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냥 계속 죽고만 싶어요...

속상 조회수 : 2,453
작성일 : 2005-12-19 09:33:59
사람이 참 눈물이 많구나 해요.
난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지 정말 첨 알았어요.
토요일부터 지금까지 밥 한숟가락 못넘기고 있네요.
토요일은 계속 누워 있었고..어제는 좀 나았는데...오늘은 아이 학교보내야 하니까...보내고 앉아서..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앉아있어요.

죽는다는게 참 친숙하게 다가오는거 보면..정말 죽고 싶은가 봐요.
얘길 하고 싶어요.
누구라도 붙잡고 얘길 하고 싶어요.
정말 가슴이 터질거 같아서요...아무나라도 붙잡고 얘기가 하고 싶어요.
근데 얘기할데가 없네요.
딱 한사람 얘기할 사람이 있는데...지금 시어머니랑 어디 가는중이라고 해서...얘기 못했어요..
친구한테는 차마 말이 안떨어지네요.
이노무 자존심이 뭔지...도저히 얘기가 안떨어져요..
그럼 그동안 내가 살아왔던게 다 거짓이라고 얘기 해야 되잖아요.

친구 남편이 바람이 나서 울며 얘기할때도 내 얘기를 못했는데...지금에서야 내 얘길 하려니 얘기가 안떨어져요.
어떡해요.저 어떡하죠? 어떻게 해야죠?

그냥 이렇게 힘들게...맘이 고달프게 사느니...그만 살고 싶다 해요...


IP : 218.50.xxx.13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5.12.19 9:40 AM (219.241.xxx.55)

    여기에 얘기하세요.
    저도 정말 입안떨어지는 일있을때 여기다 얘기하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토닥여 주셔서 위로를 많이 받거든요.
    그렇게 힘드셔서 죽고 싶은생각까지 하시느니 속 시원하게 말씀하시고
    그냥 눈물흘리지 마시고 소리내서 엉엉 한번 울어보세요.
    속 시원해집니다.
    마음속에 고민갖고도 많이 살아봤는데 나만 손해고 나만 마음아프고 내몸만 축나요.
    그러길 몇번이 지난 지금은 많이 떨쳐내고 삽니다.
    너무 맘고생하지 마시길 바랄께요

  • 2.
    '05.12.19 9:40 AM (210.205.xxx.178)

    무슨일이신지... 힘내셔요.
    아이도 있으시잖아요.
    가슴에 담아두시지 마시고 누구에게라도 이야기 하세요. 그럼 조금이라도 편해질지도 몰라요.
    가까이 사시면 차라도 한잔 하고 싶네요.
    힘내셔요....

  • 3. ..
    '05.12.19 9:43 AM (211.58.xxx.58)

    무슨일인지는 몰라도 삶을 포기한다는 말은 쉽게하지마세요.
    시간이 가면 해결이 된다는게 진리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넋놓고 바라볼수도 없으니 힘드실거에요.
    제친구도 올봄에 우울증이 와서 엄청나게 힘들어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 언제그랬냐는 듯이 털고 일어나더라구요.
    물론 시간이 흐르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어요.
    병원도 다니고 주변의 이웃 도움도 많이 받고...하지만 결국엔 스스로가 용기를 내어 이겨내는 도리밖에 없었어요.
    님의 힘든 사정을 얘기한다고 해서 해결되는것은 아니에요.
    (얘기해서 해결될것같으면 친구에게 속시원히 털어놓으시구요.)
    님스스로가 이겨내야합니다.어서 이겨내세요.

  • 4. ..
    '05.12.19 9:44 AM (222.101.xxx.125)

    에잉,, 미워..
    아침부터 공연히 눈물나요. 어떤일인지 모르지만, 힘내세요.

  • 5. 힘내세요
    '05.12.19 9:46 AM (220.91.xxx.159)

    많이 안타깝네요.
    아이를 위해서도 힘 내셔야죠.
    이곳에서라도 가족같은 분위기니까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훌훌 털어나버리세요.
    자존심 잠깐입니다.님이 이기셔야죠.기운내시고 뭐 좀 드세요.

