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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막내며느리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06-01-18 15:25:21
저희 신랑은 4남2녀 중 막냅니다. 그런데 사실 큰 아주버님과 저희 신랑만 가정을 이루었고 나머지 두 아주버님은 무능해서 미혼입니다. 시누 둘은 물론 결혼을 했구요. 근데 울 맏동서(큰 형님)가 집이 좁아(현재 24평, 아이 둘인데 큰애가 내년에 군대가고 작은애도 큰애랑 두살차이) 부모님을 못 모시겠다 합니다. 현재 저희 시어머님(아버님은 작년에 작고 하셨음)은 울 신랑회사의 사원아파트에 살고 계시구요.저희 신랑이 이 회사 계속 다니는한 그냥 쭉 사셔도 됩니다. 현재야 거동하시니까 괜찮지만 아프셔서 누군가 돌봐 드려야 한다면 어떻게 되는건지? 그나마 둘째 시누가 어머님옆에 살고 있으니 (시누 남편도 울 신랑이랑 같은 회사 다닙니다.)걱정이 덜 하지만 만약 아파서 몸저 눕게 된다면 시누가 수발을 해 드려야 하나요? 사실 울 시어머님 성격이 심술이 많아요. 이것땜에 울 형님(동서) 모시기 싫어하는걸까요? 사실 아주버님 한분도 어머님이랑 같이 사는데 장애판정을 받은 분이거든요.(귀가 잘 안들려서) 이 시숙땜에 그런건지...
어쨌든 저번에 시댁갔을때 식사뒤에 제가 설거지하려 하니 울 시어머님, 이 다음에 해라 나중에 내가 아파서 못할때.. 하시면서 말끝을 흐리시네요. 병 수발 부탁한단 말씀이신지? 좀 기분이 찝찝합니다.
참고로 울 동서는 시댁이랑 멀리 떨어져(4시간거리) 살고 있고요 저흰 시댁과 차로 30-40분거리에 삽니다. 동서의 생각과 어머님생각이 어떤건지 종잡을 수 없네요. 여러분 견해가 듣고 싶습니다.
IP : 211.171.xxx.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8 3:54 PM (211.213.xxx.35)

    만약 어머니께서 편찮으시게되면 둘째 시누이가 가까이 계시니까 그리고 자신의 엄마니까 많이 하게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윗동서가 어디에 사시는지 모르지만 아뭏던 가까이 사는 가족들이 수발도 많이 하게 되는것 같네요. 원글님은 막내니까 부모님 모시기 억울하다 하실만하지만 만약 정말 어머니가 몸져 눕게 될정도로
    편찮으시다면 어느자식이던 거느려야 하는게 아닐까요?
    저도 며느리 입장이고 홀며느리예요 저또한 얼마안있어 홀시어머니를 모셔야 할 판이예요
    생각하면 까마득하지만 그렇다고 늙고 병든 부모를 내칠순 없잖아요.
    가까이 있는 자식이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 2. 미리
    '06.1.18 4:08 PM (218.145.xxx.225)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미리 정해놔도, 막상 사황 닥치면, 그때 다 반응 다르고, 또 형편이 달라서 달라지더라구요.
    그냥, 지금 좋은맘으로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하면 되지요.
    걱정하시는것 보니, 맘 착하셔요..ㅎㅎ

  • 3. 씁쓸하네..
    '06.1.18 4:12 PM (59.7.xxx.203)

    너무 미리 앞일을 고민하시는건 아닌지... 저도 며늘셋에...둘째이지만... 시부모님 아직은 따로 사시는데.. 항상 아픈분들이라... 앞으로 부모님이 아프면 어쩌나...고민은 되지만...님의 형님은 미리 연막을 뿌린다고 하는건지...참 어리석은 사람이네요.. 큰아주버님도 못모신다고 하면... 누가 되었든.. 아무 자식이나 같이 살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우리 친정부모님들도 그런 상황이 되실꺼고... 또한 우리도 그런 상황이 올겁니다...
    저도 못난 며느리이지만... 왠지 님의 글을 읽으니 맘이 더 서글퍼 지네요..
    넘 겁내지 마세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넘 고민하지 마세요..
    그나마 시누이 들이 어머님 가까이 있어 정말 다행이네요..
    난 아들만 있으니...큰일이네..
    님의 큰동서... 나이도 어느정도 드셨겠는데..
    이담에 자식한테 그거 그대로 받습니다..
    그냥 큰동서는 신경쓰지 말고 내버려 두세요..
    못됬네요..

