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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돌팔이의사?!

못믿어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06-04-09 11:20:49
간단하게 몇자만 적습니다.
먼저 어느 특정 종교단체를 비방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시어머니 확실한 종파는 모르겠지만 절비슷한데 다니십니다.
그 절에서 주는 목걸이 목에 걸고
아픈사람에게 손을 펴서 아픈부위 위에 놓습니다. 거기에서 광파가 나와서 치료를 해준다네요.헉
아픈사람 여럿이 병이 나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저희 아들이 어제 40도를 웃도는 열감기로 엄청 고생했습니다.
애는 아파 우는데 해열제 우선 먹이고 겨우 재울려는데
시어머니가 방으로 들어오셔서 손주 치료해준답니다.
어이없는 것은 당신 몸도 아파서 약도 드시고 계시고 힘들어하시는데 말입니다.  손주생각하는 맘은 알겠지만 이해가 안갑니다. 결국 제가 안됀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랬죠. 병이 다 낫는다면서 왜 어머님은 그대로냐고...
여러분중에 혹 이런 일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전 황당할 따름입니다.
IP : 211.187.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6.4.9 11:41 AM (211.192.xxx.216)

    시어머님은 자신이 그런 신통한 능력이 있다고 믿으심으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싶으신 건데... 실제로 마음이 원인인 병은 그런 식으로 낫기도 하구요. 그냥 손만 대는 거면 해롭지는 않을테니 놔두심이 어떨까요. 그거 못하게 하고 비난하면 시어머님 마음이 상해서 성격이 나빠지실지도 몰라요...

  • 2. 아뇨.,.
    '06.4.9 11:57 AM (221.153.xxx.143)

    이 분.....은근히......떵고집 있으시네.....ㅎㅎㅎ

  • 3. 못믿어
    '06.4.9 3:49 PM (211.187.xxx.17)

    어머님이 섭섭해하실까봐 가끔은 그런 식으로 하셔도 못본 척 하기도 한답니다.
    참 난감합니다.

  • 4. 어휴
    '06.4.9 5:07 PM (125.186.xxx.139)

    큰 병 걸려도 사이비치료 뭐시기 하겠다며
    작은 병으로 큰 병 만들어 생명 위태롭게 하는 사람들도
    처음부터 그렇게 굳은 믿음 가진 것 아니라잖아요.
    사소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믿음(오해)가 굳어진 거죠.
    주변을 봐도 그런 걸 믿는 사람들이 지능이 떨어지거나 학력이 부족해서 그런 게
    절대 아니더라구요. 아주 가까운 곳에서 그런 경우를 봐서 제가 민감할지도요...

    믿는 마음이 병을 치료한다는 플라시보 효과도 물론 있다지만
    그거야 그 종교를 맹종하는 사람들에게나 효과가 있을까
    열 펄펄 끓는 어린 아이에게 도움될런지요?
    할머니손이 약손 수준의 따뜻한 마음이야 아름답지만
    조금 서운해 하시더라도 어느 정도의 경계는 계속 하셔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5. --------
    '06.4.9 5:14 PM (211.178.xxx.137)

    그래도 그렇게 대놓고 무안주시면...

  • 6. 그래도
    '06.4.9 10:19 PM (211.209.xxx.199)

    시어머님의 정말 이해 안가는 행동에 대해서는 미리 찬성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는게 나을것 같아요.
    계속되는 행동이 보여질때마다 속앓이만 하고 있으면, 사람이기에... 다른것까지 더 반감이 일어날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네~네~"며느리였는데요, 지금은 정말 이해안가거나, 계속 같은 일로 반복하실것 같으면.. 말씀드립니다.

  • 7. 식초
    '06.4.10 8:38 AM (202.30.xxx.28)

    그래도 아이한테 해가 가는 행동은 아니시네요
    저희 어머님은 아이가 아기때 막 우니까
    손바닥에 식초를 바르시던데요
    아이가 그 손으로 눈비비고 거의 자지러져서 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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