  • 6. 속상
    '05.12.19 9:51 AM (218.50.xxx.134)

    다 귀찮아요...먹는 것도 귀찮구요..
    사실은 얘기 하고 싶다했지만...전화해서 얘기 하는것도 귀찮구요.
    나가는 것도 귀찮구요. 쇼핑은 더더욱 귀찮구요.
    다 귀찮아요...아무것도 안하구요...그냥 죽은듯이 누워있음 좋겠어요..
    약이라고 먹고 자서...한달뒤에나 깨어났으면 해요...

  • 7. ..
    '05.12.19 9:51 AM (211.104.xxx.234)

    님.. 그동안 님의 글을 읽어왔었습니다.
    닉네임을 이것 저것 쓰셔서, 헷갈리긴 하지만, 내용을 보니 님인 것을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게시판에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게시판은 사람이 아니에요..
    아무리 백번 천번 이야기해도, 사람 한 명 한테 털어놓는 시원함만 못합니다..
    얘기할 만한 사람 한 사람, 어디 가는 중이라고 하셨죠?
    일단 그 사람이, 집에 돌아와, 얘기할 만한 여건이 될 때까지만 82 자유게시판으로 버티시구요,
    나중에 그 분께 얘기 해보세요..
    그 분이 님에게 해결책을 주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속이 좀 시원하게는 해주실 수 있을 겁니다.
    단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요.
    님이 지금 이렇게 계속 글을 올리고,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 함은,
    살고 싶다는 증거거든요..

    그리고, 인생은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원래 인생은 즐겁지 않은 것이랍니다.
    인생은 고통이에요.
    그것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랍니다. 인생은 고통이라는 사실을 기본적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

  • 8.
    '05.12.19 9:55 AM (222.237.xxx.163)

    귀찮으시면 그 친구분한테 와달라고 부탁하세요.
    그냥 하고 싶은대로 누워서 친구분이랑 이야기해 보세요.
    꼭 벗어나시길 두손모아 바래봅니다.

  • 9. ..
    '05.12.19 9:59 AM (211.104.xxx.234)

    아.. 그렇담 일단은 누워계세요.. 바닥을 칠 때까지..
    귀찮은데 일부러 전화 하고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귀찮다면 전화 하게 되지도 않지만.
    저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아주 조금, 힘이 나더군요..

  • 10. 이해합니다.
    '05.12.19 10:00 AM (210.84.xxx.70)

    이해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저도 그럴때가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어떠한 이유든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 들을 이겨내는 것 입니다.

    세상에서 나 만큼 귀한존재도 없으면 나는 무엇이든 이겨 낼 수 있는 강한 존재라는 것을

    힘들때 일 수록 되뇌이시고.. (평상시 정상 감정일때는 자신을 내세우진 마시고..^^)

    잠시라도 하시고 싶은것에 몰두하시길.. 그것이 무엇이든...

    또한 스트레스엔 달달(단맛)한것이 최고입니다. 초코렛이나 뜨거운 코코아종류..

    힘든우리들 힘냅시다. 아자!!

  • 11. 저번에
    '05.12.19 10:03 AM (61.66.xxx.98)

    님은 지금 전형적인 우울증 증세예요.
    그나마 해결책을 찾고 싶어 하시니 다행이고요.
    다시한번 병원에 가셔서--다른 병원요-- 상담과 치료를 하시고요.
    전에 말씀하셨던 의사분은 제가 봐도 좀 그랬어요.
    그래도 약은 꼭 드세요.도움에 될거예요.

    전문가를 찾아보세요.
    전에 말씀드렸던 심리상담가....
    아니면 생명의 전화 같은곳에 전화해서 상담을 해보셔도 좋구요.

