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신랑때문에 투쟁중이에요....

투쟁~ 조회수 : 995
작성일 : 2005-12-06 17:03:48


토욜날..
10여명의 손님을 치르고 산더미 같은 설거지를 하다가..
안그래도 힘들고 피곤했는데..
신랑이 건성건성으로 한다고 머라 하는 거에요.

옆에와서 자기가 퐁퐁칠을 할테니
저보고 행구라고 하길래..
나름 뽀드득 소리날만큼 깨끗하게 행군다고 했는데도
계속.. 잔소리를 하는게 아니겠어요.

울 신랑은..
진짜 지저분해요.
발도 잘 안씻고..
목욕도.. 머리도 잘 안씻고..
방도 얼마나 지저분 하게 쓰는데요.

헌데... 신기한것이..
음식 만큼은 엄청 깨끗해야 한다는 주의에요.

먹는거에 있어선.. 거의 결벽증같이..
그러니.. 신랑 앞에서 야채를 씻는것도.. 그릇을 씻는것도 항상 눈치가 보인답니다.

야채를 씻을때도.. 정말 손이 얼얼할만큼 문질러 씼고..
설거지를 할때도 흐르는 물에 몇번이나 헹구는데도
옆에서 그렇게 타박을 주니..
그 날따라 눈물이 날 만큼 섭섭하더군요.
그래서 그 날.. 설거지 하는 걸 멈추고 한 판 했어요..ㅠㅠ

내가 살림하는게 그렇게 못마땅하면 직접하라고..
그런 말까지 하면서...--;

그렇게 싸우고는 화해도 못하고
어제 출장을 갔지요.
지금 온다고 문자가 왔는데...
일부러 설거지를 한 가득 쌓아 두었답니다.
신랑 오면 직접 하라고 할려구요...

방도 심하게 어질러 놓고... 밥도 안해놓고..


다른 건 모르겠지만..
살림에 대해서 간섭할때면 정말 짜증나요.
나름 열심히 하는건데.. 거기에 대해서 태클걸고...
이번엔 정말 그런 버릇을 고쳐놓고 싶네요..--



IP : 210.126.xxx.1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6 5:27 PM (211.218.xxx.179)

    맞아요..살림 참견하면 정말 짜증나요..

    제 친구중에 자기 집은 폭탄 맞은 꼴을 하고 살면서,남 집에 가면 엄청 깔끔한 척하며 안보는척하면서 일일이 다 보고 참견하구..

    우리집에와서 밥을 먹고 설거지를 도와준다고 하길래 제가 퐁퐁질을 하고 그 친구가 헹구는데,제가 손힘

    이 약해서 설거지할때 덜 불려지면 간혹 티끌처럼 그릇에 남아있을때가 있어요

    그럼 웃으면서 다시 씻으라고 하면 좋은데,꼭 흠 잡듯이 굳은 얼굴로 다시 주면 정말 설거지그릇 던지고 싶어요 ..

    지집이나 깨끗하게 하고 살지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니까요...

    님 남편분도 꼭 고쳐놓으세요..

    저희 동네 할머니는 평생을 그렇게 살아서 지금도 남편앞에서 밥을 차릴때 벌벌 떨린대요...

    남편되시는 할아버지가 70이 다된 지금까지 잔소리를 하신대요..

  • 2. ...
    '05.12.6 5:39 PM (221.164.xxx.108)

    맞아요.본인보고 다 하라고 하시지-제발 하셔요...그런 남자 너무 싫어요.ㅎㅎ 이미 만나서 어찌할 도리가..출장서 오자마자 설겆이 하라면 너무 한건지...집안 일 잘하시는 분 자주 시키세요.

  • 3. 상1206
    '05.12.6 6:03 PM (218.51.xxx.105)

    전 결혼한지 8년째지만 화장실 청소 딱 두번 해봤읍니다.
    한다고 했는데도 궁시렁 대길래 그럼 잘하는 사람이 하라고 아예 냅뒀지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너무하게 지저분해지니...
    별수 있나요. 아쉬운 사람이 하는거지..
    고까우면 직접하면 되지요. 아님 얌전히 있거나.

  • 4. ..
    '05.12.6 6:15 PM (211.178.xxx.122)

    당신하고 설겆이 같은일로 싸우기 싫어 당신 좋아하는 뽀드득 잘닦이고 위생적인
    12인용 수백만원짜리 밀레식기세척기 들여놓을테니 결재하라고 하세요.
    그렇게 못하겠으면 입다물고 주는대로 먹으라고 하세요.

