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넘 긴글이구요.(읽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기냥가을이라서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5-10-14 17:08:57
오래된 일입니다. 몇 년됬네요..

제가 첨 들어간 부서에는 여직원만 8명 내지는 9명정도 근무했어요. 빠지면 바로바로 충원되면서 항상 그 인원을 유지했읍니다.
해서 여러명의 후배들을 사귀였지요.. 나이와 성격도 서로 각각.. 저도 여러명을 다양하게 사귀는 성격이 아니고 한두명씩 친하는 정도 몇 년 근무하다 관둔 직원들이 생기면서 저를 중심으로 모임을 했습니다.. (물론 양쪽 후배들이 모임하기를 원했구요)

저가 나이가 젤 많고 두명씩 같은 나이해서 5명..
첨에는 그냥 모임이 있어 좋고 먼저 결혼한 후배들은 밖에 나와 놀수 있어 좋은 분위기...
한 직원에게 총무라는 직책을 주고 만날때마다 1만원씩 내서 밥먹고 차마시고 아이쇼핑하고 했습니다.
(차는 어쩌다 마시구요..- 이 총무를 편히상 A라고 하겠습니다)

한아이는 자주 빠져 회비만 내구요...  가끔가다 생일인 친구가 밥값 계산하면 그날낸 회비는 고스란히 남구요...
몇 년을 모였습니다. 허나 한번도 결산을 안하던군요.. 저 돈계산 흐지부지한 사람 싫어합니다..(맘으로만 째려봤지요^^)

어느날부터 모임갔다오면 이후배 저후배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오늘은 뭐먹어서 얼마의 돈이 남았는데...
한후배는 자기가 끝까지 남아 함께 쇼핑했는데 A가 차비 천원도 안남기고 쇼핑해서 자기가 차비 줬다고..
(한참 멋부리고 다니더군요-솔직히 의심했었습니다. 우리들 월급과 집안 형편상 약간의 도가 넘었으니깐요)

한 후배는 부서가 같은 남직원과 결혼하면서 같은부서 부부모임을 했습니다.
거기에 성격이 화끈하여 남직원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A에게 총무를 맡겼나 봅니다.(싱글이라고 하면서)
이모임에서도 돈계산을 흐지부지 했나봅니다.

모두 세명의 후배들한테 들은 내용이며 저또한 느낀바입니다...

부부모임 후배는 A보다 나이도 많고 집에서 놀며 학창시절을 타지역에서 보내 친구도 없어 소속감이 없으니 자기가 총무하고 싶다고 했고, 한후배는 A와 친구이며 또한 자기가 맡아도 된다고 합니다...

분위기가 나이많은 저한테 무슨 결정을 내렸으면 했고 저또한 저의 피같은 돈이 없어진것같아 속상했으나.. A의 우정을 생각해서 섣불리 행동을 못하겠기에 5명 모두 모였을때 너네들이 살짝 운을 떼라하며
5명 모이길 고대하며 모임을 가지면 매번 결석한 후배가 자꾸 빠집니다...

결국 사단이 났습니다... 이 결석한 후배가 뭔가 이상하다고 A에게 말했고 눈치빠른 A가 저한테 막 퍼붓더군요.. 저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왜냐면.. 뒤에서 쑥덕인게 잘한 것 아니닌깐요.
(전 A의 자존심 안 상하게 하고 싶었고 해서 자연스럽게 총무를 넘겨주게 할려고 했습니다..)

근데요.. 이 A의친구와 남직원과 결혼한 후배가 하는말이 더 과관이더군요..

A친구왈 “언니, 통장이 있다네..”(A가 통장있다고 - 한번도 본적없고 약7,8만원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생각한 금액은 훨씬 많았습니다), 다른 후배 말똥말똥..

이 모든일은 저가 꾸몄으며 애들 꼬드겨서 저가 A자기를 몰아치는 꼴로 전략되 버렸습니다.
저 그날 완전 뭣 됬습니다... A가 쏘아붙이 말로 인해....이 두후배 자기들은 아무것도 모른척....

전 A보다 이두후배가 더 괘심했습니다..  밉고 안만나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 모임 탈퇴했구요...

아직 같은 회사다닌 A한테는 미안하고 저는 억울해서 다 불어버리고 싶었읍니다.
(너 부부모임 회비 계산도 흐지부지하고 누가 그러더라, 누군 돈을 헤프게 쓴다드라,.)

