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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양보해주면 안되겠니???

자리좀..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06-02-12 17:00:13
오늘 애들 데리고 잠실에서 파워레인저를 보고 왔네요...

공연끝나고 전철타고 집에 오는데.... 애들이 피곤했던지....
작은애가 졸더라구요.... (큰애6살 작은애5살....)
5살이지만 몸무게가 좀 나가는지라.... 장난이 아니거든요.... (21kg^^;;;;)

자리좀 양보해주면 좋을텐데...
누구 하나양보해 주는 사람 없더라구요...
제 앞에는 여자아이 3명과 엄마가 앉아 있었는데... 아이 둘은 자고 있고.. 엄마는 눈뜨고 있는데...
절대 안 피해 주더이다....우쒸....

계속 안고 있을 수도없고... 서서 자게 할 수도없고 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 앉았어요....
칸 건너(바로 옆칸 아닙니다... 혹 딴지 거실까봐...) 가니 노약자석에 자리가 있더라구.. 다행히

큰애 임신해서 만삭때.... 어떤 학생이 자리를 양보해줬는데... 아줌마가 뛰어와서 앉으시더라구요.
학생이랑 저랑..벙~~~~
그리고.. 딱한번... 양보 받고... 둘째 낳을때까지... 한번도 양보 받은 적이 없네요..

그래서..결심했죠.....!!!!
임산부... 아이데리고 있는 엄마들 보면 무조건..자리 양보하기로... (물론...울 애가 컨디션 좋을경우지만...^^;;;;)



어쨌든.... 주차비 내더라도 차를 갖고 다니는게...편할것 같아요.....
애들이 공연을 좋아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좀 힘든 외출이었네요....


IP : 59.10.xxx.19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2.12 6:05 PM (211.209.xxx.109)

    지금 임신5개월인데, 평소엔 차몰고 다니는데, 모르는 곳을 가는지라 오랫만에 지하철을 탔었죠.
    제 앞에 6~7살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어떤 아주머니가 타셨는데, 제가 아직 배도 많이 나오지않았고, 좀 동안으로 보였는지, 자꾸 눈치를 주시더라구요.. 일어나라는..ㅠㅠ
    흠.. 하지만 저도 임신중이라 힘들어서 일어나지는 않았는데, 정말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어요..
    저도 그래서 결심했어요.. 임신해서나, 아이낳고서나 그냥 다른사람에게 민폐끼치지도 말고, 기분나쁘지도 않게 차 몰고 다니기로요..ㅠㅠ

  • 2. 근데
    '06.2.12 9:26 PM (211.37.xxx.199)

    저는 그냥 멀쩡한 젊은 미혼 여자입니다만,
    높은 하이힐 신고 (회사에서 신어야만 합니다.)
    하루 종일 정장 입고 일하다 보면 (정장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피곤합니다, 전..)
    가끔은 정~~~말 정말 다리도 아프고, 몸도 피곤해서,
    정말이지 버스나 지하철에서 서서 집에 갈 수 없을 때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어떤 이유에서던 자리를 비켜 주지 못하겠더라구요.
    무조건 임산부나 아이가 탔는데 안 비켜 준다고 원망하지 마시고
    상대방도 힘든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도 해 봐 주세요..

  • 3. 제 생각에도
    '06.2.12 9:57 PM (125.129.xxx.41)

    아이 셋인 엄마는
    또 아이 셋이라 너무 지쳤을 수도 있어요
    예전에 제 친구가
    발목을 다쳐 꿰메고
    전철을 탔는데(그땐 학생이라 돈이 없었지요)
    자리 양보하게 무리하게 서 있어
    꿰맨 게 잘못 된 걸 본적이 있어놔서
    그 후론 사정이 있겠거니 해요
    그래도 다행히 차가 있으시니
    아직 아이가 어릴 땐 가지고 다니시게 편치요

  • 4. 아이셋
    '06.2.12 10:16 PM (221.138.xxx.129)

    위로와 조언 고맙습니다...잘 새겨듣겠습니다.
    다시 렉스에게 돌아가는게 ...이미 다른나라에서 마음을접고 일에 몰두하고 있다면... 여물어가는 상처를 다시 트게할까봐 걱정됩니다. 당분간은 남자에게 매이지않고 혼자 있는게 낫겠죠...? 그치만 연애라는걸 할 시기가 아니란걸 알면서도..그 마음을 어디다 집중해야될지를 모르겠네요...남아있는인생, 남자에게 그만 목매고... 다시 점검하고 목표를 세워야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5. 양보는..
    '06.2.12 11:40 PM (220.230.xxx.229)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같은 요금 지불하고서 누군 앉아가고 누군 서서가고...
    어차피 힘들게 가게 될 경우라면 주차비를 무는 한이 있더라도
    차를 가지고 가시는게 좋은게 아닐까 싶어요~!
    것두 나의 경제적인 손실때문에 차를 안가져 가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건데
    양보까지 바라는건 좀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저두 아기엄마이고 우량아라 돌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몸무게라서
    이해는 가지만.....나름대로 유도리있게 외출하는 편이거든요.

