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국립대 교수

언니 조회수 : 4,128
작성일 : 2005-12-25 18:27:39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얼굴이쁘고, 학벌 빵빵하고, 직장 훌륭하고(외국명품화장품회사 홍보팀장), 무엇 하나 빠지지않는 동생입니다.  내년이면 벌써 서른넷인데, 드디어 결혼할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친정부모님은 아직 얼굴도 안봤는데, 벌써 흥분의 도가니탕이고
당사자인 동생은 열렬히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자기 나이도 있고, 더 늦어지면 임신/출산의 부담이 너무 커지는 데다, 신랑감이 국립대 교수라는 것에 결혼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생 직장이 강남인데 반해 신랑될 사람의 대학이 지방국립대(경*대)라서 직장을 포기해야하는 것이 너무나 속상해서 얼굴이 반쪽이 되었네요. (지금 연봉이 8천에 육박하거든요. 허거덕~)

도대체 국립대 교수는 연봉이 얼마나 되나요?
공대 교수이고, 임용된지 내년이면 5년차이고, 나이는 서른 아홉된다고합니다.
가족이나, 주위에 계셔서 알고계신분들, 부탁드립니다.


IP : 218.235.xxx.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분이
    '05.12.25 7:30 PM (221.138.xxx.75)

    매월 내시는 세금이 신랑 될 분의 월 급여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 2. 그렇다면
    '05.12.25 7:44 PM (211.204.xxx.88)

    좀 힘드시겠지만 당분간 주말부부 하시는건 어떨까요?

    솔직히 인문계쪽 교수라면 연구실에서 허구헌날 처박혀 있어야 하는건 아니니까 시간도 좀 내기 쉬울거고 동생분도 그나이까지 강남에서 화려한 직장생활하다가 하루아침에 지방도시(대구 or 진주 일것 같은데)에서 남편 한분만 보고 전업주부 생활 쉽지 않을 듯 한데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쉬워하지 않고 직장생활을 접게 될 수 도있고...........애구 어려운 문제네요.

  • 3. ...
    '05.12.25 7:51 PM (203.130.xxx.236)

    공대교수라고요
    그냥 주말부부하시는 편이 나을걸요
    경제적인 면도 힘들고..정서적인 면에서도 공대쪽은 영 아닙니다
    제 남편도 공대교수인데 정서적으로 만족하는 와이프 드물겁니다

  • 4. 그렇다면
    '05.12.25 7:57 PM (211.204.xxx.88)

    이런 멍청하긴........공대교수라고 써놓으셨는데 그것도 못보고 바보같은 답글을 달았네요.
    죄송해요. 윗분 조언이 정확하겠네요.

  • 5. @@
    '05.12.25 7:59 PM (61.251.xxx.14)

    제 남편도 이공계 교수 예요.. 연봉 8천? 뜨악이네요.. 아마 주말 부부하심이~~ 좋으실꺼예요.. 평생을 두고 봐 도 그렇고 .. 직 장 절대 놓지 마세요.

  • 6. 왕동감
    '05.12.25 8:31 PM (61.74.xxx.4)

    ...님 말씀이 가슴을 쳐서 로긴했슴다. 정서적인 면에 만족을 못한다..딱 고집어 제 얘기네요.
    그나마 제남편은 경제적으론 그나마 충족을 시켜주긴 하지만..
    저라도 원글님 동생 말리고 싶네요.^^
    결혼은 대체불가능한 상대랑 하는 거랍니다..절대 나이땜에 사람 선택하진 마세요..

  • 7. 앨리스
    '05.12.25 8:32 PM (218.51.xxx.25)

    사랑에 눈 먼 것도 아니고, 돈에 홀린 것도 아니고..전 동생분이 왜 결혼하시려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제 동생이면 이 결혼 안시키고 싶네요. 34세..자신의 생활터전과 인맥들 다 뒤로하고 캐리어도 버리고,오로지 애낳고 살림살이하기 위해 그 결혼에 뛰어든다는 내용..이해하기 힘듭니다.

