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늦었지만 성악을 전공하고 싶어요.
늦은건 알지만. 성악을 너무 배우고 싶네요.
2년제를 나와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아직도 성악에 대한 미련을 버릴수가 없어서요.
제가 특별히 재능이 있거나. 뛰어나진 않지만.
중고등학교때 음악시간에 가창시험을 보면 음악 선생님께서 성악을 전공해보라고.배우고 있냐는 소릴 자주 들었습니다.
학생때 내내 성가대에서 활동을 하였구요,
노래를 부를때면 머리가 쭈빗쭈빗 설 정도로 행복하고 ..
별로 하고 싶은게 없는 저였지만 성악은 내내 미련이 있네요.
학생때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하였지만. 예체능은 아무래도 돈이 많이 들어.
자연스레 포기했는데.
요즘 더 너무 하구 싶습니다.
물론. 학생때에 성가대 활동을 하여 그래도 보통학생들에 비해 목소리가 크고 좋았지만.
지금은 몇년동안 노래를 안해서 목소리가 잘 안나옵니다.
그렇지만 너무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요.
대학에 다시 가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고 , 유학도 가보고 싶고.
그렇지만 늦은 시작이라 너무 헛된 꿈인지. 불가능한건지 잘모르겠네요.
할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하게 기쁘게 열심히 해보고 싶은데.
혹시 늦게 성악 시작하신분 있나요,,
학원을 다녀야하나요. 아님 개인레슨을 받아야 하나요.
도통 아는게 하나도 없네요.
이분야에 대해 아시는분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05.10.16 12:08 AM (211.168.xxx.135)늦은 나이라니요...넘 부럽습니다. 마흔을 바라보는나이인데
전 피아노며 바이올린 배우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전혀..늦은 시작 아닙니다.
지금 늦었다고 30,40되다보면 그때 해둘껄 하고 저처럼 엄청 후회해요..2. ...
'05.10.16 12:38 AM (61.102.xxx.38)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고등학교때 중창을 하면서 성악이 너무 하고싶었는데
정작 성악 하던 친구가 저보고 자기보다 호흡이 길고 바이브레이션이 좋다고
선생님께 데려가 노래시켜봐준 기억이 있어요.
근데 그 친구보니 청음(계명듣고 알아맞추기)이랑 시창? 이랑
따로 준비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피아노정도는 다루고 악보는 볼줄알아야
가능한거더라구요.
전 피아노의 피자도 모르거든요. 물론 악보나 음악이론은 부단한 노력?으로 잘 알고 있었지만요...
그땐 그림그리는것도 좋았어서 미대에 진학했는데
30이된 지금도 성악은 너무 선망의 대상이에요.
중창 동호회라도 들고파 알아봤는데 딱히 없고....
악보 볼줄 아시고 피아노 어느정도 가능하시면 늦지 않으신것 같아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제 답이 틀릴수있겠지만
정말 꼭~ 도전하세요^^
전 로또 맞으면 성악공부 꼭 할꺼에요.
지금은 직장과 가사에 바쁜 아짐이라서요...ㅡ.ㅡ;3. ㅎㅎ
'05.10.16 1:25 AM (211.192.xxx.184)성악가 김청자씨 스토리가 생각나네요. 간호사로 독일 갔다가 성악 배우기 시작해서 성공한...
4. ^^
'05.10.16 3:12 AM (222.120.xxx.154)저도 지금 피아노 배우고 있습니다. 나이는 서른 중반이요.
저는 그냥 취미로 하는거지만 정말 해 보고 싶으시다면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해보세요~~~5. 우와...
'05.10.16 7:12 AM (194.80.xxx.10)김청자씨가 그런 전력이 있군요. 놀라워요.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행복한 인생이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인생이라고 생각해요.6. asuwish
'05.10.16 7:48 AM (128.62.xxx.21)어떤 악기든 나이들어 시작해서 전공자만큼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성악은 가능합니다. 타고난 재능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거든요. 그래서 돈도 그나마 제일 덜 들지요. 파바로티도 학교에서 제대로 배운 것은 아니고 선술집에서 노래하다가 늦은 나이에 발탁되었다고 들었어요. 김청자씨나 파바로티같은 경우가 가능한 것도 성악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제 주변에도 대학교 다니다 성악과로 편입해서 지금 유학나와있는 오페라 전공자 있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하시고 학교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그러니까 님이 늦었다고 절망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단 저 또한 늦게 음악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몇가지 당부를 하고 싶습니다.
