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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엄마들과 친해지고 싶은데요......

초보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05-10-14 20:16:04
저 10년 일하다 얼마전 그만 뒀어요.    애들 키우려고요.
그러다보니 예전에 생각지도 못한 고민(?)이 생기네요.

둘째가 다니는 유치원 엄마들을 알게되었는데요, 다들 좋은 엄마들인 것같아요.   5명중 우연히도 3명이 남편 직업도 같고, 사는 것도 다들 여유있어 같이 다니기도하고그러네요.
근데 제가 좀 늦게 합류(?) 한 것도 있고, 이 엄마들은 벌써 언니 동생하며 말도 놓고 지내는데....

저 원래 좀 붙임성이 없어요;;;   그리고 언니 소리는(엄마중 1명이 저보다 나미 많고 다 어려요) 진짜 안 나오는 거 있죠.   어린 엄마들도 다른 엄마는 언니라고 하는데 저보고는 '** 엄마'라고 하네요.
엄마들도 좋은 사람들이고 애들도 친하게 지내면 좋을 것같은데, 어쩌면 잘 지낼 수 있을까요?
IP : 220.92.xxx.20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열
    '05.10.14 8:23 PM (220.81.xxx.217)

    시간이 필요해요~^^

  • 2. ^^
    '05.10.14 8:23 PM (59.186.xxx.99)

    간단합니다.
    집에 초대해서 맛난것도 같이 먹고 먼저 다가가세요.

  • 3. 시동
    '05.10.14 8:26 PM (221.166.xxx.128)

    자연스럽게 어울리면 ..

  • 4. 걱정마세요
    '05.10.14 8:28 PM (211.201.xxx.61)

    같은 직업 비슷한 경제력
    언니언니 할 정도의 붙임성 있는 분들과 사귄다니
    시간이 지나면 편해지실꺼예요
    점심 같이 먹자고 초대도하고
    가끔은 아이들 하원시간에 맞춰 같이 티타임 갖자고 하면서 친해지시면 되어요

  • 5. 엊그제..
    '05.10.15 12:18 AM (220.126.xxx.17)

    제가 그랬네요.
    같은 아파트 사는 두 집 엄마의 딸들이랑 우리 큰딸이 같이 학원에 다니게 됐거든요.
    그런데 그 엄마둘은 서로 언니 동생하며 2년넘게 친하게 지내던 터라 저한테 살갑게 대해줘도 거리감이 좀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어제 집도 한창 어질러져 있는데도 그냥 학원끝나고 저희집으로 같이 데려왔어요. 시장에서 간식거리 같이 사가지고 수다 떨며 같이 먹고 아이들이랑 뛰어놀고 또 병원으로 시장으로 우르르~ 하루종일 지내고 나니 시간도 잘가고 넘 재밌는 하루였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인 오늘 한엄마한테 뭐 물어본다고 언니~하며 전화가 오더라구요, 다른 엄마는 저녁 산책길에 또 만나게 되구... 울 아이도 저두 새로운 친구들 만나 넘 행복합니다.

  • 6. 부럽다
    '05.10.15 1:15 AM (220.75.xxx.217)

    원글 쓰신분도, 리플 다신분도 너무너무 부럽네요

  • 7. 시간이
    '05.10.15 9:43 AM (211.224.xxx.61)

    지나면 다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리고 먼저 인사하구 차마시자구하구, 약식같은거 만들어서 아침 차마실때 먹구서 조금씩 나눠줘보세요. 다들 좋아하던데요?? 전 음식 만들어서 잘 나눠줘요.... 초대해서 빵구워서 차마시구...그럼 훨씬 더 빨리 친해진답니다......

  • 8. 내가먼저
    '05.10.15 9:43 AM (211.224.xxx.61)

    일단은 내가 먼저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 9. ...
    '05.10.15 7:05 PM (218.39.xxx.110)

    저 아는 엄마도 새로 이사한 후에 친구사귈려고 집집마다 빵이니 떡이니 쌓갖고 다니며 돌렷답니다.
    근데 벨을 눌러도 집에 있는 엄마들을 찾기가 힘들었다는 ...슬픈 소식이....
    그래도 포기 안하고 꿋꿋하게 하더니 자리 잡았대요.

  • 10. 저는요
    '05.10.16 2:05 AM (219.240.xxx.94)

    제가 만든 음식을 잘 나눠줬습니다.
    작게 텃밭을 가꿔서 싱싱한 채소를 수확하면 잘 갖다줬고요.
    아주 좋아들 하더군요.
    특히 직접 수확한 감자나 고구마 등으로 요리해서 주면 너무 좋아하죠.

    그랬더니 당연히 그쪽도 수제비나 부침개를 하면 갖다주고
    그러다보니 친해집디다~^^
    먹는 걸로 공략하세요~
    그게 우선 가장 접근하기 편하답니다.

    불쑥 가는 것보다 전화를 걸어서 뭣 좀 했는데...하면 오라고 하죠.
    집에 가면 차 마시고 가라고 집에 들어오라고 하거든요...^^

  • 11. 저는요
    '05.10.16 2:08 AM (219.240.xxx.94)

    그리고 조심해야할 것은, 안면 튼다고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가까워지다보면 서로의 심성을 알게 돼요.
    남 이야기하기 좋아하고 괜히 심술부리고 베풀지 못하고
    경계심 많고...그러면 배타시 당합니다.
    직장 동료관계와는 다릅니다.
    풀어진 생활속에서 드러나기 때문에요...
    그러므로 처음부터 솔직 담백하게 다가가는 게 중요해요.
    뭔가 스스로를 포장하고 다가가면 그게 드러나면서 멀어집니다.
    결국,님이 매력적인 성격이면 그쪽에서도 다가오게 된답니다.

    만나면 인사 부지런히 하시고 작은 대화라도 이끄시고 (김치 어떻게 담그세요?
    00슈퍼 어때요?) 등등...
    대화를 이끌다보면 가까워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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