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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이시 조 연주회 다녀왔어요...

감동 조회수 : 205
작성일 : 2005-11-04 00:02:01
결혼 9년차...  미혼때도 연주회라곤 손에 꼽을 정도로 가뭄에 콩나듯 갔었던 제가,애들 이모덕에(저랑 울 큰딸이랑 하울의 움직이는 성보구 엄청 좋아라했었던것 알고는요)히사이시 조 연주회 예매해놨더라구요...아시는 분은 다 아시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환상의 커플로 그의 애니메이션 음악을 만든 작곡가..저두 자세힌 잘 모르지만..

좀전에 다녀왔습니다.성남아트센터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저처럼 어린 딸,아들 손에 잡고 오신 분들도 많이 눈에 띄고...
작은 녀석(4살)은 다행히 그곳에 놀이방이 있어 맡겨놓고 들으러 갔지요...
1부는 좀 어둡고 무거운 음악들로 가득차서  지루했더랬어요..
울 큰 딸 그래도 다행히 잘 들어주는가싶더라니...

2부야말로 하일라이트로 가득찬 음악들이었지요..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하울의 움직이는 성,웰컴투 동막골까지....

특히 앵콜곡들이 넘 좋았습니다..

히사이시 조님이 직접 연주해주신 센과 치히로의~ (테마음악이었던겄같아요)피아노곡에서 전 아주 감동 먹었습니다..

모두들 기립박수로 멋진 연주에 보답하고..4번의 앵콜 연주가 있었습니다..

정말 멋졌어요..

안타깝게도 울 딸은 가장 좋아하는 하울~ 연주는 듣지도 못한채 쿨쿨...ㅡ.ㅜ
오늘 일정이 너무 벅차긴 했지요..미술에 피아노까지 거의 6시에 집에 와서 밥먹고 간거였으니....

담에 또 기회되면 그땐 몸 컨디션 좋게해서 이 멋진 음악들 꼭 듣게 해줄랍니다..

가뭄에 콩나듯 하더라두 이런 멋진 연주회는 놓치지 않고 꼭 들으러 가고 싶습니다..

지친 내 심신을 어루만져주는 멋진 음악들 속에 빠져서 행복해하며 돌아왔습니다..

30대 중반 아짐이 오늘의 감동을 주체할수 없어 이곳에 풀어놓습니다..

IP : 221.153.xxx.9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4 12:24 AM (222.98.xxx.69)

    저도 다녀왔습니다.^^ 공연이 오늘 하루뿐이었나봐요.
    같은 공간에 82식구분이 계셨다니 참 반갑네요 ^^
    아들, 딸 손 잡고 온 아줌마가 바로 접니다.
    성남아트센타 참 잘 해놨지요?
    개관했다고 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해보니 개관기념이라서인지 굵직한 공연들이 많더라구요.
    오늘 공연은 특유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음악이었는데 전 둔해서인지 하울빼고는 어디서 나왔던 음악인지 통 모르겠었어요.
    오히려 애들이 단박에 알더군요.
    좀 지루한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간만에 좋았네요.

  • 2. 스텔라
    '05.11.4 7:55 AM (219.251.xxx.74)

    저두요... 저도 딸아이랑 딸아이 친구네랑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평소에 딸아이와 제가 팬이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보고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자그마한 체구로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 피아노 연주도 너무 좋았고 그냥 클래식 공연보다 훨씬 좋았는데 같이 간

    사람 중에 저만 젤루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암튼 집 근처에서 좋은 공연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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