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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손해만 보고 사는거 같아요

서운해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05-10-26 13:41:58
성격상 남에게 아쉬운 소리  잘 못하고 아는 지인들에게 내 나름대로 챙겨줄껀 다 챙겨줬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내게 돌아오는건 내가 베푼 거에 비하면 좀 .....
4년전 첫애 낳고 조리원에 있는 친구에게 5만원 봉투에 넣어 주고   둘쨰 낳았을떄도 조리원 찿아가주고  블루독 티 한벌, 그리고 첫애 돌때도 베네통 여름옷 한벌 사줬고 둘째아이 돌때도 블루독 겨울티 하나 사줬건만... 그 친구 요즘 셋째 가졌는데 자기 남편이랑 어제 내가 있는 조리원에 아이 둘 데리고 찿아 왔더군요
그런데 찿아와준건 고맙지만 하기스 기저귀 골드도 아닌 보송보송 남녀공용 50개짜리  하나 달랑 사들고 왔데요 ..요즘 집 산다고 대출해서 여유 없는건 아는데 ....
물론 다 돌려 받을라고 그렇게 해 준건 아니지만 정작 제 맘은 좀 서운하데요
다른 친구도 첫애떄  압소바 모빌에다가 내복까지 사 줬지만 이 친구 따랑 상품권 3만원짜리 하나 주고 가네요.. 아는 언니도 내복이라고 사온게 기획제품이었고...( 큰 치수 바꾸려고 알로앤루 매장가서 알았어요)
나는 그래도 파코라반 외출복  신상으로 사 주고 병원갈땐 쥬스까지 사들고 갔어요
다른 친구도  아들 낳았을떄 압소바 한벌 사주곤 했는데  지금은 연락도 없네요

인복 없는 사람은 이래저래 서운해요
IP : 221.161.xxx.1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26 1:48 PM (58.143.xxx.163)

    전 아직 애기 없고 애기있는 친구한테 철마다 애기옷 10만원쯤 해서 보내고 장난감에 자전거 같은거 보내줘도 당연한줄 알더라구요.
    제꺼 살때 친구꺼도 같이 사서 보내주고 해도 제 생일때에도 모른척 지나가더라구요.
    저도 남한테 베풀 돈으로 차라리 우리식구꺼 하나라도 더 먹고 쓰고 하자라는 마음으로 바꿨어요.
    바라고 해주는건 아니더라도 막상 모른척하면 서운하니까 안주고 안받는게 젤 속편해요.

  • 2. 잊으시기를
    '05.10.26 1:55 PM (210.115.xxx.169)

    해 준 거 잊고

    받은 거는 철저히 기억하면
    -나중에 잊어서 결례하지않으려고-
    서운할 일이 퍽 줄어듭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기억하시니 얼마나 괴로우세요.

    그렇게 해주어도 서운 한 맘있으니
    내 맘상하고, 어딘가 그런 것이 드러나서
    관계도 좋기어려우니 하나도 득이 안됩니다.
    해주면서 다 잊으시길 추천합니다.

  • 3. ^^;;
    '05.10.26 2:01 PM (222.234.xxx.84)

    내말이...
    올초엔 건강한 식생활.결심하고 독일어 공부도 열심히..별 결심 다 했는데...
    ...벌써 클스마스 상품들 좍 깔렸더군요 ㅠㅠ
    캐비굴 ㅋ

  • 4. 맘상한맘
    '05.10.26 3:00 PM (220.87.xxx.12)

    참! 저도 할 말이 많답니다.
    물건으로 받지 못해도 잔소리나 안 들으면 다행이게요.
    애 봐 주고, 밑반찬 해 주고 실컷 해 줬더니 나중 한다는 소리가 "기죽인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기분 더럽더군요.
    다 내 복받을려고 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해 주는 것으로는 그걸로 잊을려구요.
    넘 맘 상해 하지 마세요.
    다 내 복으로 돌아 올꺼예요.

  • 5. 마음이
    '05.10.26 3:12 PM (219.241.xxx.78)

    여린 사람은 이래저래 상처받습니다.
    마음에 걸려서 기껏 해주면 상대방은 금방 잊어버리고 고마움도 몰라주고.
    안해주자니 마음에 계속 걸려서 미안하고.

    저는 요즘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쳐요.
    "강해지자~!!강해지자~!!"

  • 6. 마음이
    '05.10.26 3:31 PM (211.173.xxx.130)

    다 똑같을진데...
    어째서 주는 사람은 주기만 받는 사람은 받기만...
    그러라고 누가 정해준것도 아닐텐데.
    맘 상하는게 당연합니다. 애낳았다고 없는시간 쪼개서 신랑이랑 같이 선물들고 쫒아가도 내애 둘 낳도록 코앞이 집이면서 안와보는 친구나,
    동서 애 낳았다고 내복에 선물세트에 과일바구니에 주렁주렁 들고 퇴근하고 밥도 못먹고 애데리고 병원 갔는데 물한잔 청하지 않고 맹숭맹숭하다 보내는 동서랑 시동생 동서 친정 식구들....
    저녁먹었냐는 소리는 고사하고 애가 목마르다 하니 동서마시던 생수병 그대로 내주는 그런 몰지각한 사람들. 주변엔 그런사람들 항상 있기 마련인가봅니다.
    이제 그려려니 합니다.
    그런일로 맘상하기엔 내 시간이 아깝습니다.

  • 7. 세상 이치가
    '05.10.26 3:48 PM (221.151.xxx.10)

    주고 받고가 아니라 주는 사람은 늘 주고 받는 사람은 늘 받는 것 같아요.
    주는 건 관계 없는데 뺏기지는 않는 게...
    마음에서 우러나서 주는 것만 허용하고 그 이상은 하지 마세요.
    그리고 서운한 건 서운하다 말하고 사세요.

  • 8. 경험많음
    '05.10.27 9:25 AM (210.90.xxx.130)

    저도 그래요
    그냥 있으면 다 퍼주고 싶어요.
    그리고 사는 형편이 괜찮으니 내 맘이 가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주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뭘 바라고 준것은 아니지만 내게 돌아오는 것이 너무 비교될 때,
    자꾸 반복될 때 서운했죠.
    친정동기간에도..
    이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뭘 보거나 생길때 또 누구 이거 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다시 생깁니다
    그러면 도리질을 치면서 그 마음을 잠재우려 합니다
    정말 인복이 없어서 이짓까지 해야하나...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주고서 서운한...

  • 9. 팔자에요
    '05.10.28 1:40 AM (219.240.xxx.94)

    저는 사주 보는 분이
    인복이 없고,형제복,부모복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사람은 좋아서 남에게 주고싶고, 좋은 일 하고 싶어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냥 '내 팔자대로 사는구나'하기로 했습니다.
    안주겠다고 생각하고 안 주면 되는데, 안주면 또 마음이 안 편하잖아요?
    그러니까 내 팔자려니..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속상하시면 꼭 동기간 말고 정말 주면 갚는 좋은 사람을 친구로 사귀세요.
    저도 그런 이들을 동무로 몇 사귀니까 많이 보상이 되는 것 같아요.
    진짜로 해준 사람은 안 갚아도 그들이 갚아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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