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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닥치니 갑자기 궁금해지는거... ㅡㅡ
시어머니가 안된다네요.. 일욜까지 자고 월욜 아침에 친정집 가라는데..ㅡㅡ
뭐 바로 옆동네도 아니고..ㅋㅋㅋ 시댁은 강원 친정은 서울.. 저흰 경기 ㅡㅡ;;;
작년에 결혼해서 첫명절..5일 연짱 시댁에 있다가... 그날도 설당일 시누까지 와서 자식들이 함께 있는걸 보고 싶다고 하셔서.. 더 있기 싫은거..신랑이 결혼해서 처음이니 한번만 부탁이다 부탁이다~ 이래서..
설 다음날 친정 왔었거든요.. 친정 엄마가 차려주신 음식 후딱 먹고..;
설거지도 못도와드리고..;
시댁에서 찬물에.. 고무장갑없이.. 연 5일 밥 차렸다 치웠다... ㅡㅡ 하느라고..
손톱과 손가락 사이가 벌어질정도가 된것을 보고 설거지도 못돕게 하시고..
친정집서 차막히고 늦는다고 밥만 먹여서 쫓겨나듯 나왔던..작년 설..
수원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결국.. 올해도 설 다음날 아침에 친정가라시네요...ㅡㅡ
이유인즉, 설날 아침에 너희들 후딱 가버리면..
아버지랑 나랑 눈마주치고 있으리??? 이러시는데.. (그날은 시누도 올라올텐데..)
동네사람들이 흉본다.. 뭐라 수근댈꺼다.. ㅡㅡ;; 허허
그러면..아직 결혼한 사람 하나 없는 우리 친정 부모님은..;;
설 내내.. 두분만 눈마주치고 있으셔야겠네요..
원래 다들 그렇게 안보내주세요????
게다가 형님은 올 설이 첨 맞는 설인데.. 설당일 오전에 친정가겠다고 했더니..
"친정이 바로 옆인데(바로옆이긴해요) 자주가는곳 아니더냐?.. 그리고 그런건 시댁법 따라야한다"면서..저에게 흉보시더군요..;;
그러면서..형님이 정 가겠다고 하면 보내겠다고..;;;;
전 뭡니까..;;;; 나중을 위해 형님께 잘보이겠다는 심산이신지... ;;
시어머님 목소리도 듣기 싫고.. 얼굴도 보기 싫어요..
명절 앞두고..형님이랑 아주버님 저껀으로 싸우셨다면서..
매일 전화하셔서 저는 못가게 하시는거... 너무 싫네요..
1. 무조건
'06.1.27 11:57 AM (220.91.xxx.68)명절날 아점 먹고 나면 무조건 친정 갑니다.
처음 습관이 중요해요.
친정부모님도 두분만 계신다고 하세요.2. 집집마다..
'06.1.27 12:01 PM (58.120.xxx.84)이문제로 명절 스트레스 두배식 받는집 많으네요 ㅡㅡ;;;
저희 시어머니는 아침 차례상 물리면 너네는 언제 갈래 이따 허둥대지 말고 지금 미리 짐싸놔라
쌀이랑 양념이랑 고기랑 다 챙기구 내가 못챙겨두 먹구 싶은것 있으면 다싸가라 (헉!!자랑) 그러시거든요
그런데 울 친정엄마는 물론 자상하고 인자로우시고 희생적인 분이시지만 지난번 추석때
아직 결혼 안한 남동생네 커플 우리식구 결혼한 여동생네 식구 이렇게 밥먹으면서
누군가 이제 **이(결혼 안한 남동생) 결혼 하면 명절에는 모여서 밥못먹겠네
그랬더니 남동생도 화들짝 엄마도 화들작 놀라시더라구요..
시누이들 오기전에 며느리 얼른 친정 보내줘야 이치에 맞지 안그래요 했더니
그래도 명절인데 모여서 밥은 먹어야지 하시길래
엄마 그건 욕심이야..그럴수록 사이는 점점 벌어지는거야
그럼 딸들 일찍 오는건 아무렇지도 않아?? 했더니 그거야 그렇지만 하시면서도
얼굴은 굳어지시더라구요..더불어 효자막내아들 제 남동생두요..
