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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는 동서들한테 물어봅니다....

맏며느리 조회수 : 1,933
작성일 : 2005-11-29 09:13:44
곧 시어머니 생신입니다.

두 형제구요.
저는 전업주부 맏 며느리입니다.
시댁과는 한시간반정도의 거리에 살고 있구요.(막히면 네시간도 거립니다. 안 막히면 1시간)
동서네는 4,5시간 거리의 지방에 삽니다.
동서는 일하는 사람이구요...

결혼한지 8년..
이제까지 어른들 생신 거의 다 제가 차렸습니다.
외식할 때만 빼구요.
보통은 제가 집에서 반조리 상태로 해가지고 가서, 시댁에 가서 익히고 상에 차리는 정도로 하구요.
동서는 일찍 오면 좀 돕지만, 멀리 산다는 이유로 거의 상 차리면 옵니다..

저희는 생신이라도 거의 1박2일 내지는 2박3일 합숙 분위기 때문에 좀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오시는 손님들은 없구요.
직계만 모이니 죽도록 2박 3일 붙어있습니다.
외식도 하고, 간단하게 한그릇 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주부로서는 거의 죽음이죠...

이제 아이가 학교엘 다니니 2박 3일은 없을니 살 것 같네요..
아니다..
지난 시어버지 생신땐 토욜날 학교에 말하고 그냥 오라고 해서 제가 뒤로 넘어갔었죠.
결국 남편만 휴가내고 금욜날 일찍 가고, 제가 토욜날 방과후에 애 데리고 갔었습니다.

저희는 시아버님이 가족(저는 늘 궁금한게 이 가족의 범위입니다..ㅠ..ㅠ)의 화목을 강조하시기에
시동생네도 멀리 살지만, 명절 두번, 어른들 생신 두번은 반드시 옵니다..
멀리서 살아서 그런지 자주 오는 건 아니죠??

이제부터 본론입니다...

생신때나 명절때나 외식을 하면 반씩 냅니다.
형이라고 한번 팍 쏘면 좋겠는데 참 그런 형편이 안되네요.
근데 생신상을 차리면 돈이 많이 들쟎아요,,
다들 아시겠지만, 고기 사고 뭐 하면 1,20만원은 우습게 날아가쟎아요.
차음엔 동서한테 얼마 들었어.. 하면 반을 주더라구요.
근데 아이 낳구, 동서는 못 오고 하면서 어영부영 제가 차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실 좀 이래저래 속상합니다.
물론 시동생네도 멀리서 차비 많이 들여가며 어린 애들 데리고 오는게 많이 부담되는거 압니다.
하지만 자기네들 볼일 볼때는 가뿐하게 오가고, 애도 몇주 씩 달랑 떨어뜨려 놓고 가는데
유난히 생신때만 되면 온 생색을 그리도 내는지...

생신만 되면 돈 드는 거랑, 메뉴도 같이 의논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저 혼자 하려니 죽을 맛입니다.
정말 어설픈 동서 있느니 외며느리가 낫다더니 그 말 틀린 거 하나 없습니다.

제가 오죽하면 동서한테 내가 이거저거 다 할테니, 동서는 마트에서 만들어논 반찬이라도 뭐 사오라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동네에는 반찬 가게도 없고, 사러갈 시간도 없다고 하더군요..

직장다니는 동서분들...
전업주부가 이렇게 다 하는게 맞나요?
아님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IP : 59.186.xxx.8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05.11.29 9:24 AM (211.205.xxx.24)

    사람나름이겠지요. 직장맘이라도 전업주부보다 훨씬 더 잘 하는 분도 게시고요.
    동서가 없이 외며느리가 낫다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동서가 있는게 더 낫지 않나요?
    동서한테는 돈많이 들지만 간단한 거 해오라고 하세요.
    저도 일손은 적게 들지만 값비싼 걸 맡아서 해가거든요.
    갈비,불고기,생선,국거리 이런거 준비시키고 님은 잔손이 많이 들어가는 걸로 가짓수를 줄여서 준비하세요.
    그래도 동서가 이쁠 때도 많답니다.
    아껴주고 칭찬해주면 무척 좋아해요.

  • 2. 저는..
    '05.11.29 9:25 AM (203.241.xxx.14)

    울 형님한테 물어보고 싶은 말입니다....

