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강남으로 이사가려다

아짐마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06-03-04 09:05:17
집이 경기도 신도시거든요..
남편 직장도 강남이고 해서, 아이들 교육도 그렇고 해서 이사를 갈까 했었어요..
당근, 돈 없죠 뭐.. ^^
그래도, 좀 무리라도 해서 대출 받아서 갈려고 했는데,

2주전부터 집을 보기 시작하는데, 저희가 갈수 있을 만한 곳은
강남 중에서도 별로 좋지도 않은 동네 아파트인데요..
매물이 없네요..
향 좋은 것이나 층 좋은 아파트는 나와 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비싸고요..

저희가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아파트를 하나 찝었었어요..
근데... 강남 부동산소개소들은 서로 매물 공유를 안하는지
이 집에 물어보면 없다 하는데, 저집에 물어보면 있다고 하기도 하고 그래서..
인터넷에 나온 업소들을 죄다 들쑤시고 전화하고 다녔답니다..

2주 전 보다, 주인들이 가격을 2-3천 정도 비싸게 내 놓거나, 아예
매물을 걷어들여간다네요.... 뭐 모노레일이 들어오고, 전철이 들어온다나 하면서요...
에휴......
그래서, 남편하고, 우리가 그 동네 부동산에서 죄 그 아파트 찾고 묻고 다녀서
사자는 사람 많다고 가격을 올려 놓았나 부다고 농담을 했더랬지요...^^

요즘 부동산의, 대출금 이자 갚는 걸 저축이나 마찬가지라고 사람들이 그러는데,
일찍 찜하고, 오르기 전에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우리 처지에 무슨 강남..  가서 괜히 불우이웃으로 살꺼면 안가길 잘했다 싶기도 하구요....

집 보러 다니다 보니, 집주인들은 다 어디서 사는지...
전세입자들도 많고, 전세 낀 집을 매물로 내놓은 곳도 많더라구요....

지금 아파트, 남향 13층에 햇살 따사롭게 들어오고 밝고, 앞에 별로
가리지도 않고.. 내려다보면, 꽃,나무로 조성된 오솔길도 보이고..
상가 가깝고 좋은데 그냥 살자 했답니다.. 값이 전혀 안 오르는게 문제지만요.. ^^

집값이 올라 포기한건데, 괜히 남편에게 화냈어요...
첨 부터 못산다고 했는데, 왜 끌고 다니면서, 집 보라고 해서 괜히 더
살고 싶게 만드냐고요....사실은 제가 좀 가고 싶어했었어요... 결혼 전 살던 곳이다
보니, 걍 거기가 좋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남편한테,  앞으로 강남의 "강" 짜만 꺼내면 가만 안 놔둘꺼라고 했답니다.. ^^

IP : 61.77.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6.3.4 1:49 PM (61.98.xxx.26)

    저도 며칠전에 목동 가봤는데 비슷하더군요
    매물도 없고 며칠사이에 1억넘게 호가가 오르고요
    포기하고 다른곳 알아보고 있어요 집값이 미친건지 사람들이 그런건지
    요즘 10억은 눈깜짝하지도 않고 부르더군요

  • 2.
    '06.3.4 5:51 PM (81.241.xxx.195)

    집을 사러 다닐때는 부동산을 쑤시고 다니면 안 된답니다.
    사려는 사람은 하나인데 이 부동산,저 부동산에서 전화오면 집을 찾는사람의 수가 많은것으로 보여지기때문에 집값이 올라간답니다.
    집을 살때는 가장 믿음직한 부동산 하나에다 맏기고, 집을 팔때는 여기저기에 내놓으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 3. 원글
    '06.3.4 10:40 PM (61.77.xxx.11)

    ㅎㅎ 님... 목동은 더하군요... 며칠 사이 1억이 넘다니요..
    에효..

    팁님... 정말 그런가봐요.. 저희가 그 아파트 가격 올려놓은 듯..
    할수 없죠 뭐.. 다음에 살때는 팁 님 말씀대로 해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33 초등 순준차이 8 학부모 2006/03/04 1,223
54432 소리바다에서 다운받은 노래 휴대폰으로.. 2 휴대폰 2006/03/04 302
54431 돌아기 귀걸이 어디서 사는지 아세요? 4 궁금이 2006/03/04 420
54430 양평동 코스코에,, 급질문.. 2006/03/04 329
54429 *선생이 나을까요? 학원이 나을까요? 5 영어공부 2006/03/04 697
54428 계성초등학교 보내면... 8 지민엄마 2006/03/04 1,464
54427 삼월에 결혼하는데요..신부메이크업 5 삼월신부 2006/03/04 476
54426 좋은 유학원소개좀 해주세요. 연수 2006/03/04 77
54425 남편이 내시경했는데 위가 많이 않좋다네요..어떻게 관리해주면 될까요? 7 위장 2006/03/04 737
54424 친구 결혼선물.. 너무 약하지만.. 그 이상은.. 8 선물 2006/03/04 1,372
54423 맘에 안드는 후배 아가 돌잔치.. 가야 할까요? 11 후배 2006/03/04 941
54422 운전면허시험보려면 시력이 얼마나 되어야하나요? 2 운전면허 2006/03/04 186
54421 교원책, 어디서 구입하면 저렴한가요? 2 초등4맘 2006/03/04 239
54420 미국 가는데 돈 얼마까지 들고갈수있나요? 4 ... 2006/03/04 619
54419 전자가계부 어떤걸... 도움말씀좀 주셔요~ 3 궁금이 2006/03/04 256
54418 digital 피아노 어떤게 좋은가요 1 하늘 2006/03/04 243
54417 아침부터 계속 브로크백마운틴을 헤매고 다녀요. 6 브로크백마운.. 2006/03/04 977
54416 원두커피 구해요 6 미미랑 2006/03/04 481
54415 아기때 작았던 아기는 계속 작나요? 16 걱정맘 2006/03/04 1,615
54414 수원에 한의원 추천해 주세요 4 한약 2006/03/04 235
54413 [펌]알고보면 무시무시한 명작동화 12 이상스러 2006/03/04 1,503
54412 외출 하고 싶어요!! 5 ... 2006/03/04 748
54411 휠체어도 대여할수 있나요? 4 궁금이 2006/03/04 214
54410 강남으로 이사가려다 3 아짐마 2006/03/04 1,289
54409 저 압력솥으로 죽 끓일 수 있나요? 5 789 2006/03/04 427
54408 커피원두 좀 알려주세요~ 9 좋은생각 2006/03/04 494
54407 중고차 어디서 사시는지요?? 3 초보맘 2006/03/04 270
54406 살빼기와 체중만이 나의 관심사 21 고백해 주세.. 2006/03/04 1,953
54405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1 꽃구경~ 2006/03/04 205
54404 피자 어디꺼 시켜드세요?? 15 ? 2006/03/04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