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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에서 술 못드시는 분들..노하우 있으세요?
제가 술도 못 먹을뿐더러..위염이 있어서 속이 쓰리기도 하고..
생리통도 무지하게 심한데 오늘이 첫날이구요..
낼 6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해야 합니다...(일직이라..ㅠㅠ)
오늘 부서 이동 후 첫회식이라..소주잔돌리기 장난아닐꺼 같은데..ㅠㅠ
혹시 현명하게 술을 버린다던가..남모르는 비법 가진 분 계세요?
술도 무지 약한데..얼굴은 빨개지지도 않아서...ㅠㅠ
정말 저녁시간이 두려워요...ㅠㅠ
1. ^^:
'06.3.17 10:10 AM (211.106.xxx.203)일단...못마셔요..못먹어요....잘못해요...이럼서 사양하는거...--; 하지마세요.
그럼 더 싫어하며서 더먹일려고들 하더라구요...
저는 무조건.."아 네.."하면서 짠~! 합니다. 그리고 입만 살짝데고 내려놓던지...
테이블 밑이나, 밥그릇 옆에 빈컵같은거 놓고 거기에 버립니다.
들킬것같으면...한입에 털어넣으시고 바로 물수건에 뱉습니다. --; 좀 무식한 방법인가요?
그리고...웃으면서..자~한잔하세요 이럼서 따라주고..건배하고..먹는척하다 내려놓고...
머 이런식으로 버팁니다.
그리고..먼저 나서서..한잔하죠? 이러고....하다보면..저 술 굉장히 잘 먹는줄 압니다.
그러고나면..다음부터는 술 잘 마시는..마셔도 안취하는..머 이런식으로 찍혀서(?) 담부턴..알아서들 피해갑니다.
그닥 도움이 안되었을라나요??? ^^; 전 이리 해서...2. ^^;
'06.3.17 10:11 AM (211.106.xxx.203)아..윗글에 이어..
그러다..정말 들키거나..머..어쩔수없는 상황에선...마셔줍니다.
한 두잔....
그러다보면..술자리 끝날때..남들은 거나하게 취해있고..저는 겨우 한두잔 마시는 정도지요..3. ....
'06.3.17 10:26 AM (168.248.xxx.17)일단 편의점 가셔서 "여명" 꼭 사드세요..
저도 윗님처럼 짠! 하고 입술에만 살짝 대고 내려놨다가
몰래몰래 버립니다.. 으흐흐;;
그래도 3잔 정도는 마시게 되는거 같아요.. >_<4. 처음부터..
'06.3.17 10:29 AM (210.94.xxx.89)아예 처음부터 마시지 마세요.. 괜히 어영부영 흉내만 냈다가는 들키기 쉽상입니다. 아예 처음에 한번 미운털 박히고 마는게 나아요.. 직장생활 10년차인데 전 아예 안먹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그렇게 술 강제로 먹이는것도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회사 여러군데 다녀봤고, 부서도 여기저기 많이 옮겨봤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의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시는겁니다. 전 제가 그렇게 하다보니 그동안 말 못하고 마음고생한 여직원들이 하나둘씩 밝히기 시작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냥 맥주잔만 돌리는 정도로 끝날때도 있습니다.5. 처음부터..
'06.3.17 10:30 AM (210.94.xxx.89)술 못마셔도 분위기 잘 맞추고 놀다보면 사람들이 더 좋아라 합니다.. 우리나라 술 문화 바꿀 필요있다고 봅니다..
6. 음.
'06.3.17 10:34 AM (124.5.xxx.143)윗분 말씀처럼 못마신다고 말씀하시는 것두 방법이구요. (요즘두 술잔을 돌리는 습관이 있군요.^^;)
그런말 하기 거북하시면, 우선 물잔을 옆에 준비하세요. 술마시고 바로 물잔들고 뱉고....
지저분하지만 (^^') 쓴척 하면선 얼른 물잔의 물을 먹는 척 하면서 뱉습니다.
물론 투명 물잔은 안되는거 아시겠고, 첨부터 물을 너무 많이 담아두면 안되는거 아시죠? 꽉 차면 빈컵으로 바꾸시고요...7. 폭탄주 문화 회사.
