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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
얼굴이쁘고, 학벌 빵빵하고, 직장 훌륭하고(외국명품화장품회사 홍보팀장), 무엇 하나 빠지지않는 동생입니다. 내년이면 벌써 서른넷인데, 드디어 결혼할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친정부모님은 아직 얼굴도 안봤는데, 벌써 흥분의 도가니탕이고
당사자인 동생은 열렬히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자기 나이도 있고, 더 늦어지면 임신/출산의 부담이 너무 커지는 데다, 신랑감이 국립대 교수라는 것에 결혼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생 직장이 강남인데 반해 신랑될 사람의 대학이 지방국립대(경*대)라서 직장을 포기해야하는 것이 너무나 속상해서 얼굴이 반쪽이 되었네요. (지금 연봉이 8천에 육박하거든요. 허거덕~)
도대체 국립대 교수는 연봉이 얼마나 되나요?
공대 교수이고, 임용된지 내년이면 5년차이고, 나이는 서른 아홉된다고합니다.
가족이나, 주위에 계셔서 알고계신분들, 부탁드립니다.
1. 동생분이
'05.12.25 7:30 PM (221.138.xxx.75)매월 내시는 세금이 신랑 될 분의 월 급여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2. 그렇다면
'05.12.25 7:44 PM (211.204.xxx.88)좀 힘드시겠지만 당분간 주말부부 하시는건 어떨까요?
솔직히 인문계쪽 교수라면 연구실에서 허구헌날 처박혀 있어야 하는건 아니니까 시간도 좀 내기 쉬울거고 동생분도 그나이까지 강남에서 화려한 직장생활하다가 하루아침에 지방도시(대구 or 진주 일것 같은데)에서 남편 한분만 보고 전업주부 생활 쉽지 않을 듯 한데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쉬워하지 않고 직장생활을 접게 될 수 도있고...........애구 어려운 문제네요.3. ...
'05.12.25 7:51 PM (203.130.xxx.236)공대교수라고요
그냥 주말부부하시는 편이 나을걸요
경제적인 면도 힘들고..정서적인 면에서도 공대쪽은 영 아닙니다
제 남편도 공대교수인데 정서적으로 만족하는 와이프 드물겁니다4. 그렇다면
'05.12.25 7:57 PM (211.204.xxx.88)이런 멍청하긴........공대교수라고 써놓으셨는데 그것도 못보고 바보같은 답글을 달았네요.
죄송해요. 윗분 조언이 정확하겠네요.5. @@
'05.12.25 7:59 PM (61.251.xxx.14)제 남편도 이공계 교수 예요.. 연봉 8천? 뜨악이네요.. 아마 주말 부부하심이~~ 좋으실꺼예요.. 평생을 두고 봐 도 그렇고 .. 직 장 절대 놓지 마세요.
6. 왕동감
'05.12.25 8:31 PM (61.74.xxx.4)...님 말씀이 가슴을 쳐서 로긴했슴다. 정서적인 면에 만족을 못한다..딱 고집어 제 얘기네요.
그나마 제남편은 경제적으론 그나마 충족을 시켜주긴 하지만..
저라도 원글님 동생 말리고 싶네요.^^
결혼은 대체불가능한 상대랑 하는 거랍니다..절대 나이땜에 사람 선택하진 마세요..7. 앨리스
'05.12.25 8:32 PM (218.51.xxx.25)사랑에 눈 먼 것도 아니고, 돈에 홀린 것도 아니고..전 동생분이 왜 결혼하시려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제 동생이면 이 결혼 안시키고 싶네요. 34세..자신의 생활터전과 인맥들 다 뒤로하고 캐리어도 버리고,오로지 애낳고 살림살이하기 위해 그 결혼에 뛰어든다는 내용..이해하기 힘듭니다.8. 계약
'05.12.25 9:11 PM (210.221.xxx.4)집안에 서울 국립대(어딘지 아시겠군요..) 교수하시는 숙부님이 계십니다. 보직도 학장급이상이십니다. 근데..서울의 국립대 바로 다음 레벨로 분류되는 와이대에 임용된지 10년도 안된 교수들보다 연봉 훨씬 적습니다. 물론 그 외 수입이 있으시니 명예를 중시하실 수 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요는..결혼에 있어서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포기하면서 결혼하면 됩니다. 하지만 포기할 자신없는 결혼이라면..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조화시킬 수 있는 결혼이 아니라면 다시 생각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행복의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르죠? 동생분의 인생에서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일일겁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요.
아마 경북대 공대 교수라면..솔직히 연봉은 별로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최근 임용교수들은 테뉴어 거의 안 줍니다. 기간임용제 시행하고 있어서..9. 조교만큼?