  • 5. ^^
    '05.12.6 6:44 PM (210.121.xxx.175)

    우리 남편 설거지 시키면 그릇에서 광이 납니다. 대신 결혼해서 딱 1번 해줬습니다. 제가 설거지 하는거에 대해서 절대 아무말 안합니다. 제눈에서 불이 번쩍이는 걸 봤나봐요....^^;;

  • 6. ^^;
    '05.12.6 7:15 PM (125.178.xxx.142)

    우리 남편 양말을 늘 홀라당 뒤집어서 벗고는 그냥 빨래통에 넣는거예요.
    그러지 말라고~잔소리 수없이 해도 안듣고 잔소리 할 시간에 뒤집어 주겠다~ 그게 뭐 힘드냐~하면서
    염장을 지르길래 양말 빨래만 빼고 며칠 모았다가 TV 보며 빈둥거리는 앞에다 내놓으면서
    친절한 말투로 "TV 보면서 좀 뒤집어놔~"했어요.
    드럽다는거있죠~~~
    역시 친절한 말투로
    "그거 안뒤집어놓으면 안빨거야.. 낼 신었던거 다시 신고가~"했더니
    일회용 비닐장갑 끼고 뒤집데요..
    그러고 나서는 뒤집어 벗어놓지는 않습니다.

    원글님도 난 자신없어서~하면서 맨날 맨날 설겆이 미뤄놓으시구요.
    안씻어서 찝찝하다고 가까이도 가지 마세요~
    최대한 친절하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10 인터넷에서 십자수패키지 사보신분~ 4 십자수 2005/12/06 219
45009 스텐 32찜기에 뭐 하실건가요? 2 사까마까중 2005/12/06 370
45008 아래층으로 물이 샐 때!!! 8 초보집주인 2005/12/06 795
45007 성암스톤벨리 라는 가구회사? 2 궁금 2005/12/06 187
45006 백내장수술 잘하는곳 추천좀 꼭 해주세요~~~ 3 눈물나서 2005/12/06 175
45005 저 아래 아기엄마가 자리 차지한다는 글 보고 문득! 9 여자들부터!.. 2005/12/06 1,093
45004 애엄마가 되보니 더 이해가 안가요...__+ 20 절대로 이해.. 2005/12/06 2,118
45003 황교수가 검증에 응해야 하는 이유 28 국민의 세금.. 2005/12/06 953
45002 개같은날... 10 아파서.. 2005/12/06 1,241
45001 신랑 몰래 적금이나 예금하나 들려는데 추천해주세요. 8 은행 2005/12/06 975
45000 개 사료값만도 못한 쌀값 13 윤덕준 2005/12/06 846
44999 체격좋으신 어머니 옷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3 한덩치 2005/12/06 328
44998 홍대앞 피낭 괜찮나요? 6 ^^ 2005/12/06 381
44997 지금 신랑때문에 투쟁중이에요.... 6 투쟁~ 2005/12/06 995
44996 위 수면내시경을 봤는데요... ㅠㅠ 2005/12/06 315
44995 어제 야심만만에서 남궁민이 입은 ... 3 -.- 2005/12/06 966
44994 82쿡 보니 살거 많네요... 12 리스트 작성.. 2005/12/06 1,664
44993 밍크나 보석 처분하는 곳 아시는 분..? 2 고가품 2005/12/06 596
44992 정관 수술후에도 임신이 될수 있나요? 5 불안 불안 2005/12/06 568
44991 건강검진.......유방치밀조직이라고 결과가 나왔어요. 6 직장에서. 2005/12/06 1,072
44990 솔직한 의견 적어 주세요, 아이들 용돈관련 9 도움요청 2005/12/06 610
44989 혹시 대전에서 타이어싸게 갈수 있는곳 잇나요? 2 타이어 2005/12/06 101
44988 이정도 보험료면 어떤가요? 꼭 리플달아주세요 1 루비 2005/12/06 178
44987 울 엄니 대장 잘라야 한데요 ㅠㅠ 10 수술 2005/12/06 618
44986 혹시 중국 곤명(쿤밍)을 여행하셨거나 아시는 분... 5 중국 2005/12/06 259
44985 정말 이 놈의 돈 때문에... 6 돈돈돈 2005/12/06 1,400
44984 제가 너무 무거운말을 했나보네요 1 123515.. 2005/12/06 768
44983 버스에서 왜 아기엄마들 아기를 안지 않을까요? 22 추워 2005/12/06 1,843
44982 저는 주부인데요 부업을 좀 했으면 합니다 일주실분이나 도움주실분 글올려주세요 2 123515.. 2005/12/06 695
44981 사고 싶은 것은 꼭 사야해요..특히 책... 5 쇼핑중독 2005/12/06 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