'06.3.17 10:50 AM (59.6.xxx.104)술 문화 바뀌면 좋지만...ㅠㅠ
절대로 안바뀌는 회사에서 버텨나가는 제 방법은,
우선 첫잔, 걍 원샷해버립니다...ㅡ,ㅡ
그리구 그 담부터는 입에만 살짝 대거나 마시는 척하면서 쏟거나 (이 때 표정은 무쟈게 쓴 술을 마시는
표정으로...) 글케 버팁니다.
그러다 보면 다~~~ 취해서 제가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모르게 되더라는..
첨 댓글 단 님처럼 첫 잔부터 안먹으면 죽어라고 제가 타겠이 되더군요...
그래서 아예 첫 잔은 원샷하고 사람들 방심하게 만들고선 안마십니다....
일케 했더니,,,, 소문만 대략 났다는... (술 무쟈게 쎄다구. OTL)
음주문화 바뀌어야 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늘 얘기하는데 제 얘긴 늘 씹힙니다..
그냥 첫잔부터 원샷에 폭탄주에, 파도타기가 주류인 게 저희 회사입니다........ 아흑....(절대 술회사 아님다.)8. 술싫어
'06.3.17 11:23 AM (59.7.xxx.64)저도 못마시기도 하고 마시기도 싫어하는 사람이예요.
근데 회식자리 가서 싫어요~ 하긴 좀 민망하더라구요. 회사 나름대로의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저 다닐때는 그러면 썰렁~해지는 분위기.
저는 가능하면 주목받지 않으려고 조심하구요, 소주잔 하나를 더 받아서 물로 채워놓고 바닥에다가도 빈 컵 하나 뒀어요.
술 주시면 입만 대고 내려놨다가 마셔라~ 권하면 물잔 든거 아무렇지도 않게 마십니다. 그리고 상대방 주면 거의 몰라요. 술 권하는 분위기가 되면 상대방이 어느정도 술에 취한 상태기 때문에 눈치 못채더군요.
그리고 술은 밑에 잔에다 따라놓고 또 물로 채워놔요.
그래서 물 무지 많이 먹게 됩니다. ㅎㅎ9. ..
'06.3.17 11:30 AM (203.229.xxx.225)술을 못 마신다는 것을 주위분들이 확실히 아는 게 중요하니까요. 첨부터 못 마신다고 못 박으시는 것이 좋으실듯.... 안 그럼 괜히 뺀다느니 이상한 분위기 될수도 있구요.
10. 그냥
'06.3.17 11:46 AM (59.5.xxx.131)부서이동 후 첫 회식이면, 그냥 대충 윗분들 말씀 참고해서,
못 먹는다고 말도 하지 말고, 너무 튀지도 말고, 그냥 가만히.. 처리하세요.
대신 다른 분위기는 열심히 맞추면서 어울리세요.11. SilverFoot
'06.3.17 1:34 PM (211.42.xxx.129)저도 맨 위의 ^^: 님 과예요.
약 10여년전 처음 사회생활할때부터 회식자리의 술잔이 정말 곤욕이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못한다 사양하는건 오히려 타겟이 되서 더 괴롭기도 하고 내숭과로 보여져서 싫고 그렇더라구요.
제 주량이 소주 두잔이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호기롭게 저는 소주는 못마시니 청하나 백세주로 시켜주세요 하고 반잔씩 네번 정도 건배할 때 보란듯이 마셔줘요. 그럼 백세주 두잔 정도를 마시게 되겠죠. 어차피 한잔도 안마시기는 힘드니까요.
그러고나면 그때부터는 아, 쟤는 술 좀 하는구나, 알아서 마시겠거니.. 하고 그다지 관심있게 보지 않거든요.
그때부터 받아놓은 잔으로 건배때 들고 입만 대주면서 버티는 거죠.
술잔이 오면 기꺼이 받아 놓고 얘기하느라 정신 없을때 살짝 옆에다 버리기도 하구요.
소주인 것처럼 물을 미리 채워놓구선 여기 받아둔 것 있어요 하기도 하구요.
암튼 저는 그렇게 한 이후로 훨씬 편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