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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쿠킹은 타고나야 하나요? ㅠ.ㅠ

느려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5-10-22 17:10:51
김혜경쌤도 어머님이 스피디쿠커(? ㅋㅋ)이셨다고 하시구요..
키톡 봐도 원래 손이 빨라서 많은 음식을 척척 하신다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뭐 하나 하려면 하도 시간이 걸려서...
막고싶은 게 있어도 안 하고 말아요. 흑흑

재료손질은 미리 한다, 양념류 미리 만들어놓는다, 이런
기본 준비 말구요, 실제 손을 빨리빨리 움직이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손말이 김밥 하나 하는데 하루 웬종일 주무르고 있어요. ㅠ.ㅠ

정말 타고나야 하는지, 아니면 끊임없이 수련하면 가능한지
(근데 저는 직장에 이것저것 일에, 음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도 없어서요..)
아니면 어떤 테크닉이나 노하우가 있는 것인지, 조언좀 해주세요..
IP : 211.215.xxx.20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음..
    '05.10.22 5:33 PM (211.168.xxx.192)

    저도 엄청 느린편이예요..예전에 학교다닐때 별명이 곰팅이루요..
    저희 친정엄마는 휘리릭 금새 하시는데 그것도 타고나는건지 노력해도
    천천히 해야 직성이 풀리는것 같고..빨리하면 왠지 성의가 없는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하루왠종일 음식 하고 있으니 하루에 요리만드는 시간이랑 시장보는 시간이 주를 이뤄서
    우선 쌀싯고 밥앉히고 취사버튼 누른후 그동안 찌게며 반찬이며 그안에 해결하는거예요.
    삑삑삑 완료됫다는 소리에 맞춰서 식구들 식사할수 있도록...
    쿠쿠압력밥솥으로 하는데 그렇게 빠르지도 느리지도않아서 시간맞추기 딱 좋아요.
    느려님도 밥올려놓고 밥될때까지 시간을 짜놓고 그안에 모든걸 해결하는식으로 해보세요..
    전 이젠 능숙하게 잘해요..가끔 오버될때도 있지만요..
    식구들도 삑삑삑 소리 울리면 바로 밥먹는것으로 알아요.ㅎㅎㅎ

  • 2. 그게..
    '05.10.22 6:10 PM (218.237.xxx.251)

    하루아침에 단숨에 되는 것 같지는 않고요,
    계속 요리를 하다보면, 일의 순서도 잡히는 것 같고요,
    손이 덜 가면서도 모양새가 나는 요리를 골라내는 재주도 생기는 것 같아요.

    재료만 썰어서 늘어놓으면 된다고 말하는 손말이 김밥에 하루가 다 간다고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아마 아직 칼질이 서투신가봐요. 그럴 때 스피드 쿠킹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저라면
    채칼을 이용한다든지, 예쁘게 써는 걸 포기하겠어요. 먹을 수 있을 정도로만 썰겠어요. ^^

    저는 밤 12시에도 김밥 싸달라고 하면 싸주거든요. 20분 정도 걸려요.
    후라이팬 하나에 계란 부치고, 다른 냄비에는 어묵 조리고,
    불에 두 가지 올라가있는 사이에 오이 썰어서 살짝 소금에 재고
    김치 꺼내서 짜고, 그 중간에 다된 계란 불끄고 식히면서 맛살이나 햄 썰어 놓고,
    그 다음에 계란 썰고 오이 헹궈서 물기 없애면 단무지만 넣고 돌돌 말면 되니까요.

    아마 님은 계란 부치는 것만으로도 불 앞에서 지켜보시고 식히면서 기다리시고
    예쁘게 써느라 신경쓰시고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일이 길어져요.
    여러번 하다보면, 계란 부치는 시간 쯤은 감으로 아니까 그 동안 다른 일을 손에 잡을 수 있게 되고
    그래서 일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 게 될 거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천천히 가세요.
    어느새 늘어있을 거에요. ^^

  • 3. 저두요
    '05.10.22 7:21 PM (203.234.xxx.196)

    저도 좀 느린편인데...씻다가 볼일 다 봅니다.

    소다 뿌려 일일이 야채 세번 이상 씻어, 정수기나 이온수기로 헹구죠..
    햄요리 할라치면 물끓여 데쳐야죠...
    다싯물 내야 국이나 찌개를 끓일 수 있죠...
    그렇다고 매번 다싯물 내놓기도 그런게 냉장,냉동고 자리도 비좁고 잘 상합니다.
    저의 집 전기밥솥이 50분 좀 안되는데...그 시간 넘기기 일쑤입니다...--;

  • 4. 위에
    '05.10.22 11:49 PM (59.4.xxx.53)

    그게님.. 어쩜 제 얘기를 본 듯이 하시네요. ㅠㅠ 계란 부치는 거 불 앞에서 지켜 보고 식히면서 기다리고 예쁘게 써느라 신경 쓰고.. 그럼서도 뒤지개 찾고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태운답니다. 흑흑.. 우리집 식구들 김밥 좋아하는데, 김밥 싸는 거 상상만으로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시장 보는 것부터 뭘 사야 할지 뒤죽박죽 복잡해요. ) 부러워요, 요리 쉽게 쉽게 잘 하는 분들..

