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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맞았어요

**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06-02-26 00:29:13
뒷통수랑 뒷목을 세게 열몇 대 맞았는데요,
이틀되가는데, 넘 아파요,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으니까, 골절은 없구요, 교통사고 환자처럼, 뼈가 경직된구조로 늘어서 있대요, 교통사고도 골절이 없어두 한동안 아픈것처럼, 저도 한동안 아플꺼라네요,
그리구 상해로 할껀지, 아닌지를 구분해서 결정해달라네요, 부부간에 이런문제는 첨엔 분해서 상해로 해달라고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치료비땜에 일반으로 (상해는 의료보험이 안돼요) 해달라고,,하는데,,이런식으로 번복할수 없으니 신중히 결정해달라고...
의사는 아주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는거구요.

그리구 뒷통수는 전체가 멍들것처럼 아프고 혹나구 그랬어요, 구토나 어지럼 증상은 없지만, 혹시 시티같은거 찍어봐야 하나요?

이혼생각은 없어요. 많이 분하고 화나지만요,,그리구 상습적인것두 아니구요.

근데, 문제는 9개월 아가가 이장면을 다 봤어요..첨엔 엄마아빠가 장난하는줄 알았나봐요..3번여에 걸쳐서 15대정도 맞은거 같은데, 3번째는 절 보구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팔을 휘저으며 울더라구요..어찌해야할지요?

이런 문제에 있어서요,
돈이들더라도 상해진단서를 해야하나요? 나중을 위해서요? 그리구, 제 몸은 무척 아픈데요,(디스크환자처럼 목도 못가눠요) 골절도 없구 머리는 머리카락이 있어서 맞은 표시도 안나구요..의사가 남편이 상습적으로 구타하냐네요. 넘 전문적으로 때렸다구..

그리구, 남편이 지금 무조건 잘못했다구 비는데요, 각서를 하나 받아놓으려해요..그 각서에 공증같은게 필요한건가요?
IP : 211.108.xxx.13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26 12:35 AM (24.42.xxx.195)

    각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대신 진료기록이 남는데, 그곳에 기록을 자세히 해놓도록 의사에게 당부해놓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처음 맞으신것인지 아니면 몇 번째인지요....마음이 아프네요.
    지역마다 가정폭력상담소가 있거든요...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네요. 1366으로 전화하시면 안내를 해줍니다. 폭력과 관련한 상담을 받도록 하시면 마음이 조금 정리가 되실겁니다.
    주위에 친지가 계시다면 상의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거구요.
    뭐든지 허용하는 분위기는 폭력을 지속시키는 것이므로 꼭 현명한 대처를 바랍니다.
    몸조리 잘하세요...위로를 보냅니다.

  • 2. ..
    '06.2.26 12:36 AM (221.147.xxx.207)

    안타깝네요..아이앞에서만은 그런장면 피하세요..그리고 한의원가셔서 침을 맞으시면 어떨까요..

  • 3. 휴우...
    '06.2.26 12:37 AM (221.146.xxx.171)

    각서는 공증 받아야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비슷한 경험으로 나중에 이혼 소송에 들어간 이가 있었는데,
    그 때 들으니 그냥 각서는 아무 효력이 없다고 하더군요.

    상해와 일반이 얼마나 금액 차이가 나는지 모르지만...
    다른 거 아끼시고 상해하시면 어떨까...
    물론 이것은 이혼 가능성이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저라면 상해로 해놓겠습니다)

  • 4. ...
    '06.2.26 12:42 AM (218.209.xxx.207)

    나중을 위해서라도 상해진단서 꼭 받아놓으세요..
    이혼생각이 있던없던요... 아이가 보는앞에서 엄마를 때리다뇨..

    그거 처음에 한번이겠지만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됩니다.

  • 5. 인내
    '06.2.26 12:47 AM (221.147.xxx.165)

    제생각엔 본성을 고치기는 어려울텐데...평생 맞아도 참을 용기가 있으시면 참고 사세요
    근데, 각서니 진단서니 이런것이 왜 필요할까요?
    사랑하면 용서가 될테고...용서가 안되면 ....
    미래를 위해 이성적으로 판단하세요.
    아이가 넘 불쌍합니다...

  • 6. 어떤 이유인지
    '06.2.26 12:49 AM (58.235.xxx.19)

    몰라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몸 잘 추스리시고 아이에게 더 사랑을 주세요.