  • 8. 계약
    '05.12.25 9:11 PM (210.221.xxx.4)

    집안에 서울 국립대(어딘지 아시겠군요..) 교수하시는 숙부님이 계십니다. 보직도 학장급이상이십니다. 근데..서울의 국립대 바로 다음 레벨로 분류되는 와이대에 임용된지 10년도 안된 교수들보다 연봉 훨씬 적습니다. 물론 그 외 수입이 있으시니 명예를 중시하실 수 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요는..결혼에 있어서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포기하면서 결혼하면 됩니다. 하지만 포기할 자신없는 결혼이라면..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조화시킬 수 있는 결혼이 아니라면 다시 생각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행복의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르죠? 동생분의 인생에서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일일겁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요.
    아마 경북대 공대 교수라면..솔직히 연봉은 별로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최근 임용교수들은 테뉴어 거의 안 줍니다. 기간임용제 시행하고 있어서..

  • 9. 조교만큼?
    '05.12.25 9:19 PM (211.58.xxx.252)

    국립대 조교는 원칙상 5년이상은 못하게 되어있어서 비교가 좀 무리이긴 하지만,
    교수2년차되는 분 급여보다 5년차 조교급여가 더 많다-라고도 했었어요.
    물론 5년차 교수라고 했으니 비교할만한 조교는 없겠지만 그닥 차이가 많이 나진 않겠지요.
    연구비나 다른 프로젝트같은 것 따로 진행하면 당연 교수들 손에 쥐어지는 돈이 조교보다 많긴 하겠지만,
    5년차 공대교수라면 이런저런 프로젝트에 등등에 시간잡히느라 평일엔 얼굴보기 힘드실지도 몰라요.
    젊은 교수님들 요즘 스트레스 무진장 받거든요.

  • 10. 이거
    '05.12.25 9:51 PM (211.204.xxx.107)

    좀 동떨어진얘긴데
    제 남편 학교친구인데 외국계은행 한국지점장이고
    아 학교는 설대고요 87학번이고 연봉은 1억이고 잘 생기고 키도 크답니다.
    부모님은 미국이민자고요.
    한가지 흠이라면 너무 바쁘다는 건데.

    그렇게 아까운 동생이라면 이건 저같은 속세 아줌마가 보기엔
    좀 있다 후회막급인데요.
    생각보다 지방 가서 살면 문화적인 차이......뭐 이런 거 견디기 힘들 때 많아요.
    사랑에 눈 멀어 있다면 모르지만 그런 것도 아니라면 능력 있고 좋은 사람 많으니
    그 정도 나이는 충분히 젊어요.
    뭐 나중에 둘째 놓는 셈치고 아이 하나 놓으면 되지요.
    아들 바라는 그 어른들 등쌀에
    지방에서 애 낳아 아무도 모르는 타향에서 얼마나 외롭고 갑갑할지.

    지나가다 함 적어보네요.

  • 11. 절대 절대
    '05.12.25 10:04 PM (194.80.xxx.10)

    그 직장 놓지 마라고 동생분에게 말 하세요.
    남자쪽에서 정말 좋아하면 주말부부 마다 않고 결혼하자고 덤빌거구요.
    남자 집안이 꽤 보수적일 것 같아 좀 그렇네요.

    흐...제 남동생 87학번이고 서울에서 기자하는데 어떠신가요.
    학벌 좋고 키도 크고, 얼굴은 망가진 벤 에플렉인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술자리와 담배가...)
    저도 제 동생 장가 보내야 되는데요...나중에 혹 쪽지라도?

    그 결혼 꼭 안 해도 여동생분 정도면 서울에서도 괜찮은 총각 구할 수 있을텐데요.
    조금 늦게 하면 어떻습니까.
    얼굴이 반쪽이 되도록 고민해야 하는게 안타깝네요.

  • 12. ...
    '05.12.25 10:09 PM (218.154.xxx.102)

    하지만..언니가 보는 동생과 동생자신이 생각하는 동생은 전혀 다를수도 있지요. 연봉이 그정도고 사회경력이 그렇다면 이제까지 남자가 없어서, 보는눈이 없어서, 욕심이 없어서 결혼을 미루지는 않았을 거에요
    소위 사회적 전문직 남편감들을 잘 살필 위치에 있었을 것 같은데.. 굳이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나왔다면, 뭔가 다른게 있겠지요. 그리고 저도 수입명품 브랜드 홍보팀에 있었지만.. 별로 그렇게 권할만한
    직업이라곤..-_-;; 사람마다 다 틀리므로 물론 동생분이 자신의 경력을 평생을 걸만하고, 결혼을 희생
    시킬만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결혼은 좀 곤란할지 모르지만.. 동생분 자신의 맘 깊은 곳에 대고
    물어본다면 다른 답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 13. 결혼 결사 반대
    '05.12.25 11:59 PM (211.222.xxx.176)

