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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우울해요 조회수 : 2,587
작성일 : 2006-04-08 17:10:11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20대 후반으로 결혼한지 2년이 넘었고 아이도 있습니다.
남들보다 좀 일찍 결혼해서 아기고 빨리 낳고 여지껏 살고 있는데요...

지금 가정이 말이 아니네요.
작년 12월초...남편과 성격상 너무 안 맞아 합의이혼을 하기로 결정을 했어요..성격차이로...
본인은 일년전부터 생각해왔다고 하더라구요. 제 입장으로선 이혼하자는 건 완전 통보였고...
저도 성격이 안 맞는다는건 인정을 한터라 합의이혼 하자는데 동의를 했던거구요...가슴은 아팠지만.
우선 제가 전업주부라 저도 제 살길 찾기 위해선 직장도 다녀야 해서 이혼은 제가 직장을 구하고 좀 자리 잡는대로 하기로 했어요.
그러던 중에...너무도 어이없게...
올해 1월초에...여자가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우연히 남편 핸드폰에 번호는 011로만 찍혀있고
내용은 시 낭송을 하듯 보낸 메세지 였어요...심장을 떨리더군요...
구래서 물어봤더니...처음엔 잘 모르겠다고 하더니 그다음엔 아무 사이 아니라는거예요..
자꾸 추궁하였더니...후배 와이프라고 하더군요...허걱....후배 와이프라...
왜 후배와이프하고 연락을 주고 받냐 하니...저 때문에 힘들어서 위로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구래도...가정있는 여자를, 것도 후배 와이프를...
평상시에 저랑도 알고 지내는 사람이었다면 덜 의심을 했을지 모르겠찌만...넘 터무니 없더라구요.
나한테 미안하지 않냐고 물으니 자기네 둘은 아무 사이 아니기에 나한테도 후배한테도 전혀 미안하지가
않다고 하더군요... 그 후배도 당연히 모르고 있구요...
여하튼...정말 아무사이 아니고 이젠 연락도 안 한다해서...그냥 믿었어요...
우리가 아무리 헤어지기로 한 사이라지만...아직까진 부부로 한집에서 살고 있는데 이러면 안되는거죠?
....
며칠뒤......저도 모르게 또 남편 핸드폰을 보게 됐어요...한번 보게 되니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또 011만 찍혀있는...그 메세지가 와 있더군요...
" 난 씻을겁니다...그런 나를 아름답다 하겠죠?".......이런 메세지를....제가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전...남편말만 믿었어요..정말 아무 사이아니라구 했으니....믿었던 제가 바보죠...
............................나중에 제가 알아보니.................................
같은 직장내 있는 여자더군요....
남편 직장동료 결혼식때 식장에서 인사도 했었던 여자인데...남편이 유부남이고 아이가 있다는것도 뻔히 알텐데...둘은 계속 만나왔더군요....서로 사랑하고 애틋하고...
저 정말 많이 울었어요...우리 신랑만큼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굳게 믿었었는데....
이 사실을...여자가 있다는걸 제가 알고있음을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전 결심을 했죠...간통으로 고소를 하겠다고...저한테 성격차이로 합의이혼을 이끌어내놓고
뒤로는 다른여자 만나면서 외박하고 우리 아기가 주말에 놀아달라고 옷가지를 늘어잡고 있을땐 뿌리치며 그 여자 만나러 갔었고....도저히 저로서는 용서를 할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을 미행을 했어요...
드디어....제 눈으로 두 사람이 모텔을 들어가는걸 확인하고야 말았어요...2월말에요..
솔직히 이 상황에서도 전 많이 망설였어요...정말 경찰에 신고를 해야하나...한시간을 고민하다...
경찰에 신고했고 둘은 ...현행범으로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서에서도 남편은 아주 떳떳하더군요...어차피 우리 둘 사이에 사랑이 없고 이미 헤어지기로 한 사이인데...그 여자랑 결혼도 할꺼라고 떵떵 거리더군요...경찰관 아저씨앞에서...
시부모님들 오시고...저희 언니, 형부 오시고...
제 남편이....자기 중심적이예요...자기밖에 모르죠...아이가 감기 걸리면 자기한테 옮을까봐 걱정하고
모든게 항상 자기 중심적이었어요...그건 본인도 알더군요...
암튼...시부모님들도....참으로 대단하시분들이예요...
제가 시부모님들....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시아버님이죠...이젠 시아버님이라고 말하기도 싫지만...
그냥...그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 인간이 경찰서에 오자마자 저한테 "넌 생각이 있는애냐, 없는애냐..." 다짜고짜 화부터 내더군요...
그러더니 저희 언니랑 형부가 있는걸 알더니...사람이 180도 바뀌어서 저한테 암말도 못하더군요...
결혼은.....어찌저찌해서......간통고소 안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아이는 당분간 시댁에서 봐주기로 하고, 저한텐 일정의 금액을 주고 나머지는 남편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분할로 주기로 했습니다....남편이 모아놓은 돈이 없기에....
그리고 전 약속을 받아내야 했습니다. 그 여자 다시는 안 만난다는...제가 이혼을 해주기로 했습니다만
계속 그 여자랑 만남을 지속한다는 것은...결혼을 한다는것은...울 아이의 새엄마가 된다는것인데...
도저히 그 여자는 제가 용납할수 가 없더라구요...중요한건....전 그여자가 처녀인줄 알았는데....
휴~   아이 엄마더라구요....유부녀...아이 엄마라는 사람이 ...어찌 집에 신랑이 있고 아이가 있는데...
남편을 계속 만나왔는지....그집 애기가 불쌍하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기가 막히게도 경찰서에서 안 사실이지만.....유부녀라니....
지금 현재까지도 그 여자 집에선 아무것도 모른다고 합니다...이점도 솔직히 저로선 이해가 안되네요.

