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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고민 조회수 : 943
작성일 : 2005-10-22 17:10:59

  마음이 너무 씁쓸해서요. 어디다 풀어야될지 몰라서 두서없는 글 남깁니다.
  전에 올케가 바람나서 다른 남자랑 살림을 차려 오빠가정이 파탄났었다는 글 올렸었어요.
  이혼이랑 오빠네 이런 저런 뒷처리 (아이도 방학동안 데리고있었고...) 봐 주었는데
  올케가 아이들학교 찾아와서 만나고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떨어지질않고 본인도
  다시 살고싶다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속은 뒤집어 지지만 오빠가 아이들때문에
  받아들이기로 했는데 얼마전 가서 만났는데 미안한 태도는 커녕 아주 당당하더라구요.
  식구들도 사과한마디 못받고... 우리가족들 그렇게 모질지못한데도 그게 그렇게 서운하고
  몇달간 속끓인게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어제 오빠랑 통화할일이 있어 집으로 전활했는데
  올케가 받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저두 모르게 수화기를 내려놨는데 조금있다 오빠가 전화해선
  오히려 저한테 **엄마가 받아서 전화끊었냐며 화난 어투로 말하길래 부딪히기 싫어 우리집
  전화기 상태가 좋질않아 끊겼다고 핑계를 댔더니 오늘 전화해선  올케가 제가 전화를 그냥
  끊어서 기분이 나쁘다며 화를내 싸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좀 모자란건가요???
   지금은 전화해서 올케를 풀어주라는 오빠가 너무밉고 원망스러워요. !!!!!!!
IP : 59.8.xxx.2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을...
    '05.10.22 7:38 PM (211.204.xxx.34)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어쩌겠어요.
    정말 화가 나기는 하지만...
    잘 모르겠네요.
    그냥 화가 난다는 생각밖에는...

  • 2. 실비
    '05.10.22 9:05 PM (222.109.xxx.85)

    토마토소스(바릴라 바질리코 추천), 다진마늘, 칠리후레이크(or쥐똥고추로 대체), 다진양파, 파프리카 같은 야채
    ----------------------------------------
    올리브유에 다진마늘 볶다가 양파넣고 칠리 넣고 슬쩍볶다가 새우넣어요 새우 반쯤 익으면 토마토소스 넣고 뒤적거려요 파프리카는 너무 익으면 맛없으니 마지막에 슬쩍- 소금,후추 적당히
    면은 물 넉넉히 넣은 냄비에 물이 끓으면 소금 한술 넣고 봉지에 쓰인 시간만큼 익혀 소스와 살짝볶아 완성 면수는 한 국자 정도 남겨놨다 소스 농도를 조절해요

  • 3. ...
    '05.10.22 11:20 PM (211.223.xxx.74)

    저도 거의 같은 경험있어요. 거..참 바보된 기분이시죠?
    남인 올케한테 서운해할게 뭐 있나요..내 오빠가 한심해서 그런거지...
    결론은..전 이꼴 저꼴 보기도 싫고..중간에서 바보꼴되기도 싫어서
    오빠네 안본지 몇년이 더 되었습니다.

  • 4. 요즘
    '05.10.23 12:18 AM (222.108.xxx.96)

    그래서 남자들이 불쌍해졌다고 하나봐요. 오히려 여자는 더 당당하죠. 아마 올케 마음에 혹여 시댁에 치일까 더 강하게 나온는 것도 있고, 한번 나가봤으니 겁나는것도 없구... 다들 보면 오히려 들어온 며느리가 더 큰소리 치는 분위기가 많아요. 시댁식구들은 다 눈치보기 바쁘고...
    저희 형님도 안살겠다고 두어달 친정가있었데요. 애들한테도 연락끊구... 저희 시어머니가 친정으로 몇번을 데리러 가셨데요. 아주버님도 당연히 가구... 언니네로 숨고 어쩌고 하면서 안 만나주고, 친정식구들이 있는소리 없는소리 다 하구...
    결국 다시 들어와 사는데 형님은 이제 난 무서운게 없다는 표정이고, 오히려 시댁식구들이 다 눈치보고 결국 둘째 며느리인 제가 좀 치여요. 그래도 오히려 저한테도 싫은소리하는 식구는 없어요. 며느리위상이 너무 섰다고나 할까?

  • 5.
    '05.10.23 2:48 AM (219.240.xxx.94)

    올케가 안 살겠다고 나가면 님에게 좋은 게 뭐가 있을까요?
    한마디만 할께요.

    어떤 할머니가 며느리가 바람 핀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설득하고 난리를 쳐서 며느리를 내쫓았습니다.
    그러자 당장 손주 둘이 할머니에게 맡겨졌습니다.
    집안은 난장판이 되고 아들은 홀로 돌고 정말 말이 아니죠...
    그뒤로 다음해 주변에 다른 사람이 똑같이 자신과 같은 경우를 당했습니다.
    며느리가 바람이 난거죠.
    그때 이 할머니가 그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며느리 다독여서 들어앉혀. 여자도 실수로 그럴 수도 있지."

    사위가 바람폈다면 무조건 딸을 이혼시키나요?
    바람폈다가도 집에 돌아오면 그냥 살게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을 겁니다.
    게다가 아이까지 있다면요...

    남자의 바람은 그냥 한때이고, 여자의 바람은 진짜가 아닙니다.
    남자가 그러면 여자도 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조카들 엄마 없이 살고 오빠 다른 여자 만나고 그러면서 힘들게 사는 것보단 나은 겁니다.
    내가 꼴보기 싫다고 오빠네 파토나길 바랄 수는 없지요.

    올케가 눈치보이고 그래서 못살겠다고 판단하면, 집을 나갈 것이고
    그러면 오빠는?? 조카는???

    현명한 사람은 내 감정보다 그 후를 생각하는 겁니다...

  • 6. 윗님 말씀이
    '05.10.23 10:28 AM (220.76.xxx.163)

    맞습니다.
    원글님께서 마음을 비우셨으면 합니다.
    보기 싫으면 차라리 아예 상대를 하지 마시고 오빠까지 님 마음에서 놓아 버리세요.

  • 7. 올케가
    '05.10.23 10:44 AM (220.127.xxx.111)

    남천동이 학군좋고 여학교도 좋습니다.....

  • 8. 그래요
    '05.10.24 11:09 AM (218.145.xxx.18)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으면 그게 사람이겠어요
    차라리 마주치지 말고 사세요
    자기들끼리 잘살면 되는거니깐,
    안보면 속쓰린줄 잊어버릴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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