    그 결혼 시키지 마세요. 동생분 절대 만족 못하고 나중에 이혼 소리 나옵니다.
    교수직은 명예요, 자기만족하는 직업입니다. 애 생기면 누가 주말부부할까요? 얼른 보고 싶어서
    그 지방에서 합치자 그럴거구 그러다 보면 동생분 전업주부루 들어앉아 적은 월급으로 후회하면서
    살겁니다. 외국계 그런 직장 여자들중엔 남편이 대부분 사자에 집안 좋은 사람들 깔렸습니다.
    대부분 결혼하고서도 다 직장 다니구요, 웬만하면 절대로 안 그만둡니다.
    그 결혼 하지 말라고 하시든지, 아님 남자분에게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옮긴 다음 얘기하라고 하세요.

  • 14. 울남편한테
    '05.12.26 12:10 AM (61.74.xxx.159)

    원글을 읽어줬더니...

    남자분이 ktx타고 주말부부해야지 안그럼 여자분이 넘 힘들것같다네요...
    제 남편이 그 학교출신인데...
    정서적으로 힘들꺼란 말에 강하게 동조하네요....
    그리고 남자만 바라보고 살기엔...
    힘드실것같아요....제 생각에도....
    애 생기면 그때 다시 생각하더래도..일은 접지 마시구요...

  • 15. ..
    '05.12.26 12:14 AM (211.210.xxx.158)

    남편되실분이 어떤분이고를 떠나 그 시부모님의
    직장 그만두고, 손주 낳아서 양가에 모두 효도하라고 벌써부터 압력을 넣고있다는 사고방식에
    으아악~~비명 나옵니다.
    남편이 100점 짜리라도 그런 시부모 때문에 이혼생각 납니다.
    제 동생이라면 뜯어말려요.

  • 16. 쿠우..
    '05.12.26 12:59 AM (221.146.xxx.19)

    울산대, 부산대 교수들도 부인 직장때문에 혹은 아이들 때문에라도 서울에 집 있고
    강의있는 날마다 뱅기 타고 다니거나 아니면 작은 집을 학교근처에 마련해요.
    지금보다 훨씬 교통 안 좋았을때도 그랬으니..

    남자분이 좀만 생각있으심 그런 생각 안 할꺼 같은데..

  • 17. ....
    '05.12.26 6:47 AM (60.231.xxx.228)

    아마 차이는 있겠지만 국립대 5년차이면 연봉 4-5천 정도 됩니다.

  • 18. 참 그리고..
    '05.12.26 8:09 AM (58.120.xxx.198)

    전공마 조금씩 다르겠지만 젊은 교수들은 너무너무 바빠요..
    아마 직장 그만두고 거기로 따라내려가면 남편 얼굴 보기도 힘들거에요..
    보통 늦는다 그러면 11시쯤 생각하겠지만 우리남편같은 경우에는 새벽2시쯤에 귀가해요 보통 ㅡㅡ;;;
    수업하고 준비하고 행정업무 해결하고 자기 실험하고 하다보면 밤되구
    논문이라도 좀 읽고 공부하려면 그시간까지는 학교에 있어야 한다네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과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게 전 제일 괴로와요.
    매일 매일 너무 피곤해하고 시간에 쫓기는 모습 보기도 괴롭구
    피곤한 사람에게 뭐라구 하기도 힘들어서 혼자 감당하기도 힘들고
    차라리 서로 주중에는 안보구 서로 생활에 매진하다 주말에만 만나는게 정신건강에 훨씬 도움이 될거에요..
    동생분이 이런점은 꼭 알고 결혼 하셨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말하기를 여자 팔자는 시아버지 나름이다 했다는데
    제가 결혼해서 살아보니 참 맞는 말이예요..
    기본적으론 남자 직업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어느정도 채워질 경우에는 어떤 집 아들이냐에 따라
    사는 모습이 천차만별이더군요..
    제 친한 친구둘이 비슷한 시기에 둘다 치과의사랑 결혼했어요..
    지금 8-9년이 지났는데
    친구하나는 부유한 시댁에서 미리 잡아놓은 치과자리에 개원해서 윤택하게 잘 살고 있구요.
    다른 친구는 빚으로 겨우겨우 개업했는데 중간중간 시댁에서 사고쳐놓은 빚갚아주고 시누이 시집 보내구
    시부모님 생활비 대느라 옷한벌 맘놓구 사입지 못하는 눈치더라구요. 돈이야 있겠지만 늘 부담이 있다보니...

