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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3개월째머무르네요

가줘....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05-11-03 11:47:25
원래는 지방에 친정엄마 모시고 오빠내외가 삽니다

인천에 일이 생겨 한 오일정도 있어야 겟다고  하더군요 (오빠혼자요 )

당연 저나 저희 신랑 동생네가 있는데 여관이나 등등 에 기거하게 할수 없어서

더군다나 일하는 곳이 저희 집과도 그다지 멀지 않는 곳이고요

우리집에 몇일 잇으라고 했어요

때마침 그 5일이 저희 여름 휴가 기간이라  더더욱 상관 없겠다 싶고

장기간 집비우는 저희로서는  집에 사람이 있으니 안심이다 싶고요

그보다도  이럴경우 고작 5일이니 당연 동생네 집에 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맞아들였죠

그런데요  오빠한테는 계속 일이 생기는거에요

직업이 기술자인데  지방에 일이 없어서  여름내내 놀고있었는데

아는분 소개로 급하다고 와서는 일하는게 윗사람 눈에 들어서  몇달째 계속 일이 생기네요

물론 윗분도 같이 일할마음이 있어 월급도 올려주고  돈도 잘 주고 ....

그런데 이번 말경에  지방에 큰 공사가 생겨 이제 그쪽으로 내려 갈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불편 하더라도 몇일만 참자 했는데

이쪽 일이 또생겨 지방으로 당분간 못가고 여기 일을 해야 할것같다고 .....

언제까지인지도 모른채....

저희 오빠는 일요일과 쉬는날만 집에서 밥먹고요  평상시는  쉬고 잠만 잔답니다

7시 퇴근 하고 오면  컴퓨터는 자기 차지고요  쉬는 날도 하루종일  컴퓨터만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컴퓨터를 할라치면 부탁을 합니다

쉬는날 먹는 밥이지만 꼭 국은 있어야 되고요

우리는 김치 하나에 국이나 찌개 아님 볶음 이런것만 있음되고요

쉬는날 아침이면 꼭 라면으로 떼우고 놀러 가는데

일주일에 한번 이지만 끼니때 반찬에 국에  정말 신경 많이 쓰이고요

일요일리래도  아침부터 밥하고 국 끓이고 너무 바쁘네요

그래서 오빠가 온뒤로 성당에 주일미사도 한번도 못갓네요

그런데요  이제는 그것보담  시댁에 눈치가 보여서 .......

저희 시엄니  순박하고 좋은 분이세요  여태까지 잔소리 한번 한적 없으시 거든요

그저 엄마 앞에서 아프다는 소리 하지 말고 사이좋게 살아라

그게 나한테 효도다 하세요

오히려 없는 집에와서  큰며느리도 아니면서 큰며느리 노릇 다 한다고  기특하게

생각하시고  안쓰럽게 생각해 주시는 분이세요

오히려 딸들몰래  큰아들 며느리 몰래  5-10만원씩 용돈을 주신는 분이세요

절대로 절대로  작은내외 고생하며 열심히 사신다고 부담같은것은 절대 주지 않는분이세요

이번 생신도 제가 저희집에서 직접 상을 차려 드렸는데  저희 돈많이썼다고  하시면서

아무도 몰래 상차림에 들어간 돈보다도 더 많은 돈을 쥐어 주시면서 쌍둥이데리고

엄마 생일 상차려 줘 고맙다고  하시는 분이세요

그런 어머니 부천에 사세요

그런데 오빠가 오랫동안 와있고  또 당분간 더있어야 한다고 하니

이제 남편보담 시댁에 눈치보이고 (그래도 저희 어머니도 시어머니 쟌아요 )

시누들도 한번씩 오고 싶어두 저희 오빠때문에 부담스러워하고

이젠 제가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참 저희오빠 자기로 인해 힘들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황당해요

어찌해야 할까요  앞으로장기간 있을 예정이면 제입장을 설명하고  방을 구하라고

제가 직접 말해야 할까요

아님 친정엄마에게 얘기해서 엄마보고 얘기하라고 해야 할까요

저희엄마는 사위보기 미안해 죽을 지경인데  오빠는 글쎄요.........
IP : 203.123.xxx.7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3 11:51 AM (211.223.xxx.74)

    직접 말하는게 제일 오해가 적어요.말이란게 한다리 건너면 건널 수록
    부풀려지고 오해가 쌓입니다.

  • 2. 캐시
    '05.11.3 11:57 AM (211.204.xxx.76)

    오빠도 맘이 편하네요 본인이 모르면 말해야지요 근데 올캐는 방구하란말 안하나요
    어차피 헤어질땐 좋게 끝나기 어려워요 서로 서운한거만 기억하고..
    방구하라고 빨리 말하세요

  • 3. 친정어머니
    '05.11.3 11:57 AM (211.201.xxx.132)

    친정어머니께 말씀을 드려보세요.
    아무리 친정오빠래도 조금 그러네요.
    맞아요. 친정식구래도 불편하긴 매 마찬가지예요.
    저도 잠시 그런일 있었지만 몸과 마음이 다 불편했어요.
    조그만 예지만 일요일 우리식구끼리 라면으로 때울일이 있어도 그러지 못했구요.

    제가 또 기분이 그랬던건 정식으로 이러이러해서 집에 기거좀 해도 되겠냐는 상의도 없이
    은근슬쩍 있게된 경우예요.
    그게 얼마나 시댁식구들 보기 민망한 일인데요. 남편에게도 그렇고.
    친정어머니께 말씀드려서 오빠에게 전달이 되게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 4. 제 생각엔
    '05.11.3 12:28 PM (219.241.xxx.222)

    님께서 직접 말씀을 드리는게 나을것 같아요.
    괜히 다른 사람을 거쳐 그런 말을 들으면 나쁜 말이 아니더라도 기분이 상하지요.
    그냥 오빠에게 님께서 느끼시는 점들을 얘기하시고, 방을 따로 구하면 좋겠다고 하세요..

