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밤에 잠자기 직전 11시쯤에 뭘 먹지 않으면 꼭 새벽에 일어나 먹고 자는 버릇이 있습니다.
금새 고쳐질거야 했는데 거의 8개월입니다.
먹을 것이 없나 냉장고 냉동칸 다 뒤지고.. 그 순간은 암 생각없고 담날에는 내가 왜 그랬지 싶고..
그렇다고 저녁 안먹는것 아닙니다.
아침, 점심, 저녁 다 챙겨먹고
점심 이후 3-4시쯤 꼭 과자(롯데샌드 한 케이스 한자리에서 다) 먹고
집에 오면서 편의점에서 또 과자사서 집에 먹으면서 옵니다.(집에서 먹으면 엄마가 뭐가 그러니깐)
맨날 핑계로 웅얼거립니다. 과자는 담배와 같은거야. 기호식품이지. 밥과는 다른 배인가봐.
과자의 공포 봤는데도 과자 도저히 못줄입니다.
어제도 새벽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 식빵 5쪽, 쵸콜렛 2쪽 먹고 잤네요
아침에 배 더부룩한것과 자신에 대한 미련함으로 괴롭습니다.
병원에 가볼까 생각중인데 이런 식이 장애 고치신분 도와주세요.
아, 정 배고프면 식빵 대신 방울토마토 몇알로 대치하세요 이런 리플은 말고요
스스로 완전히 끊거나 병원에 다녀보신분 경험좀 알려주세요.
왜냐면, 그것도 해봤는데 제가 그런걸 너무 싫어해서 오히려 반복적으로 새벽에 더 먹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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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식이 장애 고치신분 계신가요?
밤에 자다 먹는 버릇 조회수 : 295
작성일 : 2006-04-25 06:34:32
IP : 220.75.xxx.1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런저런
'06.4.25 6:33 PM (124.111.xxx.172)아, 제가 '몇 년' 간 쭉 그랬답니다. 저랑 증상이 어쩌면 똑같으실까. 저도 새벽에 비몽사몽간에 얼마나 먹었는지 몰라요. 아침에 일어나면 자책하고 배 더부룩해서 하루가 다 우울하고. 한 3년 그랬던 것 같네요. 3년 되던 해에는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 갔더니 그게 세로토닌 분비 이상 때문에 그렇다고 그래서 약도 먹어보고. 처음 먹을 때는 효과가 있는 듯 한데 (새벽에 깨질 않게 되더라구요. 깨질 않으니 자연히 안 먹게 되고) 그게 또 두어달 지나니 서서히 다시 옛 증상으로--;
요즘은 괜찮거든요. 그런데 그게 하루아침에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나아야지 나아야지'한다고 낫는 것도 아니고, 상황과 몸이 서서히 다 나아져야 낫는 병인 것 같아요.
제가 그 기분을 알아서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좀 더 차분히 생각해보고, 어떻게 점차 나아지게되었는지 써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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