.......
12월중순께 저희 엄마한테 조용히 말씀드렸어요...이 시점에서 남편한테 여자가 있다는걸 모를때죠
우리 성격차이로 이혼을 할꺼라구요...이후로......저희 엄마 우울증에 걸리셔서 말도 아니였어요...
그러다가 점차 나아지고 계셨었는데....
..........
3월 25일....아이를 시댁에 맡기고자 짐을 싸들고 갔었죠...
집엔 시어머니만 계셨고 그 인간은 지하에서 차를 닦고 있었는데 곧 올라와죠...
현관에서 들어오시길래..."안녕하세요..."  그때부터 .....제가 태어나서 못 들어본 욕은 다 퍼부으시대요.
~년 ~년 죽일년, 4가지 없는년....세상에서 못들어본 욕, 이때 다 들어본것 같아요...
어딜 경찰서에 신고하냐고....자기 자식이 잘못한건 생각도 안하고 제가 단지 경찰서에 신고한건만 가지고 절 죽이러 드시대요...나중엔 수건으로 제 얼굴을 쳤고...제가 아이를 안고 있었는데...절 막 흔들어대고 밀치기까지 했어요...이때부턴 저도 참을수가 없더라구요...평소에 그 인간한테 인격모독 당하며 산게 막 생각나고 그래도 아이를 내가 안고있는대로 불구하고 절 밀치고 흔들어 댈수가 있나 싶어...
막 소리지르고 저도 맞고만 있을수가 없어 방어한답시고 때리고 싶었는데....남편이 막고...
한순간에 집이 아수라장 되었어요...두 손가락으로 제 눈앞에 갖다대더니 눈을 찔려 죽여버려야 한다고.
대갈통을 떄려 뿌셔야한다고...나중엔 제 얼굴에다 침까지 뱉었어요...저도 화가나서 신발장에 진열되어있던 값싼 도자기를 밀쳐서 다 깨버렸어요...
남편한테 이집에 아이 절대 못 맡기니 짐 다 싸들고 내려오라고 전 주차장으로 내려왔죠...ㅠ.ㅜ
저랑 심장이 벌렁거리고...제가 세상을 산건 얼마 안 살았지만 별걸 다 겪는구나 생각하면서 눈물이 참을수 없을정도로 나오더라구요....
짐 다  싸들고 내려와서 남편이 저한테 한다는 말이...어떡게 어른한테 그럴수가 있냐구...
제가 먼저 때렸나요? 제가 욕을 했나요? 제가 가만히 있는 남편을, 죄가 없는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나요?
애 생각해서 직장에서 퇴직당하지 말라고 고소 취하해줬건만...저한테 돌아온건 온갖 욕설과 폭행...
다시 용서 할수 가 없더라구요...다시 간통 고소를 하겠다고...내가 못하니 그 여자 신랑이 알게해서
고소를 하게끔 만들어주마, 소리 쳤죠....
남편은 제가 너무 흥분했다고 절 데리고 친정으로 갔죠...
그때까지 저희 엄마, 아빠....저희가 단순히 이혼하는줄만 알고 계셨어요...
차마 남편한테 여자가 있다는것을 말씀드릴수가 없는게...저희 엄마 기절해 돌아가실까봐서....
지금도 충분히 저하고 남편땜에 우울증에 시달리고 계시는데....
친정에 와서 남편이 모든것을 다 털어놓았어요....여자가 있었고...지금 시댁에서 있었는일까지...
두분 다 너무 놀라셔서....저희 엄마 암말도 못하시더군요...넘 놀라셔서...
저희 아빠도 화가 나시는거 꾹 참고...전 때려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제 팔엔 피망이 들었고, 도자기 깨다가 손가라게 베어서 닦지도 못해서 손엔 피범벅이 되어 있었고...
전.....남편한테 얘기했죠....
잘못은 누가 했는데....당신 아빠 너무하는거 아니냐...난 용서 못한다...진단서 끊어서 당신 아빠도 고소 하겠다....당신도 다시 간통으로 고소할꺼다..................
저희 집에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있느냐, 그러면 너한테도 좋을거 없고, 아이는 누가 기르냐...아이 생각해서 원래 합의이혼 하려고 했으니 왠만하면 좋게끝내라....절 설득하고 또 설득하고....
전 바보인가봐요....구래서 마음 비우고........그 인간이란 사람은 원래 그런사람인가보다, 걍 지나가다
똥 밟았다 치자...생각하면서....
ㅠ.ㅜ  .........
저번주 일요일.....제 짐싸러 남편이랑 살던 집에 아이를 데리고 갔어요...현재는 친정에 아이 데리고 와있었는데...남아있던 짐이 있어 그거 박스에 포장하러 갔었는데...
난데없이 언니한테 전화가 왔죠....울먹거리며...엄마한테 문제가 생긴것 같다며...