  • 4. 서글퍼라
    '06.1.18 4:25 PM (210.115.xxx.169)

    자식된 도리는 다 같지요.
    - 할 말이 많은 것 같았는데 막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늙으면 참 서럽지요?
    병수발 자식에게 부탁하는 것 인지상정 아닙니까.
    찝찝하셔서.. 맘이 무겁습니다.
    변명아닌 변명을 해야겠군요.
    늙은이도 아니고
    맏며느리도 외며느리도 아닙니다만..
    이런 글 보면 그냥 서글퍼서요.

  • 5. 원글인데요
    '06.1.18 4:30 PM (211.171.xxx.18)

    참 동서가 집이 좁아서 못 모신다했어요. 이 말이 모시기 싫어서 하는 소리가 아닌지? 사실 어머님이 아프시면 시누가 다 할것 같긴 한데... 어째 어머님 말씀이 걸려서 글을 올렸습니다. 울 시어머님 말이 넘 많으셔서(잔소리에 심술에) 시누도 세상에 어떤 며느리도 못 모신다 말한적 있거든요.

  • 6. 큰동서만
    '06.1.18 4:34 PM (211.203.xxx.42)

    자식인가요? 막내든 둘째든, 자식은 다 같은 자식인데 왜 큰동서가 꼭 모셔야 하는지요?

  • 7. 그러게요
    '06.1.18 4:40 PM (58.79.xxx.36)

    같은자식인데 왜 꼭 큰자식이 모셔야한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ㅡ.ㅡ
    살면서보니 큰자식보다 아랫자식들이 사랑도 더 많이 받더만
    사랑만 받고 궂은건 큰자식이 해야한다는 관념좀 버렸으면,,

  • 8. 어쨌든.
    '06.1.18 4:43 PM (218.53.xxx.231)

    님도 모시기 싫다는 말이네요...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왜 큰아들에게만 이런 부담을 주는지....

    님역시 모실 맘이 없으시면..큰동서에게 서운한 마음 갖지 마세요....

  • 9. 형님
    '06.1.18 4:46 PM (211.209.xxx.112)

    제 생각은
    시어머님이 좋아하시고 시부모님과 잘 지낼수 있는 사람이 모시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맏며느리가 온갖 집안 경제권과 대소사를 책임지고 그만큼 권위도 있었던 시절도 아니고
    지금은 모든 자식이 다 똑같지 않습니까.
    큰형님이라고해서 일단은 모실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요즘 세상에서는 좀 무리가 아니신지요. 아직 너무 이른 걱정이신거 같구요, 그때 그런 상황에 닥치면 어떻게 될지 아무리 지금 동서님이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그대로 되지 않을꺼에요. 형편되는 사람이 모시게 되고 나머지 자식들은
    어떤방법으로든 도움을 줘야 하겠죠.

  • 10. 머리아프다.
    '06.1.18 5:14 PM (221.141.xxx.27)

    집이 좁아서??=>얼마나 넓어야 모실려나?

    핑계이구요..
    다음에 그런말이 나오면..형님이 안모시는데 왜 저보고 그러세요?라고 하세요.

    맏이한테 물어보면...시부모가 좋아라하는 자식한데 가는게좋다고할꺼구
    맏이아닌사람에게 물으면 맏이에게라고 말할껍니다.

    맏이는 아랫사람에게 형님대접받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다니....
    요즘 부모도 필요없는데 형제도 뭐 필요없는시대아닌가요?