몇 년 지난 지금 그 모임 깨졌다는군요...  

결석후배와 부부모임후배 한테서 전화가 간혹가다 옵니다.. 2,3번 만났습니다. 솔직히 찝찝하구요...
(돈도 빌려줬습니다 - 저 바보 맞습니다)

A 보기가 제일 민망하데요.. 아직 서로 오해를 못풀었으니깐요....

몇일전 A의 친구가 또 전화해서 누가 어쩌네 저쩌네 하데요.(모임 깨진것도 이후배 통해서 알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오래된 쓸잘데기 없이 긴 글을 쓴 것은 A와의 관계가 넘 찜찜하고 죄의식 마저 느껴지며
예전처럼 허물없이 다시 만나고 싶어요(실은 A의 집안과 잘알고 너무 예뻐한 후배였습니다)


오타도 많고 읽기 힘들었어도 욕하지 말아주세요... (위로글이나 방법 제시 글은 환영^^)

해가 많이 짧아졌네요... 하루 마무리 잘하십시오..

다시한번 넘긴길 죄송합니다...
IP : 211.253.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마음
    '05.10.14 7:28 PM (211.204.xxx.66)

    일이 좀 꼬였네요.
    언제 그 후배랑 따로 시간내서 술한잔 하세요.잘...얘기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23 이러다 살찌겠죠? 3 임산부 2005/10/14 695
40422 예쁜 화분 파는 곳 아시나요? 4 화분 2005/10/14 579
40421 적립식펀드에 돈을 더 넣어야 할까요? 4 적립식펀드 2005/10/14 1,087
40420 어느 남정네가.. 6 이런.. 2005/10/14 1,646
40419 지금 밖에는 음악 소리가.. 1 에효 2005/10/14 393
40418 동네 엄마들과 친해지고 싶은데요...... 11 초보 2005/10/14 1,540
40417 구입하려는데 뭐부터 사야될까요..? 3 포트메리온 2005/10/14 776
40416 마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누가 긁고 갔는데... 2 궁굼 2005/10/14 763
40415 해남배추 입금고민,, 8 고민 2005/10/14 1,274
40414 자꾸 로그아웃되네요.. 2 헹.. 2005/10/14 149
40413 아이들 용품 같은거 기증할곳 있을까요? 1 .. 2005/10/14 189
40412 서울에서 동양자수 배울수 있는곳 알려주세요. 3 자수 2005/10/14 300
40411 한글 학습지 꼭 해야만 하나요? 6 궁금이 2005/10/14 526
40410 적금 추천해 주세요! 적금 2005/10/14 160
40409 개명하신분계시나요?? 8 지혀기맘 2005/10/14 634
40408 좌훈기 구입 여쭙니다. 좌훈기 2005/10/14 129
40407 L.A에서 한의학 공부하는거에 대해 잘 아시는분~! 10 한의사될래요.. 2005/10/14 702
40406 분당에 서울에서 가까운쪽으로 어느동네 어느 아파트가 살기 좋은가요? 3 걱정 2005/10/14 734
40405 넘 긴글이구요.(읽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1 기냥가을이라.. 2005/10/14 874
40404 [급질] 부산에서 뭐할까요? 깡통시장갔다가.... 8 부산사시는분.. 2005/10/14 717
40403 당뇨수치에 관해 잘 아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7 걱정딸 2005/10/14 447
40402 아기보험추천해주세요^^ 6 지혀기맘 2005/10/14 313
40401 유아용 보리차 6 궁금이 2005/10/14 368
40400 임신중 폐병환자 같은 기침이 나요..ㅜㅜ 4 걱정 2005/10/14 316
40399 울 옆집 애기 엄마 말이에요 22 상종 못하겠.. 2005/10/14 2,273
40398 분유회사 이유식 7 궁금이 2005/10/14 353
40397 남편이 너무 경제관념이 없어요... 6 미친척 2005/10/14 1,128
40396 아이다 보신 분들... 7 아이다 2005/10/14 529
40395 까르네스테이션에서 식사 해 보신 분 계신가요? 9 가족모임 2005/10/14 783
40394 시원하게 코좀 풀고 오시지..., 16 훌쩍 2005/10/14 1,186