남편한테 여자 있으며 제가 시댁에서 당한거 알고 나 이후로 점차 나아지고 있던 우울증 증세가 좀 심하지고 계셨는데...드디어 일이 터지고 만거지요...
근처 정신과에서 처방받으신 약봉지와 집에 있던 소주한병을 가지고 유서 쓰고 나가셨대요...
찾지말고, 나 죽으면 화장해달라고......이런글을 남기시고....
전 언능 엄마한테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했죠. 다행히도 받으시는데...이미 정신이 몽롱한 상태 이신것 같더라구요...구러면서 남편을 찾더라구요...남편한테 전화를 열번도 더 했는데...안 받는다고...
남편이랑 박스구하러 잠깐 나온상태였는데 핸드폰을 놓고 나왔죠...그래서 신랑을 바꿔줬어요...
우시면서 엄마가....남편에게 한말은....믿는도끼에 발등 찍힌다더니...착하고 성격좋게만 봤는데...
제 눈에 눈물나게 하면 너 눈엔 피눈물 날꺼라고...그 여자가 그리 좋았냐고...그래봤자 종이 한장 차이 이거늘.....구러면서 전화를 끊으셨어요.....
나중에....남편 핸드폰에 남겨진 음성메세지 9건이 다 똑같은 말로 남겨있더라구요...
저희 식구는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대에 신고하고...통화당시 엄마가 계실것 같은 위치를 파악하고
그곳을 샅샅이 찾기 시작했죠..그런데 이미 늦은 시간이라...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엄마가 계신곳은 산이것 같은데...밤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 추위를 못 이길텐데...
피가 마르더라구요..울면서 죽지말라고 엄마 어디있냐고,,,,저녁이 되니...남편한테 전화를 너무 많이 건지라 핸드폰 밧데리가 다 나간것 같더라구요...전원이 꺼져있다구...위치추적도 불가능하고...
이렇게 저희는 이틀동안 엄마를 찾아헤매고 다녔었쬬....
제 맘은 ...생사가 아니라 제발 찾기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3일째 되는 아침에...엄마가...집으로 오셨어요....ㅠ.ㅜ 끊임업싱 눈물이 흘러나왔죠...
엄마는 온 몸이 상처투성에다가 얼굴도 이미 말이 아니였고...손발과 온몸이 얼음덩어리처럼 차가웠죠...
.....정말 엄마가 살아돌아오신게 꿈만 같았어요....
현재 저희 엄마는 병원에 입원해 계세요...정신병도에....ㅠ.ㅜ 한번 자살시도했던 사람이라...
폐쇄공간에 계셔야 한다고...저희는 본인 생각이 중요하기에 엄마께 여쭤보니..그러고 싶다고 하셔서...
입원을 시켜드렸어요...오늘로 4일째 되네요...
정말이지.....엄마가 살아돌아오신건 기쁘지만....
남편과 남편식구들이 정말 용서해 되질 않아요...다시 원점으로 돌아온것 같아요...
전 이혼 못 해주겠다, 어디 당신과 당신아빠 피 말라봐라...나한테도 책임이 있지만 도저히 난 그냥 못 넘아가겠다....그 인간은,,,,남편 아빠란 사람은 아직도 남편한테 전화해서 왜 부인한테 끌려댕기며 사냐,
어차피 니가 저지른일 니가 감당하고 끌려다니지 마라...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그 인간은....지금도 젊은 여자랑 놀아나서 시어머니를 괴롭히고 이쬬...평생을 부인이 아닌 다른여자랑 바람을 피는 인생을 사시니 자식이 한번 외도를 한거는.....잘못도 아니라고 생각을 하시니...
남편집안....우리집은 온 식구들이 다 고통받고 괴로워하는데 ....
저희 엄마 이렇게 까지 되신거 그 집안에선 아무도 몰라요...남편이 아직 얘기를 안했대요...
왜냐면...해봤자,,,그 인간이란은 작자 입에서 나오는 말은...." 쇼 하고 있네" 이런말밖에 안 나온다는걸
남편이 알고 있기에....
제 맘을 다스리고 모든걸 용서 해야하나요?
저도 빨리 제 인생을 새로 시작하고 싶어요..구러면서도...남편 집안 사람들...용서가 안되네요...
IP : 211.108.xxx.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정하게
    '06.4.8 5:24 PM (221.159.xxx.191)

