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처녀가 사고쳤어요.

울시누 조회수 : 2,601
작성일 : 2006-02-20 01:20:55
지금 31세 처녀?  1년전부터 44세 이혼남이랑 만났어요. 만난지 1달쯤 되었을때 설이라 집에 인사드리러 왔더군요.
그때 저랑 신랑은 노총각이라 들었거든요.
중소기업하나 하고 큰아파트에 혼자 산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어머니 만나자 마자 마음에 들어하시고...
그렇게 만나기 시작하고 남자가 의류사업에 뛰어들어 체인사업도 하고 그래요.
울 시누는 그 매장 하나 맡아서 일하고...
몇달전엔 남자가 사업하는데 전 재산을 다 넣어 어디 마땅한 거처도 없어 이래저래 살았던걸로 알아요, 그래서 철없는 시누가 시엄니께 얘기해서 임대아파트 얻어줬어요.
그러니 자연히 같이 살게되구요.
울 시누는 결혼은 내년에 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사업이 너무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다네요.
아무튼 첨부터 의심스러웠던 남자라 그런지 뭐든 의심이 가더라구요.
몇주전 울 시누 그러더라구요.
몸이 안 좋아서 산부인과 갔더만 임신이라고 한다네요. 근데 아직 비정상적인 임신이라나.
그렇게 한 2주 검사하러 다니고 그러더만 저번주 금요일날 그러더라구요 6주라면서...
사실 저희 남편이랑 전 아이 없애라고...
왜냐면 그 남자가 울 시누이를 그렇게 사랑한다거나 그런 느낌 없구 이용하는 느낌이였거든요.
일단 이러고 보니 남자의 반응이 젤로 궁금하던데 아직 남자는 어떤 말도 없는것 같더라구요.
어릴적부터 아버지가 없어서 저희 신랑이 아버지같은 위치였죠. (울 신랑이 불러서 얘기할려고 해도 남편이 나이가 훨씬작으니 그래요)
그래서 울 시누이 만나서 둘이 결혼식을 올리던지, 혼인신고를해라 얘기했더니(사실은 아이 지우고 그냥 헤어지기를 바라는심정이죠), 자기 심정이해 못해준다며, 그 남자 사업땜에 바빠서 지금 그럴 여유 없다나, 그러면서 펑펑 울면서 나가버리더라구요.
아무튼 제가 이런 저런 상황을 설명 못하고 이러는데, 물론 생긴 아기를 지우는건 있을 수 없죠.
하지만 아이를 끝까지 행복하게 못 해줄 것 같으면 그냥 안 태어나는게 아이에겐 최선일것 같은데...
저희 시누 여태껏 어머니한테 이래 저래 돈 받아가면서 살았어요. 글구 제가 아는 남자(결혼할거라는)만도 열은 넘구요.
아무튼 신뢰가 안가는지라.
자기는 제가 그냥 아이 없애라고 하니 나더러 "무식하게 애 떼라고 한다며 질색하더라구요. 글구 얼마나 귀한 자식인줄 아냐면서 1년 전부터 얘 낳을려구 노력했다면서 그러는데 온 몸에 닭살돋더라구요.
글구 언닌 드라마를 넘 많이 봤다면서 왜 비관적인 생각만하냐고 하는데 물론 잘 되면 좋은데 안되었을때도 생각해야하잖아요. 나중에 혹 그렇게 된다면 어머니랑 우리가족까지 다 짐이잖아요.
물론 본인이 가장 괴롭고...
아무튼 제가 보기엔 말겨야 할 것 같구 제 주위에 울 시누이 아는 사람들은 모두 반대더라구요.
이 남잔 어떤생각일까요?
남자는 사랑없이도 그렇게 같이 살고 만나기도 하겠죠?
아무튼 요즘 이 문제로 답답하네요.
울 시어머닌 그냥 잘됐다며 지켜보자고 하고... (정말 기가 차더라구요) 이것도 비정상이고...
IP : 220.87.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20 4:03 AM (211.53.xxx.230)