    우울증에 가장 좋은 것은 햇빛과 운동이란 말이 있어요.
    햇빛좋을 때 양지바른 곳이나 나가시기 귀찮으면 햇빛잘들어오는 곳에
    멍하니 앉아계셔도 좋구요.
    조금이라도 기운을 내셔서 밖에 나가 걷기라도 하시면 좀 나아질꺼예요.
    혹시 불면증은 없으신지?
    불면증과 우울증은 악순환이 되기 쉽거든요.
    햇빛받고 걸으면 잠도 좀 잘오게 되고요.

    다시한번 말씀드리는데요 병원을 바꿔서라도 전문의와 상담을 하시고 꼭 치료를 받으세요.

  • 12. ..
    '05.12.19 10:15 AM (211.104.xxx.234)

    생명의 전화, 사랑의 전화, 자비의 전화.. 전화연결도 잘 안되고 상담내용도 그다지 효과적이진 않았습니다.

    원글님.
    박정희할머니 육아일기 아세요?
    http://www.ilovegrandmother.com
    읽다보면 무척 재밌는데요, 읽으시라는 게 아니라,
    이 분 사고방식이 어떻냐면,
    남편과 아이들도 내 인생보다 중요하진 않다, 에요.
    평범한 말이지만 저는 '내가 좋아하던 게 뭐더라..'부터 시작해서 제 인생을 역시간으로 거슬러올라갔어요.
    그랬더니 즐거운 것이 조금 조금 살아났어요. 취미부터 시작해서, 잘하는 짓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걸 사제끼는 즐거움까지.
    님은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시잖아요. 입에 밥이 들어갈 걱정 안 하셔도 되잖아요.
    남편 돈으로 님이 원하는걸 조금씩 해보세요. 지금은 내가 뭘 원하더라 생각도 하기 싫고 귀찮으시겠지만, 일단 만사가 귀찮으니 좀 쉬시구요, 밥 맛있는 걸로, 좋아하는 걸로 좀 시켜라도 드시고, 그 다음부터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보세요.

  • 13. 상담
    '05.12.19 10:34 AM (219.241.xxx.26)

    안타까워서 로그인했어요.
    지금 우울증이세요.
    자꾸 극단적으로 생각이 간답니다.

    전 대학교때 4년동안 우울증 때문에 정말 맘 고생 많이 했습니다.
    꼭 상담기관 통해 상담을 받아보세요.
    좋은 상담자를 만나시구요.
    상담자가 별로면 더 악화된답니다.
    따뜻한 사람 만나서 꼭 상담 받으세요.

    저도 님처럼 만사 다 귀찮고 그냥 누워만 있고 싶고 극단적인 생각하고 그랬습니다.
    전 좋은 분 만나서 딱 4번 상담받고 너무나 밝게 살아가고 있어요.
    벌써 8년전 일이네요.
    님, 그 상황이 계속되면 안되요.
    이기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화이팅~

  • 14. 정안상사
    '05.12.19 10:44 AM (61.83.xxx.174)

    죽는다는 사람치고 죽는것 아직 보지못했습니다.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어떻게 죽는다는 소리가 그리 쉽게 나오는지... 더 열심히 살아보세요.
    정말 죽는사람은 조용히 아무도 몰으게 사라집니다.

  • 15. 영은이
    '05.12.19 10:58 AM (211.204.xxx.45)

    몇년전의 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
    지금 이순간 위로가 필요하지만, 그것도 그순간입니다.
    저도 한2년간 무지 힘들었지만, 교회집사님의 열심히 기도 해주고 위로 해주셔서. 이젠 신앙안에서
    정말 감사기도 드리면 삽니다. 가까운 교회래도 나가서 울면서 기도해 보세요.
    맘속에 있는 모든것들을... 그게 진정한 위로가 될겁니다. 힘내세요. 하나님이 당신의 기도를
    듣고 싶어 할겁니다.

  • 16.
    '05.12.19 11:06 AM (211.204.xxx.230)

    하루 사이에 몇 번 로그인했는지 몰라요.
    너무 걱정되어서요.

