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 중 큰 아이와 아빠의 문제가 좀 심각해요.
이제 7살인데 아빠에 대해 좀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물론 작은 애도 아빠에 대해 약간의 거부감은 있는데 심한 편은 아니구요.
큰 애는 너무 예민하다 할 정도로 반응합니다.
큰 애가 태어나서 거의 3달은 아빠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봤어요. 거의 출장가있기 때문에 얼굴을 접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빠랑 친해지게 하는데 좀 애를 먹었습니다. 아빠가 곁에 있어도 울고 만져도 울고 안아줘도 울고..
둘이 친해지게 하려고 목욕도 같이 하게 하고 둘이만 있게 하고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했습니다.
애 아빠도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애가 거부 반응을 보이니까 짜증이 늘어나더라구요.
좀 커서 말귀를 알아듣고 아빠랑 같이 공유할 수 있는게 늘어나자 사이는 많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문제는 애가 아빠가 술만 마시고 들어오면 엄청 예민해지는 겁니다.
술마시고 오면 만지는 것 조차 싫어하니 며칠전에는 애아빠가 눈에 띄게 하지 말라고 약간의 손지검을 하더군요.
우는 애 달래서 겨우겨우 무마시키고 애들은 할머니댁으로 보냈는데 다음 날 애아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애와 놉니다.
애아빠가 술마시면 좀 난폭하게 변하는 것도 있고 큰애를 좋아하는 마음에 반비례해서 애가 거부감을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기는 할테지만 애가 받았을 상처도 그렇고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반복되어야 하는지 걱정이 됩니다.
좋은 대안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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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의 관계
고민맘 조회수 : 718
작성일 : 2005-11-07 12:47:21
IP : 203.236.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술 끊어심이
'05.11.7 1:00 PM (218.146.xxx.183)술 끊어심이 좋은데....
아이들은 어릴 때 아빠가 술 먹고 들어오든지, 아니면 조금 엄하게 하는 걸 오래 기억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는 힘이 없으니 그냥 아빠 기분을 맞춰주는 듯 하지만,
어느 정도 머리가 커지면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를 잘 넘길 수 있게 아빠가 신경을 쓰셔야할 듯 합니다.
평소에 잘해주는 것보다 아이가 싫어하는 걸 안하는게 아이들은 더 좋아합니다/2. ...
'05.11.7 1:05 PM (222.234.xxx.245)혹 님이 남편분에 대해 불만이나 불평등을 애들 앞에서 표현하시고
남편에 대해서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 하지 않으셨나 생각해 보세요.
애들은 어른의 거울로서 엄마가 싫하는 직간접적으로 느껴기 때문에
애가 아빠한테 그런 표현을 하는 것처럼 보이네요.3. 다 아빠탓
'05.11.8 12:48 AM (204.193.xxx.8)원인도 아빠에게 있고 해결도 아빠에게서 찾아야 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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