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산다고 남편에게 말했다는 분 얘기듣고...저도

[남편 테스트]

오늘 남편이랑 백화점 쇼핑갔다가...
모피매장지나면서...

자기야~
올해는 내가 임신중이니까 그렇고...
내년 겨울에는 나 모피하나 사고싶어~~
요새는 젊은 사람도 많이 입고.....암튼 갖고싶어....했더니...

시원하게 그래라~~하네요...ㅋㅋ

그래서 한번더 굳히기로...무슨 색이 좋아?..무슨 스타일이 이뻐?...
하니까..흰색 반코트가 이쁘다네요...ㅋㅋ

집에오는 차안에서 모피 최대 예산을 얼마잡을까?..하니까...
우리 10년 긴축하고 살아야하는데... 나중에 사면 안될까?...하는데....웃고 말았네요...

사실 남편 외벌이에...저 나이는 30대초반이라 좀 모피입기엔 젊은 편이기도하고...
결정적으로 집사느라 대출이 엄청있다는....ㅋㅋ

덕분에 남편테스트(?)해보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남편의 여우같은 정치적인 답변을 들었네요....ㅎㅎ

[맞아요]

말이라도 서운치 않게 해 주는 게 어디래요.^^

[저랑 비슷..]

요즘 젊은 분들 모피 많이 입잖아요~
저도 30대 초반인데 요즘은 아가씨들도 검은색 반코트 스타일로 많이 입고 다니드라구요.
전에는 모피 예쁘단 생각 못해봤는데 스타일이 멋져서인지 너무 예뻐보더군요.

부러움반 남편에게 쫑알쫑알 얘기했더니..

"하나 사. 가자 . 하나 사줄께~!"

..너무나 시원한 대답입니다.

제가... 안살꺼 뻔히 알거든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