    시누랑 남자분 나이도 있으신 분들인데..남녀사이 아무도 모릅니다.
    안좋은 여건에서 태어나는 아기도 고생이겠지만, 과거에 아는 남자 열은 넘어도
    그게 지금 사랑에 제약이 된다는건 좀 그렇네요.철없는 아이들도 아니고
    1년동안 노력한 아이라니 누가 말리나요. 겉으로 보기엔 사랑이 없어보이고
    남자가 영 아니란 생각이 들어도 두분만의 문제고요..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너무 의심만 가지고 바라보시면 남자분이 어떠한 행동을 해도 다 눈에 차지 않는것 같습니다.
    특히 남녀관계는 아무도 모르고요..

  • 2. 흐미
    '06.2.20 4:32 AM (211.176.xxx.177)

    마지막줄이 더 기가막힌건 전가요.. 엄마 맞나요?
    잘됐다고 지켜보자니.. 혼전임신아닙니까-_-엄연히.........
    근데 이건 말린다고..애 지울 시누이도 아닌거같네요
    어디서 언니한테 무슨..무식하다느니..좋게 인생선배로써 얘기해준걸..ㅉㅉ
    어떻게 하던 냅두세요.. 20대철없는 시누도 아니고..30대구만,,
    근데 남잔여 한번 이혼하면 두번이혼은 식은죽먹기에요.. 다 아시죠?
    그것만 신신당부해주세요. 버림안받게 잘하라고...

  • 3. 비정상적인 임신은.
    '06.2.20 9:38 AM (211.212.xxx.219)

    자연 유산이되거나 아님 인공유산 시켜야 하지 않나요?
    자궁외 임신은 아이가 자랄 수도 없고 건강에도 좋지 않잖아요.

  • 4. ..........
    '06.2.20 9:52 AM (222.234.xxx.183)

    결혼도 안 했는데 애 낳으려고 1년전부터 노력을 왜 했대요?
    임신해서 남자를 잡아보려고 했거나 미혼모로 애 키우려고 작정을 하지 않은 이상..
    그리고 윗님처럼 비정상임신이면..
    자궁외임신은 원래 치료적으로 유산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건데 어떤 비정상 임신을 말씀하시는지..
    그냥 초기에 잠깐 초음파에 안 잡혔던 거라면 그냥 정상 임신이구요..

  • 5. 혼인신고가
    '06.2.20 9:56 AM (210.221.xxx.36)

    뭐 그리 어렵다고 사업 핑게를 댄답디까?
    후딱 가서 신고하라고 하세요.
    시누이 혼자 가서 하면 되잖아요.

  • 6. 흠~
    '06.2.20 11:33 AM (59.4.xxx.54)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 어머니에 그 딸..이란 말이 절로 나오네요.
    잘 됐다고 지켜보자구요?

  • 7. ?
    '06.2.20 1:03 PM (221.162.xxx.188)

    아무리 사업이 바빠도 아이까지 생긴마당에...
    이미 결혼식 없이 동거 하고 있었다면, 그냥 혼인신고만 하면 되지 않나요?
    그건 시누이 혼자 해도 될텐데요.
    보니까, 남들 정상적으로 밟는 수순을 무시하고 걍 사시는데, 정상적으로 결혼식 안 올리면 좀 어떻습니까? 둘이 사랑만 한다면야.... 간단하게 스튜디오 빌려서 드레스입고 사진 찍는 걸로 대신해도 되고...
    방법은 많은데, 그 남자분이 회피하려는듯 합니다.

  • 8. 그냥
    '06.2.20 2:46 PM (220.117.xxx.203)

    냅두세요. 말한다고 들을 사람들이 아니네요.
    나중에 님한테 짐안되도록 남편이나 단단히 챙기시구요.

