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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순이로 살기 첫날~

화이링!! 조회수 : 1,840
작성일 : 2006-02-24 20:19:54
어제부터 결심하고 오늘부터 허리띠 졸라매기로 작정했거든요..ㅎㅎ
아이들 유치원이 어제 방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다가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여기 가자 저기 가자.. 하루종일 시달렸습니다..
예전같으면 방학한 첫날인 오늘은 시내 데리고 가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맛난거 먹고..
플레이타임 같은곳에서 한바탕 놀고.. 저녁두 먹고 들어왔을텐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밥해서 먹고.. 간식도 냉장고에 있던 딸기만 주고..
문열고 나가질 않았어요..ㅋㅋ
점심도 냉장고 청소겸해서 반찬 두개해서 먹이고.. 저녁도 물론 냉동실에 있던 김 구워서 달래간장해서 먹으라고 줬더니 평소먹던거 반에 반두 안먹더라구요..
울 큰아들 밥상을 보더니..(7살입니다..) "엄마~ 아빠 월급날 아직 멀었어?(투니버스 아따맘마에서 보고 따라하는듯..ㅠ.ㅠ)
그래.. 아직 멀~었다.. 걍 먹어!!
결국엔 좀전에 졸졸 따라다니면서 뭐 먹고싶다는걸 물말아서 김치에다 밥 더 먹으라고 했더니.. 징징 울더라구요.. 맛있는 반찬 달라구..
한참 징징대더니 체념한듯.. "엄마, 그럼 계란후라이하고 김치에다 밥 더먹을래.." 하더라구요..
작은넘하고 둘이서 계란후라이 한개씩하고 김치에다가 밥 두번씩 더 먹었습니다..
정말 절약의 길은 멀고도 험해요..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어린것들 먹고싶단걸 매몰차게 해야하는것인지..
그치만 오늘은 대략 8만원은 굳은것 같습니다..
내일두 반찬타령에 놀러가자고 할건데.. 참.. 협조안해주는 어린것덜하고 절약하기 어렵네요..ㅠ.ㅠ
IP : 211.223.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열
    '06.2.24 8:26 PM (220.122.xxx.16)

    대단하세요!
    저도 한 며칠 그러다 지쳐서 그만 다시...ㅋㅋ
    끝까지 버티시길~

  • 2. 수영엄마
    '06.2.24 9:01 PM (211.51.xxx.183)

    버팁시다..
    저는 아이가 셋인데 이제 6학년, 3학년 , 5살입니다,,
    3공주 ( 어쩔덴 웬수) 가 얼마나 공주처럼 살려 하는지 외출하면 카드가 절단나죠,,
    아빠가 절대 딸래미들 험한 꼴은 못 보는지라 (너무 자상하기도 하죠,,, 좀 심하게 ) ㅇ예쁘고 ,분위기있고 ,,,,, 등등 돈드는 것만 좋아해서 방학때 주말에는 참 엄마가 너무 힘들구요,,

    3자매가 82쿡을 쭈-----욱 둘러보고는 "이 정도는 살아야 되는구나 ,,"
    annie yoon 님 등 스타급 요리사들 요리와 집치장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엄마는 매일 보기만 하고 해 주지는 않냐 , 해 줘도 비스무리만 하고 똑 같지 않다 ,,, 등등 웰매나 잔소라하는지 몰라요,,,,
    한번 안 나가면 15만원 굳습니다,,,
    그 대신 아이들이 82를 보고 간단한 요리를 선택해서 같이 해 볼려구요,,,

    그런디 왜 이렇게 우리집에 없는게 많은지,,,,, 산 너머 산 ,,,,

    그러나 자우림의 "하하하송" 처럼 크게 웃고 불필요한 소비는 자제합시다,,,

    82 는 너무 지름신만 부르는 것 같던데, 내 맘같은 엄마 만나서 반가워요,,
    아이들 잘 달래서 잘 견뎌 봐요,,, "대--한 엄마 짠짠짠 짠짠 " ,,

  • 3. 강두선
    '06.2.24 11:31 PM (211.216.xxx.179)

    ㅎㅎ~
    애쓰셨습니다.
    정말 멀고도 험하지요?

    덧붙여 이렇게 해 보세요.
    조그만 돈통(돈상자?)을 하나 만드셔서
    오늘 굳은 8만원을 거기에 넣으세요.

    그렇게 매일 굳었다고 생각되는 돈을 통에 넣었다가
    월말에 별도로 만든 은행 통장에 입금 시키시면
    훨씬 더 재미도 있고 의욕도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아자아자~~ 화이링~ !!
    ^^

  • 4. 상상...
    '06.2.24 11:58 PM (59.187.xxx.93)

    강두선님 좋은 생각 이세요.
    저도 한번 그렇게 해봐야 겠어요.

  • 5. 저도
    '06.2.25 12:53 AM (211.211.xxx.190)

    올 1월부터 졸라맸답니다.
    먼저는 카드 안쓰기 운동인데 외출할때 작은지갑을 준비했어요 카드를 넣지 않을려구요.
    꼭 써야할때만 사용하기루 큰 맘 먹었는데 지금까지 잘 지키구 있답니다.
    교통카드도 카드후불제에서 일반교통카드로 바꾸고..이젠 제법 적응이 되간답니다.

  • 6. 솔직히..
    '06.2.25 1:41 AM (218.238.xxx.54)

    절약하고 살 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먹이고 못입히는 엄마맘이..오늘따라 더 서글프네요..
    반찬해먹을 필수품들 떨어진지 몇일째인데 돌아오는 말일 방세때문에 달달 떨면서...
    아이 먹고 싶다는 딸기 삼천원짜리 한팩도 아끼느라 일부러 슈퍼 안갔답니다.

  • 7. 그래도
    '06.2.25 11:03 AM (218.153.xxx.200)

    반찬은 제대로 해서 먹어야하겠죠.
    외식 안해서 돈 굳은건 절약의 기본이구요.
    자라나는 애들 반찬과 간식을 저렴한 재료로, 하지만
    맛있고 영양가있게 먹이면서 절약해야 할거같아요.
    결국 해보니까 식비로 절약하긴 좀 힘들고
    외식할거 집에서 먹고 기타 백화점, 마트가서
    충동구매 안하고 사는게 좀 절약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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