  • 7. .
    '06.2.26 1:07 AM (218.145.xxx.100)

    제 생각에도 상해진단서 받아두는게 후회가 없지 싶네요.
    한 두 대도 아니고 열 몇대를 오래도록 때렸다니
    심각한 생각이 듭니다.
    서로를 위해
    때리고 맞는 상황을 빨리 중지시켰어야 했는데...

  • 8. 예술코
    '06.2.26 1:08 AM (125.177.xxx.154)

    글쎄요 .
    무엇때문인지는 몰라도 두분이 심하게 싸운것을 지켜보는 아이가 걱정이 되네요.
    특히 아이에게는 피해가 없도록 해보세요. 그리구 얼릉 몸 추수리세요.

  • 9. 쯧쯧
    '06.2.26 1:10 AM (59.12.xxx.147)

    어쩌다가 그렇게 까지 맞았는지 모르지만,
    남자가 화나서 그냥 한대 뺨치는것도 참기어려운데
    아예 폭력이네요.
    겉으로 드러난 상처가 그지경인데 의사보기가 창피하셨겠습니다.
    아이앞에서 해서는 안될 짓들을 하셨는데..
    지금 이상태에서 그냥 덮어가면 앞으로 더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까요?
    이혼을 하느냐 안하느냐 의문제는 둘째고 근본 원인부터 찾아보세요.
    얼마나 님이 잘못했는지 몰라도 부부지간에
    간단한 폭력은 절대 안됩니다.

    사람을 자기자식을 낳아준 여자를 아이어미를 그쯤 해놓은 사람하고
    앞으로 얼마나 정이 오래갈런지요?
    정말..외도의 문제만큼 심각한 문제입니다. 간단하게 넘어가지 마세요.
    이유불뮨하고....

  • 10. 살지마세요
    '06.2.26 1:11 AM (211.41.xxx.171)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평생 같이 살 와이프에게 손을 대다니요. 버릇 고치기 힘듭니다. 살지마세요!!

  • 11. 에공
    '06.2.26 1:13 AM (220.74.xxx.131)

    아직도 맞고사는분 잇네여 ㅠㅠ
    제가 다 분하네여,,혹시모르니까 진단서 꼭 끊어 놓으시구요
    이혼안하실꺼면 이참에 아주 본때를 보여주세요,,씍씍!!!

  • 12. ..
    '06.2.26 1:14 AM (221.157.xxx.248)

    어떻게..애 앞에서...--;;;
    제 생각에는 상해로 하시는것이 좋을것 같네요.그리고 때리는거 자꾸 그냥 넘어가면 습관되고 ..첨에는 잘못했다고 빌지만..나중에는 중독되어서 자신이 잘못했는지도 아무 생각도 없답니다...
    이혼할 생각없어도....살다가 혹시나 알수없는거니까요.

  • 13. 전문적으로
    '06.2.26 1:19 AM (59.24.xxx.12)

    때렸다 의사선생님이 그러실 정도면 휴~원글님 월매나 고통스러웟을까요..몸이나 마음이나ㅠㅠ
    때리는것도 습관이라 들었습니다..
    뭔가 방법을 강구해야 될 것 같군요..
    윗분들 말씀처럼 여성의집이나 아니면 시댁어른들께 알리셔서 대책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꼭요??

  • 14. **원글이
    '06.2.26 1:20 AM (211.108.xxx.134)

    조언들 감사합니다.. 휴~ 남편도 많이 취해서 자기가 그렇게 세게 때렸는지 기억 못합니다. 그리구 습관적인거두 아니구요, 세상에 여자와 아이가 맞을 이유라는건 없다지만, 술먹은 사람 폭력성을 제가 부추겼습니다..
    암튼 앞으로 어떨지는 봐야겠지만, 현제는 이혼생각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또 그러면..그럴일이 없어야겠지만, 또 그러면 만약을 위해 상해로 해두어야겠네요..
    그리구, 뒤머리는 괜찮을 까요?

