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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좀 상하네요..

^^;;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06-03-19 18:21:13
작년 여름부터 시도한 결과 올 10월에 아기를 낳게 됐는데요..
병원에 가니, 6주 됐다고 하더군요..얼마나 기쁘던지..^^
넘 좋아서 여기저기 전화를 했지요..
올케(오랜 친구였다가 올케가 됐죠)에게도 전화를 하구요..

임신 사실을 알리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산후조리는 어떻게 할 거냐 하더군요..
그래서 이제 임신인 거 알아서 아직 생각도 안해봤다 했지요..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요..그러니까 이 친구가
"어머니가 너 산후 조리 해주시면 울 애기는 어쩌지?" 하더라구요..
시어머니는 직장 다니시니까 못해주실 텐데. 요샌 산후조리원도 괜찮다더라 이런 말도 하구요..

지금 엄마가 5개월 된 친손주를 봐주고 계시거든요..1주에 3~4일 정도요..
친구는 엄마가 가게 하셔서 작은언니한테 산후조리 받고, 시댁이랑 가까이 살아서 엄마가 미역국 끓여 주시면서 왔다갔다하셨어요..

근데  그 말을 들으니 순간 서운한 거예요.
저는 첫애기고, 사실..산후조리 어떻게 할지 생각은 안 해봤지만..
예전에 먼 길 왔다갔다하시며 언니 애기 돌봐주시고 산후조리 해주시는 엄마 보면서 나라도 엄마를 편하게 해드려야겠다, 나중에 산후조리원에 갈까 하는 생각은 문득 하곤 했었거든요..
엄마가 환갑 좀 넘으셨는데, 무릎도 아프시고 안쓰러운 생각도 들어서요..
지금도 임신중이지만 가능한 한 직장 오래 다녀서 그 돈으로 조리원 들어갈까 생각중이에요..

근데, 막상 그런 말을 들으니, 좀 서운한 기분이 드네요..
제 산후조리보다 자신의 아기가 더 소중하다는 말처럼 들려서요..
물론 그렇긴 하겠지만..사람 맘이 좀 그래요..
산후조리 알아서 하라고 미리 선수 치는 거 같기도 하고..
전엔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올케가 되고 나니 걸리는 것도 있고 그러네요..
그래서 친구 사이가 시누올케 사이가 되면 멀어진다고 하나봐요..
IP : 221.155.xxx.2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
    '06.3.19 6:46 PM (222.234.xxx.71)

    오호~ 축하드립니다.
    내내 건강 하시고 순풍! 순산 하시길 기도 할께요^^

    올케분께서 계산?이 넘 빨랐네요..
    원래 자식 앞에서는 욕심이 끝이 없는 법이긴 합니다만...
    님에 입장에서는 씁쓸 하셨겠어요.
    그맘 충분히 이해 됩니다.
    올케분 마음도 이해가 되구요(그치만 너무 했어요)

    요즘은 산후조리원에서 정말 잘해주나보드라구요..
    꼼꼼히 여유를 두고 여기저기 알아보셔서
    제일 좋은 곳으로 정하셔서 몸조리 잘 하셔요.
    그리고 올케분께 향했던 섭한 마음은 빨리 잊으시고
    이뿐 태교 하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건강 하세요~^^

  • 2. 지나가다
    '06.3.19 7:44 PM (220.76.xxx.206)

    님의 올케분 참 계산적이시네요.
    벌써부터 그런 말을 하다니...님 섭섭하실만 하세요.
    그런것에 신경쓰지 마시고 즐태 하세요^^

  • 3. 코스코
    '06.3.19 9:27 PM (211.196.xxx.170)

    정말 섭섭하셨겠어요
    에구~ 울 올케가 그런식으로 말했다면
    못된시누 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한마디 했겠네요
    원글님이 착하시네요
    그저 이해해 줄라고 하시는 모습이 이뻐요
    언젠가는 한마디 하세요... 그렇게 말해서 섭섭했다고...
    아무리 친구구 올케래도 그런식으로 말하는거 아니죠~ 자기 생각만 하는게~~ 밉죠~~
    몸 건강 생각하시고, 아기 태교에 신경쓰세요
    산후조리는 좀더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도 될테니까,
    엄마한테도 꼭 상의 하시고요
    사실.. 내 돈 들여가면서 산후조리원에 가있는건 ok구
    돌되는 자기 아이는 봐줘야 하구...
    몇주정도 1살짜리는 돌봐주는 사람쓸수는 있는거 아닐까요?
    아무튼~ 엄마랑도 말해보세요~~
    올캐 정말 얄밉다~~

  • 4. 원글님도
    '06.3.19 9:49 PM (211.169.xxx.138)

    직장 다니시면서 육아에 쫓기는 동료들을 보시지 못하셨나요?
    저는 전업주부지만 직장에 다니는 경우에 육아 스트레스는 정말 말로 못할 것 같아요.

    그 부담이 너무 크다보니 정말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한게 아닐까 싶어요.
    제가 너무 올케 편을 들었나요?
    원글님께서 이해 해 주실 수 있으면 씨익 웃고 넘기세요.
    태어나는 아가가 복 더 많이 받을 거예요.

  • 5. 원글
    '06.3.19 10:10 PM (221.155.xxx.212)

    님들 말씀 감사드려요..저도 태교를 위해서 넘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넘기려고 하는데, 친한 친구여서 더 기분이 상했나봐요..앞으로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하구요..산후조리도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려구요..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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