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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푸념하면 돌맞을지두..

ㅠ.ㅠ 조회수 : 2,365
작성일 : 2006-01-20 14:20:35
저희 집과 친정이 무지 가깝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저희집에 와서 드십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랑 엄마랑 다른사람이 뭐 주시면 저희 집에 들러서 다 놓고가십니다..
좋죠.. 정말 좋죠..
덕분에 생활비 적게들고 먹거리 풍부해서요..
그런데 두어달 전부터 아버지가 밖에서 그렇게 많이 가져오시는거예요..
첨엔 무지 좋아서 주면 다 가져오시라구..^^;;; 욕심쟁이..
그런데 만약에 게장을 엄마가 가져오시면 그걸 5분의 1두 못먹은 시점에서 아빠가 또 큰걸루 한통..
그담엔 엄마가 또 게장... ㅠ.ㅠ
저희 식구모두 입이 좀 짧아요.. 제 입에 맛없다 싶으면 가차없이 버림받는..
한달전에 사골을 가져오셔서 고아서 먹다가 냉동을 시켜놨어요..
그러구나서두 사골을 두번.. 불고기 거리에 등심에..
며칠전엔 또 돼지등뼈.. 더이상 냉동실에 들어갈데두 없어서 핏물빼서 고았어요.. 같이 가져오신 사골두..
근데 어제밤에 또 불고기 재워놓은것 5근.. 흐흐흐흐..
어제 그제 며칠동안 정말 손하나 까딱하기 싫은데 감자탕 엄청 끓였는데.. 결론은 맛이 없어요..
그래서 또 버림받았어요..
다른거 먹고싶어두 냉장고에 울고있는 것들때문에 메뉴두 먹고픈대루 못정해요..
귤두 맛없는데 2박스씩이나.. 시들어가는 사과두 냉장고에 한박스가량..
울 아부지 어무이 인간관계를 넘 잘하셔서 그런지 정말 엄청납니다..
동네 엄마들하고 나눠먹어두 먹어두 냉동실은 터져나갑니다..
근데 또 다 나눠주면 기분안좋아 하셔서.. 언제나 넘쳐납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요..
일하기 싫은데 넘 힘들어요.. -.-;;;
엄마 아빠 세끼 식사준비에 아이들 뒤치닥거리에 먹지도 않는 음식하느라..
저 넘 배불른가봐요.. 휴~
IP : 211.222.xxx.9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어디사시는지
    '06.1.20 2:41 PM (222.108.xxx.248)

    님 옆집으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세상 참 불공평하네요...ㅜㅜ

  • 2. 저도
    '06.1.20 2:43 PM (211.169.xxx.2)

    이사가고 싶습니다.

  • 3. 저는
    '06.1.20 2:44 PM (222.238.xxx.39)

    원글님 고생하시는거 눈에 보여서 좀 그런대요...아무리 내 부모라지만,삼시새끼에 아이들까지...그리고 음식 제대로 제때제때 못먹고 버리는거,음식재료 너무많은것,먹지도않는것 냉장고에 가득있는거...그거 살림스트레스 장난아니실텐데요.....

  • 4. 조금씩
    '06.1.20 3:02 PM (210.109.xxx.43)

    퍼서 옆집주세요. 표안나게...

  • 5. 강두선
    '06.1.20 3:04 PM (211.195.xxx.230)

    어디에 사세요?
    혹시... 그 근처 집 나온거 있나요?
    이사가게...

  • 6. 택배비
    '06.1.20 3:21 PM (210.221.xxx.22)

    부담할테니
    보내세요..제게
    더불어 인간관계도 나누어주시면...^^

    음식버리는 것도 장난 아니게 죄책감 들텐데요

    좋게 말씀하셔서
    부모님께
    덜 받아오시라고 해 보심이 어떨런지...
    그냥 아까운 마음에
    적다 갑니다..

  • 7. 쥬스로 환생
    '06.1.20 3:47 PM (125.181.xxx.221)

    생수로 해도 되는건가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8. 저도
    '06.1.20 4:16 PM (147.46.xxx.185)

    냉동실 비우기가 힘들때가 가끔 있네요..먹고픈 것 실컷 장보고픈데..남들은 배부른 소리라해도 얼마나 질리는지..보기만해도 질리더라구요..나중엔 대부분 아는이들 다 퍼줘도 금새 또 냉동실이 차고넘친다는...ㅡ.ㅡ

  • 9. ㅋㅋㅋ
    '06.1.20 5:03 PM (61.42.xxx.111)