전 다른건 시누노릇안해두 이런건좀 참견하려구요..
엄마딸 명절당일날 집에 오는거 좋으면 남의 집 딸도 보내주라구..
막내 너두 네 안사람이 엄마에게 잘하길 바라는 만큼만 네 안사람 부모님에게 잘하라구...3. 허...
'06.1.27 12:22 PM (218.144.xxx.67)딸들 오면 며느리도 빨리 보내야지요.
저도 처음엔 시어머니 욕심에 시누들 다 오고나서 저녁 같이 먹고 놀다 밤에 친정에 갔었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지난번 추석에 결혼 안한 시동생이 자기는 명절때고 처가집 가기 싫을거라고 해서,
그럼 부인도 시댁에 오기 싫어해요... 그랬더니 조용~~하더군요.
이번에도 차례상 치우고 시어른들 다 가시면 바로 오려구요.4. 앞집은
'06.1.27 12:24 PM (222.236.xxx.214)시어머님이 제사 하루전에 끝내고 다 여행가기로 했다구 패키지로 가족여행 값 다 내셨으니 가자하시는데도 시집식구라 좀 불편해서 싫다고 불평하더라는...
5. 윗분
'06.1.27 12:25 PM (220.77.xxx.140)말씀 잘하셨네요.
본인은 사위 며느리 아들 며느리 손주 앉혀 놓고 싶어하시지만
또 한쪽집에서는 딸 사위 기다리시는거 생각하셔야 한다는..
나만 다 끼고 있고 싶어하는건 욕심이죠.6. 근데
'06.1.27 12:31 PM (218.50.xxx.226)시엄니들은 왜 그걸 모르실까?
진짜 명절세면서 제일 짜증나는 게
당신은 딸 기다리면서
며느리는 끝까지 일 부려 먹으려는 심보지요.
딸들 와서 긴장 풀어져 손 하나 까닥 않하고 있으면 더 열통 터지지요
나도 아들만 둘인데
나중에 그러지 말아야지.. 결심합니다.
며느리는 진짜 종인줄 안다니까요.7. 남편을설득
'06.1.27 12:50 PM (211.35.xxx.163)울 남편 결혼하기 전에 자기기 집분위기 명절때만큼은 좋다고 자랑하더라구요.
명절날 아침 차례지내고 조상님 묘 찾아뵙고 거기서 서로 친정으로 향한다고 하더라구요.
음~ 괜찮네 하면서 결혼하고 얼마 있다 맞이한 명절...
울 시모님 당신 친정 안가실까 어쩔까 하면서 바람 잡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모른척 하면서 그냥 우리 갈길로 갔내요.
매번 명절때마다 일찍 안 가셨으면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처음이 중요한거 같아요,
그리구 님이 남편을 잘 설득해야 할거 같아요.
님이 아무리 가고 싶어도 남편 반응이 그러면 혼자 올라올수도 없는일이니 명절전부터 작업좀 하시지 그려셨어요.
음~ 그런데 만약요... 명절때 말고 친정에 자주 오가는 상황이고 시댁에는 큰일 있거나 명절때만 오가는 상황이라면 조금 변할수 있다고 봐요.
저도 시댁이 바로 옆이면서 친정은 차로 두시간 에서 두시간 반 거리 거든요.
그러니 평상시 자주 갈수 없고 한달에 많이 가야 한두번...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그렇게 자주 가는 시댁이 아니라면 남편인들 자기 식구랑 부모님이 더 있고 싶은 맘이 없겠어요.
평상이 시댁가는 횟수와 친정가는 횟수를 단순 비교해보심이 ^^8. 짜증나요
'06.1.27 12:53 PM (211.197.xxx.124)제가 다 열받아서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님 지금부터 시엄니 하자는데로만 하면 내년이면 보내주겠다...전혀 아닙니다.
평생 명절때마다 그래야 합니다...남편과 이판사판 싸우시던지 시엄니랑 한판 붙던지 해서라고
기필코 아침 먹고 당일날 친정 가세요...
시엄미 뭐라하면 뭐라 하라지요..그럼 그러세요..
어머님 어머님 딸들인 형님들도 아침 드시기 무섭게 친정 오시잖아요...