    속상님.
    저도 옛날에 그런 적 잇어요.
    사람에 대한 믿음이 찰떡같던 대학시절.
    내 인생에 잠깐 환한 햇빛처럼 왔던 사람이 헤어지자며 가더군요.
    죽고 싶었어요.
    햇살아래 멍하니 앉아 있으니 유리처럼 온몸이 조각조각 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객지에 나를 믿고 대학보내주신 부모님.
    나를 낳느라 젊은 우리 엄마
    사흘을 진통했다고했고
    내가 만약 죽기라도하면 우리 부모님한테 그보다 못된 짓은 없고
    그리고
    그 사람이 아무리 나를 사랑했다해도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님이다란 결론이 나더군요.

    학교 더 열심히 다니고
    더 공부하고
    억지로 더 웃고
    그러다 생각나면 어두운 골목길에서 울면서
    어서 봄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겨울이 길고 추워도
    봄은 꼭 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겨울이 반드시 지나야 봄이 오는 법이구요.

    지금은
    다 지나간 추억이고
    마음이 바다같은 남편을 만났지만
    그 당시엔 내 삶은 어둠이었어요.

    정 힘드시면 누워 계시구요
    친한 친구라면 자존심 그까이꺼 좀 버리면 어떻습니까?
    아무도 흉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소리 좀 하면 또 어떻습니까?
    누구나 세상 살면서 그런 소리 한 번쯤은 다 할 수 있는거구요.

    아이들 봐서라도 자꾸 긍정적인 생각 하세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아직 어린 것 같은데
    님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
    님의 우울함과 그늘을 될 수 있는한 안 묻히도록 해야하구요.
    부모라면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도 해야하지만
    아이들 마음이 양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한 번 뵈었으면 했는데
    거절하시는거죠?
    아흑 자존심 상해라.^^

    힘들 땐 의사에게든 상담사에게든 친구에게든 힘들다하세요.
    우리가 님에게 조금씩만이라도 양지가 되었음하니
    이 기를 받고 힘 좀 내시구요.

  • 17. 정안상사님
    '05.12.19 11:07 AM (163.152.xxx.46)

    옳은 말씀이지만 이 상황에 그 말씀을 조언이라고 하시나요...

  • 18. 속상님
    '05.12.19 11:11 AM (221.145.xxx.148)

    죽을 힘으로 사세요.

  • 19. 죽고 싶을때
    '05.12.19 11:36 AM (66.167.xxx.246)

    내가 죽으면 남겨질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죽고 싶은 맘이 사라집니다.

    제가 철 없을때 엄마랑 심하게 다투고 죽는다고 약을 한병 통채로 먹고 죽으려고 앉아 있었던 적이 있어요.. 의식이 있을때..
    제가 죽고 나서 남겨질 가족들의 입장이 첨으로 생각이 되더군요.
    자식사랑이 끔찍하신 아버지.. 딸이 자살로 죽었더라.. 라는 못을 박기엔 너무나 미안하고,
    엄마랑 다퉜으니 내가 죽었다면 엄마는 평생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
    쟤네 언니, 동생.. 자살했단다.. 하면 그늘 없던 삶에 그늘이 질 내 형제들 생각하니까 도대체가 죽겠단 생각을 한 제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 깨워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응급실에 가면 자살시도한 환자는 쓰레기 취급밖에 못 받습니다.

    혹시,
    자녀분이 있으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 자식들에게 평생 엄마가 자살했다는 멍에를 남기고 떠날 자신이 있으세요?

    죽을 용기가 있으면 살 용기도 있어야 합니다.
    죽을 맘으로 못 할게 뭐가 있습니까?
    수모? 자존심?

    그런거 죽음앞에선 아주 사소한 것일뿐입니다.

  • 20. 생크림요구르트
    '05.12.19 11:36 AM (211.54.xxx.126)

    위에 리플다신 정안상사님,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우울증 환자들은 죽기 전에 상당수가 죽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울하고 만사가 귀찮고 식사조차 안 챙기게끔 되셨다면 우울증 맞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일조량도 줄어들고...이 무렵에 자살률도 증가합니다.
    원글님 굉장히 걱정되는데요ㅠㅠ 정신과에서 '죽고 싶다' 고 구체적으로 얘기하셔야 할 듯...