  • 3. 글쎄
    '05.11.29 9:29 AM (222.101.xxx.187)

    동서분 좀 얄미우시네요.. 전업주부라고 하루종일 노는 것도 아닌데...
    원글님 속 안 좁아요..
    저라면 만들어 가지 않고 그냥 내려가서 장보겠어요... 장보고 얼마 들었다고 반씩 내자고 하는건 어때요

  • 4. 맏며느리
    '05.11.29 9:30 AM (59.186.xxx.80)

    저희 동서 음식제목 주고 해오라도 안 해옵니다.
    제가 오죽하면 마트에서 반찬 사오라고 까지 했을까요..
    양념 고기는 멀리서 오니까 상할까봐 밑반찬 사오라고 했거든요.
    저도 그 정도면 많이 배려해준거 아닌가요?

    제가 차라리 외며느리가 낫다고 생각한 건 시부모님이나 간혹 오시는 친척분들은 이집 며느리가 둘이니
    그만큼을 기대하십니다. 두사람이 한 만큼이요... 이해가 가시나요?
    차라리 외며느리라면 혼자서 하느라고 애썼다는 말이나 듣지요.
    혼자 실컷 해두고 인사할때 나란히 서있으면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 5. 지도
    '05.11.29 9:31 AM (58.239.xxx.54)

    울 형님들께 묻고 싶네요.. 사람 나름이라 보시면 됩니다..

  • 6. ^^
    '05.11.29 9:34 AM (61.72.xxx.32)

    그 느낌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네요~
    참 힘들죠 맏며느리 자리....

    저도 맏며느리에 직장 다니는 동서가 하나 있는데..
    동서 들어오기 전까진 제가 직접 차리고 성심을 다했어요.
    동서 들어오고는 거의 외식을 해요..생신때...어차피 부담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거라면
    좀 바꾸시면 안될까요?..외식으로..불만이 쌓여서 미웁게 보여지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

    그러다가 기분이 생겨서 차려드리고 싶을땐 또 차려드리고..

    사실 힘들도 돈드는거..그거 별거 아니죠..
    서로 말이라도 고맙다..고생 많으셨다..아껴주는 말이라도 해주면 힘이나고
    그러는 것인데 말이죠.

    저도 아이 기르면서 직장도 다니고 전업 주부도 해보았지만
    전업 주부라고 절대 한가하고 시간이 널널한 것만은 아니더군요.
    오히려 전 직장 다닐때가 더 편했 던 것 같아요.

    마음 다스리시구요.
    조금은 약아지셔도 괜찬아요..기운 내세요...전 상심이 될땐 내가 맏며느리자리로 들어 온게 죄지..이러면서 맘 단도리해버려요..^^;;;;

  • 7. 시키세요
    '05.11.29 9:34 AM (211.105.xxx.214)

    맨 윗분 답글에 동감입니다.
    우리 맏동서는 전업이지만 제사때 직장다니는 두 동서들 다 올때까지 꼼짝 안했답니다.
    모두 오면 그때부터 장보러 가서 비용은 똑같이 나누고 일도 똑같이...
    차라리 뭘 맡아서 해오라고 하면 그럴 준비가 다 되있는 동서들이었거든요.
    그러니 아랫동서들한테 체통도 서지 않고 일의 능률도 없고
    시부모님께 좋은 소리도 못 듣고...
    지금은 시부모님 모두 안계시고 복잡한 사정이 있은 후론
    미리 혼자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참 사람이 구질구질해지지요.
    산뜻하게 시킬건 시키고 칭찬할건 하고, 가르칠건 가르치고 하세요.
    저도 윗동서 한번 해 봤으면 좋겠네요.

  • 8. 전..
    '05.11.29 9:37 AM (218.152.xxx.139)

    전 직장 다니는 맏며느리입니다.
    동서는 전업주부입니다. 멀다는 이유로 결혼하고 8년동안
    홀시어머니 생신때 한번도 안올라오는 동서도 있습니다.
    물론 생신상 차리는 저한테 미안하다는 전화한통 없는 동서입니다.
    이런 저도 그냥 산답니다.(생각하니 화나네요.)
    아직 동서한테 한마디도 안했는데 언젠가는 꼭 할거예요.