저도 딸이에요..똑같이 대우해 주세요..
처음이 무섭고 떨리지 한번 그러면 그냥 그러려니 포기하게 되있답니다.
결단코...당일날 아침드시고 친정 가는거 사수하세요...
정말 시엄니들은 다 왜 그런답니까?
자기 딸들은 점심때도 안되서 목이 빠지~~게 기다리면서 왜 며느리들은 늦게까지 붙잡ㅇ
두려 하는거냐고요...
정말 저도 이런글보면 제가 그냥 그집가서 시어머니들한테 다 따지고 싶어져요..9. ..
'06.1.27 12:57 PM (211.204.xxx.172)시어머니 말씀에 정색하고 얼굴 굳을 필요 없고 그렇다고 친정 못가고 18, 18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생글생글 아침 해 먹고 설겆이 얌전히 하고 두 동서 손잡고 합창하세요.
"어머니 저희 친정 갑니다. 점심은 두분이 사이좋게 드시고
저녁은 형님들이랑 맛있게 드시고 좋은시간 보내세요" 하고는 뒤도 보지말고 그길로 나오세요.
하나보다는 둘이 더 힘센거 아시죠?
며느리의 빠워로 밀어붙이세요 ㅎㅎ10. 그런데
'06.1.27 12:58 PM (125.176.xxx.81)아침먹고 친정 바로 가시는 며느리들..
설겆이랑 뒷처리는 하고 가시는 거죠?
친정 멀다고 새벽같이 밥 먹게 만들어 놓구 수저만 내려놓고 내빼는 동서는 정말 얄밉습니다.
전 동서 보내는 음식꾸러미 다 싸줘야 하고, 동서네 보내구 나면 설겆이 하고..
잠시 쉬면 시댁 가까운 손님들(많지는 않지만)오시면 점심 뒤치닥거리하고...
간신히 저녁 전에야 일어납니다.
아들만 둘 있는 집이라 시누는 없지만, 암튼 며느리 하나가 갔으니 하나라도 끝까지 잡고 있어야 하는 울 시어머니.... 저도 괴롭습니다..
글구 시댁에 시이모님이랑 사촌들이 인사오는데 가버릴 수는 없쟎아요..
올해는 어쩌나....11. ..
'06.1.27 12:59 PM (220.124.xxx.86)정말 나뿌다....완전 욕심이시네요
님 이번엔 꼭 일욜에 친정가세요!!!
친정부모님이 보고 싶어하신다구요
어머님도 시누 보고 싶지 않냐고..그러면서 가세요!!!12. 처음한번이 어렵지만
'06.1.27 1:54 PM (219.241.xxx.55)하셔야 합니다.
저희 시어머님 제가 친정옆에 살때는 명절끝나도록 안보내시면서 시어머님 옆에 사는 시누가 안온다고 시댁 근처까지 가셔서 얼굴보고 오시더이다.
얼마후 이사해서 친정하고 멀리 떨어졌는데도 바로 안보내셔서 제가 차례만 지내고 신랑 성묘갈때 짐싸서 현관앞에 나놨어요.
저희어머님 기겁하시고 벌써 갈거냐고 하시길래 형님들도 오시는데 저도 가야지요 그랬답니다.
울신랑이 가면서 시어머니께
"엄마 나 일찍 가서 서운하지?" 그랬더니 울 시어머님 묵묵부답...
울신랑 "그럼 누나들 오지 말라고 그래, 누나들 다 오는데 나도 처갓집가야지, 안그래요?"
그담부터 울 시어머님 저 가는거 보고 아무소리 안하시고 당연히 가는걸로 압니다.
첨이 힘들어서 그렇지 할수 있어요.
지금 못하면 앞으로는 더 힘듭니다.
명절 잘보내세요13. 강두선
'06.1.27 2:06 PM (211.198.xxx.219)2006년도 개정판 명절백서 3장 5절에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상을 치운 이후 모든 며느리들은 사위와 함께 친정으로 가야한다.'
차례를 지내고 곧바로 떠나셔서 어르신 두분 눈 마주치고 있는것이 저엉~ 뭐 하시다면
조금 양보하셔서 시누이들이 오면 출발 하시는건 어떨가요.