1. 너무 큰 목표를 세우지 마십시요.
- 경제력이 받쳐주는 한 레슨도 받으시고 기본적인 이론 공부도 하시고 이곳저곳 기웃거리시고 할 수 있는 만큼 하세요. 그러나 꼭 편입해서 전공하고 유학갔다와서 활동해야지. 이런 목표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냥 취미지만 본때있게 해본다, 정도로 생각하세요. 특히 바로 직장을 그만두어버리거나 하지는 마십시요. 성가대 활동 하고 일주일에 한번 보이스 레슨 받고 시창청음같은 이론 과외받고 이렇게 시작하세요.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바쁠 것입니다. 이렇게 반 년 이상 해보시고 전공을 할지말지 결정하세요. 그 후에 마음이 바뀌어 전공을 안하게 되어도 반년동안 배운 것은 살면서 충분히 제 값을 해줄 만한 것이니 아무 걱정 마시구요.
2. 사람들의 말을 귀기울여 들으세요. 하지만 너무 휩쓸리지 마세요.
- 님이 이제 성악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하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 것입니다. 여자가 나이들어 음악한다고 하면 시집이나 가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고 이바닥은 비전이 없다는 등의 부정적인 소리도 숱하게 들릴 것입니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다행이지만 별 생각 없이 음악 전공해서 레슨으로 먹고 살면서 괜한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십시요.
3. 선생님을 잘 만나야 합니다.
이건 운에 달렸기도 하지만 님도 사람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간판이 어느정도 실력을 말해줍니다만 그것을 떠나서 님과 잘 맞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론은 어떤 스타일이든 비교적 상관없지만 성악 선생님은 정말 나와 잘 맞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만일 적당한 사람을 만났다 싶으면 찰싹 달라붙어서 엉기십시요.
4. 사족: 성악하는 분들의 인상
- 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비교적 외향적이고 사교적이고 다혈질이고 성깔 있고 시끄럽고 뭐 이런 분들이 많더군요. (특히 테너와 소프라노) 무대 기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또 노래라는게 발산하고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생각됩니다.
님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 부자입니다. 열심히, 그러나 즐겁게 노력하시다보면 어떤 길이든 길이 나타날 것입니다. 꿈이 없이 살면서 가는 길보다는 훨씬 불안하지만 그만큼 흥미진진한 길이죠. 화이팅!을 외쳐봅니다.7. 저랑
'05.10.16 10:53 AM (211.215.xxx.231)함께 피아노 배우시던 분 나이 40에 올해 초 음대 피아노과 진학했습니다.
열심히 하세요.8. 이천아낙
'05.10.16 2:21 PM (61.77.xxx.67)아무리 그래도 아버지께 울고불고 싸운 건 잘못인 듯합니다.
못난 딸 때문에 속이 상하는데, 자식들이 서로 그것 때문에 싸우면 더 속상하죠.
아마도 원글님이 싫어서라기 보단, 형제들이 자꾸 싸우는 모습을 보시는 게 속상하셔서 그러신 듯해요.
원글님은 품에 안 안아도 걱정스럽진 않은데, 동생분은 누가 챙겨주지도 않으니 걱정스러우시겠죠..
저도 이제 6살 8살이 서로 싸우는 거 보면 막 너무 속상하고 맘 아파요9. 그런데
'05.10.16 9:59 PM (218.145.xxx.130)성악으로 밥 먹고살 생각 하시면, 마구 불행해집니다.
아주아주 타고난 몇명만 무대에 선답니다.
다른 직업을 갖고, 취미로 레슨받아서 독창회도 하는 분들 계시거든요.
그런 쪽이 더 나으실지도 몰라요.
중고교때 선생님이 성악 전공이신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중 고교생이니까 해주는 말이구요, 스물다섯에게 해줄 말은 아니거든요.
김청자나, 파바로티나, 그런사람은 천부적 재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답니다.
님의 소리를 안들어본 상태라 상처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냥 멋있다고, 꿈이라고 해서, 다 버리고 뛰어들지 마시고,
첨엔 취미로 시작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성악 전공하고, 유학 10년 다녀와서,
꼬맹이들 피아노 가르치러 다니는 친구를 너무 안스러워하는 사람 올림...10. ..