  • 19. !
    '05.12.26 8:31 AM (194.80.xxx.8)

    음...여자 팔자는 시아버지 나름...맞는 말씀이네요.
    우리 엄마도 능력없는 우리 할어버지 때문에 두집 살림 하시며 고생하셨죠.

    원글님도 동생분의 시어른 되실 분들의 인품을 잘 알아보시는 것이 중요할 거 같아요.

  • 20. 경*대
    '05.12.26 9:30 AM (220.69.xxx.126)

    지방 국립대 경*대라면 경북대 아니면 경상대겠네요
    제가 그 대학 공대 출신인데요 과교수님 4분중 2분이 서울로 주말부부 하셨어요
    수업은 3일정도 밖에 안하시니깐 금욜날 올라가셨다가 월욜날 내려오시고 수업은 화수목 그런 식으로 하셨구요
    연봉은 사실 학교에서 받는 연봉보다 외부 프로젝트로 더 많이 받으셔서 거의 억대연봉이셨어요
    만약에 그분과 결혼 하신다면 충분히 주말부부도 가능하다고 생각드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83 도우미 아주머니 땜에 뭘 못 버려요..ㅠ.ㅠ 3 아아.. 2005/12/25 1,824
46782 절에 다니고 싶은데.. 6 사꾸라꼬 2005/12/25 718
46781 컴퓨터가 이상해요 도와주세요 2 새싹 2005/12/25 139
46780 중고가구 팔 수 있는 좋은곳 아시면...... 3 롤리팝 2005/12/25 698
46779 방배중학교, 이수중학교에 대해서 2 궁금 2005/12/25 557
46778 모피산다고 남편에게 말했다는 분 얘기듣고...저도 2 남편 테스트.. 2005/12/25 1,230
46777 메이컵 박스 어디서 사야 할까요? 2 정리할려고 2005/12/25 325
46776 국립대 교수 20 언니 2005/12/25 4,128
46775 노틀담 드 파리 초등3학년 어떨까요? 3 궁금이 2005/12/25 377
46774 치킨 시켜먹고 싶은데 어디가 제일 맛있나요? 7 치킨 2005/12/25 1,410
46773 투니버스 만화들이 왜이리 슬픈가요? 9 너는내운명 2005/12/25 1,186
46772 묵은쌀로 튀밥 하려면 씻어야 하나요? 3 먹어야해요 2005/12/25 741
46771 빌라 수도요금 검침 1 하얀백합 2005/12/25 236
46770 참치액 or 국간장 하나만 있어두 되나요? 8 참치액 2005/12/25 5,011
46769 까탈스런남편 증말 밥맛이여!! 이노무 영감탱이 너무 밉네요.. 4 우씨 2005/12/25 1,131
46768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께 여쭙니다. 4 moonbe.. 2005/12/25 709
46767 김선종 연구원은 2 으흠.. 2005/12/25 1,830
46766 출판사 근무..에 대해 아시는 분...? 4 337` 2005/12/25 549
46765 애 낳으면 정말 건망증이 심해지나요? 11 곰단지 2005/12/25 638
46764 컴퓨터가 자꾸 Tapiv 라는 것이 뜨면서 멈추는데 1 컴맹 2005/12/25 218
46763 소다로 스텐청소 조금 성공했어요.ㅋㅋ 2 종달새 2005/12/25 865
46762 초등학교 여아 3,4학년이 입는 브랜드는 뭐죠? 4 옷브랜드 2005/12/25 752
46761 뉴욕에 계신...혹은 계셧던 분들...도와주세요 3 플리즈 2005/12/25 622
46760 CT 소견서 해석 좀 봐주세요. 1 궁금 2005/12/25 557
46759 궁금~~~해서요 2 향수새것 2005/12/25 351
46758 친정아버지 차례 11 참... 2005/12/25 931
46757 일산사시는 분~ 2 알려주세요 2005/12/25 530
46756 종교를 가지려 해도... 17 머니머니 2005/12/25 1,397
46755 요즘 마른멸치 가격이... 7 2005/12/25 1,046
46754 정말 싫다... 3 정말... 2005/12/25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