    들리시겠지만 아이 그집에 주고 깨끗이 이혼하세요.
    님이 어떻게 복수하고 싶으시겠지만 제일 좋은 복수는 이혼하고 애 떠맡기고 손떼는 겁니다.
    님은 다시 추스리시고, 직장 다니시면서 님의 인생 찾으세요.
    그리고 아이는 절대 맡지 마세요.
    가슴아픈 일이지만 아이를 키우신다면 님은 절대 그 남자와의 끈을 놓을 수 없을겁니다.
    용서라고 할것까지 뭐 있을까요. 분하고 원통한 마음은 어찌할 수 없겠지만
    돈 다 받고 사과하고 한다고 있던 일이 없어지나요.. 빨리 그 일을 잊는거 밖에 수가 없을거예요..
    빨리 정리되어서 님이 새출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2. ..
    '06.4.8 5:27 PM (220.79.xxx.28)

    오..세상에
    가슴이 너무 먹먹해지네요.
    워낙 엄청나서 어떤 위로의 말도 떠오르지가 않아요.
    누구 좋으라고 이혼해 주냐고 하겠지만
    그 두 사람은 다시 결혼한다 해도 반드시 헤어집니다.
    원래 태생적으로 바람 피우는 인자를 갖고 태어난 남자이니
    미련 갖지 마세요.
    늦지 않았으니 이제라도 님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세요.

  • 3. 정말답답
    '06.4.8 5:32 PM (222.238.xxx.49)

    뭐 그런 기본적인것들도 안된인간들이...세상이 미쳐돌아가고있군요...제가 정말 울화통이 터져서 눈물까지 나려고해요....

  • 4. 우울해요
    '06.4.8 5:33 PM (211.108.xxx.39)

    그 사람과 다시 가정을 꾸린다는건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아이가.....이제 3살밖에 안된 아이와 떨어질 생각을 하니....
    제가 키울 여건이 안되서 키우지는 않겠지만...제 아이니...신경을 안 쓸수가 없네요...