  • 9. 효부아님
    '05.11.29 9:49 AM (61.82.xxx.126)

    4-5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에 사는 맞벌이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신 떄마다 꼭 직접 와서 음식차리고 해야 하는 건가요? 너무 힘들어요. 같은 서울 살면서도 맞벌이 며느리들은 시모 생일날 직접 음식차리는 사람 드물어요. 동서는 아마 집에서 음식 마련하는 것 자체가 질색이고, 나서서 음식차리는 형님이 속으론 미울수도 있겠네요. 좀 더 대충 살 수도 있는데 효부 형님에게 보조 맞추느라 시모 생일 때마다 먼 거리를 가야하는 것도 짜증스러울 수 있겠구요. 가족 중 효자에게 보조 맞추려면 주변사람들이 속으로 짜증나는 일이 많아요. 효자인 사람은 모르겠지만.

  • 10. 금액을
    '05.11.29 9:53 AM (211.229.xxx.94)

    정해서 준비하시는게...
    저희 시댁에서는 생신엔 얼마 명절에 얼마 그리고 가끔 모여서
    먹을때는 계산에서 나중에 입금하라십니다.
    나중에 내가 많이 냈네하는 소리 안하니 좋더군요.
    몸도 힘든데 돈까지 다 내면 기분이 영아니잖아요.
    곗돈으로 일정금액 이체시키게 하시고(나중에 큰일할때 목돈 안들고 좋아요)
    모일땐 꼭 정한금액 받으면 당연히 얼마든다든게 있으니
    나중엔 알아서 주게 되던데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부모님께 잘하는 분들 복 받을껍니다.

  • 11. 맏며느리
    '05.11.29 9:55 AM (59.186.xxx.80)

    효부아님 님..
    저 정말 효부 아니거든요.

    부모님 생신이나 시부모님 생신은 보통 같이 밥이라도 한끼 먹지 않나요?
    저희는 당일은 힘들고요. 어휴.. 당일은 힘들죠..
    보통 생신전 주말에 모입니다..

    저는 소원이 생신때 딱 한끼 먹는게 소원입니다.1박2일이 아니구요.
    글구 저 엄청나게 안 차립니다.
    시부모님이 오히려 이게 불만이신거 같은데요.
    딱 기본만 합니다.
    미역국, 고기요리 하나(갈비찜이나 불고기), 생선요리(구이, 오징어 볶음, 해물찜.뭐 그런거 중에 하나), 잡채, 나물(살때가 많습니다) 정도요.

    아님 외식도 간간히 하구요.
    근데 저희는 1박 2일 이기땜에 아무리 외식을 해도 한두끼는 집에서 먹어야 하거든요..

    이 정도로 하는 걸 가지고 효자니 효부니 하는건 좀 그렇네요.

  • 12. 때마다
    '05.11.29 10:00 AM (211.208.xxx.249)

    아예 이런저런소리도 안하고 눈하나 깜짝안하고 외국 산다고 위세만 내는 맏며느리도 있는데요뭘.
    동문골프모임은 며칠전 부터 와서 대기하고,부모님 초상때는 비행기가 어쩌구하면서 4일장이나 5일장만들구요,동생들 부조함 뜯어서 장례비갈라쓰고..허다하게 부모모시는데 순서대로 하는 법있냐구 말도 당당히 해대고..이제 나이드니 한국에 와서 묻히겠다고하면서 자기자식 못믿는데요.자신은.부모님 기일도 모르면서...동서도 문제지만 전 시숙이 더 그렇습니다. 그렇게 살면 마음속이 괴롭지않을까요?

  • 13. 참으로
    '05.11.29 10:08 AM (218.39.xxx.195)

    다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서로에 갈등이 빛어지는것 같아요.
    사람은 다 자기 사정과 입장이 있는데.
    잘하는것은 내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남이 먼저 인정해주지 않나요.
    저도 열심히 한다고 해도 형님은 많은 불만이 있는듯 하더라구여
    저또한 형님한테 불만이 생기곤 하더라구여
    이젠 마음을 비우며 살려고 노력을해요
    내가 좀 손해본다 하게 하면 마음도 편하더라구여.

  • 14. 직장 다니는 손아래
    '05.11.29 10:49 AM (203.230.xxx.110)

    동서이고 직장 다니고
    저는 시어머니와 같이 살거든요.
    형님은 세시간 거리에 사시고
    전업주부이죠.