  • 15. 술 먹고
    '06.2.26 1:27 AM (211.207.xxx.38)

    오는 남편과는 절대로 마주치지 마세요. 자신이 기억도 못할 정도였다면 그보다 더한 짓도 할 수 있습니다. 윗분들의 의견대로 이혼 여부와 상관없이 필요한 서류를 꼭 구비해 두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아이가 9개월이라니 아직도 결혼한지 얼마 안되신 것 같은데 술 먹고 들어오는 남편 기다리면서
    시간 보내지 마시고 남편한테도 술 먹고 늦게 들어오는 날은 조용히 들어와서 자라고 하세요.
    아이 핑계대시면서요.
    그리고 정신 못차릴 정도로 술 많이 마시는 경우는 밖에서 기분나쁜일이 있을 확률이 90프로 이상이니까
    되도록이면 비위맞추어서 빨리 재우시는게 상책입니다.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집에서 푸는 종자들이 꼭 있거든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술 먹고 들어오는 남편은 꼭 조심하시기 바래요.

  • 16. 술먹어서
    '06.2.26 1:35 AM (211.41.xxx.171)

    그랬으니 이해하실려구요? 처음인데 습관적인 게 어디있습니까? 습관이 되는 거죠!
    제 주변에도 술만 먹으면 늘 인사불성이 되어 데리러 간 와이프를 차안에서도 폭행하고, 다 큰 아이들도 때리고 새벽이 다되도록 잠 못자게 하는 사람 있습니다. 안 고쳐집니다.
    꼭 이혼하지 않더라도 상해로 진단서 끊어 놓으세요... 제가 더 분하네요...이번에 버릇 못고치면 원글님, 평생 고생하십니다. 맘 굳게 먹고 확실하게 하세요. 그리고 몸조리 잘하세요!!(제가 너무 흥분했죠ㅜㅜ)

  • 17. 님..
    '06.2.26 2:04 AM (61.102.xxx.73)

    힘내시구요. 상해로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더라도 진단서는 하나 떼어놓으세요.
    냉장고에 며칠 붙여놓으면.. 남자는 욱~~하는거 있잖아요.
    화나면 그냥 그 순간은 뭐라고 하건 입 꾹 하시고 참아주세요.

    앞으론 그런 일 없도록 님의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도 많이 하시구요.
    빨리 잊으시고..앞으론 그런 일 없이 행복하게 잘 사시도록 연구 많이 하시고
    실제로도 얼렁 가정의행복을 찾으시길 바래요.
    홧팅이요

  • 18. 일부러
    '06.2.26 4:57 AM (68.55.xxx.34)

    그런 사람들은
    때리려고 일부러 술먹고 들어오던데요.

  • 19. 부부
    '06.2.26 7:03 AM (84.178.xxx.237)

    부부사이는 아무도 모른다더니
    도대체 원글님의 리플이 이해가 안가는군요.
    저런 남편을 이해하시는 부분이 저로선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군요.
    술이 취했던 어떻든지 간에
    ㅠㅠㅠ

  • 20. ....
    '06.2.26 8:21 AM (218.49.xxx.34)

    습관성 아니라고 자위하시는듯 싶은데...실상은 가장 안좋은 케이스죠.술취해 몰랐다.
    사람 죽이고도 할말인 거잖아요.
    스스로 부추켯단걸 보니 좀 깐죽거리는 성격인가 본데 본인을 알고 상대를 알았으니
    이젠 조심할일?만 남은 거네요

  • 21. 이해가...
    '06.2.26 9:00 AM (211.37.xxx.199)

    원글님의 생각 자체가, 남편분의 폭력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쓰신 글로 봐서 처음 당하는 폭행도 아닌 것 같은데요.
    처음이라면 이렇게 담담할 수가 없죠...
    원글님께서 남편분의 폭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항할 의지가 별로 없으신 것 같은데,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 22. 윗님 동감
    '06.2.26 10:33 AM (221.139.xxx.179)

    저도 이해 안되는데요.
    사람 마다 사는 방식 다 다른 건 인정합니다.
    원글님이 감당할만 하시니까 그런 말씀하시는 거겠죠.

    의사의 마지막 말이 허투로 들리지 않습니다만.
    의사라면 이런 일 한 두번 본 게 아닐텐데...