  • 5. 누구좋으라고
    '06.4.8 5:33 PM (61.102.xxx.52)

    누구좋으라고 합의이혼입니까..
    간통으로 고소하고 그 상대녀에게도 위자료 받아내십시오.
    남편재산있는거 빼돌리지못하게 처분금지 못하게 해놓고 상대녀에게 가정파탄의 책임을 물어 위자료받아내십시오..
    강해지세요.
    왜 용서합니까..
    용서해서 반성할사람들이어야 용서할 가치가 있는거지요

  • 6. 상상
    '06.4.8 5:43 PM (59.187.xxx.93)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면 아이 인생이 너무 불쌍해지지 않을까요?
    힘드시더라도 아이는 님께서 맡으시고 양육비를 받으세요.
    소중한 아이인데 그런 환경에서 자라게 하는게 너무 끔찍한 일이 될것 같아요.
    환경이 좋아도 엄마없이 크는게 많이 힘들텐데 그 할아버지에 아빠......
    합의이혼 하시고 양육비 받으시면서 그집하고는 인연을 끊으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 7. 우울해요
    '06.4.8 5:49 PM (211.108.xxx.39)

    남편도 자라오면서 항상 아빠라는 사람한테 맞고 자랐어요. 사랑이하는거 못 받고...
    구래서 지금도 부모에 대한 정이 눈끔만큼도 없는건 사실이구요.
    남편아빠라는 사람...시어머니께 끓는 물을 부었던적도 있더라구요...상체가 살이...말이 아닌데...
    그런 집에다 애를 맡긴다고...생각만해도...
    저도 애를 시댁에는 마음놓고 못 맡기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넉넉하지도 않고.
    위자료라고 줄수 있는돈도 재산의 30%라는데...재산이 없기에...
    구래서 월급에서 일정부분을 달달이 받기로 한거였는데요...

  • 8. 첼로
    '06.4.8 6:18 PM (219.249.xxx.21)

    저는 이런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어쨌든 아이는 절대로 시댁에 두면 안될것같네여.
    어찌 그런집에 아이를 두고 나오시려구여..
    아이의 앞날이 안봐도 뻔할텐데요.
    어느누구에게도 관심받지못하고 자랄것같아요.
    전문변호사께 상담하시고 받을수있는 최대한을 알아보시고
    아이는 엄머께서 키우시는게 나을것같아요.
    그런집에 있는것보다 엄마 직장에가실때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에 있는것이 훨씬 나을것같습니다..

  • 9. 어휴
    '06.4.8 6:30 PM (222.101.xxx.188)

    어휴 님 그냥 합의하지 말지그러셨어요 돈도 준다해놓고 안줄거 뻔해요 다시고소하고 애기델고 나오세요 그 어린것 눈에 밟혀서 어떻게 사실려고...그런 시댁에서 님 아이 고아원에 줘버릴지도 모르는일이구요 울 시댁도 옛날에 그랬던 적이 있어서....시누이 아들..외손주인데도 고아원 갖다 줘 버리던데

    그냥 합의 취하하고 간통으로 집어넣고 아기랑 가치 사시는게 나아요..나중에 양육비 왜 안부치냐 어쩌냐 말섞기도 싫은 사람들이네요

  • 10.
    '06.4.8 6:34 PM (222.108.xxx.247)

    처음 경찰서에서 나올떄 간통합의 해줄때 이혼위자료나 이런거까지 분명하게 해야한다던데...
    간통이란게 여자를 위한 법 같으면서도 전혀 보호가 안되는 법이라쟎아요.
    그리고 상대여자한테 위자료 청구 소송하세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대로 그인간들 막상 이혼해도 같이 못삽니다. 남의여자 , 남의남자일때 좋아보이는거죠.
    그리고 그런 시댁은요, 마음고쳐먹고 함께 남편과 살아도 평생 봐야하는데 그것 자체가 고통입니다. 평생 그럴겁니다. 남편을 간통으로 고소한 *이라고...
    아이는 되도록 직접 키우시는게 나을거구요, 아이때문에 자꾸 망설이다보면 몇년후에 또 반복될 겁니다. 바람피는것도, 시어른들 행패도... 남편도 이미 내사람 아니구요.
    친정어머니도 잘 치료받으시면 괜챦으실거예요. 충격이 커서 그러실거고 가족들이 모여 마음을 모아 보살펴 드리면 좋은날 올거예요. 지금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 11. 잘은 모르지만
    '06.4.8 6:40 PM (218.239.xxx.83)