    그래도
    우편으로 선물만 보내고
    꼭 날짜 맞춰서 못오기도 합니다.
    제가 다 해결합니다.
    형님이 나빠서가 아니고
    같이 살고 있으면 여러가지
    (시어머니 입장에서) 편리한점도 있고
    가까운 친척도 다 저희 곁에 계시고
    먼데 있으면 못오기도 하고
    이런 상황이라서
    그냥 제가 다합니다.
    명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형님 오시면 설겆이도 해주시고
    수고한다고 말도 해주시고 해서 고맙습니다.

    형님은 이해가 되는데
    그런 형님 시아주버니 힘들다고 바쁘다고
    편드는 시어머니는 좀 밉습니다.
    형님한테는
    그냥 저냥 서운한 생각 없이 아주 잘 지냅니다.

    입장이 바뀌었으면
    나도 비슷하지 않겠나 하면서...
    어쩌면 직장 다닌다고 더 했을지도 모르는일이고.

  • 15. 동서분
    '05.11.29 11:14 AM (61.78.xxx.37)

    너무하네요.
    해오라고 해도 안해온다니..나참..
    딱 잡고 말하세요. 어느정도는 형평성있게하자고..

  • 16. 결혼13년차
    '05.11.29 11:36 AM (221.151.xxx.152)

    저도 맏며느리이고 직장도 다니고 아이도 둘(12살,6살) 있답니다.
    정말 큰며느리 해야 할 것 들이 참 많아요
    잘해도 욕 먹고, 못해도 욕 먹고 어차피 욕 먹을 것 못하고 욕 먹을까
    등 별생각을 다하지요 ㅎㅎㅎㅎ
    저도 6년동안 혼자 며느리라는 감투를 쓰고 시댁의 가정부 였지요
    하지만 전 동서가 들어오면서 동서가 있는 것 만이라도 좋더군요
    흥 나에게도 같은 편이 생겼다 하고 속으로 큰소리 쳤죠 ㅋㅋㅋㅋ
    그리고 누가 일을 더 많이 하고 더 하고가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내가 배풀면 동서도 착한 동서가 되더군요(우리 동서는 착해서 그런지 몰라도...)
    난 동서를 제 여동생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면 맘도 편해요
    기대도 덜 하고요(동생이 얄미울때도 금방 풀어지잖아요 )
    그래요 어른들 생신, 제사 한번 치르고 나면 살림 거덜 납니다
    다다음달까찌 영양 미치지요
    그리고 일주일 전부터 대청소 해야지, 이불빨아야지,
    미리 장 봐서 다듬을 것 다듬어 정리 해야지
    메뉴 짜야지, 애구애구 죽음이지요 (퇴근후 밤마다 준비함 일복, 일복이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일하기 정말 싫어요
    왜 나만해야 하는지 불평하기 시작하면 더 하기 싫어요
    음식도 맛없게 만들어지고요
    전 음식하는게 즐겁고 재미있어서는 그런지 몰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 합니다
    그래서 다른건 몰라도 시댁시구들은 제가 하는게 제일 맛나다고 합니다
    우리 시어머니 외식 싫어 하시거든요 식당을 못 믿지요 (위생상태 기타 등등)
    어쩜 우리 시어머니 고단수에 넘어가 맛있다는 말씀에 집에서만 모임을 해서
    큰일을 많이 치루다 보니 저 또한 요리솜씨가 쓸만해진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ㅎㅎ
    전 모임 때마다 동서보고 늦게 오라고 당부 합니다
    상만이라도 차려주면 고맙다고 ㅎㅎㅎㅎ
    그러면 우리 동서 미안해 합니다(도착하면 열심히 일합니다
    내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이쁘죠 동서도 며느리 인걸요
    시어머니에 대한 스트레스 같이 동감하는 동지지요
    저도 사람인데 미울때도 있지만 이쁘게 보려고 노력합니다)
    경비도 우리가 쓰죠 생신때는 동서는 용돈드리고
    우리는 상차려요 (우리도 버거요 맞벌이 합니다)
    내가 이렇게 많이 하니 동서는 이것만이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야
    생각하기 시작하면 사이가 나빠져 더욱 힘들어 질 겁니다
    사람 밉기 시작하면 미운것만 보이지요
    나를 위해서 서운한 마음을 접고 예쁘고 어려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려고 하세요 그리고 동서와 나와 공통점이 있나 찾아 보세요
    그럼 동생같고 이쁠겁니다 그래야 나도 편하고 여자들이 잘지내야 남자들
    우애도 깊어지면 도련님(아직 이렇게 불러요)이 항상 제 편이죠
    시댁에서 같은편이 있다는건 행복한 일이지요
    아무리 아가씨들이 (시어머니 때문에)뭐라고 해도 도련님은 제편을 들지요
    (그리고 동서왈 형님이 늦게 오라고 했다고 늦게 간다고하면 우리 도련님이 날리 난답니다
    우리 도련님 구엽지요)
    맏며느리님도 한번 같은편이라면 우습지만 시댁식구들중에 1명을 같은 편을 만드세요
    생활이 윤택해질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많이 봉사를 해야지요
    남한테도 봉사하는 사람들 많은데... 가족한테 배푸면 나중에 다 돌아 옵니다
    저도 시어머니와 같이 살다가 분가 해답니다 (벌써 4년차가 됩니다)
    이젠 제 세상이지요
    그래도 주말마다 우리 집에 오십니다
    아버님 제사, 생신, 명절, 이런거 우리집에서 다 합니다
    같이 살때 비하면 전 복 받은거죠
    맏며느리님도 마음 고생 한 만큼 복 많이 받을 겁니다
    늘 맏녀느리님댁엔 편안하시고 행복하길 빕니다.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맏며느리님 아자~ 아자~ 홧팅