  • 23. 조심
    '06.2.26 11:36 AM (220.75.xxx.66)

    하셔야겠어요. 폭력이 문제가 아니라면 주사가 문제네요. 그것도 심각한 폭력을 동반한.
    술 먹고 한 행동을 기억 못 할 정도라면 심한 알콜 중독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 저 아는 사람 얘기인데요. 의사셨는데 평소 호인이다가 술만 마시면 부인을
    때렸답니다. 술 깬 후에는 기억이 없다 하고..
    평생 그리 살다가 딸이 커서 참다참다 경찰에 신고했지요.
    그 다음 절대로 술 마시고도 때리는 일 없었답니다.
    다 술이라는 방패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푼 거였습니다. 그 분이 친가에 번 거 다 퍼주고
    그 가족들은 늘 쪼달리며 살았다고 하네요.
    술 마시고 한 거 기억이 없다고 하는 말 절대 믿지 마세요. 그리고 계속 그런 말 하면 알콜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시켜버리세요.

  • 24. ...
    '06.2.26 1:22 PM (211.55.xxx.119)

    저도 원글님이 좀 이해가 안가는부분이.. 술먹은 남편의 폭력성을 부추기셨다니요.
    아무리 술취하고 아무리 부추겨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폭력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수 없습니다. 님과 아기를 위해서 단호하게 대처하세요.
    한대도 아니고 15대라는것은 실수도 아니고 분명한 고의로 밖에 해석안되네요.
    왜자꾸 남편을 이해하고 덮으려고만 하시는지.. 안타깝네요.

  • 25. ....
    '06.2.26 1:58 PM (220.120.xxx.139)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습니다....
    저는 원글님이 이혼을 원하시지 않으신다면....신랑분한테..조금겁을 주시고 넘어 가시는게......]
    사실 저도 신랑이랑 대판대판했습니다.....
    ....평사시에도 싸울때는 약간의 집어던지는게 있었습니다..남푠이...
    그날은..제가 옆에서 정말 너무 답답하여서 퍼부었습니다....그만하라고 했지만....
    정말 일방적으로 맞았습니다...너무많이....저 약간의 쑈까지했지만 응급실가서 CT찰영하고..
    신랑 완전히 쫄았습니다....그런지 9개월째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집어 던지는게 없네요....
    물론 폭력을 쓰지도 않습니다....
    신랑이 이번한번만 넘어가시면 되는 인간인지를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저,,,담에 또이러면 이혼입니다...물론 시댁어른들께도 ....다 말할꺼구요....
    전 한번은 참았습니다...
    사실 전에도 한판해서(물건) 저의 시부모님께 이렀더니 오셔셔 우시되요....미안하다고...
    시댁에 일렀을때 엄청 화를 냈는데 울 친장에 전화하라고 제가 그러니 전화 못하되요....
    넘어 가시는것 넘어가셔도 살짝 압박을 가하시는게......

  • 26.
    '06.2.26 2:40 PM (222.117.xxx.235)

    남자들은 왜 화가나면 물건을 집어던질까요? 무조건 집어던지고보죠. 옆에서 종알거리면 때릴려구 하구.
    신혼초에는 화내는 얼굴만 봐도 만정이 다 떨어져서 이혼결심 했는데 지금은 화내면 5살 애기 다루듯이 살살 달래는 제 모습을 보면...자존심이 너무 상해요.

  • 27. 상해진단서
    '06.2.26 3:49 PM (211.204.xxx.56)

    아무리 술을 먹고 성질을 부추겼다고 해도 열몇대는 ...
    제 주변에 맞고 사는 친구 있었는데 그집 신랑 객관적으로 보면 사회적 지위 명예가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그 깐죽거리는 성질이 객관적으로 보면 냉철하고 이지적으로 주변사람들에게는 보여졌죠.
    하지만 마누라에게는 언어적 폭력으로 하찮은 일로도 언쟁이 붙으면 손찌검으로 그 친구 맘고생이 아주 싶했습니다.
    오래 지켜본 바 서로 묵인하며 습관처럼 포기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본인이 판단을 잘하셔야하겠습니다.

  • 28. 죽어야 끝납니다.
    '06.2.27 9:54 AM (210.121.xxx.184)

    폭력의 끝은 죽어야 끝납니다.
    한번 시작이 무섭습니다. 저는 제 남편에게 말합니다. 한번 시작이 어렵지 다음은 일도 아닐거라고...그러니 때리면 참고 맞고 평생 살 생각이 없으니 이혼이라고 말합니다.
    계속 사실 생각이시라면....앞으로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단단히 못을 박으시고 시댁에도 알려서 제대로 경을 치게 하세요.
    절대 어물쩍 넘어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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