    법률적인 지식은 없지만, 넘 안타까와서 로긴했어요.
    아이를 그집에 두고 나오는것이 내 인생 찾고, 그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길인것은 확실하지만,
    저같으면 그런집에 아이두고 못나올것 같아요.
    변호사와 상의하셔서 그 집에서 뜯어낼 수 있는것 최대한 가져오고,(위자료, 양육비), 상대여자에게도 책임을 묻고, 아이에 대한 권리 포기하게 하고(나중에라도 얽히지 않게),
    그리고 마음 강하게 먹고 아이와 새인생 출발할 것 같아요. 아직 젊으시니 길이 있을꺼라 믿어요. 힘내세요.

  • 12. 꼬꼬
    '06.4.8 6:46 PM (210.122.xxx.186)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일어날때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다음이 결정됩니다.첫째 아이는 절대 그집에 두면 안되겠네요. 요즘은 아이를 서로 맡지 않는다는 추세라고 하지만 그것은 못할짓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되는데 그럴려면 양육비가 있어야합니다. 법원에서 결정해도 남편이 없다하고 안주면 강제로 안되는것 같더군요. 그러니 그 상대방여자집에서 간통으로 다시 고소해서 합의를 요구할때 물질문제를 확실히 하지않으면 후회합니다. 달달이 월급에서 보낸다는것은 절대로 않되는것 같더군요.이야기 들어보니 남편분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신것 같은데 좋게대해주면 고마운줄 잘 모릅니다. 자식키우는데 드는 돈과 노력을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확실히 해놓으셔야 될것같에요. 사실 합의하기전에 이런문제를 확정지었으면 다시고소하는 번거러움을 피할수 있었을것 같은데요.아무쪼록 슬픔에만 싸여서 이런일을 소홀히 하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13. 참...
    '06.4.8 6:47 PM (125.178.xxx.29)

    원글님 넘 힘드시겠어요...남편에대한 배신감에...아프신 친정엄마...또 3살난 아이걱정.
    에휴...뭐라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기운내시고 그래도 화이팅하셨음해요...ㅠㅠ

  • 14. .
    '06.4.8 9:40 PM (218.145.xxx.100)

    곪은 곳을 빨리 찾으셨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십 년, 이십 년씩 살다 알게 되면 얼마나 지난날이 억울하겠어요?
    돈이 들더라도 변호사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나중에 다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세상엔 사람도 많지만
    별일도 참 많더군요.

  • 15. 그리고
    '06.4.8 10:43 PM (211.204.xxx.223)

    그 바람난 상대 유부녀네 집에도 알리세요. 발칵 뒤집어 버리세요.
    그리고 그집 부부가 어떻게 되든 그 년도 평생 가슴에 주홍글씨 그리고 살겁니다.
    그년한테 말해주세요. 니네 새끼가 크고 난 다음에 이 일 다 알리겠다고 하세요.
    최대한 양쪽에서 받아내고 이혼하세요. 미친새끼, 미친년이네요.
    그년은 왜 편히 살게 두세요 ? 그 남편도 알아야죠.

  • 16. ..
    '06.4.8 11:13 PM (58.148.xxx.191)

    이미 한번 간통죄 합의해 주셨으니 똑같은 건으론 고소하실수 없어요
    다시 증거를 잡으셔야할거에요
    그리고 정말 합의이혼하지 마시구요 꼭 간통으로 고소 하시구 상대 여자한테도 위자료 받으세요

  • 17. 힘내세요..
    '06.4.8 11:28 PM (219.255.xxx.198)

    '그리고'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망신창이된 님과 친정어머니의 인생은 누가 책임집니까?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 그 댓가를 치뤄야지요...
    힘내세요...

  • 18. 거 참
    '06.4.9 12:37 AM (70.162.xxx.192)

    용서는 아무나 쉽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님이 용서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험한 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당히 무마하고 넘어가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상처 쉽게 아물지 않고 나중에 엄청 후회하게 될 것 같은데요.
    용기 내시고 전문가의 상담을 꼭 받으세요. (변호사, 신경 정신과)

  • 19. 토닥토닥..
    '06.4.9 8:17 AM (221.163.xxx.196)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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