  • 21. 강두선
    '05.12.19 12:13 PM (61.83.xxx.18)

    원글님...
    토닥토닥~~

    그리고 정안상사님,
    정안상사님의 작은 테두리 안 시선으로 보셨을때 못 보셨는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스스로 생을 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러기전 세상에 절규를 한답니다.
    그것을 가까운 이웃이나 지인들이 알아채지 못하고 내미는 손을 잡아주지 못할때
    결국 당사자는 정말 실행을 하게되는것이구요.

    지금 원글님은 정말 도움이 필요하신 상태같습니다.
    병원에 가시기가 걸리시면 친한 친구분과라도 많은대화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부디 기운 내시길...
    토닥토닥~

  • 22. 커피 한잔을 마시며
    '05.12.19 12:38 PM (221.162.xxx.14)

    원글님....
    저도 한동안 우울증을 앓았고....지금도 가끔씩 약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제 친구는 제 눈으로 직접...어떤 상황을 목격했기 때문에...
    어느 한 순간 아무 생각없이 그저 저질러 버리기 때문에
    우울증이 무섭다고 하는 겁니다
    이래 저래 불평 불만하면서 어찌되었던 목숨을 연명하는 사람은
    그런대로 괜찮치만(?")..
    님처럼 그저 죽고싶다는 생각만 있을때는 그저 무기력하게 누워서
    먹는것도 씻는것도 모두 마다하거든요...
    다 괜찮으니까...꼭 한가지만 제 말을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순간 정신을 놓치지만 마세요
    그리고 계속 마음속으로 괜찮다 괜찮다...이런 말만 되풀이 해주세요
    괜찮거든요..여기에 많은 회원님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더이상 다른 말씀 안드릴께요
    다만 한가지....괜찮아요...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
    잊지말아주세요...괜찮아요...그리고 알지 못하는 님이지만
    님을 사랑합니다...괜찮아요...^^

  • 23.
    '05.12.19 12:41 PM (211.178.xxx.173)

    속상님,걱정되어서요
    라고 글을 썼어요.
    리플 단다는게 그만 정신이 없어서 글을 올려 버렸네요.
    앞의 앞 페이지에 있습니다.
    꼭 읽어 주세요.

  • 24. 커피한잔 마시며
    '05.12.19 12:46 PM (221.162.xxx.14)

    저도 고구마줄기김치 우연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놀랐어요..

  • 25. 님...
    '05.12.19 2:29 PM (222.233.xxx.60)

    알지도, 얼굴도 모른는 님을 위한 위에 여러분들의 님에 대한 연민과
    아타까운 마음들을 읽으며 마냥 눈물이 납니다.
    저보다 두살 밑에 여동생이 다섯 달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위암 으로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미 말기였지만 수술에 조금의 생명연장의 소견이 있었는지
    수술을 했고,두번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모든식구들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때까지 말기라는,수술의 예후가 안좋다는 사실을 모두 몰랐어요.제부가 말을 안해
    줬고,식구들 또한 최선을 다해 간병하며 낮게 하기위해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세번째 항암치료를 받고 퇴원하려는데 배에 복수가 차고 장이 폐색되어, 근 세 달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병의 고통과 죽음에 대한 무서움,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는 동생을 지켜보며
    가슴이 찢어젔습니다.언니인 제가 그럴진데 아버지는 어쩌셨겠어요. 올 2월에 어머니도 오랜 병끝에 돌아가셨거든요.정말 올 한해는 너무 힘들었어요
    우울증 저도 무서운것 압니다.그것또한 병이니까요.
    남겨진 아이들을 생각해주세요. 제 동생은 네살 된 딸아이를 남겨놓고 갔습니다.
    눈도 감지 못하고 떠났어요.

