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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실비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06-01-27 11:47:19
저기 아래글에 어떤분은 결혼준비중이신다 한복을 꼭 해야 하는지 고민하신 글 읽고...

오... 저 놀랬어요, 생각외로 한복 많이 거충장스러워하고, 결혼후 한복 입지 않고 그냥 방치하시는 분들 많다는것 알고 조금 놀랬어요...

물론 편하지 않고 조금 힘들긴 해도 저는 한복 좋아요. 직장생활도 했어지만, 워낙 글래머 한 스타일이기 때문이 캐주얼 보다는 정장이 저의 단점을 잘 커버합니다. 항상 정장을 즐겨 입어서 뭐 편한 옷 그런것 잘 몰라요.

이제 아이 낳고 살도 있는대로 쪄서 더욱더 펑퍼짐한 옷 못입고, 캐주얼도 못 입고, 직장도 안다니면서 정장, 새미 정장 즐겨 입어요.

그래서 그런지 한복도 좋아요. 뚱뚱한 저의 배 다리 다 커버해주는 한복이 좋아요 ^^.

그래고 한복 색도 너무 이쁘고, 수 놓는 무늬도 너무 이뻐요.

결혼할때 한복 두벌 (색시 한복 이건 정말 안입게 되요, 결혼하고 첫해에 한번만 입고 말았어요), 두루마기(저 개인적으로 제 두루마기 너무 이뻐요, 수가 정말...), 신랑도 한복 두루마기 다 했어요.

동서는 두루마기 대신 한복 2벌에 궁중스타일 상의 하나 더 했어요.

아이 돌때도 한복 입었고, 구정때 저희 부부와 아이 (아이 한복도 벌써 3벌째네요), 동서네 부부와 아이 이렇게 입고 새배하면 이뻐요.

막내도련님도 결혼하시면 정말 다 같이 한복 입고 가족 사진 찍고 싶어요.

한번은 가족 결혼식때 어머님께서 저희 며느리들에게 한복 입었으면 해서 입었거든요 (저는 살이 쪄서 동서는 애기 가져서 배가 조금 나왔을때), 그랬더니 친지 여러분들이 이쁘다고 칭찬 많이 하셔어요.

한복 장신구에 관심이 있어요, 노리개도 더 사고, 눈물고름도 달고 하는데....

제가 유별난가요....

요새 드라마 "궁" 보면서 색과 이쁜 수 보고, 정말 한복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저는 제가 신세대라고 생각하는데 구세대인가봐요.... ㅠ.ㅠ

실비.



IP : 222.109.xxx.18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1.27 11:52 AM (221.140.xxx.181)

    한복 좋아해요..넘 예뻐요..저도 배땜에 가려져서 좋고...^^ 그런데 입을 일 별로 없어서 슬포요..

  • 2. =.=
    '06.1.27 11:53 AM (61.83.xxx.10)

    저도 놀랬어요 단순히 불편한 옷으로 치부하셔서..
    저도 한복이랑 항복 장식구가 우아하고 요즘 많이 세련되서 너무 이쁘고 가지고 싶고 자주 입고 싶은데..
    명절,가족행사에 꼭 입는편이라 진짜 놀랬어요;

  • 3. 얼마전
    '06.1.27 11:56 AM (61.97.xxx.9)

    지인 애기 돌때갔는데 그 집 아빠와 엄마가 한복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데 너무 좋습디다
    특히 아빠는 두루마기까지입고 있는데
    어찌나 의젓하고 점잖아보이는지
    양복입은것하곤 판이한 느낌이 나던데요
    특별한날 한복입는것 강추예요

  • 4. 저두 한복
    '06.1.27 11:57 AM (210.96.xxx.37)

    저도 한복 좋은데 영 입을일이 없네요. 옷장에 고이 모셔놓고 있답니다. 하루 입고 다시 드라이하는
    비용도 만만찮고, 게다가 시댁이 제주도라 가져가기도 입고가기도 영 부담스럽거든요.
    이래저래 입을일이 많이 생기는 분위기가 유도되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친정, 시댁 동생들
    결혼소식만 기다린답니다. 한복 입고싶어서용..

  • 5. 한복좋아
    '06.1.27 11:58 AM (220.91.xxx.68)

    저도 무척 좋아해요.
    그런데, 입을 기회가 없네요.
    명절때도 일하느라 거추장스러우니, 입기가 힘들고,
    바리바리 짐싸들고 내려가는데, 한복까지 챙겨다니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안가져가게되네요...ㅜ.ㅜ...

