립니다~
    한번 더 기회를 줘야 하는건지...

    아침에 제가 쓰레기통에 버린 담배를 보고 뜨끔 했는지 미얀하다고 전화왔더라구요~
    화내면서 그냥 전화 확~!! 끈어 버리고 핸폰 꺼 놨어요....
    아침부터 좀 미얀하긴 한데...그래도....

    저만 고민하는 문제가 아니어서 조금 맘도 놓이네요~
    답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정말 끙끙 했거든요~^^

  • 5. 저도속상
    '06.4.25 9:24 AM (211.59.xxx.164)

    저희 신랑 가뜩이나 담배 좋아하는 사람인데 요즘 스트레스로 더 많이 피워요. 거의 의존하는 수준이라고 보여짐..
    술도 잘 안마시고 다른데 돈도 안쓰고 하는데 유독 담배에 돈 쓰는건 아깝지 않을 정도라는데요 뭘 ㅠ.ㅠ
    다른걸로 스트레스 푸느니 담배 피고 만다는데 어디 건강 상해서 그냥 두고 볼수 있겠어요 쩝..
    담배 피는 사람들 과일이나 야채류를 더 많이 먹어야한다길래 그나마 그런거라도 신경쓰려하는데
    보고 있는 와이프는 속이 터지죠. 어휴...

  • 6. ...
    '06.4.25 10:15 AM (222.117.xxx.149)

    무척 어렵겠지만 화내는 표정을 보이기보다 건강을 걱정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분고분 상냥한 척 그러면서 내 자신이 참 불쌍하고 한심한척 표정을 지어 보시면 어떨까요.
    연기공부한다고 생각하고....
    그럼 미안하고 황송해서라도 끊을걸요?

  • 7. 똑같아..
    '06.4.25 4:15 PM (59.29.xxx.116)

    저두 임신을 미끼로(아직 임신하진 않았고요..) 남편한테 금연 약속을 받아 냈는데 글쎄 오늘 아침 신랑 출근 배웅하고 나서 이불을 널다가 무심히 골목을 보니 저희 남편이 떡하니 담배를 꺼내물고 나가더라구요.. 소리라도 확 질러주고 싶었는데 이웃집깰까봐 못하고 메세지로 욕 한바가지 날려주고 본인 용돈으루(딸랑 15만원) 오늘 저녁 맛난외식 쏘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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