  • 5. 그게..
    '05.10.23 12:01 AM (218.237.xxx.251)

    위에님, 그게 바로 예전의 제 모습이랍니다. ^^; 그러니까 잘 알지요.

    지금도 요리책 보고 새로운 요리할 때는 일이 더뎌져요.
    다시 한번 그 요리를 되풀이해야 그 과정 중에 틈새시간을 찾아내서 여유있게 쓰게 되지요.
    님께서도 시간이 지나면 김밥이 쉽게 손에 붙는 날이 있게 되실 거에요. ^^

  • 6. 요리
    '05.10.23 1:32 AM (200.63.xxx.60)

    시작하시기 전에 오늘 할 해야 할 요리의 목록을 생각하시고 거기에 맞게 일처리를 하셔야 합니다.
    우선 밥을 앉혀놓고 국 끓일 냄비에 물 얹어놓으시고 그사이 야채씻고...순서를 머리속에 계산하시면서 일을 처리하셔야 하는데..사실 누구나 첨부터 이렇게 숙달이 될수는 없구요..하지만 관심있게 하다보면 자꾸만 손놀림이 빨라지고 시간단축이 되지요.

  • 7. 저는...
    '05.10.23 2:23 AM (211.210.xxx.204)

    1. 일의 순서를 생각해보세요. 으음..님의 말씀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걸 먼저 시작하고
    (보통 밥 혹은 찜요리) 중간에 반찬거리를 하세요. 정 자신 없으시면 국 같은건 미리 끓여두시든지요.
    2. 불 위에 음식을 올려놓으시면 정신을 바짝 차리시고 태우지 마세요.
    만일 음식을 태우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니깐요.
    3. 주방 일이 숙달 되기 전까진 어지르는걸 무서워하지 마세요.
    음식하다 치우다 설거지하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못해요.
    4. 칼질을 잘 하도록 연습하시고 잘 안되면 도구(채칼이나 슬라이서 등) 들을 사용하세요.
    저는 이제 어느정도 칼이 익숙해지다보니 칼이 제일 빠르고 좋아요.
    5. 요리책 보면서 요리하면 늘지도 않고 요리하는 데에도 시간이 너무 걸리니
    오늘 무슨 요리를 하겠다 마음 먹으시면 양념장 같은건 비율 문제니
    미리 만들어두시고, 다음부턴 안보고 하실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그냥 외우세요.
    6. 재료 등을 미리 손질해주시는 것도 한 방법이예요.
    만일 오징어 볶음을 한다고 했을 때 냉동실의 오징어 해동해서 씻어 껍질벗기고 자르고...
    시간 있으실 때 (보통 장보자마자) 아예 손질해서 넣어두면 해동만해서 바로 쓰실 수 있습니다.
    7.마지막으로 숙달되면 금방 하실 수 있습니다. 겁먹지마세요.

  • 8. 미투
    '05.10.23 2:44 PM (211.176.xxx.169)

    제가 생각하기엔 타고 나는것 같아요.
    저도 느려터진 편인데요,
    재료준비하고, 일 순서 미리 생각해 놓고, 국 올려놓고 그 사이 반찬준비 하고...
    이런건 다 합니다.
    그런데 "속도"가 문제더군요. 뭘해도 재빨리가 안돼요.^^

  • 9. 수피야
    '05.10.24 10:32 AM (221.151.xxx.198)

    저두 첨 결혼해서는 된장찌개 끓이는데만 1시간이 걸렸다면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그런데 이것이 다시물을 우리면서 부터 시작하면 15분정도 걸리고 만들어놓은 다시물을 이용한다면
    10분정도 걸리게 되었읍니다... 자꾸하다 보면 속도가 난다고 보기보다는( 칼질같은것은 정말 계속하면 속도가 납니다.. 요건 제외) 일의 순서를 생각하게 되고 그것에 따라 일을 하다보니 저절로 시간이 단축되는것 같읍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10. 타고난다에 한표
    '05.10.24 10:34 AM (163.152.xxx.45)

    미리 일의 순서를 생각하고 덤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 하면서 메꾸는 사람도 있고(야채 씻다가 재료 생각나서 수퍼 달려간다거나..)

    성격탓이라고 봐요.
    손 빠른 거 하고 일 순서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진행하는 거하고는 또 별개의 문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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