'05.12.25 9:19 PM (211.58.xxx.252)국립대 조교는 원칙상 5년이상은 못하게 되어있어서 비교가 좀 무리이긴 하지만,
교수2년차되는 분 급여보다 5년차 조교급여가 더 많다-라고도 했었어요.
물론 5년차 교수라고 했으니 비교할만한 조교는 없겠지만 그닥 차이가 많이 나진 않겠지요.
연구비나 다른 프로젝트같은 것 따로 진행하면 당연 교수들 손에 쥐어지는 돈이 조교보다 많긴 하겠지만,
5년차 공대교수라면 이런저런 프로젝트에 등등에 시간잡히느라 평일엔 얼굴보기 힘드실지도 몰라요.
젊은 교수님들 요즘 스트레스 무진장 받거든요.10. 이거
'05.12.25 9:51 PM (211.204.xxx.107)좀 동떨어진얘긴데
제 남편 학교친구인데 외국계은행 한국지점장이고
아 학교는 설대고요 87학번이고 연봉은 1억이고 잘 생기고 키도 크답니다.
부모님은 미국이민자고요.
한가지 흠이라면 너무 바쁘다는 건데.
그렇게 아까운 동생이라면 이건 저같은 속세 아줌마가 보기엔
좀 있다 후회막급인데요.
생각보다 지방 가서 살면 문화적인 차이......뭐 이런 거 견디기 힘들 때 많아요.
사랑에 눈 멀어 있다면 모르지만 그런 것도 아니라면 능력 있고 좋은 사람 많으니
그 정도 나이는 충분히 젊어요.
뭐 나중에 둘째 놓는 셈치고 아이 하나 놓으면 되지요.
아들 바라는 그 어른들 등쌀에
지방에서 애 낳아 아무도 모르는 타향에서 얼마나 외롭고 갑갑할지.
지나가다 함 적어보네요.11. 절대 절대
'05.12.25 10:04 PM (194.80.xxx.10)그 직장 놓지 마라고 동생분에게 말 하세요.
남자쪽에서 정말 좋아하면 주말부부 마다 않고 결혼하자고 덤빌거구요.
남자 집안이 꽤 보수적일 것 같아 좀 그렇네요.
흐...제 남동생 87학번이고 서울에서 기자하는데 어떠신가요.
학벌 좋고 키도 크고, 얼굴은 망가진 벤 에플렉인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술자리와 담배가...)
저도 제 동생 장가 보내야 되는데요...나중에 혹 쪽지라도?
그 결혼 꼭 안 해도 여동생분 정도면 서울에서도 괜찮은 총각 구할 수 있을텐데요.
조금 늦게 하면 어떻습니까.
얼굴이 반쪽이 되도록 고민해야 하는게 안타깝네요.12. ...
'05.12.25 10:09 PM (218.154.xxx.102)하지만..언니가 보는 동생과 동생자신이 생각하는 동생은 전혀 다를수도 있지요. 연봉이 그정도고 사회경력이 그렇다면 이제까지 남자가 없어서, 보는눈이 없어서, 욕심이 없어서 결혼을 미루지는 않았을 거에요
소위 사회적 전문직 남편감들을 잘 살필 위치에 있었을 것 같은데.. 굳이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나왔다면, 뭔가 다른게 있겠지요. 그리고 저도 수입명품 브랜드 홍보팀에 있었지만.. 별로 그렇게 권할만한
직업이라곤..-_-;; 사람마다 다 틀리므로 물론 동생분이 자신의 경력을 평생을 걸만하고, 결혼을 희생
시킬만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결혼은 좀 곤란할지 모르지만.. 동생분 자신의 맘 깊은 곳에 대고
물어본다면 다른 답이 나올지도 모릅니다.13. 결혼 결사 반대
'05.12.25 11:59 PM (211.222.xxx.176)그 결혼 시키지 마세요. 동생분 절대 만족 못하고 나중에 이혼 소리 나옵니다.
교수직은 명예요, 자기만족하는 직업입니다. 애 생기면 누가 주말부부할까요? 얼른 보고 싶어서
그 지방에서 합치자 그럴거구 그러다 보면 동생분 전업주부루 들어앉아 적은 월급으로 후회하면서
살겁니다. 외국계 그런 직장 여자들중엔 남편이 대부분 사자에 집안 좋은 사람들 깔렸습니다.
대부분 결혼하고서도 다 직장 다니구요, 웬만하면 절대로 안 그만둡니다.