    저희랑 반대네요.. 저희는 맨날 친정에서 모든 끼니를 해결하는데.. ^^
    신랑이랑 저랑 둘다 직장생활하고.. 같은건물에 위아래층 살거등요.. 첨엔 따로 해먹었는데.. 신랑근무가 주간야간이 번갈아 있어.. 주중에 집에 있는 날이 많으니.. 친정엄마가 사위혼자 챙겨먹는게 안쓰러워 챙겨주시다가 그냥 저까지.. 당연히 매달 식대비로 얼마간 드리지요.
    시댁이 지방 사셔서.. 이것저것 많이 보내주시는데.. 받자마자 모두 엄마갖다드리구요.. 시댁에서도 친정꺼까지 많이 싸주십니다..
    근데 아무리 생활비가 적게 들고 먹거리가 넘쳐나도.. 삼시세때 챙겨드리는게 얼마나 힘든건데요.. 대단하세요.. 암튼.. 남는건.. 나눠드시는수밖에.. ㅋㅋㅋ

  • 10. ㅎㅎ
    '06.1.20 5:55 PM (219.250.xxx.5)

    저랑도 깊은 인간관계 맺어 보심이 어떠실지...
    죄송해요. 원글님 나름대로 고민이실텐데 읽는 순간 옆집으로 이사가고픈 충동이...

  • 11. 저도 이해
    '06.1.20 11:05 PM (222.117.xxx.181)

    친정 어머니 박쓰채 주신 요구르트 냉장고 칸 만 채우다가 유통기한 지나 이제 버려야 할 거 같아요. 하나씩 따서 버리고 분리수거 해야 하니 원...어구 귀찮아... 식구라고는 달랑 17개월 딸 이랑 남편 이렇게 셋인데 남편은 세끼를 모두 회사에서 먹거든요. 지금도 냉장고에 엄마가 주신것 중에 버려야 할 감이랑 김치랑....줄줄이네요...

  • 12. 엥겔지수
    '06.1.21 1:07 AM (211.207.xxx.239)

    엥겔지수 높지만 인간성 무지 좋은 사람입니다.
    어디 사세요?
    ................
    너무 멀어 안되겠죠.
    푸드뱅크에 기부하신다면 좀 위안이 될려나.....

  • 13. 그래도 시댁보다
    '06.1.21 2:12 AM (221.133.xxx.47)

    낫지요.
    저도 시댁에 자주 가는데 아이 데리고 가는 것도 힘든데 올 때마다 저 혼다 들고 가기 힘들게 계속 뭔가를 주십니다. 마음은 정말 고마운데 울 신랑 집에서 한 끼도 안먹고 애데리고 저혼자 뭐 해 먹을 수도 없고 주로 완제품 주시니 그냥 데워 먹으면 되지만 시댁에서 실컷 먹은음식 그대로 싸주시니 일주일 내내 똑같은 반찬 먹으려니 저도 질리네요.
    오늘도 냉동실에서 한 달 반동안 있던 닭(제사지낸 찐 닭) 해동시켜 매운 찜 만들어 먹고 체해서 잠도 못자고 있습니다.
    먹으면서 다음번에 음식 주시면 거절할 대사 연습하며 먹었습니다.
    자꾸 받기만 해서 미안하고 돈으로 드리면(기회 있을 때마다 드립니다) 그걸로 또 반찬해서 주시고...
    식성 좋은 저도 다 못먹을 만큼 주시니....
    이번 설에 또 제사음식 한 상 다 우리집 냉동실로 들어옵니다. 당신들도 제사음식 냉동해서 드시기 지치니까요. 그래도 모른척하고 이번엔 거절을 하던지...아님 눈 질끈 감고 버리든지...
    먹고 체한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 14. 상1206
    '06.1.21 5:54 AM (221.138.xxx.179)

    거두 절미 하고 집 주소 쪽지로 보내주세요.
    이미 짐싸고 있읍니다.
    이제부터 즐거운 식도락을~~

  • 15. 그거
    '06.1.21 11:22 PM (221.153.xxx.189)

    스트레스 받으실 것 같네요. 일단 세 끼를 부모님이 집에 와서 드시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시구요.
    내 남편, 아이들만 건사하는데도 얼마나 힘든데요.
    그리고 먹을 거리 넘쳐나면 부엌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들더라구요. 냉장고도 텅텅 비워놓고
    먹고 싶은 것 딱 한 두 가지만 사 오고 해야 편하지 냉장고 냉동고 꽉꽉 채워놓으면 뭐 찾기도 힘들고
    결과적으로 맛난 것 못 먹고 항상 시들한 것만 먹게 되죠. 그리고 그 많은 음식재료들 지퍼백에 넣고 빼고 하는 것도 정말 일이죠.

    저도 엄마가 이것 저것 많이 싸다 주시는 편인데.. 몇 번 필요없다고 거절했더니 엄마도 이젠 안 주시더라구요. 그냥 필요한 것만 받습니다. 어차피 먹지 않을 것 같은 것은 다른 사람 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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