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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남편을 보고있는것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스트래스예요

아휴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05-12-14 16:23:54
저에게 화를 내거나 욕하는건아니지만 다른사람을 보고 화내거나 욕하는모습만봐도 참을수가 없어요..

저희남편 성격 엄청 급합니다..성격이 급하니까 기대치가 높고 자기맘데로 안되면 버럭 소리도

잘 지르고 운전할때는 아주 야수로 변합니다..

다행이도 제가 좀 유한성격이라 집에서 저하고는 잘 지낸답니다..

둘다회사를 다니다보니 하루죙일 붙어있는것도아니고 별로 싸울기력도 없고 아침밥만 잘 먹여놓으면

큰 불만안가지는데요..같이 외출을하거나 어디 놀러를가면 둘이 대판싸우고 들어와요..외출나갈때마다

오늘은 무슨일이 생길까? 초조불안한상태로 나가는데 역시나 다른차랑 시비가 붙어 싸우는날도 있고

앞차가 자기맘에 안들게운전하면 빵빵거리고 욕하고 난리도 아닙니다..그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것만으로도 너무 스트래스예요..결혼후 3년동안 입이닳도록 고치라고얘기했지만

천성은 타고난다고 자기문제를 잘 알면서도 고치질못하더군요..성격고치는것이 쉬운일은 정말 아니죠..

버럭버럭 화내다가 저하고는 태연하게 또 얘기합니다..

우회전하면되지?? 저기서 돌아가면 되겠냐등등...이미저는 기분이 다운되버려서 말할의욕도 없는데

말이죠..

어제는 제가 계속 우울해있으니까 왜 그러냐구 그러더군요..운전도 너무 과격하게하고

욕도 많이하고 늘 싸우려고하고 해서 밖에 같이 나오는게 즐겁지않다고했더니..

울남편왈 너보고 욕하고 화낸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구

저렇게 운전예의가 없는사람들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안된다고 혼을 좀 내야한다 그래야 담에

또 그러질 않게되질않냐..

난 저렇게 지만알고 4가지없게 운전하는사람들이 너무 싫다..결론은 내가 그러든말든

너가 맘상할일은 아니다 이거죠..

근데 화난사람보고있는것도 스트래스아닌가요? 이제 울남편을 바꾼다는것은 쉽지않구요..

제가 맘을 바꿀수밖에 없는데 잘 안되네요..

제 회사동료도 엄청 다혈질에다 싸움도 잘 하는사람이 있는데 이사람이 격투기를 배워서 암때나 발을

휘드르니까 이젠 그부인이 시비붙어서 남편이 뛰쳐나가면 붙잡지도않고 차안에 남싸움보듯이

가만있더래요..그래서 남편이 다 싸우고나서 차로돌아온뒤 부인한테 이젠 안말리냐고 했더니

내가 말린다고 될것도 아니고 병원이나 경찰서에 불려다닐만큼 일을 크게벌이지는 마라고 하더라는군요..

아~저도 그부인처럼 초월하고 그러려니 하고싶은데 얼굴에 너무 티가 팍나고 기분도 상하고

제얼굴보는 남편도 기분나빠하다가 결국을 언성이 높아지고 대판싸우고 집에 들어와서 외출기분을

다 망친답니다..

이런사람인줄 알았으면 결혼안하는건데..하지만 이미한거 어쩌겠어요..남편이 운전습관이나 성격이

사나운데 별로 의식하지않고 잘 사시는분 계신가요?
IP : 210.94.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빠진곰팅이
    '05.12.14 4:43 PM (210.109.xxx.43)

    결혼전엔 운전을 안하셨나요? 저희 남편도 가끔은 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오버해서 이런 열여덟같은 x, 이런 ㅈ같은 넘, 이러면서 욕해요. 그러니 좀 덜하다라구요. (절대 세게 발음안하구요 여기 적은대로 합니다 오해없으시길)

  • 2. ...
    '05.12.14 4:43 PM (203.130.xxx.236)