    님! 제발 나쁜생각 하지 마세요. 그리고 기운차리세요.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 26. **
    '05.12.19 2:30 PM (220.126.xxx.129)

    병원 가세요. 님 혼자서 못 가시겠거들랑
    친구분에게 말하시고 좀 데려가 달라 하세요.
    전 저번에 피검사 결과를 보고 불치병에 걸린게 아닐까
    걱정이 되어서 몇날 며칠을 뜬 눈으로 밤을 세웠던 적 있거든요.
    (다행히 괜찮은 결과가 나왔지만요.)
    그때 전 제 남은 가족들이 제일 맘에 다가왔어요.
    나 죽으면 울 내 남편, 엄마가 돌봐주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
    나중에 새엄마가 좋은 사람이 들어 와야 할텐데 등등
    가지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문제는 나중이고요, 일단 님이 사셔야 겠어요.
    체면도 님이 살아야 있는거잖아요.
    부디 병원에 가셔서 치료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033 군포시 대야미 아파트분양에 대해서 알고싶어요 3 며느리 2005/12/19 341
298032 금성사 제품인데요.. 3 가습기 2005/12/19 274
298031 벤타 청정기,밤새 틀어놓으면? 6 help!!.. 2005/12/19 744
298030 지적재산을 도용하는 동서 17 경찰불러 2005/12/19 2,136
298029 그냥 계속 죽고만 싶어요... 26 속상 2005/12/19 2,453
298028 크리스마스때 담임 선생님께 작은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2 선물 2005/12/19 547
298027 아가 볼에 뭐가 잔뜩 났어용...ㅠㅠ 6 영양돌이 2005/12/19 243
298026 초등5년-뭘 읽히면 좋을까요? 4 아자 2005/12/19 365
298025 피아노레슨 어디까지 3 레몬 2005/12/19 808
298024 사진관에서 카드 되나요 --; 2 ... 2005/12/19 214
298023 연말에 부모님과 식사할 곳 추척부탁드립니다. (미금역, 정자역) 3 질문 2005/12/19 327
298022 여행+어학연수 필리핀 2005/12/19 212
298021 또 아까운 음식 날렸어요...ㅠ.ㅠ 1 으아~ 2005/12/19 763
298020 7세 아이 영어공부 이렇게 해도 될까요 9 2005/12/19 873
298019 영어캠프 및 생태교육에 대하여 아라크 2005/12/19 267
298018 크리스마스 리스 뭘로 달죠? 못 말고.. 3 알려주세용 2005/12/19 351
298017 강남 서초 지역에 손뜨개 잘하는 집 없나요? 3 핫핑크가 좋.. 2005/12/19 345
298016 동생이 다른 직장으로 옮기겠다고 하는데요... 5 공사 2005/12/19 419
298015 도와주세요 , 인터넷 팝업창 관련 3 팝업창 2005/12/19 200
298014 펌> 황박사 기자회견 뒤집어보기 3 ... 2005/12/18 1,044
298013 거시기사건 주인공 할배 또 글 올렸다잉~ 15 워따메~ 2005/12/18 1,822
298012 종합건강검진 비용이 얼마나 하는지요.. 1 검사비용 2005/12/18 523
298011 전자제품 몽땅가져갈수 있는지요? 5 미국이민 2005/12/18 492
298010 교대역근처 떡집? 3 질문 2005/12/18 372
298009 지금 싱가폴이에요.. 5 싱가폴 2005/12/18 814
298008 밍크코트를 사려고 하는데... 4 궁금 2005/12/18 1,097
298007 12월에 볼만한 공연 있을까요? 1 사랑티켓 2005/12/18 135
298006 '감으로 하는 영어' 라는 책 구하고 싶어요 ㅠ.ㅠ 절판 2005/12/18 285
298005 종합병원의 약과 일반동네 병원의 약이 다른가요?(선생님과 약사님께 여쭤요) 5 아픈맘 2005/12/18 718
298004 아 !!ㅠㅠ 경비실 방송.. 11 아 -.-;.. 2005/12/18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