    시부모는 누구를 좋아하더라도 맏이한테 가야지 가장 조용한 시대이라고 말씀드리고 전 입다뭅니다.
    대부분...맏이가 안모실려고 하니...따로 혼자사시더라구요.
    깊게 생각하지마세요.

  • 11. 비김
    '06.1.18 5:37 PM (211.196.xxx.253)

    서로 안모시고 싶으신거네요.
    그러니 서로 탓할일도 아니네요.
    그 맘이 내맘이고 내맘이 그맘이니..
    서로 친하게 지내세요. 동병상련 이심전심.

  • 12. 근데
    '06.1.18 5:45 PM (218.234.xxx.162)

    시어머니까지 모시기엔 집이 좁은편아닌가요?
    애들도 다크고 24평이면 방이 많아봤자 3개일텐데..

  • 13. 예..저도
    '06.1.18 5:46 PM (210.115.xxx.169)

    원글님 댁이 24평 보다 크다면
    그런 생각 당연한 것 같습니다.
    24평 시어머니 아니고 4인 핵가족도 좁습니다.

  • 14.
    '06.1.18 7:34 PM (222.108.xxx.234)

    미리 걱정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전 형님댁이 시댁과 30분거리에 살고 아주버님이나 형님은 당연히 시부모가 당신들 몫이라 생각하시고,
    시부모님도 당연히 큰아들이 있다 생각하고 재산도 다 큰아들꺼다 하시지만 만약 큰 병에 걸려
    서울에 치료오셔야 된다면 당연히 서울사는 저희가 모시고 병원수발도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시누가 옆에 있으니 시누가 좀 더 보살피기도 하실거고, 또 어떤집은 자식많아도 같이 안살고 돈걷어서 수발하는분(도우미) 쓰는집도 있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고 봐요.
    괜히 지금부터 남편한테 나는 모시니 안모시니 하면서 서로 힘뺼필요 없다고 봐요. 어떤 자식이든 내부모 싫다는 배우자 섭섭하거든요

  • 15. 후회
    '06.1.19 12:24 AM (211.206.xxx.182)

    저는 막내 며느린데요. 저희 아버님 병으로 누워 계실때 한 달 정도 저희 집에서 모셨더랬어요. 그 때 연년생 아들들이 1살, 2살 이었거든요. 젖먹이 둘이랑 독신 둘째아주버님, 입이 까다로우신 시아버지 모시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그 때는 남편에게 짜증도 엄청 많이 냈었고, 아버님 반찬 투정이 너무 많으셔서 초보주부인 저는 눈물도 많이 흘렸더랬어요.
    그 때는 왜 그리 힘들게만 느껴졌는지 모르지만, 그해 아버님께서는 돌아가셨고 그 후로 아버님 얘기만 나오면, 잘 한 거는 없지만 수고했었다는 말 보다는 섭섭하다는 말만합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고 후회가 됩니다. 남편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뒤늦게 깨달은 거죠. 생각이 중요한 것 같애요. 시부모님 모시는 걸 마음에 너무 크게 짐으로 생각하면 자신의 인생길에서 가장 큰 짐 처럼 느껴지지만, 그 부모님 나의 부모님처럼 생각하면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 16. 더치페이?
    '06.1.19 1:28 AM (221.141.xxx.22)

    시부모를 공양하시되...한지붕은 하지마세요.
    이전의 대가족시대도 아니고...

    전 저희 형님이 안모신다면..요즘 널린 아파트시대에....매일 들락거릴지언정..

    한집은 안살랍니다.
    같은 동 아파트까지도 환영하구요.

    어머니도 며느리,손자공부 눈치안보시고...드시고싶은거 마음대로 시켜도 드시게...
    서로의 프라이버시도 존중해야 서로 편할 것같아요.

    제일좋은게 계단식 앞집이거나..복도식 옆집이어도 상관없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형제간에 서로 부몸안보신다는 소리를 한다고 해서 서로 비김다고 하신분도 계신데...
    맏이랑 막내랑 비긴다고 보기에는 납득이 안가는 사람....여기 있습니다.

    어느 한 자식만의 부모도 아니지만...
    질서라는게 포기한다고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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