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달전 퇴직을 했답니다.
그 전에는 각자 번 돈 각자 관리했구요..
집안의 큼직큼직한 돈처리는 남편이 다 합니다. 뭐 대출이라던가 이런거요. 하긴 자질구레한 돈처리도 남편이 다 합니다. 뭐 관리비라던가.. 전 돈 관리에도 소질이 없고, 머리아픈 거 질색이거든요. 남편은 매우 꼼꼼하고 절약적이고 돈관리도 잘합니다. 그에 비해 저는 뭐 사치하는 건 아니지만 쓰임새있게 돈쓰는데는 좀 서투릅니다.
아뭏든 그래서 저는 우리집 전체 재산? 또는 재정상태가 얼마인지 정확히 모릅니다.
얼마전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대충 얘기해주더군요.
대출이 얼마, 잔고가 얼마 이런식으로요. 통장좀 인터넷으로 보자 했더니 말로 해주더군요. 그래도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돈관리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지~ 하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돈 보낼 곳이 있어서 남편한테 (남편 계좌로) 계좌이체를 하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예전같으면 제가 컴퓨터 책상에서 일어나서 (남편 일보라고) 다른 데로 갔을텐데.. 오늘은 컴터로 할일이 더 있어서 자리만 옆으로 살짝 비껴앉았습니다.
그랬더니 조흥은행 홈피를 열더니 '딴데로 안가?' 하더군요. '나 딴 거 해야돼~` 하며 안 비켰더니 '안해~' 하면서 장난처럼 가버리더니 정말 안하더군요. -.-
기분이 확 나빠졌습니다. 왜 통장잔고를 숨깁니까. 이거 문제가 있는거죠?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살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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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잔고 숨기는 남편, 기분나빠요!
길쭉이 조회수 : 751
작성일 : 2006-03-09 16:49:02
IP : 220.94.xxx.8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명진
'06.3.9 4:53 PM (222.110.xxx.93)말씀잘해보세요. 약간의 비자금 통장정도라면..애교적인 신경전이겠지만..혹여 총수입이나..뭐 따른 의도로 돈을 숨기시는지...알아보고...대화로 푸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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