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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내 새건물로 옮기면서 전에 사귀던 남자와 한건물에서 일하게되었어요..
그사람과 전 매우 안좋게 헤어졌어요..누가들어도 그사람이 저한테 못할짓을 많이 했거든요..
많은사람들은 그사람이 정말 성격좋고 착하다고 알고있지만 실체를 아는 저는 몇번이고
폭로하고싶은 맘을 억누루고 지금은 저도 결혼해서 잘 살고있어요..그때 헤어지면서
맘속으로 누구보다도 멋지게 성공해서 니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 요런 다짐을 했었는데
지금 제모습은 정말 아니올시다네요...제발 그사람이 저를 놓친걸 아까워하게 만들고싶었는데
생활이 바쁘다보니 화장도 못하고 옷도 제대로 못챙겨입고 일에치여 폭싹 늙어버린모습에
살도 찌고 그남자 절 보면서 속으로 비웃겠죠..그때 사귈때 저 못생겼다고 엄청구박에
화장안하고 나타나면 또 구박에 제가 하는모든것에 태클을 심하게 걸더군요..지금제남편은
제가 화장안해도 너무 이뻐죽겠다는데 말이죠..세월이 흐른 지금도 참 그사람이 못된사람이라고
남아있는걸보면 진짜 나쁜놈이 맞긴한가봅니다..제발 안마주치고 살고싶은데 식당가서 밥먹으면
꼭 보게되더라구요..정말 난감해요...
1. 윤은지
'06.4.5 12:24 PM (61.76.xxx.10)증오도 애정의 단면이라지요 ? 님이 지금 남편과 행복한데 뭐가 그리 신경쓰이십니까 ? 그냥 무시..내지는 살짝 웃어주세요. 그리고 무관심 하세요..
2. 맞아요.
'06.4.5 1:18 PM (211.196.xxx.130)미움보다 무서운게 무관심이라더군요.
그냥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but!
그사람과 상관없이 앞으로 님을 위해서 조금씩 꾸며보심이 어떨런지...3. 근데..
'06.4.5 2:42 PM (155.230.xxx.84)그런 사람일수록 내가 지금행복하다라고 보여주고 싶은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무관심이라는건..초월의 경지에서 느낄수 있는것 같은데..
우선, 아무리 기분나쁜일이 있더라도 그 사람앞에서는 항상 밝은척 행복한척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할때는 화장을 안 했더라도 밥먹으러 갈때는 신경쓰구요,
당당하게 다니세요
살이 쪘다고, 옷이 안 받쳐주더라도 그사람 앞에서는 당당하게..
문득 "브리짓존슨의 일기"에서 브리짓 생각이 나네요
휴그랜트가 첨에 브리짓존슨에게 접근한것도
뚱뚱함에도 당당하게, 대담하게 행동하는 그녀에게 반한거 아닙니까?
별볼일 없어도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사람...괜히 멋있어 보입니다.
님..홧팅입니다요~^^4. 당당
'06.4.5 2:47 PM (218.236.xxx.43)원글님..절대로 그 사람 앞에서 주눅들지 마세요.
님이 살찐데다가 그*이 뭐 보태준 것 있습니까?
그* 아니더라도 님은 결혼도 잘해서 좋은남편 만났는데 뭐가 어때서 피합니까.
그런* 안만난게 하늘이 도운거지!
식당에서 마주치면 밥도 더 퍽퍽 퍼드시고 당당하게 큰소리로 웃고 그러세요.
그래야 그놈이 님을 우습게 못봅니다..안그러고 자꾸 숨어들면 그*은 아직도 님이 자기를 놓친걸 애닯아하는줄 알고 님을 비웃습니다..아이고 그* 참 가소로와라!5. 난감
'06.4.5 3:00 PM (210.94.xxx.89)님들 고마워요..같이 으쌰으쌰해주시니 힘이 절로 납니다..세상엔 참 이중적인사람이 많은데 그사람이
대표적이었어요..회사서는 인간성좋기로 소문나있고 제앞에서는 싸악돌변해서 욕도 잘하고 그동안
감정억눌린거 다 표현하고 암튼 지금생각해도 가관이었네요..그사람앞에서 절대 움추려들지말고
더욱더 당당하고 힘찬모습을 보여줘야겠어요..이번주일욜엔 봄옷이라도 몇벌사러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