    ※ 제 이야기 때문에 맘 상하실까봐 걱정되고 죄송합니다
    집안마다 상황이 다르니까요
    맏며느리님의 동서분 같은 동지로 돌아와 형님좀 도와 주면 얼마나 예쁠까.....
    그런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17. 난 외며느리
    '05.11.29 12:50 PM (221.133.xxx.201)

    적을 만들어 신경전 벌이느니 차라리 없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도 당연하게 아시고 모든걸 혼자 알아서 해야 할땐 정말 속상해요.
    큰일 치룰때는 그래도 없는거 보다 낫겠죠. 아버님 상중에 남편혼자 치루는데 불쌍해서 혼났어요.

  • 18. 집집마다
    '05.11.29 1:13 PM (211.250.xxx.253)

    장말로 사연도 여러가지입니다
    우리는 맏아들은 맞벌이한다고 완전히 빚으로 시작하게 하고
    막내는 맞벌이 아니다고 전세 얻어준 집입니다
    그러나
    동서가 어느정도 할도리는 하는가보다 싶었는데
    이번에 형제들이 돈을 모아 어머니 이를 해드리기로 했지요
    막내는 이사하느라 힘들다고 쏙 빠지더군요
    이번에 둘째 낳았다는데 애 낳았다고 문자를 보냈길래
    통화 한번하고 모른척 해버렸답니다
    속이 좁은 줄 알지만
    얄미워서

  • 19. 따지지마세요
    '05.11.29 10:02 PM (211.41.xxx.99)

    따지는 순간부터 불행이 시작됩니다
    저도 제가 하려니 합니다
    오히려 동서는 제가 잘해서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 동서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누가 더하고 누가 덜하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냥 마음 편하게 직장 다니는 동서 시간이 없을테니 제가 다한다고 생각하고 합니다
    따지는 순간부터 아드레날인이 늘어나서 병이 생긴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 20. 안따질수가 있나요?
    '05.11.29 11:51 PM (211.179.xxx.202)

    따지는 순간 불행이 온게 아니고 따질 거리가 생긴 시기부터 불행이지요.
    동서네가 직장맘이라면 바쁜만큼 먼저 경조사비를 같이 부담하겠노라고 하던지..
    반찬 음식 등등을 어찌 부담하면 되는지 의논을 했다면...
    따질 거리도 없지요.

    저흰 둘째인데...형님은 전업이면서 밥 숟가락 딱 뜰려고 하면 나타나서 또 일어서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연히 장보는거 장만하는거 관여안하시구요.
    단지 오로지 유일하게...온리!~~~~먹기만 합니다.
    눈치챘겠지만...윗사람이라고 설거지도 안합니다.

    어머님등 윗사람이 생존해 계신다면....
    이러저러 하다고..의논을 해보심이...
    어머님 입장은 또 다르고 동서네가 막무가내로 나온다면 뭐 어찌 하겠나요만....
    여태 해가지고 온 음식비용분담,움직임이 달라져야한다고 봅니다.

    생신이나 그런때...집에서 하시지말고 나가서 드시구요.
    (뭐 동서네가 참석안하면 또 다 맏며느님 부담이지만...뭐 가족끼리 푸근하게 먹고왔다고 생각하시길..)