  • 6. 저도
    '06.1.27 11:59 AM (218.144.xxx.67)

    한복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라 설에는 꼭 한복을 입었거든요.
    올해는 귀국한지 얼마 안되어 한복 박스가 어느집에 가 있는지를 몰라 못입게되어 아쉬워요.
    그런데 한복은 색으로 구별을 지었던 옷이잖아요.
    궁중에서 입었던 옷이나 색을 화려하게 입는것은 좋지만,
    기제사때 입는 색이나 새댁과 미혼의 색등은 구별해서 입는게 좋겠어요.

  • 7. 저두
    '06.1.27 12:00 PM (211.217.xxx.187)

    한복 입는거 좋아하는데 입을일이 전혀 생기지 않아
    옷장에 모셔두고 있네요. 한복 입는일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 8. ^^
    '06.1.27 12:03 PM (220.77.xxx.140)

    저도 아래 한복 하지 말라고 답글 달았는데요.
    근데 좋아하긴 좋아해요. 이쁘다고 생각하구요.
    그치만 입을 일이 정말 없어요. 그러다 보니 안깝다는 생각이 넘 들어요.

  • 9.
    '06.1.27 12:04 PM (58.120.xxx.84)

    자주 입지는 않지만 한벌쯤은 가지구 있는게 좋아요..
    결혼 때도 안했으면 제평생 안할지도 모르잖아요.
    더구나 결혼 추억이 묻어 있어서 가지구 잇는것만으로도 맘에 좋아요..
    저희 남편은 자기가 골라준거라 그런지 무슨 날만 있으면 그옷을 입으라구 하네요
    당신 그한복 입을때가 젤 이뿌다구 ㅡㅡ;;;

  • 10. 저도
    '06.1.27 12:09 PM (125.176.xxx.81)

    한복 좋아합니다.
    항상 친정에서도 큰댁에 다들 모이면 한복 입었어요.

    근데 결혼하고 나니 달라지더라구여.
    명절땐 몇날며칠 시댁에 와있어야 하는데, 안그래도 아이땜에 짐이 많은데 한복상자 두상자씩 담아가야 하구요.
    안그래도 서툰 주방일 할때 얼마나 거추장 스러운지..
    그리고 어린 아이는 왜이리 엄마한테 매달리는지...

    저는 이제 시댁에 한복 싸들고 가서 세배드릴때만 입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습니다.
    그래야 설거지도 편히하고, 음식 만들때 묻는 거 신경 안쓰고요.
    저희는 시아버지만 계속 입고 계시고요, 나머지는 다 갈아입습니다.

    글구, 저희 집에서는 집안 결혹식때 직계(3촌이내)를 제외한 다름 사람이 한복 입는 걸 오히려 꺼려하는 분위기라서.....

  • 11. 저도
    '06.1.27 12:43 PM (221.147.xxx.56)

    밑에 답글에 본인이 알아서 하실 문제라고
    잘 안입게 된다고 썼지만, 그렇다고 한복이 싫다는게 저~얼~대 아닙니다.
    한복 입을 상황, 여건이 안된다 뿐이지요.
    한복 저도 좋아해요.. 답글쓰신 다른분들도 다 마찬가지 생각이실듯 해요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만나서 파티하고~ 헤어지고... 그런 분위기라면 파티복(?)으로
    입고 가고.. 그럼 좋겠지만 그렇지가 않잖아요...
    완전 시골에 가서 벌레 기어다니는데서 자고 와야 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전 시댁 가는건 괜찮은데 차례지내러 큰댁 가는거 넘 스트레스예요.
    그냥 당일날 모여서 차례지내고 헤어지면 얼마나 좋으련만...
    왜 하루전날 가서 음식하느라 고생하고... 그 좁아 터진 시골집에서 피난민들처럼 자고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준비하고 차례지내고.. 그래야 하는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예요. 결혼한지 2년 조금 넘었는데 명절때마다 큰댁가서 자는게 제일 스트레스입니다....

  • 12. 히메
    '06.1.27 1:16 PM (211.255.xxx.114)

    저도 아까 그 글이 답글 달려다 오전에 바빠서 못 달았는데..
    저는 한복이 너무 좋아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몇 벌 더 하고 싶어요
    제 한복 입으니까(그 전까진 한복 없었음-_-;;) 너무 좋고
    한복입고 일하면 한복 망가지니까 그냥 절할때만 입어요.
    싸서 왔다갔다 해도 큰 짐 안되던데...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한복입고 행사하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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