    몇년 더 살아보세요
    고문 후유증 나타납니다
    남편 분에게 말씀드리세요
    두둘겨 맞은 놈이 병나는게 아니라 맞는 놈 지켜보는 사람이 골병 든다구요
    저 이말 정말 공감합니다
    차라리 싸우면 덜 스트레스지요
    옆에서 지켜보는거 피를 말립니다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어요
    남편이 싸울때마다 더 앞장서서 상대방에게 욕하고 소리 지르고 해 보세요
    아마 스스로는 창피 한 줄 몰라도 아내가 그러는 모습을 보면 무지 부끄러울거에요
    앞으로 한발 먼저 나가세요
    아이가 크기전에 고치지 않으시면 대를 이어 불행합니다
    왜냐하면 보고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그대로 닮은 아이 하나더 기르셔야 하거든요
    나중에 욕 보시지 마시고
    내일부터 더 험하게 앞서서 싸우세요
    저도 늦게 배운 것이지만 효과 봤습니다
    스스로 절 말리더라구요

  • 3. ...
    '05.12.14 5:46 PM (210.183.xxx.193)

    저는,
    "당신이 소리지르면 그 소리, 저 사람이 듣는것 아니고 옆에 있는 내가 듣는다. 당신이 욕하면 그 욕, 저 사람이 듣는 것 아니고 내가 듣는다. 원하는 바가 그거냐?"라고 했더니 더 이상 아무말 없더군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 저한테도 삐쳐 버렸어요. 호응 안해준다구.

  • 4.
    '05.12.14 6:01 PM (222.108.xxx.188)

    특히 운전하면서 욕하는거 잘 못고치더라구요. 저희 이모부 66세신데 옆차선, 앞차선, 맞은편 차선에 차들까지 간섭하면서 이**, 저 ## 온갖 욕을 합니다.
    진짜 저희 애 배울까 싶어 이모부가 차 태워주신데도 짜증스러울 정도예요. 고치려면 얼른 고치고 , 아니면 포기하심이 빠를거 같은데 문제는 애가 욕을 배운다는 거죠.

  • 5. ㅠㅠ
    '05.12.15 12:18 AM (203.243.xxx.172)

    제 얘긴줄 알았네요...ㅠㅠ
    아침밥만 먹여주면 문제없는 것까지!!
    2년동안 너무 많이 힘들었구 싸우기도 많이 했었죠..
    저도 약간 초월한 상황인데요...(도를 닦는 마음으로 -_-;)
    아기가 아직 없어서 괜찮은데...애가 욕을 배운다니....ㅠㅠ
    절망이네요..흑....

  • 6. 고쳐야 되지 않을까
    '05.12.15 12:52 AM (204.193.xxx.8)

    고쳐야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오십년이상 그렇게 살기 싫으시면.. 일찍 고쳐야 되요.
    시간이 좀 걸리는 방법이지만.. 보통 다혈질인 사람들은 화났을 때 자기랑 반대로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싸늘하게 있는 사람을 굉장히 무서워해요.
    하루든 일주일이든 잘못했다고 그럴때까지 쳐다보지도, 말을 걸지도 마시고 겁을 주세요.
    미안하다고 해도 또 그럴 거니까 미안하다는 얘기 하지마. 하고 실제로는 조금 푸셨다가
    하루이틀로 고쳐지는게 아니라 이런일이 있을 때마다 반복해서 하셔야해요. 중간중간 얼마나 그 옆에 있는 사람이 더 힘이 들고 상처받는지 말씀하시고요.
    삼년이 걸리던가..오년이 걸리던가 그렇던데요.

  • 7. zz
    '05.12.15 10:00 AM (61.72.xxx.114)

    답글달려 로긴했네요
    우리 남편도 똑같았어요
    너한테 화내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그래서 점 세개님과 똑같이 말해줬어요
    욕해봤자 저 사람들 귀에 하나도 안들어가고 내 귀에만 들어온다. 결국 나만 욕을 듣는거다. 차라리 문을 열고 직접 가서 싸워라.

    그랬더니 어느날 수긍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수긍을 안하는 남편이라면 본인이 직접 더 미쳐 날뛰는 것도 방법이예여
    저는 한 번은 제가 길바닥에 나서서 상대방한테 지*발*을 했더니 남편이 절 말리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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