그 결혼 하지 말라고 하시든지, 아님 남자분에게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옮긴 다음 얘기하라고 하세요.14. 울남편한테
'05.12.26 12:10 AM (61.74.xxx.159)원글을 읽어줬더니...
남자분이 ktx타고 주말부부해야지 안그럼 여자분이 넘 힘들것같다네요...
제 남편이 그 학교출신인데...
정서적으로 힘들꺼란 말에 강하게 동조하네요....
그리고 남자만 바라보고 살기엔...
힘드실것같아요....제 생각에도....
애 생기면 그때 다시 생각하더래도..일은 접지 마시구요...15. ..
'05.12.26 12:14 AM (211.210.xxx.158)남편되실분이 어떤분이고를 떠나 그 시부모님의
직장 그만두고, 손주 낳아서 양가에 모두 효도하라고 벌써부터 압력을 넣고있다는 사고방식에
으아악~~비명 나옵니다.
남편이 100점 짜리라도 그런 시부모 때문에 이혼생각 납니다.
제 동생이라면 뜯어말려요.16. 쿠우..
'05.12.26 12:59 AM (221.146.xxx.19)울산대, 부산대 교수들도 부인 직장때문에 혹은 아이들 때문에라도 서울에 집 있고
강의있는 날마다 뱅기 타고 다니거나 아니면 작은 집을 학교근처에 마련해요.
지금보다 훨씬 교통 안 좋았을때도 그랬으니..
남자분이 좀만 생각있으심 그런 생각 안 할꺼 같은데..17. ....
'05.12.26 6:47 AM (60.231.xxx.228)아마 차이는 있겠지만 국립대 5년차이면 연봉 4-5천 정도 됩니다.
18. 참 그리고..
'05.12.26 8:09 AM (58.120.xxx.198)전공마 조금씩 다르겠지만 젊은 교수들은 너무너무 바빠요..
아마 직장 그만두고 거기로 따라내려가면 남편 얼굴 보기도 힘들거에요..
보통 늦는다 그러면 11시쯤 생각하겠지만 우리남편같은 경우에는 새벽2시쯤에 귀가해요 보통 ㅡㅡ;;;
수업하고 준비하고 행정업무 해결하고 자기 실험하고 하다보면 밤되구
논문이라도 좀 읽고 공부하려면 그시간까지는 학교에 있어야 한다네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과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게 전 제일 괴로와요.
매일 매일 너무 피곤해하고 시간에 쫓기는 모습 보기도 괴롭구
피곤한 사람에게 뭐라구 하기도 힘들어서 혼자 감당하기도 힘들고
차라리 서로 주중에는 안보구 서로 생활에 매진하다 주말에만 만나는게 정신건강에 훨씬 도움이 될거에요..
동생분이 이런점은 꼭 알고 결혼 하셨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말하기를 여자 팔자는 시아버지 나름이다 했다는데
제가 결혼해서 살아보니 참 맞는 말이예요..
기본적으론 남자 직업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어느정도 채워질 경우에는 어떤 집 아들이냐에 따라
사는 모습이 천차만별이더군요..
제 친한 친구둘이 비슷한 시기에 둘다 치과의사랑 결혼했어요..
지금 8-9년이 지났는데
친구하나는 부유한 시댁에서 미리 잡아놓은 치과자리에 개원해서 윤택하게 잘 살고 있구요.
다른 친구는 빚으로 겨우겨우 개업했는데 중간중간 시댁에서 사고쳐놓은 빚갚아주고 시누이 시집 보내구
시부모님 생활비 대느라 옷한벌 맘놓구 사입지 못하는 눈치더라구요. 돈이야 있겠지만 늘 부담이 있다보니...19. !
'05.12.26 8:31 AM (194.80.xxx.8)음...여자 팔자는 시아버지 나름...맞는 말씀이네요.
우리 엄마도 능력없는 우리 할어버지 때문에 두집 살림 하시며 고생하셨죠.
원글님도 동생분의 시어른 되실 분들의 인품을 잘 알아보시는 것이 중요할 거 같아요.20. 경*대
'05.12.26 9:30 AM (220.69.xxx.126)지방 국립대 경*대라면 경북대 아니면 경상대겠네요
제가 그 대학 공대 출신인데요 과교수님 4분중 2분이 서울로 주말부부 하셨어요
수업은 3일정도 밖에 안하시니깐 금욜날 올라가셨다가 월욜날 내려오시고 수업은 화수목 그런 식으로 하셨구요
연봉은 사실 학교에서 받는 연봉보다 외부 프로젝트로 더 많이 받으셔서 거의 억대연봉이셨어요
만약에 그분과 결혼 하신다면 충분히 주말부부도 가능하다고 생각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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