  • 5. ^^
    '05.11.3 1:20 PM (211.218.xxx.98)

    직접 말씀하세요...
    한다리 건너들으면 더 서운하고 오해만 생겨요...

    그냥 다른 서운한거 빼고...
    시댁식구 눈치보인다.....
    남편은 괜찮다는데 내입장이 그렇다....
    어떻하면 좋을까??...이렇게요....
    될수있음 미안해 하심서 말씀하심 이해하실꺼예요...

  • 6. 11
    '05.11.3 1:25 PM (211.253.xxx.36)

    그래요. 살짝 돌려 말해보세요.
    이번 맡은일 오래걸리냐고? 남편은 괜찮다고 하는데 내가 시댁 눈치보이고..
    시누들도 오고 싶어하는데 오빠 있어 불편해 한다고...
    생각있는 오빠이면 방구해 나가겠지요..

  • 7. 친정어머님
    '05.11.3 1:43 PM (220.88.xxx.151)

    통해 말씀하신다..가 좋을겁니다.
    어머님의 말씀이라면 나중에라도 감정의 골이 생기지 않을테니까요.
    가족이라도 불편하고 힘든 부분이 생길때엔 어른이 중심을 잡아주시는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어른의 역활이죠.

  • 8. 흠..
    '05.11.3 2:20 PM (218.156.xxx.64)

    시댁식구들을 떼거지로 며칠씩 집에 오게 하면 오히려 오빠가 불편해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오빠 신경쓰지말고 주말에 식구들끼리 여행도 다녀오고 성당도 다녀오고.. 그리고 밥은 국 있으니까 반찬 챙겨서 오빠가 챙겨먹어. 라고 하구요. 원글님이 넘 착하셔서 ... 오빠한테 배려를 너무 많이 해주는 거 같아요.

    그리고 살짝 농담식으로 세달정도 밥해주고 빨래해주면 생활비 줘야 하는거 아냐? 라고 해보세요. 물론 기분 안나쁘게 웃으면서요. 새언니한테도 전화해서 웃으면서 생활비 달라고 농담식으로 해보세요.

  • 9. 전.
    '05.11.3 3:36 PM (220.85.xxx.17)

    전 친정오빠와 사이가 아주 많이 좋거든요.
    결혼전엔 물론 한집안에서 살았지요. 그래서인지 함께 있어도 남편 못지 않게 편해요.
    하지만 휴일에 내가 할일마져 못한다면 짜증나겠죠.
    없으면 없는대로 함께 먹고, 미사도 나가시고, 시댁식구들 와야하면 손님 오시니 친정이나 오빠네집에 가있으라고 말하세요.
    딱히 기간이 정해진게 아니니 방을 따로 구하지 못하고, 생각지 않게 몇일이 몇달이 되버린건데
    이제와서 방 따로 구해 나가라고 직접 말하시면 조금은 의 상할거 같네요.
    오빠나 새언니보다는 친정어머니 통하시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요.

  • 10.
    '05.11.3 4:22 PM (219.240.xxx.94)

    님이 직접 말해세요.
    친정어머니께 말해서 해결이 안나면 직접 말하세요.

    여동생 집에서 먹고 자고 너무 염치가 없네요.
    당연히 편하겠죠. 밥해주고 재워주고 생활비 안내고 너무좋은 거죠.
    그러니 이제 눌러앉을 생각도 할지 모릅니다.
    냉정해지세요.

  • 11. ..
    '05.11.3 4:24 PM (211.208.xxx.71)

    이왕 오래도록 계셨으면 ...계시는 기간까지만 참으시죠.
    그동안 오빠한테 잘했던 고마움은 물거품되고..원망만 안들으실지.
    그리고 다음에 다시 볼일이 있으면 그때는 시어머니 핑계를 대시던지..
    시누이 핑계를 대시던지 ..절대 안되는 핑계를 대셔서 피하시구요.
    첨부터 안된다면 몰라도, 잘 지내다가 나가라는 소리 들으면 누구든
    서럽잖아요.

  • 12.
    '05.11.3 7:23 PM (58.74.xxx.135)

    눈치 없는 오빠네요..
    님께서 오빠를 배려하시는 맘은 이쁘지만 ,...
    부산 있는 올케도 좀 그렇네요..
    친정 어머님이 역활을 잘 하셔야 겠는데요, 저는 친정 어머님이 말씀을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13. 오빠 아님^^+
    '05.11.3 11:51 PM (204.193.xxx.8)

    불편하시겠지만.. 그래도 형제고 일하느라 혼자 힘들텐데 하고 그냥 잘해주시면 안될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해도 가족은 가족잖아요. 남편한테 잘해주듯이 오빠한테도 잘해주고 그러는 거 아닌가싶어요. 언제나 끝까지 함께 해주는 건 가족. (특히 올케분이 손놓고 계신 것 같아 부인복없는 오빠에게)
    사랑한다면 말입니다. 오빠가 없는 저로서는 그냥 부럽네요. 그리고 오빠보고 컴퓨터 새로 하나 사라고 하세요. (혼자 붙잡고 있는 건 이기적이다.)
    너무 힘드시면 서로 감정 상하기 전에 당연히 방 구하라고 말해야 할 거 같아요.(본인도 말 안해서 그렇지 눈치보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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