  • 6. 참..
    '06.2.13 8:55 AM (221.143.xxx.187)

    저도 좀 다르지만 지하철에서 아픔이 있어요.

    저 만삭때.. 임신 중독이라.. 남들이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상태였었을때.. 하필 그 선생님이 그날은 아침 시간만 난다고 해서.. 거의 출근 시간때 병원에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할 상황 이었어요.

    서있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는데.. 남편은 병원에 데려다줄 상황이 아니었고.. 지하철 역도 마침 종점이고 해서 지하철을 탔는데.. 그 사람들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간신히 자리를 하나 찾았는데.. 노약자석...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시더니 일어나래요.
    나이드신 분들 자리라구..
    전 제 상태를 설명하고 도저히 서서 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는데.. 그 할머니 왈...
    나때는 더 힘들고 어렵게 애 낳고 살았다면서 살벌한 눈빛을 보내면서.. 일어서라 하는데.. 얼마나 서글프던지..
    결국.. 어떤 신사분이 양보하더라구요.

    저도 그때 결심했어요... 임신부에게 꼭.. 양보를... 지금도 실천중이구요.
    애 엄마와는 또 다른 힘든 부분이 있거든요.

    젊은 우리들이.. 튼튼한 우리들이 양보라는 미덕을 발휘 합시다.

  • 7. 참나..
    '06.2.13 11:15 AM (211.195.xxx.152)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착각하는 것.. 노약자석이 경로석인줄 안다는거.. 노약자에는 늙을 노(로)도 있지만, 약할 약자도 있다는 걸 모르신다는...

  • 8. 원글..
    '06.2.13 11:22 AM (59.10.xxx.197)

    제가 좀 이상한 사람이 되었네요.. 무조건 양보를 바라는 사람으로요....
    그 아이셋이 나이가 어느정도 인지 안밝힌 제가 잘못인것이고....
    무조건 안비켜주다고 원망한것도 아닌데....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그랬네요....^^;;;;

    원래 다 자기 사정만 생각하니까... 저도 너무 제 입장만 생각했나보네요....

    요즘 양보라는 것이 잘 없어서... 좀 다시 생각하고자 올린 글이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 같은 돈 내고 타는 거니까... 양보를 바라면 안된다는 말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 9. 이해하세요
    '06.2.13 1:49 PM (210.124.xxx.253)

    아무리 같은 돈을 내고 탔어도 몸이 좀 힘든 분께 양보하는게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가끔은 겉은 멀쩡해 보여도 양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거든요. 저두 예전에 발톱을 깊이 다쳐 서있기 힘든 적이 있어 양보 못하고 눈치 본적이 있어요.또 한번은 생리통이 너무 너무 심해서 못일어 난적두 있구요..그렇다고 그때마다 얼굴에 써서 붙일 수는 없잖아요. 너무 야속해 하지 마시고 사정이 있으려니 하시지요.

  • 10. 그리고
    '06.2.13 1:56 PM (210.124.xxx.253)

    그리고 어쩔때는요...젊은 엄마 두 세분이 5살-10살 사이의 아이들을 대여섯명을 데리고 타시는 경우가 있죠.애들은 무지 시끄럽고 난리법석이고 엄마들은 양보를 바라시구요. 그런 광경을 보면 무조건 자리를 양보하는 것 보다 차라리 아이들에게 지하철에서는 얌전하게 서서 가는 예의를 가르치는게 우선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1. 참나
    '06.2.14 1:15 AM (204.193.xxx.8)

    뛰어와서 남의 허벅지에 앉는 아줌마는 머야?
    그리고 "여기 자리 있어 일로와~" 하면서 친구 아줌마를 부르는 내 무릎위의 아줌마...
    제 허벅지가 댁의 거실쇼파라도 되시는지...
    쿵~하고 앉는게 무쟈게 아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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