(이런건 남편께서 알아서 조정을 해야는데... 그래서 효자는 힘든다는건지도...)
저희는, 차례 지내고나면 후다닥~ 치우고 처갓집으로 떠날 준비 따악~하고 앉아
부모님과 고스톱 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여동생들이 들어 오는 순간 현관에서 바톤 타치하고 무조건 출발 합니다.
(오래 전 이야기고 요즘은 장사 하느라 명절에도 못 가지만...)14. 음..
'06.1.27 3:10 PM (58.140.xxx.126)저희는 큰집에서 차례를 지내요...
전날 시어머니랑 먼저 가서 음식 준비 같이 하구요..
준비 끝나면 집에 왔다가 담날 새벽에 다시 가지요
아침에 차례지내고...세배하구..점심 먹구 저랑 남편은 우리 친정으로..
시부모님은 시댁으로..^^
친정에 오면 오빠부부는 항상 없구요...세배하구..좀 놀다가 저희는 우리 집으로..
엄마아빠는 외갓댁으로...
동생 부부는 시댁이 멀어서 담날 오구요...시댁에서는 당일날 출발하는데 넘 피곤해서 담날 오더라구요..
다들 별 불만은 없네요...15. ㅎㅎㅎ
'06.1.27 3:30 PM (221.141.xxx.15)저희는....시누가 와서리 같이 좀 노느랴고
와보면 기다리다기다리다 지쳐서 먼저가 버린 오빠네..
뭐 언젠가 만나겠지요.16. --
'06.1.27 4:49 PM (211.207.xxx.198)저희 시누는 시댁이 외국에 있어서 갈 시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명전전부터 친정에 와있습죠..--(거기가 저한텐 시댁입니다.)
진짜 열받습니다.
저희는 지방살고 시댁은 서울이라서 오늘 밤에 갑니다.
어제부터 음식하느라 다리가 아픕니다..시방
그럼 오늘밤부터 제가 밥해먹어야 합니다.(참고로 저희 시어머니 살림에 관심없고 연세도 많으시고
시간도 없으셔서 가면 암껏뚜 엄써요~~)
그럼 낼 저녁엔 시누네 식구들이 와서 밥먹꼬(엄마네라고 부담없이) 명절아침엔 또 시누네랑 형님네랑
옵니다. 세수 싹 하고..(항상 저만 부시시...)
다행히 저희 어머니께서 기독교이시라서 제사상 이런건 안차려도 됩니다.(음하하하..저도 딸은 기독교
집안으로 시집보낼려고 맘먹고 있습니다.)
후딱 아침먹고 설겆이가 끝나기도전에 울형님 친정(엄청 멉니다...인천)간다고 나섭니다.(우쒸~ 상전이 따로 없습니다.)
그때 시누도 집에 가서 쉰다고 따라 일어섭니다.
한번에 다가면 어머니 외롭다고 장가 안가신 아주버님--;;이 막내가 재롱떨다가 이따가 가라고 하십니다.
울신랑 처가집가려면 운전(3시간정도)해야하니까 한숨 잡니다.
어영부영 점심까정 먹고...겨우 겨우 일어섭니다.
뭐 이렇게 십년넘게 산뇬도 여기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위로하며 삽니다. - 나중에 복받을껴~~~~-17. 두선님
'06.1.27 4:57 PM (220.91.xxx.68)남자분이신것, 확실하시군요..-.--
18. 그런데..
'06.1.27 5:33 PM (220.85.xxx.252)집에 손님이 오시는 경우에도 아침상만 물리고 다들 바로 가시나요?
손님이 오셨을때 자식들 하나 없이 부모님만 계시면 이상할거 같아요19. ..
'06.1.27 6:02 PM (220.124.xxx.86)윗님..그렇게 따지자면 친정부모님은 어쩌구요
이것저것 상황 다 따지자면 친정집도 가지말고 시집에 계속 있어야 하겠네요
언제 손님 올지 모르니...
딸만 있는 친정에선 보고싶은 딸내미랑 사위 언제 올지 모르며 기다리시겠죠20. 그냥
'06.1.28 12:32 AM (211.205.xxx.136)아침 먹으면 친정을 가든지 안가든지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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