    직장다니고 안다니고간에...아랫동서건 윗동서이건 간에
    얌체짓하는 인간많습니다.
    결론 그 인간들....당해낼 재주없습니다.

  • 21. 적과의동침
    '05.11.30 12:15 AM (58.141.xxx.93)

    같은 맞벌이하는 동서지간에도 둘째라서 배째라하는 동서는 우짭니까...
    시부모님 울 집으로 상경하시는날..(울집열쇠를 아예 가지고 계심) 퇴근하고 집에 쌩하니 도착해도 7시가 넘는시간에 밥하고 국앉히고 있을때(옷도 못갈아입고 앞치마입고) 4시반에 퇴근한 동서, 시동생이랑 거실에서 떠들며 테레비보고 있는 경우는 무슨 경우입니까. 남의집이라서 손 못댄다구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못한다구요? 에궁....말도 섞기 싫고 얼굴도 보기 싫습니다.
    그러저러한 얘기 구구절절 식구들한테 하기도 싫구요. 명절이나 봐야 할 날 오면 고역입니다.
    외며느리가 훨~ 낫다에 한표!
    맞벌이고 전업이고가 아니라 개개인의 인간성에 따라 다릅니다.
    이크..상종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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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083 직장다니는 동서들한테 물어봅니다.... 21 맏며느리 2005/11/29 1,933
296082 가구를 살려고 하는데 너무 고민이에요 4 고민고민 2005/11/29 607
296081 임신 준비중 (배란관련 질문이요..) 2 언제일까요?.. 2005/11/29 383
296080 스위스미스 머쉬멜로러버 이마트 팔까요? 3 저두 코코아.. 2005/11/29 392
296079 부부 2 맏딸 2005/11/29 867
296078 인덕이란것이 정말로 있나요..있다면 전 너무도 없네요. 10 인덕이란게 2005/11/29 1,921
296077 점쟁이가 한 말때문에 신경쓰이신다는 분들께 5 한마디 2005/11/29 1,399
296076 명절에 친정에서 온 식구들과 밥 한끼라도 먹고 싶다. 5 명절표 2005/11/29 616
296075 홀시아버지 잔소리 싫어 ㅜㅜ 3 가계부 2005/11/29 713
296074 부산분들 옷 쇼핑 할만한데 어디있을까요? 3 부산 2005/11/29 410
296073 자아강한 시아버지.. 슬슬 짜증나여. 8 ㅠㅠ 2005/11/29 1,177
296072 신도림동 동아유치원아시는분요? 신도림동 2005/11/29 160
296071 연말정산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세요? 2 연말정산.... 2005/11/29 307
296070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할때 집주인이 가보는거요.... 7 고민중 2005/11/29 1,116
296069 기탄교육의 자연관찰 1 기탄 2005/11/29 323
296068 나는 강한 사람인가 외로운 사람인가? 아니면... 1 당신은 어떤.. 2005/11/29 730
296067 이사를 하는게 나을런지.. 4 이사고민 2005/11/29 622
296066 친정어머님 환갑때 유럽여행 보내드리고 싶어요, 8 .. 2005/11/28 668
296065 피아노 사주기전에... 4 피아노 2005/11/28 665
296064 어디다가 집을 살까요?....아~ 답답해요 7 가난뱅이 2005/11/28 1,232
296063 설계도나 그림넣는 길쭉한 둥근 통 이름이 뭔가요? 5 궁구미 2005/11/28 996
296062 한의사분 계신가요?- 한약/한약방 질문 3 아퍼라.. 2005/11/28 418
296061 뭐가 좋을까요 아이생일 2005/11/28 102
296060 이태원 /용산? 1 ★별이 2005/11/28 352
296059 음란사이트 차단방법 알려주세요... 1 한숨이 2005/11/28 151
296058 ♥ 당산동 유치원-평화, 별님, 은하, 벧엘,그외....♥ 5 고민 2005/11/28 382
296057 어떤 잡지 가계부가 실용적인가요? 8 가계부 2005/11/28 722
296056 예쁜 벨벳 추리닝 파는곳 좀 알려 주세요~ 2 옷고민 2005/11/28 555
296055 강남쪽 산후조리원 여울소, 푸른나래 어떤가요? 예비산모 2005/11/28 68
296054 6개월 아가 입에 물감을 넣었는데요.. ㅠ ㅠ 2 ㅠ ㅠ 2005/11/28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