  • 9. 처녀가
    '06.2.20 3:08 PM (58.141.xxx.128)

    처녀가 애를 가져도 할 말이 있다더니, 딱 그 짝이네요... 저두 정말 철없는 시동생때문에 골머리 썩느라... 남의 일 같지가 않아 글 읽고나서 한숨부터 나옵니다. 지금은 아무리 말려도 말 안듣고 원망하더라도, 절대 그냥 방치하지 마세요. 나중에 정말 전부 짐되서 돌아옵니다. 좀 야박하다 말 듣더라도 확실하게 하셔야해요. 전 신랑한테 늘 얘기합니다. 나중에 시동생이 속썩이면, 그대로 연 끊고 살되, 아기들은 봐줄테니 정말 형제니 뭐니 하면서 처튼소리하면 당장 이혼한다구...
    시동생때문에 시엄니가 1억이나 빚을져서 정말 속이 터져요... 정말 단도리 잘 하셔야해요. 괜히 나중에 애만 덜컹 낳아놓구 나몰라라하구 딴 사람이랑 결혼이라도 하면 그 애 누가 키웁니까?
    여자건, 남자건 결혼을 해야 철이 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00 분당에 아파트 삼십평대가 하나 있는데 6 강남거주 2006/02/20 1,415
52899 아기가 코피가 났어요... 1 아카시아 2006/02/20 317
52898 실평수 20평 빌라에 한달에 4번 집에 들어가는데 가스요금 95,000원! 12 Silver.. 2006/02/20 1,143
52897 얼큰이의 헤어스타일 고민! 2 어찌어찌 2006/02/20 876
52896 아이를 위해서 일을 그만두신 엄마들... 11 고민맘 2006/02/20 1,597
52895 남자친구와의 나이차이... 10 토리 2006/02/20 1,336
52894 앗! 자고 났더니 토끼눈 되었다!(도와주세요) 3 루비 2006/02/20 282
52893 코스트코연장할때 다시 사진찍어야하나요 5 문의 2006/02/20 568
52892 매트리스만 옮길려구 하는데 .. 포장은? 2 곰례 2006/02/20 166
52891 채소가 너무 비싸.. 10 서민 2006/02/20 1,233
52890 특수학교교사를 하고싶은데... 2 특수교사 2006/02/20 388
52889 냉장고 위에 죽은 공간?? 활용법 알려주세요 2 수납 2006/02/20 1,478
52888 신부화장 하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12 6월의 신부.. 2006/02/20 560
52887 메밀베게.. 4 궁금 2006/02/20 394
52886 입주 청소시 지켜봐야되나요? 4 입주 2006/02/20 835
52885 변동금리냐 고정금리냐 1 대출금리 2006/02/20 320
52884 양복 저렴하게 구입할수있는 상설할인매장이 어디 크게있다던데여... 1 굴레머 2006/02/20 698
52883 피티쿠루저 ..어떨까요? 9 궁금.. 2006/02/20 619
52882 집계약을 앞두고 5 복잡해 2006/02/20 810
52881 혓바닥이 검게 변해 버린 경우 계신가요? 1 ... 2006/02/20 323
52880 에스프레소 머쉰 질문 드려요. 9 커피 2006/02/20 439
52879 병날것 같아요 3 우울 2006/02/20 644
52878 직업이 좋으면 학벌 상관없나요? 20 학벌 2006/02/20 3,892
52877 제가 속이 좁은건지... 6 ... 2006/02/20 990
52876 마포 상암동이나 성산동 근방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소개해주세요.. 2 코알라 2006/02/20 147
52875 부동산에서 집을 알아보는 방법이랑 복비가 궁금해요 2 궁금해요 2006/02/20 395
52874 임신이 안되는데요.... 2 고민녀 2006/02/20 554
52873 처녀가 사고쳤어요. 9 울시누 2006/02/20 2,601
52872 아파트 분양권 포기할까 봐요..ㅠㅠ 4 으이구~~ 2006/02/20 982
52871 이번에 애들을 어린이집 보낼 엄마들요~ 5 아직도 초보.. 2006/02/20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