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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어떤분의...
근데 그글이 없어져버렸네요...
저..신세한탄하려 몇자 적습니다...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지요.. 다들 아직 신혼이라는데 전 한 10년은 산거같습니다..
사귈때는 몰랐던 남편의 술버릇.. 참 무섭습니다.. 술만 드시면 dog가 되지요..
그것도 시비걸고 상식이하의 행동에... 제가 끔찍이도 싫어하는 그런 모습을 몇번이고 봤습니다..
다행인지 때리지는 않습니다.. 때리면 그날로 이혼이다 하고 살고 있지요...
근데 아이가 있어요.. 6개월된 이쁜 아들... 자식하나바라보고 제 삶을 단념하긴엔......
아이낳기전 막달에 힘들어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술도 쳐먹지 않은 남편 말 참 가관이었어요..
다 애낳고 그러는데 뭐가 힘드냐는둥.... 유별나게 굴지 마라고..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내색은 안하지만 전 남편이 바람을 피우건 누굴만나건 관심없습니다.. 그만큼 애정이 없는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들 일처럼 무관심해집니다.. 이런마음상태로 결혼생활이 지속이 될지....
정말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또 이러다가 우울증에 걸릴지도... 제 성격이 남들에게 제 얘기하는거 싫어합니다..
답답하기도 하고...제가 바라는 행복.... 거창한거아닌데... 제 자신이 참 불쌍합니다..
1. 님..
'06.2.25 2:00 AM (219.241.xxx.123)힘내세요....저도 님과 상황이 비슷하네요.다만 아이기 없다는 것뿐.
하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저는 제 맘속에 암덩어리를 안고 사는거 같아요.
정말 신혼이라서 너무너무 힘들고 너무너무 많이 울어도 봤는데.
방법은 없더라구요.이혼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편하게 생각해요...
뭐라고 위로해드리고 싶은데...그냥 맘이 아프네요...
저도 제 자신이 불쌍하다고 참 많이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제 어두운 모습은 스스로 잘 보지 않으려해요.행복한 일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서 맘추스리고 있어요...너무 가습이 아파서 위로라도 해드리고 싶었어요...힘내세요.2. 어릴적
'06.2.25 2:19 AM (59.12.xxx.235)아빠의 술버릇때문에 엄마랑 도망까지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처음엔 술만드시다가 차쯤 폭력까지
그리고 자식들에게로 이어졌구요. 그러다 결국은 술로 돌아가셨지만 그때 여관방을 전전했던 기억이....
정말 말이 사는거였지 지금 자라서 생각하니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라면 못살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식들때문에 인생을 건 엄마가 불쌍하면서도 자식들 줄줄이 낳고 힘들게 고생하신게 안쓰러워 속상하기도하고 참 이상하게도 되물림처럼 자식중에 그버릇을 타고난 자식이 한둘은 있어서 전 아빠를 닮은
오빠들한테 가족의 정을 못느끼고 30년을 넘게 살고있어요. 아마 그 아픔이 평생갈것같아요.
남편.... 다행히 전 술버릇없는 남편을 만나 자알 살고 아이들도 밝게 자라고 있지만 그래도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알기때문에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가 없으시다면 아직 젊으시니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고 설령아이가 있어서 그런 아버지밑에서 보고자라바야 결국 엄마도 아이도 너무힘들지않을까 싶어요. 넘 이쁘고 사랑스러운 눈동자에 술*랄하는 아빠의 모습이 담겨있는걸 보는 엄마맘도 힘들꺼구요. 힘내시고 하나하나 냉정한 판단을 해보시고 결정하세요^^3. 전문가
'06.2.25 9:31 AM (221.152.xxx.224)술버릇 있는 사람, 전문용어로 알코홀리즘은 단순히 그사람한 한 사람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고
가계 3대를 봐야 하고 또 3대에 걸쳐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향ㅇ이 많아요.
그냥 글로만 봐선 그냥 고약한 술주사인지 병리적인 알코홀리즘인지 구분하기가 힘든데요.
주기적으로 계속 술을 먹야야 하고 먹지 않으면 금단증상이 오는 상태이면 하나의 정신병입니다.
그런사람의 인격은 자신감 없고 수동공격적인 성격으로 아주 비열하지요.
정정당당하게 앞에서 맞서지 못하고 뒤에서 다른방법으로 사람을 괴롭힙니다.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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