'05.10.17 1:32 AM (221.157.xxx.212)열심히 하셔서 꼭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25살이면 절대절대 늦은나이 아니랍니다...^^
11. 진제맘
'05.10.17 8:13 AM (222.234.xxx.211)해보고 싶은것은 하세요 늦은 나이도 아니네요 미루면 더늦어지지요 글고 생각을 오래하면 행동의 반경이 좁아집니다 생각들이 방해하는때가 많아요 결정하고 실천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을 믿으세요 제일큰 자신감입니다 하지만 꼼꼼하게 냉철하게 자신을 볼줄도 알아야합니다^^*힘내세요 아자아자 홧팅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483 | 음치가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 2 | 음치 | 2005/10/16 | 606 |
40482 | 나이 들어도 13 | 머리 | 2005/10/16 | 1,695 |
40481 | 늦었지만 성악을 전공하고 싶어요. 11 | 성악 | 2005/10/16 | 1,690 |
40480 | 윈엠프에 대해서 .... 2 | 답답이 | 2005/10/15 | 195 |
40479 | 생강홍차 아시는 분 계시나요? 4 | ... | 2005/10/15 | 557 |
40478 | 부산송도공원 음식점 황당스토리 1 | 이런 일 처.. | 2005/10/15 | 650 |
40477 | 다시 만나야할지 말아야할지... 2 | 쫑 | 2005/10/15 | 1,004 |
40476 | 서초 강남 사우나 말고 대중목욕탕 좀 알려주세요 4 | 목욕탕 | 2005/10/15 | 613 |
40475 | 애가 또래보다 작아 속상해서 적었습니다. 10 | . | 2005/10/15 | 1,200 |
40474 | 레시피가 한장에 인쇄가 안되요 5 | 종이달 | 2005/10/15 | 578 |
40473 | 예정일 지난지가 3일이나 지났는데,,, 8 | 소금별 | 2005/10/15 | 447 |
40472 | 입주아주머니 구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3 | 힘들어 | 2005/10/15 | 944 |
40471 | 제빵기를 추천해주세요 3 | 희망이맘 | 2005/10/15 | 348 |
40470 | 좌훈기 대신 해서~ 쪼금 더티한 아이디어.. 5 | 흠흠.. | 2005/10/15 | 991 |
40469 | 부동산 복비에 관해 문의 드리려고요. 5 | 부동산 복비.. | 2005/10/15 | 521 |
40468 | 코스트코환불 기간이 따로있나요? 3 | 랄랄라 | 2005/10/15 | 669 |
40467 | 나이 40에 시작할 수 있는일(공부)들? 1 | 고민.. | 2005/10/15 | 1,121 |
40466 | 남편이 화나면 가재도구를 부셔요. 30 | 무서워 | 2005/10/15 | 2,475 |
40465 | 미국 비자에 대해 4 | 궁금 | 2005/10/15 | 631 |
40464 | 저도 로렉스 질문입니다. 3 | 시계 | 2005/10/15 | 750 |
40463 | 김동률의 잔향이란 노래.. 유료로라도 다운받을 수 있는 곳 어딘가요? 5 | 궁금 | 2005/10/15 | 566 |
40462 | 요즘 면허따려면 어떻게 해야되요.. 너무 몰라서 부끄.. 9 | 헤헤 | 2005/10/15 | 553 |
40461 | 레시피 따로 보관하시나요???? 5 | 만들기! | 2005/10/15 | 747 |
40460 | 자궁근종 용해술 1 | 혹시 | 2005/10/15 | 369 |
40459 | 좌욕기,좌훈기? 2 | 추어라~ | 2005/10/15 | 421 |
40458 | 커피 질문드려요 4 | 너무궁금 | 2005/10/15 | 713 |
40457 | 안경쓰는 분들의 패션 노하우 좀 들려 주세요~ 3 | 알려주세요 | 2005/10/15 | 820 |
40456 | 로렉스 시계요?? 4 | ~~~ | 2005/10/15 | 826 |
40455 | 밖에 쥐가사는데..^^ 5 | 걱정 | 2005/10/15 | 395 |
40454 | 신랑이 미워요 14 | 4년차 | 2005/10/15 | 1,5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